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전철-버스 환승기능 강화

남양주시는 오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전철역과 버스노선 간 환승(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8일 시에 따르면 퇴계원, 사능, 금곡, 호평평내, 마석 등 경춘선 전철역 5곳 가운데 환승이 다소 불편한 마석, 평내호평, 사능역을 대상으로 버스노선을 조정한다.마석역은 현재 31개 노선 162대가 역을 경유하고 있으나 화도읍 창현리와 녹촌리, 가곡리, 묵현리(스키장마을) 방면에서 역을 경유하는 노선이 부족해 환승에 불편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창현리와 녹촌리 방면에서 역을 경유할 수 있도록 7번(원차산-삼익APT) 노선을 신설하고 6번(차산리-금곡동)과 168번(차산리-도곡리) 버스의 노선을 단축해 마석역을 경유하도록 했다.또 수동면과 가곡리 지역주민들의 환승불편 해소를 위해 330-1번(비금리청량리) 노선을 마석역을 경유토록 조정하고, 지선버스인 30-1번(은행나무골마석역)과 묵현리 스키장마을에서 역까지 운행하는 30-13번의 운행횟수를 늘리기로 했다.평내호평역은 평내도서관 방면에서 역을 경유하는 1개 노선의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이 우려됨에 따라 1개 노선(168번)을 추가 운행한다.사능역은 진접택지 1~5블록, 10~14블록 방면에서 국지도 86호선을 거쳐 역을 경유토록 1-5번(진접택지-강변역) 노선 운행계통을 조정하고, 진접택지 6~9블록과 오남우회도로 지역주민들의 환승편의를 위해 165-3번(진벌리-청량리) 노선이 역을 경유토록 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고양, 유기동물보호시스템 ‘허점’

고양시의 유기동물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한 위탁보호업체의 횡포로 마구잡이로 포획되는 등 동물보호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냈다.8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해 지역 내 유기동물은 개 935마리, 고양이 1천326마리로 집계됐으며 이중 고양이는 매년 1천~1천500마리가 포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도내 인구 대비 개가 8.4%의 포획비율을 보였지만 고양이는 12.1%로 다른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시의 경우 날씨가 추울 경우 고양이는 중성화수술 후 방사하면 살아남기 힘들어 포획하지 않고 있지만 고양시는 지난 해 1월 153마리, 2월 159마리, 3월 154마리, 11월 76마리, 12월 73마리를 잡아들이는 등 계절과 상관없이 포획해왔다. 지난 해 전국통계를 보면 고양이는 포획 후 인도 6.1%, 분양 24.5%, 방사 18,2%, 안락사 25.5%의 비율을 보였지만 고양시는 안락사 10.8%, 중성화수술 88.5%로 분양은 전혀 없고 중성화수술과 함께 매년 1천마리 이상의 고양이에게 마이크로칩을 시술, 예산낭비 의혹마저 일고 있다.더구나 시와 위탁업체는 고양시 수의사회 소속 23개 병원 수의사 24명이 유기동물 시술에 참여한다고 협약했지만 2007년 8월부터 2009년 5월까지 A동물병원의 수의사 1명이 중성화수술을 전담해 왔다.특히 진료 후 처리내용은 전혀 기록돼 있지 않아 진료소를 거쳐간 유기동물들의 건강상태나 행적을 파악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윤희 시의원(민주주엽1, 2동)은 매년 3억원 정도의 관련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위탁업체가 실적을 늘리기 위해 주민 신고와 상관없이 전문 포획사를 두고 고양이 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약값도 다른 동물병원보다 비싸게 책정돼 있고 광견병약은 국가의 무료 지급 약품임에도 예산이 책정돼 있다며 마구잡이 포획에 예산을 남용하는 위탁업체와의 계약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한반도 첫 ‘뿔공룡’ 돌아왔다

화성시에서 발견된 한반도 최초의 뿔공룡이 완전 복원됐다.화성시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는 지난 2008년 화성시 전곡항 인근에서 발견된 뿔공룡 화석에 대한 화석처리와 연구과정을 거쳐 새로운 속(屬)과 종(種)인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로 명명했다고 7일 밝혔다.이 박사는 이날 화성시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약 1억1천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때 한반도에 살았으며 전체 길이는 2.3m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특히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석이 발견되기 전까지 한반도 남해안에서 발견된 수 많은 공룡 발자국에서는 뿔공룡의 존재가 밝혀진 적이 없었다면서 특히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이족보행에서 출발해 완전한 사족보행으로 진화과정을 거친 뿔공룡의 걸음걸이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초가 됐다고 밝혔다.또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는 원시 뿔공룡에 속하며 꼬리뼈에 척추뼈보다 5배나 더 긴 신경돌기와 독특한 모양을 가진 복사뼈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높고 납작한 꼬리는 물 속에서 헤엄치는데 이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복원도는 고생물 전문화가인 캐나다 줄리어스 시스토니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춰바이젠샤프텐(Naturwissenschften) 12월호에 게재된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안양시 비전기획단장 “적격자 없다” 채용보류

안양시는 개방형직위의 비전기획단장(5급) 선발과 관련 일부 시의원과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면접결과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을 미루기로 했다. 7일 시 등에 따르면 비전기획단장은 EBS 본사 유치와 국철 1호선 지하화 등 시장의 주요 공약 추진과 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요직이다.비전기획단장 선발위원회는 자격요건을 갖춘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지난 2일 면접을 봤다.그러나 면접 결과 후보자 모두 업무를 수행할 만한 적격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기로 해 현재까지 비전기획단장직이 공석인 상태다.향후 1회 이상 재공고를 통해 다시 채용해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이지만, 응시자가 없거나 또 다시 적격자가 없다는 결정을 할 경우 소속 공무원 중에서 임용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이런 규정으로 인해 공직사회에서는 내부 발탁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안양시의회 이승경 의원 등은 유명무실해진 공약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공직자의 사기를 꺽는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안양시 공무원 노조는 한달여간 시청 로비에서 비전기획단 계약직 채용을 즉각 철회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군포시 복지시책… 시의회 제동

군포시가 내년 추진하기로 한 노인 및 청소년 복지시책이 시의회로부터 관련 조례가 부결돼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7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저소득 가정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아파트단지 내에 권역별 공부방을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우선 대상지로 적합한 부곡 휴먼시아, 당동 KCC 및 주공아파트 등 3곳에 방과후 공부방을 설치, 시범 운영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또 오는 2012년까지 21억원을 들여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규모로 이용이 불편했던 충남 청양 군포시청소년수련원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청소년수련원은 기존 방갈로 시설 대신 2층 규모 1개 동 콘도로 신축되고 계곡의 사방댐을 이용, 물놀이장이 설치되는 등 편의시설이 확충된다.그러나 시의회는 최근 조례특위를 열어 공부방은 기존 아파트 대신 당동, 산본동 등 구도시 지역이 적합하고, 청소년수련원은 재정비 등 단기 활성화 방안보다는 종합적 계획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군포시 청소년공부방 설치 및 운영 조례(안)와 군포시 청소년수련원 시설 재정비의 건을 부결시켰다.시는 지난 2008년 대야특화발전계획에 청소년수련원(현 시세 60억원 추정)을 청양에서 군포로 이전하는 안을 검토하다 이전비가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돼 잠정 보류한 상태다.또 오는 2014년까지 산본동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하는 노인복지관 신축안도 제동이 걸렸다.시의회는 도심 요지에 노인복지관을 신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을 부결시키고 비교적 땅값이 낮은 인근의 대체부지 물색을 주문했다.이에 따라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예결특위와 본회의에서 이들 시책이 내년 사업에 최종 반영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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