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26일 건축자재업체들로부터 납품받은 자재를 헐값에 팔아넘겨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N씨(52)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N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건축자재업체 12곳을 찾아가 필요한 건축자재량이 많은데 우선 납품하면 추후 결재를 하겠다고 속여 9억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납품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건축자재업체들과의 첫 거래에서 현금 결재를 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물품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물건을 빼돌렸으며, 가로챈 자재는 시중가보다 20~50% 싸게 처분해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26일 오전 7시 40분께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교각 부근에서 L씨(25)가 운전하던 차량이 교각을 들이받아 L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승해 있던 J씨(25여)등 3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대학교 축제기간에 밤새 학교에서 술을 마시고 드라이브를 하던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성남수정경찰서는 성남 일대에서 지난 4년간 여성 5명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P씨(41)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P씨는 2008년 6월 성남시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것을 비롯, 지난달 12일까지 성남 일대 주택에 침입해 20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20년 넘게 거주해 온 성남 일대 지리에 익숙한 점을 이용, 자신의 집 반경 40m 이내에 거주한 여성 2명을 비롯해 성남에서만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P씨는 성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6일 P씨를 검거한 후 2008년 6월 이후 성남에서 발생한 4건의 성폭행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 성남=문민석기자sugmm@kyeonggi.com
고객의 정보를 다루는 사람에게 스토킹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이네요 지난 8일 수원 영통구에 사는 E씨(23여)는 수원역 지하상가 P 판매점에서 휴대전화기를 개통한 이후 판매점 직원에게 일주일간 스토킹을 당했다. E씨는 연락처를 알려준 적이 없었지만, 해당 직원으로부터 남자친구가 있느냐, 시간나면 커피나 같이 마시자 등 사생활을 침해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받았던 것. 해당 직원은 E씨가 휴대폰을 개통할 당시 작성한 가입서류의 고객정보를 외워뒀다가 스토킹을 했으며, 이 사실을 안 E씨의 부모가 해당 판매점에 항의를 하고 나서야 E씨는 스토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앞서 지난 5월 10일께 수원 팔달구에 사는 L씨(27여)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수원 팔달문 인근 H판매점에서 휴대폰 개통을 한 이후, 마찬가지로 판매점 직원에게 스토킹을 당했으며, 경찰에게 신고하겠다고 겁을 주고 나서야 스토킹이 멈췄다. L씨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사생활 침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휴대전화기 판매점에서 일부 직원들이 고객정보를 개인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 따르면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자는 개인정보보호법 제71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나 휴대전화기 판매점 일부 직원들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채 고객정보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 이에 따른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휴대전화기 판매점주는 개통 절차에서 부득이하게 고객의 정보가 노출돼 일부 직원들이 악용한 것일 뿐이라며 관련 직원들을 이미 해고했고, 앞으로도 철저한 직원 교육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전 해양경찰청장이 해양면세유를 빼돌려 수백억원을 챙긴 해상유 판매업체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전 해양경찰청장 A씨가 해양 면세유를 빼돌려 지난 6월 기소된 해상유 판매업체 S회장(77)으로부터 재직 당시 3천500여만원을 받은 혐의(수뢰)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S회장으로부터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씨가 해양 면세유 불법유통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S회장은 빼돌린 면세유를 거래가보다 30~40% 낮은 가격에 산 뒤 경유 등과 섞어 유사석유를 만들어 항만공사 관련 건설사 등에 일반 과세유 가격에 판매, 400여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사건 무마 청탁 대가로 2회에 걸쳐 2천만원을 받은 해양경찰관(당시 해양경찰청 기획수사계장) Y씨(55)와 S회장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검 공안부(박용기 부장검사)는 411 총선 과정에서 당내 경선 출마자를 매수하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49수원을)을 25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총선 당시 신 의원의 보좌관 역할을 한 경기발전연구소 이사 S씨(61)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2월께 두 차례에 걸쳐 김용석 당내 경선후보를 만나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발전연구소에서 일하게 해 주겠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당시 신 의원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눈 1시간30여분 분량의 녹취록과 함께 신 의원이 후보매수를 시도했다며 지난 3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녹취록에는 신 의원 등이 발돋움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를 맡아 관리를 해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의원측은 지난 7월 11일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고, 이후 2개월 넘은 시점에서 갑자기 기소한 검찰의 행보를 전혀 예측 못해 당황스럽다며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창밖으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전 9시35분께 남양주시 A고교 4층 복도에서 B양(18)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엉덩이뼈와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양은 이날 1교시 수업이 끝난 뒤 혼자 복도에 있다가 갑자기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과 학교,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2부(이기옥 부장검사)는 25일 어린 조카를 7년간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의한 강간)로 A씨(58)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A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조카 B양(15)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출산하게 한 혐의다. B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빠 2명은 군 복무 중인 관계로, 군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B양이 충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평택지청 형사조정위원이 운영하는 미혼모시설을 임시주거지로 제공하고, 법률조력인도 지정했다. 또 고등학교를 자퇴한 B양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15년 전 헤어진 친모를 찾는 것도 돕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병원에 입원 중이던 10대 남자 청소년 사이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충남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30분께 한 국립병원의 2층 남자병동 입원실에서 A군(15) 등 중고등학생 3명이 B군(11)과 C군(13) 등 초등학생 2명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 피해 학생들은 싫다며 거부했지만, 체격이 큰 가해학생들이 안 하면 때린다며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컴퓨터 게임 중독 등의 문제로 학교생활이 어려워 이 병원에 입원해 생활하면서 알게 됐고, 함께 어울리면서 피해 학생들을 따돌리거나 때리는 등 괴롭힌 정황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일은 입원실 문의 유리가 베개로 가려져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간호사가 사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한 피해 학생의 보호자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드러나게 됐다. 당시 성인 입원자들은 로비에 모여 TV를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병원의 관리 소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부천소사경찰서는 역대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한다고 속여 1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A씨(69)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사업가 B씨에게 역대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자라고 속여 접근한 뒤 투자를 하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며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 22일까지 8차례에 걸쳐 12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A씨가 사용한 수표 및 통장거래내역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