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북변동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잡은 김포제일교회(목사·김동청)에는 동네 주민들이 차 한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찻집이 하나있다. 올 1월 이 교회 유원호 장로(65)와 여선교회 김경복 권사(63), 신점식 집사(48)가 이웃들을 위한 작은 봉사를 위해 유년부 교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개조해 문을 연 ‘우물가 찻집’이다. 20여평의 우물가 찻집에는 나무와 카키색이 조화를 이룬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와 107년째를 맞는 이 교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벽면 가득 흑백사진이 채워져 있어 일반 카페못지 않는 여유와 편안함을 준다. 일주일에 5번 주일만 빼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문을 여는 이 곳에서는 정갈한 메뉴판까지 갖추고 커피에서 간단한 요기가 가능한 토스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음료가 판매된다. 가격은 일반 찻집의 절반가량으로 여선교회 신도들이 돌아가며 찻집일을 돌보고 있으며 모여진 수익금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 돕기로 사용된다. 김동청 목사는 “앞으로 찻집 2층을 개조해 중국·러시아 교포들의 휴식처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어 울다가 잠이들고, 밖에서 한국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메어져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35년이라는 긴세월을 가족 생각에 한순간도 편한 날이 없었다는 박태경씨(41·여). 다섯살때 미국으로 입양돼 이제는 두아들까지 뒀지만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어 밤이면 고국쪽 하늘을 쳐다보며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 노블리스빌에 거주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 66년 팽성읍에 소재한 어린이동산에서 오산 미공군기지(현 K-55)에 근무하던 미군에게 입양됐다. 입양전 박씨에게는 세명의 언니가 있었으며, 큰언니와 둘째언니는 박씨보다 먼저 입양됐고 바로 위 언니는 보육원에 남아 있었으며, 남동생이 한명 있었던 것으로 박씨는 기억하고 있다. 박씨가 애타게 가족을 찾고 싶어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두아들 브렌든(11)과 해리슨(4)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고,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자신은 비록 머나먼 곳으로 입양돼 외톨이로 자랐지만 자식들에게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따뜻한 가족사랑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이렇듯 애타는 마음에 박씨는 인터넷과 평택시 등 한국의 각 부처에 가족을 찾아달라는 편지를 띄워 보았지만 함흥차사여서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두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성숙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이 걸어온 역경의 세월을 논하며 따뜻한 가족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박씨는 관계 기관과 시민들의 도움을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어릴적 박씨의 가족과 박씨를 알고 있는 분은 평택시청 659-4131번이나 미국 317-877-2429로 연락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식물원에서 자연의 섭리를 배우세요”인천의 일선 초등학교가 교정에 미니 식물원을 마련, 코흘리개들에게 탐구력을 키워주고 있다. 능허대초등학교가 주인공으로 최근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사는 지혜를 일깨워주기 위해 자그마한 규모의 식물나라를 설치했다. 식물원 명칭도 이채롭다. ‘식물나라 관찰원’. 이 학교 과학부장인 한광수 교사의 아이디어로 개설된 이 식물원에는 현재 개울이나 강 또는 늪 등에서 서식하는 풀 40종과 들꽃, 곡식 등 모두 150종의 식구들이 개구장이들의 친구가 되고 있다. 이 학교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당 교과시간과 창의활동시간 등을 활용해 관찰대회도 열어 1∼2학년은 식물그리기를, 3∼6학년은 관찰보고서 쓰기 등을 지도하고 있다. 이 학교는 식물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식물들을 이웃 학교에도 분양해주고 있다. 이 학교 윤충구 교장은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2차례에 걸쳐 식물관찰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기획감사실장 윤광노 ▲전문의원 직무대리 민무식 ▲양주읍장 직무대리 황규철 ▲장흥면장 직무대리 윤성모(승진) ▲총무과장 이해주 ▲회계과장 홍영섭 ▲허가과장 이봉준 ▲세무과장 서정배 ▲지역경제과장 백윤기 ▲의회사무과장 이진규 ▲은현면장 권태봉 ▲사회복지과장 정동환 ▲백서면장 신선호
◇부이사관 승진 ▲인천대 사무처장 이상익◇서기관 승진▲민방위과장 박동식 ▲월드컵추진기획단장 길영선 ▲시의회 건설전문위원 김태준 ▲인천대 총무과장 박기창 ▲공무원교육원 교학과장 서인수 ▲농정과장 배병엽 ▲삼산농산물도매시장 강성원 ▲ 물관리과장 전상조 ◇사무관 승진 ▲사회복지과 이홍범 ▲노사고용안정과 왕동환 ▲체육청소년과 박운준 ▲재난관리과 박상신 ▲재난관리과 김승연 ▲시립박물관장 김영선 ▲장묘관리사무소장 안상남 ▲농정과 이대근 ▲삼산농수산물도매시장 조필호 ▲환경보전과 이철준
◇총경급 ▲감사담당관 이한기 ▲경무과장 강찬조 ▲방범과장 심상인 ▲수사과장 김형일 ▲정보과장 박광순 ▲보안과장 박수용 ▲연수경찰서장 이선노 ▲경무과 대기(정년) 심용섭
“회원 모두가 함께하는 참봉사 실천과 진정한 라이온스 정신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제라이온스 354-B지구 수원라이온스클럽 제37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재규씨(55)의 첫소감. 지난 93년 수원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해 재무·제1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화성 태새으로 경기도 검도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인 김홍숙씨와 2남2녀, 취미는 여행.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정보화 시스템 구축으로 신뢰받는 병무행정을 펼 것입니다”정환식 인천·경기지방병무청장(44)의 취임 소감. 행정고시 23회로 병무청 동원과장, 징병검사과장, 병무혁신팀장, 인천·경기지방병무청 부청장을 역임한 정통 병무행정가. 강력한 추진력과 빈틈없이 일을 처리하지만 다정다감하고 호방한 성품으로 상하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 대구 출생으로 부인 이해경씨와 1남1녀, 취미는 등산.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e
“경기지역에 전국의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밀집돼 있음을 감안, 업체들의 현안 타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부임한 전석봉 중소기업협동조합 경기지회장(45)의 취임 소감. 충남 논산 출신으로 중기협 중앙회 감사실 검사역과 경리부장을 역임했으며, 통상산업부 장관 표창(95년)과 대통령 표창(2001년 5월)을 수상했다. 매사가 치밀하고 업무 추진력과 책임감이 강하다는 주위의 평.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중견주택건설업체인 삼호건설(주) 대표이사 김언식 사장(48)이 국가유공자 주거개선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28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사장은 지난 95년부터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지원사업에 참여, 유재신씨(독립장·2천200만원 소요) 등 4명의 노후주택을 무료로 개보수 해 주는 등 국가유공자 주거안정에 기여해 오고 있다. 김사장은 97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실직자 무료급식을 위해 기독교문화원에 월 500만원씩을 지속적으로 지원, 실직자들에게 도움을 주는등 소외받는 이웃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종 지원활동을 소리없이 펴 오고 있다. 삼호건설은 지난 86년 창사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 지역에 7천5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 주택건설기술개발과 부실공사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범적인 업체라는 관련업계의 평을 받고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