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동두천기지 조기반환에 협조”

경기도가 미2사단과 한미협력실무협의회를 갖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의 조기반환을 다시 촉구했다.경기도와 미2사단은 지난 5일 경기도 제2청 상황실에서 이근홍 경기도 기획행정실장, 넬슨 미2사단 민사참모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갖고 주한미군 공여구역 조기 반환협조, 동두천 상가지역 미군 스쿠터 사고관련대책 등 6건의 안건을 논의했다.도는 이 자리에서 미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을 요청했으며, 미2사단 측은 조기 반환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민통선 야생풀사료 이용을 위한 미군훈련장 출입요청에 대해서는 미2사단 측이 훈련이나 안전에 무리가 없는 한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이 밖에 동두천 상가지역 미군 스쿠터 사고관련대책,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여구역 우선 반환, 양평사격장 전차 유탄사고 관련 재발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이근홍 기획행정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경기도와 미2사단 간 더 나아가 한미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협력실무협의회는 경기도 내 주한미군과 지역사회 현안을 중재하기 위해 지난 2002년 11월 설치돼 매년 두 차례 열리며 지금까지 모두 28차례에 걸쳐 109건의 안건을 협의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부천문화재단 표적감사 논란일 듯

부천시가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감사 결과 고의성이 없는 수준인 경징계와 훈계, 주의 등으로만 조치해 시 내부에서 표적감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7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부터 10일 동안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인사비리와 공사계약 등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해임과 파면 등 중징계 처분은 하나도 없고 고의성이 없는 수준인 경징계와 훈계, 주의 등 일상적인 처분으로 일관해 김만수 시장이 표현한 비리백화점과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직원을 채용과정에서 1차 서류심사 시 상임이사 단독으로 선발하고 2차 면접에서 외부인사 없이 상임이사, 해당 부서팀장 등 내부인사만으로만 심사해 지적을 받았다.또 재단 팀장급 직원이 용역직원 출근부 조작 및 급여 부당수령, 금품수수 등 부당행위에 대해 상임이사가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처리하라고 지시했음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 같은 감사 내용과 조치는 지난 시장시절과 별다른 점이 없어 일부 공무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시 관계자는 김만수 시장이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했던 문화재단이 감사결과 평상적인 문제점으로 나타나 공직사회에서는 김 시장의 또 다른 의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며 경기도가 올해 발표한 감사 결과에 비교해 보면 비리백화점이라는 표현은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용인시-한국외대 영어마을 ‘신경전’

용인시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영어마을 공동조성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대가 용인시에 영어마을 명칭변경을 요청해 양측의 공방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외대는 용인캠퍼스 내에 조성을 추진 중인 영어마을의 명칭을 글로벌 빌리지로 변경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외대는 다문화 사회에 발맞춰 영어에 국한된 교육기관이 아닌 중국어를 포함,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체득할 수 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 경기지역은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어 글로벌 빌리지가 조성되면 글로벌 언어 및 문화 교육의 실질적인 수행을 위한 중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당부했다.이와 관련해 시는 현재로서는 외대의 요청을 검토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시는 영어마을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당초 440억원에서 88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최후통첩 형식의 세 번째 공문을 보내고 오는 15일까지 외대 측이 답신해줄 것을 요구했다.시 관계자는 시가 보낸 세 차례 공문에 대한 답변을 아직 듣지 못한 상태라며 명칭이나 운영계획 변경은 앞서 보낸 공문에 대한 외대의 답변을 받고 나서 그 다음에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또 88억원만 지원하고 법인 자체 수익금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품위손상 A면장 양평군 직위해제

양평군이 공무원 윤리강령과 품위손상 등을 이유로 A면 B면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7일 군에 따르면 최근 A면 주민의 민원을 접수 받아 B면장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중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돼 지난 5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군은 지난달 10일께 A면 주민 등으로부터 B면장이 주민 다수에게 돈을 빌린 뒤 변제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돈 관계 관련 민원을 접수받아 감사를 벌이던 중 같은 달 23일 B면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감사를 내부 종결하고 지난 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B면장의 명예퇴직을 의결했다. 그러나 B면장이 인사위원회의 명예퇴임이 의결된 날 억울하다며 명예퇴직 철회 요청서를 군에 접수함에 따라 감사부서가 재검토에 나섰고, 군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5일 경기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청했다.군 관계자는 B면장이 명예퇴임 의결 이후 명예퇴임 철회를 요청하는 등 반성의 여지가 없는 데다 감사 결과 또한 B면장의 중징계 사유가 있어 사무관의 인사권이 있는 경기도에 중징계 의결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군은 관련 규정에 따라 5일자로B 면장을 직위해제하고, 같은 날 이현주 종합민원 과장을 A면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ekgib.com

정부 민원봉사대상 탔는데… “승진 찬밥”

정부가 제정한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들이 특별승진서 제외돼 인센티브 적용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특히 안산시의 경우 수상자의 승진은커녕 인사에서 오히려 홀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996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민원봉사대상은 그동안 전국 6급 이하 공직자 등 246명(농협 34명 포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안산시는 200620082010년 등 3차례에 걸쳐 수상자를 배출했다.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해외연수, 특별승진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상위직 결원이 생길 경우 우선 심사승진 대상 자격을 주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006년 수상자 14명 가운데 3명은 당해년도에 승진했고, 나머지 5명은 이듬 해에 승진하는 등 2009년까지 대부분 승진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행안부는 지난 6월29일 공무원 임용규칙 일부개정을 통해 민원봉사대상의 특별승인은 보통(일반)승진절차와 별도로 운영해야 하며, 특별승진 인원은 연간 계급별 승진인원의 20% 내외에서 기관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그러나 지난 20062008년 각각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한 안산시 A씨와 B씨는 승진은커녕 오히려 격무부서 등으로 전보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최고 10명에서 4명까지 5급 승진자가 있었음에도 특별승진 대상자인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는 제외됐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시군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고 혼자 잘해서 수상을 한 것은 결코 아니지 않느냐고 해명했다.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안성시 “中서 1천억원 규모 외자유치”

안성시는 중국 흑룡강성 수화시 방문중 경제협력을 도모하고 1천억원 규모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뒀다.황은성 시장과 쏘찌엔춘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수화시청에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간 신뢰와 우호증진, 경제협력을 도모키로 하는 협정서를 체결했다.특히 양측은 하얼빈래미안부동산개발유한공사 서석구 대표와 3자 투자의향서(LOI)를 각각 체결하고 안성마춤랜드 내 호텔건립, 물류단지 조성 등을 위해 1천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날 ▲양 도시간 정기적인 민간(학생포함) 및 공무원 상호 교류 ▲공동발전의 원칙에 입각 우호교류와 경제성장 협조 ▲교육, 과학기술, 농업, 문화예술, 체육 등 교류관계 도모 등을 합의했다.시는 하얼빈래미안부도안개발유한공사의 안성마춤랜드 내 호텔건립(500억원)과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적극 지원 ▲매입한 토지의 3자 양도 금지 ▲수화시민 호텔 전용 사용 등을 합의했다.양측은 죽산면 일대에 지엘, 중부제일, 산천물류㈜, 하얼빈미래안부동산개발유한공사 등 4개 업체와 물류단지 조성 등을 위한 투자의향서(500억원)를 이달 중순께 체결키로 하고 부시장급과 시장급 또는 기획팀을 구성해 파견키로 했다.황 시장은 광산과 유적 등 자원이 풍부하고 농업분야가 중국 4위인 수화시와 경제협력을 통한 양 도시간 발전을 기원한다며 양 도시간 이익 부합과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중국 흑룡강성 수화시=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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