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양경찰청장이 해양면세유를 빼돌려 수백억원을 챙긴 해상유 판매업체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전 해양경찰청장 A씨가 해양 면세유를 빼돌려 지난 6월 기소된 해상유 판매업체 S회장(77)으로부터 재직 당시 3천500여만원을 받은 혐의(수뢰)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S회장으로부터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씨가 해양 면세유 불법유통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S회장은 빼돌린 면세유를 거래가보다 30~40% 낮은 가격에 산 뒤 경유 등과 섞어 유사석유를 만들어 항만공사 관련 건설사 등에 일반 과세유 가격에 판매, 400여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사건 무마 청탁 대가로 2회에 걸쳐 2천만원을 받은 해양경찰관(당시 해양경찰청 기획수사계장) Y씨(55)와 S회장 등 8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검 공안부(박용기 부장검사)는 411 총선 과정에서 당내 경선 출마자를 매수하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49수원을)을 25일 불구속 기소했다. 또 총선 당시 신 의원의 보좌관 역할을 한 경기발전연구소 이사 S씨(61)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2월께 두 차례에 걸쳐 김용석 당내 경선후보를 만나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발전연구소에서 일하게 해 주겠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당시 신 의원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눈 1시간30여분 분량의 녹취록과 함께 신 의원이 후보매수를 시도했다며 지난 3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녹취록에는 신 의원 등이 발돋움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를 맡아 관리를 해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의원측은 지난 7월 11일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고, 이후 2개월 넘은 시점에서 갑자기 기소한 검찰의 행보를 전혀 예측 못해 당황스럽다며 향후 재판에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후보매수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남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창밖으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4일 오전 9시35분께 남양주시 A고교 4층 복도에서 B양(18)이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엉덩이뼈와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양은 이날 1교시 수업이 끝난 뒤 혼자 복도에 있다가 갑자기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과 학교,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2부(이기옥 부장검사)는 25일 어린 조카를 7년간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의한 강간)로 A씨(58)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A씨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조카 B양(15)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출산하게 한 혐의다. B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빠 2명은 군 복무 중인 관계로, 군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B양이 충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평택지청 형사조정위원이 운영하는 미혼모시설을 임시주거지로 제공하고, 법률조력인도 지정했다. 또 고등학교를 자퇴한 B양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15년 전 헤어진 친모를 찾는 것도 돕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병원에 입원 중이던 10대 남자 청소년 사이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충남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30분께 한 국립병원의 2층 남자병동 입원실에서 A군(15) 등 중고등학생 3명이 B군(11)과 C군(13) 등 초등학생 2명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 피해 학생들은 싫다며 거부했지만, 체격이 큰 가해학생들이 안 하면 때린다며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컴퓨터 게임 중독 등의 문제로 학교생활이 어려워 이 병원에 입원해 생활하면서 알게 됐고, 함께 어울리면서 피해 학생들을 따돌리거나 때리는 등 괴롭힌 정황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일은 입원실 문의 유리가 베개로 가려져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간호사가 사건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한 피해 학생의 보호자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드러나게 됐다. 당시 성인 입원자들은 로비에 모여 TV를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병원의 관리 소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팀
부천소사경찰서는 역대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한다고 속여 1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A씨(69)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사업가 B씨에게 역대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자라고 속여 접근한 뒤 투자를 하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며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 22일까지 8차례에 걸쳐 12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A씨가 사용한 수표 및 통장거래내역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부녀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50대 계약직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낮 12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세류지하차도 옆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W씨(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W씨 옆에서 빈 소주병과 살충제통,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음독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W씨는 수원시 A구청에서 무기 계약직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지난 11일과 20일 부녀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 @kyeonggi.com
지하철 4호선 과천역에서 40대 한여성이 승강장에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24일 오후 7시35분께 시흥 오이도발 당고개행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할 때 사고 여성이 갑자기 선로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서울 방향 전동열차 10여대의 운행이 50분간 지연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오후 8시22분부터 전동차의 운행이 정상화 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박모씨(46)인 것으로 확인됐으며해당 열차 기관사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사법시험에 합격한 교수로 수십년동안 행세하며 사업가들에게 3억여원을 받아 챙긴 50대 사기범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류혁 부장검사)는 24일 19년간 사시에 합격한 서울대 교수 행세를 하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A씨(51)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법조계 등 고위층 인사들과 신분이 두터운 것처럼 행세하며 사업가 2명으로부터 청탁비와 미술품 매수비등을 명목으로 각각 8천만원과 3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A씨는 지난 2011년 7월12일 사업가 B씨에게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체포된 지인의 석방을 대검 중수부장에게 부탁해 도와주겠다며 5천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2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받아냈다. 또 A씨는 지난 1월 C씨에게 가짜 미술품을 중국 유명 작가의 진품인 것처럼 속인 뒤 원래 감정가가 50억원 이상인데 12억원에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3억3천500만원을 받아냈으나 C씨의 지인이 해당 미술품을 전문가에게 감정 의뢰하면서 범행 일체가 들통났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동북아문제연구소 이사장과 한중일사회문화연구소 교수 등의 가짜 연구소와 직책이 새겨진 명함을 갖고 다니며 형사법 학회지까지 휴대하는 등 치밀하게 교수 행세를 해왔으나, 실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특별한 직업 없이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대리기사 등 보험사기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4일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 등을 낸 혐의(사기)로 대리기사 S씨(32)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지난 7월 16일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에서 피해자가 운전하던 차량에 고의로 추돌, 보험사에 허위로 사고를 접수해 병원치료비와 합의금, 차량수리비 등 45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지급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동네친구, 선후배 사이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공모, 지난 2007년 4월부터 올 8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보험사들로부터 5천500만원가량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