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는 회사 사장을 목 졸라 숨지게 한 40대가 자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서는 2일 휴가비 문제를 놓고 말 다툼을 벌이다 사장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K씨(4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1일 저녁 11시께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 한 싱크대 제조 공장에서 이 공장 사장 L(57, 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K씨는 휴가를 가기 위해 가불을 요구했는데 사장이 그러려면 그만둬라 등 모욕 적인 발언을 해 말 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사건직후 자신의 아내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아내의 신고로 K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2일 오전 11시55분 화성시 팔탄면 소재 H사의 폐수정화약제 생산공장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C씨(32)와 C씨(35)가 사망했으며, C씨(29)와 L씨(36)가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가성소다 희석액이 담긴 옥외탱크(6만ℓ 규모) 난간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모바일 청첩장과 공짜쿠폰 등 미끼문자를 유포하고 인증번호를 빼내 소액결제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로 J씨(33)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홍콩과 중국 등 해외 서버를 통해 악성 앱을 유포, 2천846명의 스마트폰에서 인증번호 수신문자를 가로챈 뒤 3억3천여만원을 소액 결제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무료쿠폰, 할인쿠폰, 청첩장(돌잔치, 결혼) 등의 미끼 문자 200만건을 무작위로 보내 이를 믿고 내려받는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몰래 설치하고서 인증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빼낸 인증정보로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산 뒤 되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지법 행정1부(김정욱 부장판사)는 1일 뇌물수수혐의로 파면된 전 용인시청 4급 공무원 K씨(56)가 용인시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및 징계부과금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받은 뇌물의 액수가 거액인데다 즉시 반환하지 않고 70일이라는 장기간 갖고 있던 사실을 감안하면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K씨는 용인시 하수시설 업무를 담당하던 2011년 3월 건설업체로부터 준공 승인 청탁 등 명목으로 3천3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70일 뒤 돌려주면서 용인시에서 파면당하고 징계금도 3천300만원을 부과당했다. K씨는 이에 불복해 경기도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폐 섬유를 불법 소각한 사업장과 무허가 폐기물 운반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일 경기도북부청에 따르면 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남양주ㆍ양주ㆍ가평 등지의 섬유염색공장, 폐기물 수집ㆍ운반업체의 불법행위 단속 결과, 폐 섬유와 쓰레기 더미를 공급한 무허가 수집ㆍ운반 업체 등 49개소, 이를 반입해 불법소각한 4개 업체 등 53개소를 적발했다. 섬유염색공장인 AㆍB업체는 총량관리대상 오염물질을 초과 배출했을 경우 관할관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정보프로그램에 처리량을 축소 입력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C업체는 대기배출시설 설치 허가도 받지 않고 폐 섬유ㆍ고무 등을 허용량의 10배 가량을 초과해 소각한 혐의다. D업체는 담당관청에 원목만을 소각 처리한다고 신고한 뒤 폐기물인 폐 섬유와 각종 쓰레기 더미를 소각시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됐다. 수집ㆍ운반업체인 EㆍF업체는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5천736t의 폐 섬유를 공급하며 배출업자에게 t당 10만원, 소각업체로부터 t당 3만원을 받아 모두 7억4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윤승노 특사경단장은 단속업체들의 소각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염화수소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이 배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까지 훼손한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S씨(19무직)가 정신감정을 위한 치료감호를 받는다. 1일 수원지법은 S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정신감정유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씨는 수감된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1개월 동안 정신감정을 받게 되며, 검찰은 감정이 끝나는 이달 말께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S씨의 범행이 워낙 엽기적인데다가, 짧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어 정신감정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S씨는 지난달 8일 오후 9시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양(17)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성남중원경찰서는 1일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필터링 프로그램을 차단시켜 음란물 유포를 방조하고 돈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K씨(27)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K씨의 사이트에 업로드한 음란물 등이 다운로드되면 사용된 포인트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급받아 현금으로 환전한 헤비업로더 P씨(45) 등 2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D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의 음란물 유포를 방조, 2억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특정 시간대에 음란물 필터링 프로그램을 꺼놔 회원들이 음란물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지난 2008년부터 다른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해오다 경영상태가 좋지 않자 D사이트를 만들어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헤비업로더 P씨 등은 업로드한 음란물이 다운로드되면 K씨로부터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마일리지 명목으로 돈을 챙겼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술에 취한 40대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일 O씨(4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O씨는 전날 오후 11시50분께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도IC에서 아우디 승용차로 하행선에 진입, 주행하다 유턴해 다시 송산마도IC까지 17㎞가량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평택방면으로 정상 운행하던 차량 5대가 O씨 차량과 부딪히거나, O씨의 차를 피하려다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아 탑승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26분께 역주행 차량이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검거에 나서 오전 5시10분께 화성시 마도면 O씨의 부모 집에서 O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68%의 만취상태로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현역 군인이 술에 취해 횟집 건물 외벽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TV)를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의왕경찰서는 1일 모 부대소속 상근예비역 군인인 A씨(19)에 대해 절도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B씨(36)가 운영하는 의왕지역 한 횟집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는 50만원 상당의 CCTV를 손으로 잡아당겨 뜯어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A씨가 CCTV를 뜯어 내려 하자 A씨의 친구들이 말렸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CCTV를 뜯어 집으로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피의자 조사를 마쳤으나 횟집 주인인 B씨가 휴가에서 돌아오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벌여 A씨가 소속해 있는 군부대 헌병대에 A씨를 이첩할 예정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특수약품에 담그면 돈으로 변하는 이른바 블랙머니를 이용, 수억원대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P씨(61)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H씨(52ㆍ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L씨(69)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 2009년 5월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재력가 J씨에게 블랙머니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3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블랙머니는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표면에 특수잉크를 묻혀 검은색으로 만든 것으로, 이를 특수약품에 넣으면 색이 벗겨지면서 지폐로 변한다. 이들은 J씨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미화는 검게 만들어 폐기처분한다며 이를 특수용액에 담그면 다시 쓸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대사관 직원 복장을 한 흑인 남성 2명을 동원, J씨에게 블랙머니 10여장이 100달러짜리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 의심을 피했다. 또 L씨(59) 등 2명은 또 다른 재력가 N씨(51ㆍ여)에게 접근, 도장이 찍혀 유통할 수 없는 미화를 특수약품 처리하면 일반 지폐로 바꿀 수 있다고 속여 1억5천만원을 가로챘다가 구속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