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중 정구선수 설광일군

최우수 정구선수로 촉망받던 설광일군(14·안성중 2년)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지난 6월8일 아주대병원에 입원, 사경을 헤매고 있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안성시 정구연맹과 학교의 모금활동, 군 장병들의 헌혈로 생명을 유지해 가고 있지만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설군의 부모들은 1억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마련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더욱이 아버지 설경택씨(48)마저 지난해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해 현재 뇌사상태로 서울 성심병원에 입원중이어서 어머니 박현순씨(47)는 양쪽 병간호를 하느라 집안 형편은 말그대로 엉망이 돼 버렸다. 설군의 이처럼 딱한 사정이 전해지자 안성중학교에서는 교직원을 비롯, 학생운영위원, 자모회로 구성된 광일군 돕기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안성시 정구연맹 또한 정구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일일찻집을 열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성시 정구연맹과 안성중학교는 촉망받는 선수가 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죽어가게 해서는 안된다며 뜻있는 사람들의 온정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광일군은 99년 소년체전에서 우승하며 최우수선수로 선발됐으며, 같으해 대통령배 단체전 우승, 2000년 대통령기 협회장기 단체전 3위, 2001년 제5회 장원배 개인전 3위를 차지하는등 최고의 정구선수로 촉망받아 왔다. 도움주실분, 농협 237138-52-045330 안성시정구연맹, 농협 191-01-186240, 안성중학교.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5인조 그룹 ’비아그라 밴드’

”시민들에게는 음악선율에 따른 편안한 휴식을,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과를 쪼개 사랑의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5인조 그룹, 비아그라 밴드. 기타리스트 조병학 약사(47,조약국)를 비롯해 올겐 윤도철 원장(39,서울치과), 드럼 신용명 원장(38,강희성세무사), 보컬 한동욱씨(36,동아제약 근무)등은 지난 99년 3월 보컬그룹을 결성했다. 그동안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업무가 끝나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서울치과 지하무대에 모여 구슬땀을 흘려가며 노력한 결과, 지금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엇는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조약사는 오는 8월 중순 평택시 남부와 북부문예회관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음악인은 아니지만 그간 꾸준히 노력한 결과 남한테 내놓아도 될 것같아 시민들의 평가를 받아보려 합니다” 평소 노력한 모든 것을 결집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시민들과 한데 어울려 흥겨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행사를 계획한 이들이지만 그 깊은 마음에는 또다른 야심이 숨어있다. 자신들이 노력한 만큼의 실력을 평가받고나면 불우한 이웃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콘서트와 소외도니 노인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길거리 공연을 펼쳐 나갈 계획인 것이다. 이들의 작은 실천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새로운 삶의 계기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