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과명인 김규흔씨, ‘대한민국 명장’ 선정

포천의 한과명인 김규흔 한가원 대표가 대한민국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인력공단은 포천시 영북면에 소재한 한과박물관인 한가원을 운영하며 한과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온 김씨를 2013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은 대통령이 명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으로 한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면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으로 숙련기술 발전 및 숙련기술자 지위향상에 공헌한 자에게 수여된다. 특히 식품분야 최초로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김 명장은 지난 1978년 한과와 인연을 맺은이래 한과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통해 지난 2005년 전통식품 명인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2007년 한과박물관인 한가원을 개관해 한과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 관계자는 김 명장은 한과 체험 및 박물관을 통해 한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포천시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며 시는 앞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한과를 포천의 대표적인 식품ㆍ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kyeonggi.com

‘림프종암’ 10대 소년, 마운드서 희망을 던지다

부천의 암 투병 중인 한 소년이 최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 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화제다. 소년의 이름은 한 건군(14). 두산의 이종욱 선수의 팬이라는 한군은 현재 림프종암 투병 중이다. 평소 한군처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관리하던 부천시 무한돌봄팀 소속 신명숙 사례관리사는 무더운 여름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던 한군에게 감동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이종욱 선수에게 직접 팬레터를 보내 만남을 주선한 것. 사연을 접한 이 선수는 한군과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시구 약속도 그때 이뤄진 것. 이 선수는 약속을 지키고자 지난 31일 정식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으로 초대, 함께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관중과 선수들 모두 멋진 시구를 보여준 한군에게 힘찬 박수로 격려하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 한군은 야구장에서 선수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들떴는데 이렇게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갖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선수는 건이를 처음 만났을 때보다 한층 밝아 보여서 기뻤다며 건이에게 좋은 선물이 됐길 바라며, 꼭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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