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민간 우주개발시대’ 연다…달착륙은 2030년 목표

오는 2021년 우리 발사체 발사 성공 뒤, 2026년 ‘민간 우주개발 시대’를 열고 2020년 달궤도선 발사 후, 우리 발사체로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한다. 또한, 올해부터 산업체 주도의 위성개발을 시작해 오는 2022년 우주일자리 1천500개 이상을 창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일 제14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과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일정 검토 및 향후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은 지난 2013년에 수립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2014~2040) 이후 발생한 대내·외 여건과 환경변화를 반영,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의 우주개발 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2040년까지의 비전과 목표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기본계획과 개발상황의 일시적 불일치를 해소해 정책 신뢰도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3단계 본발사 일정을 재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3차 기본계획은 국가위상 제고나 경제발전이 강조됐던 그동안의 우주개발 계획에서 탈피,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종 지향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추진전략은 ▲우주발사체 기술자립 ▲인공위성 활용서비스 및 개발 고도화 ▲우주탐사 시작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일자리 창출의 6대 중점 전략 분야로 구성돼 있다. 우주탐사 시작은 현재 추진 중인 달탐사 1단계(달궤도선) 사업은 2020년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 사업은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임무분석, 기술수준 검토 등을 위한 사전기획에 착수하고 달착륙 2030년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달 착륙 이후의 차기 행선지로 재차 달을 선택하는 것은 과학적인 가치가 적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달 착륙 후의 임무는 달 귀환에서 소행성 귀환으로 변경해 203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나, 전략기술의 조기확보를 위해 고난이도 기술인 지구재진입·도킹 기술은 2021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올해 중에 ‘대한민국 인공위성개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위성개발 체계를 효율화하고, 이와 별도로 ‘위성정보 활용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를 토대로 위성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재해 등 국가위기 대응 서비스, 해양·환경·농수산 등 공공활용 서비스, 통신·항법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서비스, 한반도 정밀 감시 서비스 등 4대 위성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가위성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국가위기 대응 서비스 체계를 2022년까지 구축해 현재 촬영주기(24시간+α)를 대폭 단축해 약 1시간 단위로 관측한 재난·재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위성항법보정시스템을 2022년까지 구축해 오차범위 1m이내 정밀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목적 실용위성의 탑재체 성능향상과 조기경보위성의 개발을 통해 보다 정밀한 한반도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성장동력 기반인 위치·시각정보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한반도 인근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해 203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구체적 구축전략은 내년까지 마련, 2020년부터는 지상시험장구축과 탑재체 기술개발·주파수확보 등을 목표로 하는 본 사업에 착수한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에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한국형발사체 발사, 달 탐사 성공, 우주일자리 1천500개 등 5년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주개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써트온, 일본 신규가상화폐 ‘BaaSid’ 프로젝트 참여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써트온이 일본 보안 전문기업인 ‘피알오(PRO)’가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가상화폐 프로젝트인 “BaaSid”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써트온은 지난해 12월, ‘피알오’와 블록체인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및 일본의 거래소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BaaSid는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인증정보를 잘개 쪼개고 그 조각들을 각각 서로 다른 노드에 분리, 분산 저장해 로그인, 각종 결제, 인터넷 뱅킹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조합한다. 이로 인해 온라인 서비스 공급자(OSP)의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없이 일시적으로 인증(인스턴트 엑세스)하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100% 탈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공공네트워크 플랫폼이다. 김승기 대표는 “‘BaaSid’는 가상화폐 선진국인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 한국, 대만 등의 다양한 대학 교수진과 보안 전문가, 암호학자, 법률전문가, 보안기업, 네트워크 전문가, 온라인 서비스기업 CEO들이 주도하고 대거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 가능성과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느껴 참여를 결정했고 써트온은 전략적 제휴 강화를 위해 ‘BaaSid’ 프로젝트에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aSid의 일본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등도 별도의 유저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면서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겪고 있어 ‘BaaSid’의 탈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는 다양한 인터넷서비스 분야에 높은 니즈(Needs)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장 도서전’ 개최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국회도서관은 30일부터 2월 23일까지 국회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국회도서관 소장 도서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서전은 2월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선포식’을 기념해 개최하는 것이다. 도서 전시회에는 국회도서관이 소장한 장서 619만 권 중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최신 자료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부 부처 국회 보고자료 및 각종 입법대응자료 300여 점이 전시된다. 대표적인 자료로는 ‘국회4차산업혁명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의 추천도서인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 ‘미래의 속도’ 등 10책과 ‘국회 4차 산업혁명특위’의 관련 정부 부처 국회 보고자료, 공청회 자료 등이 포함된다. 국회가 활발히 입법 대응을 한 입법자료로서, 각 국회의원이 주최한 세미나 자료와 국회 법제실,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의정지원 자료 100여 책을 특별히 소개한다. 이 밖에 4차 산업혁명 관련 베스트셀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분야별 국회도서관 소장도서 200여 책, 이와 관련된 e-book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국회의 소장 자료를 한 자리에 전시했다”면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를 엄선하여 4차 산업혁명의 최신정보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2, 4주 토요일 제외)에는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네이버랩스-KB손해보험, ‘어웨이’ 기반 자동차보험 MOU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는 경기도 성남 정자동 네이버 본사에서 ㈜KB손해보험과 ‘어웨이(AWAY)’ 기반의 자동차보험 연계서비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어웨이’에서 KB손해보험 가입자가 긴급출동 및 사고접수 등 자동차보험 연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어웨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한 UI, 방대한 지역정보(POI)와 연계되고 음성인식 목적지 검색이 가능한 전용 내비게이션과 네이버뮤직, 오디오클립 등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로그인을 통해 네이버 서비스와 연동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 뮤직에 저장해 둔 플레이리스트를 차량 스피커를 통해 바로 감상하는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어웨이는 현재까지 차량 공유서비스 그린카에 1천 대가 장착돼 있으며 2월초 일반 사용자도 쓸 수 있는 애프터마켓용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측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KB손해보험 고객에게 차별화된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첫 단계”이며, “향후 상호 간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디지털을 기반한 고객 중심의 사고처리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 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어웨이에 차량 소유주에게는 필수적인 자동차보험 서비스가 연계됨으로써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향상된 이용자경험(UX)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어웨이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미디어, 하드웨어 파트너와 협력해 차량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최초 로봇시민권자 AI로봇 ‘소피아’ 한국 방문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지능정보산업협회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함께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가 오는 30일 오전 10시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박영선 의원이 지난해 7월 로봇에게도 전자적 인격체로서의 지위를 부여토록 하는 ‘로봇기본법’ 제정안 대표발의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 로봇으로서 시민권을 발급 받은 로봇 소피아를 초청해 4차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변화에 대해 로봇 소피아에게 직접 묻고 답변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AI로봇 ‘소피아’는 홍콩에 본사를 둔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으로 60여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며 대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로봇으로서 시민권을 발급받았고,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패널로 등장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이 날 컨퍼런스 행사는 지능정보기술 관련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AI 및 로봇분야 이슈의 중심에 선 핸슨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국내 관련 기업과의 소통 및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장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4차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 행사는 30일 10시 시작이며 핸슨 로보틱스의 CEO인 데이비드 핸슨(David Hanson)이 ‘인공지능과의 공존(Coexistence with AI in the future society)’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한다. 이후 로봇 소피아가 ‘로봇의 기본 권리(Basic robot rights)’에 대해 답변할 예정으로 이어서 박영선 의원과 소피아간 1대1 대담 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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