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남과의 관계가 들통나 이혼위기에 처한 40대 여성이 말다툼 끝에 내연남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3일 대화 도중 격분해 내연남을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P씨(45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2일 밤 9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 우만동의 한 골목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Y씨(53)의 복부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P씨는 Y씨와 1년 전부터 내연관계로 만나 오다 최근 남편에게 관계가 발각돼 이혼소송 중에 있었으며, 이와 관련 Y씨와 대화를 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P씨는 경찰에 대화를 하려해도 회피하는 모습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경매가 보다 높은 48억9천만원 대출받아 편법 의혹 수협 관계자 법원 감정가격 60억 넘어 문제없어 속보이규택 전 국회의원 친동생이 여주에서 당좌수표 발행 등 수십억원의 피해를 일으킨(본보 9월 28일자 6면) 가운데, 40억원대의 건물을 경매 받으면서 경락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받아 편법대출 의혹이 일고 있다. 22일 수협 등에 따르면 이 전 의원 동생 L씨(57)는 지난 3월 9일 여주군에 있는 5층 건물을 45억2천여만원에 경매를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L씨는 자신의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건물 경매가격보다 높은 48억9천만원을 수협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씨는 지난 3월 9일 별다른 연고도 없는 경북 포항 구룡포수협 광명지점과 경북 울진군 죽변수협, 경북 영덕 강구 수협으로부터 각각 26억원, 13억원, 13억원의 근저당권 설정을 한 뒤 4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또한, 다른 금융권으로부터도 같은 날 10억6천8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뒤 8억9천만원을 대출받았다. 이 같은 무리한 대출에 일부 채권자들과 세입자들은 이규택 전 의원의 인맥이 동원된 것은 아닌지, 혹은 금융브로커를 낀 불법 대출은 아닌지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L씨는 건물 소유권 이전을 한 이후 세입자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담보금액이 너무 많다며 계약을 거부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L씨 측은 서울에 있는 법무사를 통해 대출이 문제없다는 얘기를 듣고 건물을 경매받아 운용하면 그동안 조금씩 빚졌던 돈을 갚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러나 현실과 계획의 차이가 너무 커 결국에는 더욱 큰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L씨 측근은 대출을 받은 후 법무사와 연계한 사람들에게 수억원을 곧바로 지급하는 등 실제 건물 소유권 이전까지는 대출금액보다 많은 51억원 가량이 들었다고 전했다. 수협 관계자는 법원 감정가격이 60억원이 넘었기 때문에 대출해주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며 최근 이자가 지연돼 실사를 나갔지만, 지금이라도 정상화가 된다면 40억원 이상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류진동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게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송경근 부장판사)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허위로 표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박 의원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허위 경력이 기재된 선거홍보물이 광범위하게 유권자에게 배포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박 의원은 지난 2000~2001년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했으나, 경제부시장으로 기재된 명함 12만여장을 비롯해 선거공보 10만여부 등을 뿌리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박 의원은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100만원 이하로 감형 받지 못하거나 무죄를 선고 받지 못하면 의원직을 박탈당하게 된다. 박 의원은 1심 판결에 불복, 즉각 항소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이천경찰서는 2일 이혼한 아내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K씨(7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30분께 이천시 모가면 전처 G씨(58)의 거주지에서 G씨와 G씨의 어머니(86)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발견 당시 G씨와 G씨의 모친은 집 뒷문 뜰에서 목과 복부 등에 자상을 입고 숨져 있었으며, G씨의 전 남편 K씨는 농약을 마시고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K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예상치 못한 G씨의 이혼 소송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K씨와 G씨는 20여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하다 G씨가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유명 원로 여가수 K씨가 자신의 전세집 소유주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여가수 K씨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빌라의 집주인 A씨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이첩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K씨는 지난달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며 전세권을 해지해달라고 요청해 해지했으나 주인이 집을 경매에 넘겨 전세 보증금을 손해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초 K씨에게 전세권을 해지하는 조건으로 빌라에 대한 후순위 근저당을 설정해주고 다른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나눠줄 것을 약속했으나, K씨가 전세권을 해지하자 빌라를 경매에 넘기고 소유권을 넘겨주겠다고 한 토지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K씨가 전세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전세금 5억5천만원을 날렸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원의 보험료를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 일산경찰서는 2일 지인과 짜고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퀵서비스 직원 L씨(28)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8월 3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자신이 배송 중 분실한 스마트폰 배상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후배 J씨(25)의 외제차량과 자신의 차량을 고의로 추돌시켜 보험금 437만원을 수령한 혐의다. 또 함께 입건된 택시기사 K씨(37)는 지난 2010년 12월 31일 차량구입 자금에 돈이 부족하자 일당과 짜고 서울 동작구 대방동 노상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천12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법의 보호마저 받지 못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8시께 평택시 팽성읍 A아파트 화단에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61여)가 5층에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A4용지 5매 분량의 유언장에는 한 여성의 인격과 미래를 파괴한 가정파괴범이 죄값을 받아야 함에도 법조인들의 법 절차는 기댈 곳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성폭행을 당한 뒤 정신적인 고통의 한계로 약과 주사가 효과가 없었으며, 딸자식까지 고아로 만들지만 어쩔수 없이 목숨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며 흉악범에게 적법한 처벌이 내려지길 하늘에서라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살 사건은 B씨가 지난 8월 중순 평택의 모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입원 중 이 병원 간호조무사 C씨(27)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간호조무사 C씨가 B씨와 합의하에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 했지만, 거짓말탐지기 결과에서도 거짓반응이 나온 점을 등을 들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13일 열린 구속 영장실질심사에서 주거 및 직업이 있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고, 피해자 B씨는 심적 고통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타살 등의 혐의점이 없어 B씨를 변사처리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피의자는 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한 상태여서 추가조사는 경찰로서는 불가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김포경찰서는 2일 심야시간대 여자 혼자있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을 위협하고 금품을 강취하려 한 혐의(강도상해)로 A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밤 11시41분께 김포시 북변동의 한 마트에 손님으로 가장하고 들어가 혼자 있는 여주인 B씨(43)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다 반항하는 B씨의 목과 손을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사채 빚과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강력형사 4개팀 20여명을 동원해 인근 지역을 수색하고도 범인검거에 실패하자 추석 연휴기간 동안 탐문수사와 CCTV 분석작업을 벌여 지난 30일 저녁 인천시 강화군에서 A씨를 검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가평경찰서는 2일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S씨(48)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7월 14일부터 지난 6월 9일까지 모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45건을 포함해 음란물 6천여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음란물에 성인전화업체의 전화번호를 표기한 뒤 유포하는 수법으로 업체로부터 광고비 7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남양주경찰서는 2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존속 살인미수)로 S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이날 0시10분께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을 꾸짖는 어머니(54)를 때리고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S씨는 경찰에서 일자리는 안 구하고 집에서 컴퓨터만 한다고 꾸짖어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S씨가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변과 머리카락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남양주=유창재자 cjyo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