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경기그레이트북스(GyeongGi Great Books)’ 시리즈 출간

경기그레이트북스(GyeongGi Great Books) 시리즈가 출간됐다. 경기문화재연구원에서 지난 4월부터 발간하고 있는 경기그레이트북스는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책이다. 앞서 총 3권의 경기, 천년의 문화사로 고려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총체적인 경기문화의 양상을 120개의 꼭지로 정리해 보여줬다. 이번에는 GyeongGi, A Thousand-Year History of Culture, 고려왕조와 경기를 보는 시선, 경기도민이 선정한 평범하게 위대한 우리 책 100선 등 총 3권의 책을 내놨다. GyeongGi, A Thousand-Year History of Culture는 경기, 천년의 문화사 1~3 시리즈의 중요 내용만을 간추려 영문으로 정리한 책이다.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최초의 영문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책은 해외 한국학센터 및 도서관에 배포하는 등 경기문화에 대한 국내외 홍보를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고려왕조와 경기를 보는 시선은 경기천년,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한국역사연구회와 인천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함께 개최한 학술회의 내용을 편집해 엮은 것이다. 총론. 고려 역사상의 변화, 1부. 고려왕조와 경기, 2부. 고려와 개경에 대한 메타역사학 등 총 3부로 고려왕조와 경기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도민이 선정한 평범하게 위대한 우리 책 100선은 경기도민이 직접 뽑은 서적 100선을 담은 책이다. 지난 6월 도서 전문가 5인이 경기도와 경기도 사람들과 관련된 국내서적 200선을 엄선한 뒤, 경기도민 1천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통해 100권을 최종 선정했다. 여기에 64인의 해당 분야 전문가의 서평을 담아,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송시연기자

첨단 디지털시대에 만나는 아날로그 감성의 정점(頂點)… 정희순 동화집 ‘금붕어의 노래’

모든 것이 빠르고 숨 가쁘게 변화하는 시대에 정성껏 볼펜을 눌러쓴 동화집이 나왔다. 정희순 작가의 『금붕어의 노래』이다. 『금붕어의 노래』는 요즘 세태에 보기 어려운 글쓴이와 읽는 이가 눈 마주 보며 얘기하는 듯한 동화책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편안한 구어체 문장에, 할머니가 손주에게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따듯하다. 정 작가는 책머리에 글을 쓰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과학이 최고로 발달하여 AI가 바둑을 두고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여 일하니 사람은 갈 곳이 없어진다. 이렇게 첨단과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배치되면 반대로 사람의 마음은 위축되고 감성이 둔해진다. 글은 사회의 시대성을 대변한다. 그리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책이 나와야 하지만 급변하는 이 시대에도 나는 인성이 바뀔 그런 글을 쓰고 있다. 감성이 메말라가는 이 시대에도 글은 사회의 시대성을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이 시대의 시대성은 아마도 디지털을 빼놓고 얘기하지 못할 것이다. 컴퓨터, 스마트폰, SNS, 인공지능 등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빼고 생각할 수 없는 시대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인간의 감성은 상처받아 삭막해진 감정을 어루만져줄 안식처가 되어준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익명성에 숨어서 헐뜯고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함이 팽배해져 있다. 우리에겐 할머니처럼 따듯한 손으로 마음을 어루만져줄 무엇인가가 필요해진다. 아이들에겐 더욱 그렇다. 이때 동화집 『금붕어의 노래』를 보면 마음에 위안과 푸근함을 주는 감성 충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 책에는 금붕어의 노래, 삐삐와 복순이등 아이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할 동화 11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고정심 화백의 정성어린 삽화가 책 읽는 맛을 더해준다. 지은이 정희순 작가는 1997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수필집 8권, 기행 사진집 4권, 시집 1권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는 『금붕어의 노래』는 정 작가가 처음 집필한 동화책으로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전해주는 정감 어린 이야기 속에 스스로 일깨우는 교훈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 -2018년 11월 우리동네사람들 刊 오산=강경구기자

첫 세포에서 첫 호흡까지…하나의 세포는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 ‘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모두가 겪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시절 이야기. 첫 세포에서 첫 호흡까지, 하나의 세포는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 우리는 모두 하나의 작은 세포였다. 첫 세포 하나가 둘, 넷, 여덟, 열여섯수없이 분열하더니 척추의 형상이 나타나고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허파, 눈, 입, 뇌가 생긴다. 몇 달 동안 하나의 세포가 숨쉬고, 보고, 먹고, 생각하는 기관들이 된다. 책 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김영사刊)는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는지, 인간 탄생의 경이로운 과정을 생물한적으로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저자이자 노르웨이의 세포생물학자 카타리나 베스트레는 엄마 뱃속에서 커가는 어린 남동생에 대한 호기심에 가득차 있던 여섯 살 자신의 눈으로 수정에서 출산까지, 새로운 인간 탄생을 이야기한다. 임신과 출산 과정은 임산부 위주로 특화된 경향이 있지만 사실 이 과정의 절대적 주체는 태아다. 이 책은 태아, 즉 내가 태어나기 전의 나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저자의 여동생이 그림 작가로 참여해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그림으로 태아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도왔다. 책은 출간 후 6개월 만에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 19개 언어로 판권 계약을 맺어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값 1만2천800원 허정민기자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교육 혁명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

인공지능 서비스로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 공장에서 기계가 블루칼라의 수를 절반으로 줄였다면, 닥쳐오는 산업 인공지능화는 화이트칼라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공존해야하는 미래 사회에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인공지능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2011년 일본에서는 로봇은 도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가?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도로보군은 도쿄 대학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해 각 시험 과목을 공략하며 수험생들과 경쟁했다. 책 대학에 가는 AI vs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해냄출판사刊)은 포르젝트 책임자이자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소장인 아라이 노리코 교수 신간으로, 지난 2월 일본에서 출간된 후 20만 부 넘게 판매, 현재 일본 사회 교육 미래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도로보군은 유명 사립대학 메이지 대학과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 주오 대학 등에는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전체 수험생 중 상위 20퍼센트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수학 영역의 서술형 모의시험에서 전체 수험생 중 상위 1퍼센트 성적을 낼 정도로 우수한 도로보군이 도쿄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 이유는 바로 독해력이 없기 때문이었다. 도로보군은 문제 문맥을 이해하지 못한 채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통계적으로만 답을 도출했다. 인공지능은 논리, 통계, 확률로 치환되는 것만을 계산할 수 있기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덥다와 춥다, 맛있다와 맛없다 차이조차도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의미와 상식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저자는 인공지능 개발 과정에서 계산력과 암기력에서 인공지능에 대항할 수 없다면 인간이 심화해야할 능력은 인간 고유의 독해력과 유연성, 판단력이라고 말한다. 또 인공지능 기술과 수준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미래 사회의 노동시장을 전망한다. 저자는 낙관론을 경계하며 앞으로 인공지능이 수많은 인간의 직업을 대채할 것임을 강조한다. 값 1만6천원 허정민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조선, 철학의 왕국 外

조선, 철학의 왕국 이경구 著 / 푸른역사 刊 지금까지 조선사를 정치적 이해와 인물간의 암투 등을 주제로 다룬 책들은 많았던 반면에 사상 중심으로 파악한 책은 많지 않았다. 이 책은 사상 중심으로 조선 후기를 파악하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한다. 단순 노론과 소론, 서인과 북인 등으로만 묘사된 사상 논쟁을 넘어서 충청도의 호론과 서울의 낙론이 벌였떤 성리학 논쟁인 호락논쟁을 직접적으로 다룬다. 호락논쟁의 주제는 ▲인간과 마음의 정체에 대한 논쟁 ▲인성과 물성이 같은지에 대한 논쟁 ▲성인과 범인의 마음이 같은지에 대한 논쟁등으로 이 책을 통해 현대인들도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값 2만원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著 / 웨일북 刊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몰려오는 신세대와 공존하려면 이해하기 어려워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이 책은 일종의 90년대생 가이드 로 조직에서는 신입 사원으로, 시장에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소비자가 된 이들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아울러 다양한 통계와 사례, 인터뷰 등 90년대생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담아 각 분야에서 기업의 담당자가 본격적으로 기업에 입사하는 이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인사 관리 가이드와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방안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값 1만4천원 인도 이야기 마이클 우드 著 / 살림 刊 인도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모든 이를 위한 입문서가 출판됐다. 저자인 마이클 우드는 영국 맨체스터 출신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후 맨체스터 대학 교수와 영국 왕립역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역사 전문가다. 지난 30년 간 역사가이자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현장 탐사를 다니고 저서를 쓰는 등 영국 최고의 역사가로 거듭났다. 이번 신간 도서에서는 인도의 비범한 경치 묘사는 물론 눈부신 건축물, 관습, 의식, 축제를 포착한 현혹적인 색채의 사진등을 버무린 역사 이야기가 담겨있다. 값 2만원

꾸밈없이, 솔직하게… 시인의 내면 들여다보기 ‘오늘 아침’

거울 속에/나는 어디로 가고//웬 낯선/이방인이 서 있나//항상 젊고/패기 있게 살아왔는데//거울 속에/비친사람 누구일까//억만년 전 인간 모습인가/멍키 모습인가 시인 송인관의 시집 오늘 아침(도서출판 천우 刊)에 담긴 거울 속에 나라는 시다. 시인이 세번째로 펴낸 이번 시집에는 자아에 대한 끝없는 성찰과 고민을 담았다. 전작 새벽에 다녀간 사람과 저녁노을과 같은 시적 기조는 이어가지만 문체는 훨씬 더 탄탄하고, 여운은 한층 더 투터워졌다. 최병영 문학평론가는 그의 시를 순결하고 진솔한 실존의식으로 통찰한 서정적 시학의 메시지라고 평했다. 그는 시집의 해설에서 꾸밈없는 의식의 투명성과 작위적이지 않은 순박한 언어의 융합으로 순수한 자아상을 그려낸다면서 시행을 우려내는 시인의 농익은 어조가 진정성에 가득차 있어 미덥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시집에는 꾸밈없이 솔직하고, 진정성있는 시인 내면의 자성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겨울비 오늘 아침 나의 자화상 그리움 참깨 터는 할머니 등 각장에 실려있는 시들은 시인의 삶에 대한 태도와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나의 자화상에서는 문인으로써의 소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 생명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시인은 내 나이 여든이 넘으니, 지난 세월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면서 세상 밖으로 내보낸 졸작 시집이 누군가에게 같은 고민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인은 월간 문학세계의 수필 부문(2010), 시 부문(2011)으로 등단한 이후 창작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율목시민문학상 우수상, 제10회 문학세계문학상 수필 부문 본상, 경기도문인협회 문화공로상, 율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송시연기자

책 속에 담긴 ‘인류의 적’ 감염병… ‘감염된 독서: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감염된 독서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전염병은 인류 사회에 큰 상처를 입혀왔다. 14세기부터 대유행한 흑사병(페스트)은 유럽 인구의 30~40%를, 20세기 초엽에 발생한 스페인 독은 불과 2년 만에 전 세계에서 5천여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현대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수십만, 수백만 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하는 광경을 미디어를 통해 지켜보며 언젠가는 저 가축이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불과 한 달 전에는 쿠웨이트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여 온 미디어가 들썩였다. 감염된 독서: 질병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글항아리 刊)는 아주대병원 최영화 교수가 감염병에 대해 쓴 에세이와 서평을 모아놓은 책이다. 특히 책 속의 나와있는 감염병을 소개하고, 알기쉽게 설명한다. 가령 아메바성 이질의 격렬한 모습은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퇴직하고 60세가 된 프랑스인 올리비에는 1년에 6개월씩 4년 동안 1만2천㎞를 걷는다는 계획을 세운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란의 테헤란을 거쳐 실크로드가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통과하고 중국 시안까지 가는 여정이다. 그의 여행을 중단시킨 건 고된 일정도, 식량 부족도, 마적 떼도 아니었다. 아메바성 이질이었다. 설사로 시작된 증상은 이내 격렬해져서, 구토와 갈증 설사를 반복했다. 뱃속에서 아메바가 들끓고, 토하고 피와 점액을 배설하며 그는 사흘도 안 돼 몸무게가 11㎏이나 빠졌다. 비행기에 실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이질을 치료한 뒤 다시 길을 나서서 원래의 목표를 이뤘으며 책 속에 그 과정을 담았다. 이처럼 저자는 압록강은 흐른다 속의 급성출혈결막염이나 닥터 지바고 속의 발진티푸스 등 다양한 책에 등장하는 감염병을 이야기하고, 전문 지식으로 더 풍부하게 그 내용을 풀어낸다. 한편, 저자는 국내 에이즈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염내과 의사로서 사스 의심 환자를 진료했고(2003), 그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주대 의과대 졸업생들이 선정해서 주는 황금분필상(2010, 2014)을 받은 성실한 선생이기도 하다. 간이식 환자의 이식 후 균혈증과 관련한 논문으로 대한감염학회 학술상(2013)을 받았으며, 2015년 메르스 유행 때 즉각대응팀 일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주대학교 총장상(2015)을 받기도 했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혐오와 인종차별을 다룬 책 ‘당신이 남긴 증오’, 2년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

▲ 당신이 남긴 증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당신이 남긴 증오(걷는나무刊)가 출간됐다. 이야기는 평범한 16살 주인공이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가해자는 다름 아닌 경찰.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친구 사건은 다음 날부터 언론에 선정적인 헤드라인으로 보도된다. 경찰은 평소 착하고 모범적인 인물로 묘사된 반면 피해자 칼릴은 마약 거래상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은 내세운다. 수사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가해자인 경찰은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진실을 알고 있는 건 그날 밤 사건 현장에 있던 주인공 스타 뿐이다. 스타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현실과 맞서 싸울 것인가. 안전한 침묵을 택할 것인가. 이 소설은 현재 가장 첨예한 문제인 혐오와 인종차별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그러면서 생생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표현으로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으며 다수 언론, 작가들 사이에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손꼽힌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 저자 앤지 토머스 역시 파약 판매와 총기 사건을 보면서 자랐고, 오사크 그랜트의 억울한 죽음 이후 이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현재 가장 뜨거운 화제작으로 떠오른 이 책은 21세기 폭스 제작으로 영화 개봉도 곧 앞두고 있다. 값 1만5천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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