○의왕시장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는 새누리당 권오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제 후보가 정책대결의 선거운동을 전개해 눈길. 권 후보는 21일 지하철 시대 개막 등 6대 핵심과 25개 세부 공약을 제시하고 2020년 의왕 인구 30만, 예산 8천억 자급자족 도시 건설의 정책공약을 발표. 권 후보는 엄마가 행복한 의왕을 공약슬로건으로 설정한 뒤 △지하철 조기 개통과 5개역 설치(내손ㆍ오전ㆍ고천ㆍ포일ㆍ청계역) △발목 잡는 규제혁파 △원스톱 복합 생활상업단지 조성(농어촌공사 부지) △의왕 컨테이너 기지 이전 추진 △자연과 문화의 중심도시 건설(백운ㆍ왕송호수) △포일정수장 이전 및 내손동 예비군훈련장 효율적 이용 등 6대 핵심공약을 제시. 이에 맞서는 김 후보도 민선 6기 최우선 과제인 인덕원~서동탄과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이 2017년 7월 조기 착공되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ㆍ관 합동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약속. 김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과 시장후보들이 준비없이 전철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가 성과없이 끝나 실망을 준 경우가 많았다며 무책임한 보여주기식 공약보다 실질적인 대안을 통해 조기 착공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이나 타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을 막고자 집안 단속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은 21일 경기도당을 비롯한 전국 각 시ㆍ도당에 무소속 후보 지원 등 해당행위자 엄벌 방침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우리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해서 당적을 보유한 채로 타당이나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에 당원이 타당이나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등 해당행위를 하는 경우 당헌ㆍ당규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보였다. 새정치연합이 이처럼 내부 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공천 탈락에 반발한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당내 지지가 갈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매번 선거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며 내부 단속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한가지 방편 중 하나라면서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정당 역시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고 일축했다. 권혁준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 무소속 이경수 과천시장 후보는 21일 시민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이 후보는 이날 KT 과천지사 5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단합된 힘으로 경제가 튼튼하고 시민이 튼튼한 과천을 만들어 전국 최고 행복도시의 명예를 이어 나가겠다고 선언. 특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사업과 화훼유통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튼튼한 과천경제의 버팀목을 만들겠다고 약속. 또 청사 앞 유휴부지에는 대기업 및 첨단기업을 유치해 창조경제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서울랜드서울대공원국립과천과학관 등 공공기관이 운영해 수익을 올리는 시설에 대해선 지방세를 부과, 과천시 세수를 모두 600억원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피력. 이 후보는 지난 12년간 과천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과천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잘 알게 됐다며 과천에서 태어나고 과천에서 뼈를 묻을 텃새 정치인인 제가 과천살림을 맡아 과천의 발전을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유명 진보 논객인 서울대 조국 교수가 21일 녹색당 서형원 과천시장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조 교수는 이날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이번 과천시장 선거에서 서 후보가 당선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강하게 표명했다. 조 교수는 지금 과천의 선거는 과천 시민의 삶을 꽃피우는 것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최초의 녹색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흥분과 기대로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서 후보를 믿고 지지한다. 서 후보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후보이다. 과천의 변화는 곧 우리나라의 변화를 이끌 것이기에 서 후보 후원으로 그 변화와 함께 할 것을 권유한다며 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화성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화성시 진안동 메인프라자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재선 가도에 돌입. 안민석 의원(오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서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지속성장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채인석 후보의 힘이 다시 한 번 필요하다며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도 전역에 새정치의 깃발이 날리기를 기원한다고 지지를 호소. 전병헌 전 원내대표는 채인석 후보가 선전하길 바라고 이후 화성의 민심을 하나로 묶어내 화합과 단결된 지역의 모습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으며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채인석 후보가 화성을 창의지성교육도시로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 이에 대해 채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진실되고 올바른 선거, 남을 비방하지 않는 선거를 하겠다고 다짐. 한편 이날 개속식에는 이원욱 의원(화서을)과 박윤영 도의원을 비롯 이홍근, 박윤남, 김홍성, 박진섭 화성시의원 후보 등 당원 및 일반시민 등 1천200여명이 참석.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성남시장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후보들간 네거티브가 고개를 들어.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2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면서 2011년 선박안전을 강화하려던 해사안전법 개정안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 등이 폐기하는데 일조했다고 비난. 이어 이 후보는 한국해양구조협회와 언딘과의 유착관계 의혹이 제기된 배경법안인 수난구호법을 공동발의하는 데도 관여했다며 신 후보의 자질론을 거론. 이에 대해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도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종북세력과 손을 끊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 신 후보는 또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과 연합해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야권연대에 따른 보은성 특혜로 비전문가인 경기동부연합 출신들이 성남시청 및 산하기관에 대거 포진했다고 성토.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가평군수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을 자극. 새누리당 박창석 가평군수 후보는 21일 민주평통 자문위원 회의에 참석,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 따른 통일정책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여당 군수로 당선돼 원활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 이어 박 후보는 하면 현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생명사랑 마을교육에 참석, 생명의 소중함과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소외계층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따뜻한 나눔 복지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 또 청평5일 장터를 방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비롯해 각 읍ㆍ면 5일장 활성화 방안, 노인복지관 청평분관 건립, 보건지소를 활용한 치매관리센터 신설 등을 약속. 이에 맞서 무소속 김성기 후보는 이날 청평하수종말처리장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반찬나누기 행사에 참석, 가평군 적십자회원들과 대화를 갖고 나눔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이에 앞서 청평5일 장터를 방문,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따뜻한 복지정책 추진계획을 설명. 특히 김 후보는 불합리한 규제완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가평 구 역사를 활용한 도심재생 활성화사업 추진 등의 공약을 제시.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6ㆍ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 후보뿐 아니라 광역ㆍ기초의원들까지 세 과시를 위해 후보 등록과 함께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면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의정부시 후보자와 시민들에 따르면 의정부 시장에 출마하는 3명의 후보를 비롯해 도의원 후보 10명, 시의원 후보 22명까지 대부분의 후보들이 등록 후 지난 16일부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4~5일 사이에 집중되고 특정일에는 오후에 1~2시간 차이로 한꺼번에 서너군데가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후보 개소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들이 일반 유권자나 지지자들이 아닌 당원이나 경쟁 후보들이 대부분으로 구성되면서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여기에 개소식 진행이 국회의원이나 당 관계자, 외부인사 축사, 후보의 인사말로 비슷하게 이뤄지고 세 과시를 위한 기회로 변질되면서 참석자 확보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모 시의원 개소식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모 정치인을 기다리느라 개소식이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었다. 누구를 위한 개소식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A시의원 후보는 사무소 개소식은 후보, 선거운동, 사무관계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선전과 필승을 다짐하는 자리다. 외부인을 초청해 과시하는 것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진표 후보가 막걸리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20일 밤 9시께 수원 팔달구 모 식당에서 1시간 가량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결의를 다졌다. 김 후보를 비롯해 경선 상대였던 원 의원과 김 전 교육감, 손 선대위원장 등 4명은 서울대 동문으로 평소에도 친분을 과시해왔던 관계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김 후보와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같은 교회,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뤄졌다. 특히 손 상임선대위원장이 교회에서 직함은 누가 높냐고 질문하자 김 후보가 저는 장로고, 남 의원은 집사라고 답하면서 우위(?)를 과시하기도 했다. 김 후보와 경선 상대였던 원 의원은 김 후보에게 TV토론회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원 의원은 주도권 토론에서는 다른 후보에게 질문을 던졌다가도 마지막은 본인이 정리하는 것이 좋다며 앞으로의 TV토론회에서 선전을 당부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김 道 경제성장률 전국 꼴찌 TV토론회 발언 발단 남 캠프측 2012년도 제외 상위 5위 내 들어 반박 6ㆍ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둔 21일 새누리당 남경필ㆍ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두 후보는 지난 19~20일 TV토론회를 기점으로 상대방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어 향후 뜨거운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남 후보 캠프 이종훈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지난 이틀간의 TV토론에서 김 후보는 경기도의 재정에 대해 대한민국 전체에서 경제성장률과 재정건전성이 꼴찌가 됐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후보를 겨냥 깊은 고민 없이 탁상에 앉아 참모들이 올려주는 보고서만 읽고 자신에게 유리한 수치만 도용해 토론장에서 주장하는 것은 최고 경제관료를 지낸 경제전문가라고 할 수 없는 관료의 수치며 전형적인 탁상행정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2012년 한해를 제외한 나머지 해에는 전국 16개 시ㆍ도별 지역내총생산(GRDP) 연간 성장률이 줄곧 상위 5위 내에 들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후보는 준비된 경제후보임을 강조했지만 기본 통계자료조차도 잘못 인용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수치만 뽑아 도용했다며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로 임기를 마친 관료가 도와 도민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경기지사에 재취업하려는 모습은 볼썽사납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경기도정을 파탄 낸 김문수 지사를 변호하는 데 급급한 남 후보는 대오각성하라며 반발했다. 김 후보 대변인실은 논평을 통해 지난해 경기도 총생산이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2006년 손학규 지사 재임 당시 일자리 점유율이 65%였지만 지난해 17% 로 떨어졌다며 이는 지난해 한국은행 보고서 경기지역 경제의 문제점과 과제(2013.4)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 후보를 겨냥 남 후보는 국가기관 보고서도 믿지 않는 불안정한 후보이자 세상 사물을 부정하는 불신후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특히 남 후보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부정하면서도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으로 김 후보의 공약을 반대하며 부분적으로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 교묘하고 현란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후보 측은 남 후보는 경기도를 가장 가난한 도민이 사는 곳으로 만든 김 지사의 실패한 경기도 행정을 변호하기에 급급하다고 일침 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