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남아 4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첫 순방지로 칼리파 총리의 초청을 받아 25~26일 이틀간 바레인을 공식 방문했다. 26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총리의 이번 방문은 1976년 양국간 수교 이래 우리나라 최초의 정상급 인사 방문으로, 칼리파 총리 및 라시드 내무부 장관 등 내각 다수가 직접 공항에 마중나와 성대하게 영접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구다비야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칼리파 총리와 한-바레인 총리회담 및 오찬을 가졌다. 양국 총리는 2011년 12월 주한바레인대사관 재개설 이래 통상금융건설기술교육IT문화 등 분야에 걸쳐 양국간 협력 방안을 긴밀히 협의한데이어 산업통상, 기술훈련, 치안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3개 약정서(MOU)를 체결, 이는 향후 한-바레인 양국 관계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정 총리는 사키르 왕궁에서 하마드 국왕을 만나, 한-바레인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동북아 정세 및 GCC 등 중동 정세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리는, 바레인의 대형 국책사업들에 우리 기업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레인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 하마드 국왕은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면서 최대한의 배려를 약속했다. 한편, 정 총리는 26일 저녁 카타르로 출국하기에 앞서 200여 현지 동포사회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사회가 한-바레인 양국관계 발전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 =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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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섭 기자
2013-08-26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