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무인안내 ‘키오스크’ 사업 진출…터치비 출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이 터치비(Touch B) 브랜드를 출시하고 키오스크(무인 안내·결제 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과 그래픽, 통신 기능 등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기기로 음성 안내, 간편 결제 등 이용자에게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정보안내시스템이다. 빗썸은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세 가지 키오스크 제품을 터치비(Touch B) 브랜드로 출시한다. 소상공인들은 자신의 매장 규모나 카드·현금 결제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사업으로 카페, 분식집 등 규모가 작은 점포에서도 비용 부담 없이 키오스크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키오스크는 소상공인들의 렌털료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빗썸은 기존 타사 키오스크 대비 10%가량 렌털료를 낮출 계획이다. 또한, 빗썸은 향후 키오스크를 통한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빗썸 계정에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환산한 자산인 ‘빗썸캐시’를 다양한 결제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빗썸 관계자는 “키오스크 사업 진출은 소상공인 사업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과 저렴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빗썸캐시를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업무제휴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해결책을 제공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빗썸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18 서울 카페 & 베이커리 페어’에 참가해 터치비(Touch B) 키오스크 제품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 글로벌기반 콘텐츠 마켓 ‘네이버OGQ마켓’ 예정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기존의 창작자 콘텐츠 마켓인 ‘그라폴리오 마켓’을 글로벌 기반의 디지털 리소스 마켓인 ‘네이버OGQ마켓’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4월 글로벌 소셜 크리에이터 플랫폼 OGQ와 함께 제휴해 글로벌 디지털 리소스 마켓인 ‘네이버 OGQ마켓’을 선보인다. 양사는 ‘네이버 OGQ마켓’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의 글로벌 활동 영역 확장과 안정적 창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그라폴리오 마켓’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 확보와 창작 생태계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OGQ 역시 2억3천만 건 이상의 글로벌 다운로드를 돌파한 ‘OGQ backgrounds’ 및 포트폴리오 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성장을 위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네이버OGQ 마켓’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중국, 인도 등 OGQ와 제휴한 글로벌 크리에이터 마켓에도 동일하게 콘텐츠가 소개돼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역시 기존의 ‘그라폴리오 마켓’에서 선보이던 스티커, 배경음악, 컬러링시트 등 디지털 콘텐츠와 더불어 OGQ에서 제공하는 50만여개의 디지털 콘텐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OGQ마켓’ 이 출시되면 ‘그라폴리오 마켓’은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비트퓨리 “한국은 블록체인 기술 가장 발전한 나라”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비트퓨리 그룹(The Bitfury Group)과 이머코인(Emercoin)은 6일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국제 세미나를 연이어 개최하고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개발자, 블록체인 지지자 및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이달 내 진행된다. 양 사는 이머코인(Emercoin), 엑소넘(Exonum), 라이트닝피치(LightningPeach) 등 차세대 블록체인 솔루션을 위한 획기적 서비스, 프레임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트퓨리 소프트웨어 총괄 담당자 알렉스 보테자투(Alex Botezatu)는 “한국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발전한 나라 중 하나”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의 전문성을 블록체인 기술의 진가를 알리고 세계적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애써온 담당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머코인은 안전한 탈중앙화 블록체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신흥강자이다. 많은 기업이 이머코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머코인 내 전담팀은 이머코인 암호화폐(Emercoin cryptocurrency, EMC)를 사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는 퍼블릭 이머코인 블록체인 서비스를 유지 또는 개발하고 있다. 이머코인 비즈니스 총괄 담당자 콘스탄틴 비구스(Konstantin Bigus)는 “가장 혁신적이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머코인 블록체인은 안전한 탈중앙화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최고의 퍼블릭 블록체인이다”라며, ”이머코인 블록체인은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코드화할 수 있어 이머코인 기업은 블록체인 위에 탈중앙화 프로그램 제품군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엑소넘은 비트퓨리가 개발한 오픈소스의 확장 가능 프레임워크로,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축하도록 돕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비트퓨리의 엑소넘 총괄 담당자 알렉스 셰브첸코(Alex Schevchenko)는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와 자산의 관리 및 이동, 보안 방식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블록체인을 적용할 기회는 무궁무진하며, 엑소넘은 그 기회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는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구축된 지불 채널의 추가적인 레이어로, 즉각적인 마이크로페이먼트(micropayment, 소액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위해 최초로 설계된 이 지불 채널은 암호화폐가 효율성은 높이는 동시에 대기 시간은 줄이도록 돕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글로벌 지불 스트림(payment stream), 탈중앙화된 마켓 플레이스, 사물인터넷(IoT)에서의 마이크로페이먼트와 옵티마이제이션(optimization, 운영최적화)을 포함한 차세대 디지털 경제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다. 비트퓨리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프로젝트 총괄 담당자인 비아체슬라브 주이굴린(Viacheslav Zhygulin)은 “피치는 개발자로 구성된 팀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적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라이트닝피치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성장을 촉진시킬 커뮤니티 중심의 오픈소스의 블록체인 레이어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9'·'갤럭시 S9+' 사전 체험존 성황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의 누적 체험객이 160만 명을 돌파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강남 파미에스테이션을 비롯해 부산 센텀시티, 광주 유스퀘어, 울산 업스퀘어 등 전국 핫플레이스 100여 곳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갤럭시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다. 갤럭시 스튜디오 외에도 삼성 디지털 프라자, 이동통신사 매장의 ‘S·ZONE’ 등 전국 4천여 곳에서도 특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소비자들은 이 공간에서 갤럭시S9의 슈퍼 슬로우 모션, 듀얼 조리개 등 카메라 기능과 AR 이모지,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전국 주요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소비자가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갤럭시 팬 큐레이터’ 총 100명을 만나볼 수 있다.갤럭시를 사랑하고 갤럭시 사용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모인 소비자 봉사단이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 안내를 한다. 오프라인 체험존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체험존도 운영 중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본인이 선택한 친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통해 더욱 쉽게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자급제 단말기를 포함해 갤럭시S9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 고객에게는 하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유무선헤드폰, 덱스 패드(Dex Pad) 2018년 신모델 등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 고객 대상 선개통은 이달 9일, 정식 출시는 이달 16일이다. 권혁준기자

벤처 동맹 옐로모바일, ‘옐로’로 사명 변경 브랜드통합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벤처 연합체인 옐로모바일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명을 ‘㈜옐로’로 바꾸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2012년 설립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연합한 벤처 회사 동맹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모바일 세상의 모든 정보를 뜻하는 ‘옐로모바일’에서 ‘모바일’을 떼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기반한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핀테크, 헬스케어, O2O, 미디어커머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금융, 광고, 의료, 결제, 숙박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계열사들도 모회사와 공동체적 가치 공유, 사업 연계성 강화 등을 위해 옐로모바일과 브랜드를 통합하고, 자사 사업을 직관적으로 드러낸 기업명으로 사명을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이사는 “사명 변경과 브랜드 통합을 통해 옐로모바일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사명 변경 이후 신사업 방향과 전략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써트온, 키르기스스탄에 대규모 마이닝 센터 설립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전자문서 인증 플랫폼인 ‘애스톤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써트온(대표 김승기, 박경옥)은 키르기스스탄에 대규모 마이닝(채굴) 센터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공공계약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앞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활성화에 기대를 가진 국가다. 이곳에 써트온은 애스톤 플랫폼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해쉬파워를 확보하기 위해 마이닝 센터를 세운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준비 중인 마이닝 센터는 국내 대비 30% 수준의 낮은 전기료와 추운 기후 환경 등 마이닝 사업의 최적 조건을 갖췄으며, 해킹 및 바이러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방화벽 등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마이닝 기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사설 경비업체가 아닌 현지 경찰과 협력해 24시간 경비체제를 구축했고, 자체 마이닝 풀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써트온 측은 전했다. 써트온 엄순기 상무는 “4월부터 마이닝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 총 1만대 마이닝 기기를 설치해 애스톤 네트워크 초기에 노드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암호화폐를 마이닝해 수익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투씨엠, MWC 통해 유럽 동남아 시장 본격 진출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회사인 원투씨엠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해 다수의 해외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원투씨엠은 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를 주제로 한 7관에 독립 부스를 열었다. 원투씨엠은 스마트폰에 터치해 인식 가능한 스마트 스탬프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점 대상 로열티 마케팅 서비스와 모바일 쿠폰(Mobile Coupon), 모바일 결제(Mobile Payment) 등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해외 업체와 직접 제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는 인도네시아 AUTOBYAR 등 동남아 업체들과 신규 계약을 확정했으며, 독일의 모바일 쿠폰 전문기업인 Mobile Pocket, 폴란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Looksoft, 리투아니아의 IT기업인 Apsaugos Koncepija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원투씨엠 측은 밝혔다. 원투씨엠의 CSO 신성원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순하게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다수의 계약이 현장에서 바로 성사됐다”며 “특히 다소 보수적인 유럽 시장에 해외 기술의 진입이 손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영향력 있는 현지 기업들과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가 상반기 내에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네이버, 모바일 검색 통해 ‘오디오클립(audio clip)’ 콘텐츠 제공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오디오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모바일 통합검색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오디오클립(audio clip)’의 콘텐츠를 시작으로, 다양한 범위의 오디오 콘텐츠로 적용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오디오클립은 네이버의 여러 음성 기술과 함께 오디오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창작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로, 300여 개의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가 제공된다. 모바일 검색창에 오디오클립에 포함된 콘텐츠 명을 입력하면 해당 콘텐츠가 속한 채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콘텐츠도 바로 재생이 가능하다. ‘같은 분야 인기 오디오’카테고리를 통해서는 검색한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들도 추천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찾으려는 콘텐츠 명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영어 오디오’, ‘육아 오디오’, ‘비트코인오디오클립’과 같이 ‘특정 키워드 + 오디오 혹은 오디오클립’의 형태를 검색해도 해당 콘텐츠와 리뷰, 관련 동영상, 지식백과 등의 정보까지 접할 수 있도록 지원된다고 밝혔다. 향후 네이버는 PC 버전에서도 오디오 콘텐츠 검색을 적용할 예정이다.

미디어경영학회, “포털 시장획정 어려워 사전 규제 부적절”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인터넷 포털 산업은 시장획정이 어려워 사전 규제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가 지난 28일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한 ‘IT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경쟁: 규제가 답인가?’ 토크콘서트에서 호서대 류민호 교수는 “인터넷을 사전 규제의 프레임에 넣으려는 시도가 많다”며 “기존의 경쟁법이나 이용자 보호법 등 사후규제를 통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전 규제의 틀에 끼워 넣으려는 시도는 이용자나 산업 발전이 아닌 경쟁사를 위한 법안으로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균관대 박민수 교수는 “사전 규제는 방송산업, 통신산업, 전력, 철도처럼 사업자들이 들어오고 싶어도 마음대로 들어올 수 없는,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산업에 적용하는 반면, 자동차나 스마트폰과 같은 경우는 1, 2위 업체가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사전 규제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인터넷 산업의 히스토리를 보면,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해 1위 자리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온 만큼, 사전 규제를 할 필요가 없는 시장이며, 다른 산업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만 사전 규제를 한다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동국대 이경원 교수는 “해외 기업들도 한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는데, (사전 규제가 생기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비대칭적인 상황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열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은 또 인터넷 포털 시장의 정의와 시장 획정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과학기술원 정윤혁 교수는 “한국에서는 네이버, 다음 같은 사이트를 포털이라고 하지만, 이건 포털의 한 종류일 뿐”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뉴스, 날씨, 주식, 스포츠 같은 특정한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버티컬 포털도 있다. 이런 사이트를 고려하지 않고 포털을 정의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호서대 류민호 교수는 “공정위에서 포털 서비스를 검색,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하는 사업자로 규정했지만, 고등법원과 대법원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을 정도로 포털 서비스를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특히, 모바일 시대에 사람들은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관문이란 의미의 포털이란 용어 역시 모바일에서는 더욱 부적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토크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4시,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IT 시장에서의 역차별 논란과 디지털 주권,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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