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21일 승용차를 동원해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K씨(20)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3시 40분께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 근처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진열대에 있던 갤럭시S3 두 박스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나가던 택시 기사가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에 접수됐으며, K씨 등 4명은 추가 범행을 위해 다른 휴대전화 매장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7@kyeonggi.com
20일 오전 2시45분께 동두천시 생연동 강변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달리던 승합차와 소요산 쪽으로 가던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Y씨(44)와 L씨(33)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 J씨(32)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45%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7월 20일 0시 28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아파트형 공장 대우테크노파크 A동에 있는 모 화장품 용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1억5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서 당국은 목격자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세종대에서 황상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5시15분께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 영실관 건물 3층 307호 식품공학과 연구실에서 황산 용기가 폭발하면서 황산 0.5ℓ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연구실에 있던 학생 등 7명이 부상 당해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고 건물 내에 있던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부상자 가운데 상반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3명은다시 화상 전문인 강남 베스티안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인 전임 연구원과 베트남인 등도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사고 당시 연구실에는 전임 연구원 1명, 대학원생과 대학원학부 연계 과정생 등 학생 6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식품 분해 실험을 하기 위해 식품을 황산에 넣어 끓이던 중 황산 용기가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영실관 건물 전체를 통제했으며 소방당국은 현장에 50여명을 긴급 투입해 황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캠프 훈련 도중 실종됐던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 중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태안해경은 19일 오전 5시20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해 실종 12시간여 만인 오전 6시5분께 시신 2구를 인양했다. 두 학생은 간조현상으로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해안가 67m 지점에서 나란히 발견됐다. 낮에 밀려들었던 바닷물이 다시 빠진 오후 4시 45분과 57분에는 실종됐던 곳으로부터 500600m 떨어진 지점에서 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인양됐다. 이로써 실종된 지 만 하루만에 한 명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학생들의 시신은 모두 갯벌에 생긴 깊은 웅덩이인 '갯골'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과거 유사 사고 실종자들이 예상 외로 먼바다까지 나가지 않은 사례를 근거로 갯골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실종자의 시신이 먼바다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면대교 등 2곳에는 유자망도 설치했다. 해경은 캠프를 실제로 운영한 업체가 청소년수련시설과 수상레저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이 아니라 이 유스호스텔과 지난해 말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분당의 한 소규모 여행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에 따르면 여행사가 학생 등 단체 여행객을 모집해 해병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학생들의 훈련을 담당한 교관들도 여행사 직원일 가능성이 크다. 교관 32명 가운데 인명구조사 자격증이나 수상레저 자격을 소지한 사람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명이었고, 일부는 아르바이트생인 사실이 밝혀졌다. 온라인뉴스팀
상습적으로 불법체류 외국인을 저임금으로 고용, 공장을 운영해온 섬유업체 대표가 철퇴를 맞았다. 법무부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불법체류 외국인 수십여 명을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포천시 섬유염색가공업체 대표 H씨(44)를 적발, 의정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8일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아 합동단속팀을 편성해 포천시의 모 섬유업체를 단속, 중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8개 국적의 불법체류자 25명을 적발했다. 업주 H씨는 한국인을 아무런 이유 없이 퇴사시킨 뒤 저임금 불법체류자들을 상습적으로 고용해 잦은 야근과 잔업에 투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양주사무소는 H씨가 지난해 5월에도 불법체류 외국인 8명을 고용했다가 적발되자 단속원들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주사무소는 적발된 불법체류 외국인 25명에 대해 모두 강제퇴거 조치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사설 해병대 캠프 실종사건이 발생한 해병대 캠프 교관 일부가 자격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캠프가 마련된 백사장해수욕장 앞바다는 물살이 거세 해양경찰이 수영하지 말도록 계도 중인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공주사대부고 학생은 교관의 지시에 따라 구명조끼를 벗은 채 물놀이를 했고, 80명 중 23명이 파도에 휩쓸렸으며 이중 18명만 구조됐다. 황준현 태안해양경찰서장은 19일 사고 현장인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캠프 교관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벗고 물놀이를 하도록 한 경위를 포함해 캠프 교육프로그램의 위법 여부를 검증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서장은 "사고 해역은 노가 달린 보트를 타는 것 외에 수영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며 "캠프 교관과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전반적인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경위와 관련 "학생과 교관들의 진술로 미뤄 학생들이 갯벌 내 물이 빠지면 생기는 깊은 웅덩이인 '갯골'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 교관들의 수상레저 자격증 소유 여부에 대해서는 "교관 32명 중 인명구조사 자격증 소지자가 5명, 1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 5명, 2급 수상레저 자격면허 소지자가 3명이었다"며 "일부 교관이 정규직이 아닌 아르바이트직이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캠프는 지난해 10월 설립돼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업체로 해병대 전문 교육 업체가 아니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체험학습과 수련활동 등 단체 행사를 기획하는 여행사가 임시직 해병대 출신 강사들을 고용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시 현장에는 인솔 교사도 없었고, 현장에 있던 교관도 호각만 불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인양하는 한편 헬기 4대와 경비정 29척, 구조인력 869명을 투입해 해당 해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 실종자의 시신이 먼바다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면대교 등 2곳에 유자망을 설치했다. 온라인뉴스팀 그래픽= 해병대 캠프 실종사고, 연합뉴스
포천시 왕방산의 선단동 등산로에서 몸이 분리되고 심하게 훼손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5시께 포천시 선단동 왕방산 등산로 인근에서 등산객 Y씨(75)가 신발을 신은 상태의 오른쪽 다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한 지점은 대진대학교 뒤편 등산로 입구에서 150m를 올라간 지점으로부터 등산로를 20m가량 벗어난 곳이다. 경찰은 150여 명을 동원, 19일까지 이틀째 수색을 벌여 다리 발견 지점으로부터 6070m가량 내려온 곳에서 시신 나머지 부위를 찾았지만 시신은 겨울 점퍼와 등산 바지를 입고 있었고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훼손된 부위의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왕방산에는 멧돼지 등 들짐승이 종종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경찰은 일단 시신 훼손의 경우 동물이 물어뜯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 검시 결과 사망 이후 동물에 물어뜯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살 또는 사고사 이후 시신 훼손,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은행이 고객 실수로 자신의 계좌 보안정보 등을 유출 파밍(Pharming) 사기를 당했더라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의정부지법 민사4단독(임수연 판사)은 J씨(48)가 A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청구액의 30%인 538만2천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획득한 공인인증서 등 접근매체의 이용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손해배상을 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 역시 접근매체를 누설하거나 노출, 방치한 중대한 과실이 있기 때문에 피고의 책임 감경 사유로 판단, 피고의 책임 비율을 3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J씨는 지난 2012년 9월11일 보안승급과 유사 은행사이트 주소가 적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이 사이트에 접속, 안내에 따라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일련번호 등을 입력했다. 이틀 뒤 다른 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총 2천여만원이 빠져나갔다. 같은 날 이상한 느낌에 J씨는 계좌를 확인한 뒤 은행 고객상담센터에 신고, 이체 계좌에 남은 500여만원 만을 돌려받았다. 이에 J씨는 해당 은행과 이체 계좌를 빌려 준 K(37)H(40)씨를 상대로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K씨와 H씨에 대해서도 책임을 50%로 제한, 각각 299만3천250원, 298만8천750원을 J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18일 오후 8시 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고장을 일으켜 2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사고는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오르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면서 아래쪽으로 10여 m 밀리면서 일어났다. 이 때문에 4번 출구는 전동차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가려던 승객들이 한데 뒤엉켜 뒤로 넘어지면서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바닥은 부상자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다. 퇴근 시간대인데다 에스컬레이터 경사도가 커 부상자가 많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4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낡아 고장이 잦았다고 말했다. 야탑역 측은 사고 직후 출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역무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역주행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코레일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리며 부상자 치료와 보상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코레일이 관리하는 모든 에스컬레이터를 점검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