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 12분께 군포시의 5층짜리 빌라 3층에서 불이나 1명이 크게 다치고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주민 조모씨(38여)가 전신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불은 빌라 3층 100㎡와 건물 위층 일부 등 1천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 있는 노트북에서 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30대 남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8시 30분께 안양시 전철 1호선 석수역 승강장에서 김모씨(38)가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석수역은 기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역이다. 경찰은 기관사와 목격자, 역내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26일 오후 1시30분께 남양주시 수동면 구운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선모씨(20)가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 목격자들은 선씨가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떠내려가는 튜브를 잡으려다가 깊은 물에 빠졌다고 진술했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23m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3시께 선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족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안산시가 주최하는 2013 안산밸리록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25일 오후 5시8분께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안산밸리록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송풍기 시설 설치를 위해 콘센트를 꽂던 행사 관계자 이모씨(39)가 감전돼 쓰러졌다. 이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26~28일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 일원에서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 8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조종사 비하 보도로 비난을 받던 현지 방송국 KTVU가 이 방송과 관련된 PD 3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에 따르면 KTVU는 탐사보도 담당 PD 롤랜드 드월크, 특별프로젝트 담당 PC 크리스티나 카스텔루와 PD 브래드 벨스톡을 해고했다. 이와 함께 정오 뉴스 담당PD 엘빈 슬레지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가를 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발표 내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조종사 4명의 이름을 왜곡했었다. 방송국은 NTSB 인턴 직원에게 왜곡된 이름을 확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TSB도 사과와 함께 인턴 직원을 해고했다. 방송국 측은 유튜브에도 관련 동영상이 미국의 아시아인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면서 이를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수원지법 오상용 부장판사는 1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난 혐의(특경법상 횡령 등)를 받고 있는 다원그룹 회장 L씨(44)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기록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L씨가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공범이 이미 구속됐고 도주과정에서 붙잡힌 이상 영장심사가 무의미하다며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다원그룹 자금담당자 K씨(41) 등 8명을 기소하고 달아난 L씨 동생(40) 등을 쫓고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경찰이 지난 23일 분당의 한 원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종학 PD(62)의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유서 내용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공개된 유서에서 김PD는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자신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유서에는 김○○ 검사. 자네의 공명심에, 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꼭 사과하게. 함부로 (내가)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 귀신이 통곡할세라면서 처벌 받을 사람은 당신이네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시신 발견 당일 경찰은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고 최근 피소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노동렬 분당경찰서 형사과장은 유서 내용은 김씨 전 부인이 공개를 원치 않아 (내가)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다보니 그렇게 (거짓말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에서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대학 진학문제와 관련해 학부모는 물론 학교 축구 감독, 심판들 간에도 검은 돈이 오간 사실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1부(조남관 부장검사)는 학생 지도 및 진학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전 국가대표 P씨(49) 등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중고교대학 감독 6명과 대한축구협회 심판 1명, 학부모 2명 등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된 서울, 과천, 강원지역 고등학교 감독 3명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학생 지도와 진학에 신경을 써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 중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출신 감독 L씨는 학부모들이 간식비 등에 쓰라며 매달 각자 50만~100만원씩 모은 돈 가운데 8천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감독간에도 검은 돈이 오갔다.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 출신으로 울산지역 대학교 감독인 L씨는 우수한 선수들을 보내달라며 올림픽대표팀 후배인 7개 고등학교 감독에게 총 1억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심판도 연루됐다. 대한축구협회 소속으로 중고교 경기에 출전하던 심판 K씨는 중학교 감독으로부터 소속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 경기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45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100억원짜리 위조수표 사기사건의 위ㆍ변조책이 추가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상용 부장판사는 앞서 구속한 주범 나경술(51) 등과 공모해 자기앞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경법상 사기 등)로 K씨(58봉제공장 운영)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기록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K씨는 나경술로부터 1억110만원짜리 백지수표를 전달받아 수표번호(일련번호)를 지운 뒤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해 100억원짜리 수표로 위조, 나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암모니아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암모니아는 검출되지 않았다. 2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5분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10ㆍ11라인 장비 반입구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직원 4명이 작업 중 눈이 따갑다며 사내 소방대에 신고하고 사내 병원에서 검진받았지만 모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 환경사고팀은 반도체 생산라인에 있는 펌프교체작업을 하면 배관 등에서 암모니아성 냄새가 날 수 있다며 생산라인의 암모니아 누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