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경찰서는 24일 주점 여주인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버스기사 A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30분께 동두천시의 한 술집에 들어가 혼자 있던 주인 B씨(51여)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억지로 키스를 시도하다가 B씨에게 혀를 깨물려 혀가 3~4㎝ 잘리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단순 폭행으로 신고된 사건을 조사하다 혀를 다친 A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으며, 주점 주인 B씨는 정당방위를 인정해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인천지법 형사2부(김양규 부장판사)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60대 여성을 차량으로 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법무사 A씨(66)에 대한 항소심에서 금고 8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행자 신호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충격해 그 과실이 큰데다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한 상태다며 하지만, 피고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경우 장기간 법무사로서 업무를 처리할 수 없는데다 피해자와 합의된 점, 순간적인 신호등 착각에 의해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승용차로 좌회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67여)를 들이받아 전치 20주가량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위병 근무를 서던 사병이 탈영을 시도했다가 30여분만에 인근 편의점에서 검거됐다. 24일 낮 12시30분께 김포시 모 육군 부대의 위병소에서 근무 중이던 A 일병(20)이 총기를 들고 소속 부대를 이탈했다. 부대를 이탈한 A일병은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 인근에서 총포탄을 발사하며 승용차에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인근 고촌읍 신곡리의 한 편의점으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일병이 공포탄 밖에 소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편의점에 진입, A일병을 제압해 군에 인계했다. A일병은 2인 1조로 경계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위병소 밖으로 달아났으며 검거 당시 총기에는 공포탄 9발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24일 길 가던 초등학생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J씨(2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께 인천시 동구의 한 길가에서 K군(11)에게 급하게 전화 한 통만 하자며 K군의 스마트폰(70만원 상당)을 빌린 후 자신의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J씨는 K군의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8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24일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군(1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월20일 오전 9시께 인천시 남구 B씨(56)의 집에 몰래 들어가 B씨가 보관 중이던 현금 20만원과 반지 등 모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A군 등은 B씨의 집 대문 우편함에서 집 열쇠를 발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검찰이 초등학생인 두 딸을 성추행한 아버지에 대해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이석우 부장검사)는 친딸 두명을 수차례 강제추행한 혐의(친족관계에의한 강간)로 B씨(47)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검찰은 아동 청소년인 친 딸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범해 친권을 남용한 B씨에 대한 친권 상실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06년 여름 광주시 자신의 집에서 당시 9살이던 큰 딸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큰 딸(15)과 작은 딸(13)을 각각 4차례, 3차례씩 강제추행한 혐의다. B씨의 범행은 성추행과 협박에 견디다 못한 딸들이 성폭력 상담소에 고민을 털어 놓으면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들은 현재 복지기관등에 보호중이며 향후에도 친족간 성폭력사건에 있어 실질적인 피해아동 보호을 위해 친권상실 청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외박을 나온 현역 군인이 대낮에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24일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로 육군 모 부대 소속 K이병(22)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K이병은 지난 23일 오후 2시40분께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던 A양(7)에게 접근 아저씨하고 놀자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함께 옥상으로 유인한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아파트 내에 설치된 CCTV를 확인, 이날 오후 2시55분께 K이병이 A양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간 뒤 오후 3시5분께 함께 내려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K이병의 누나에게 CCTV 속의 남성이 동생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군 헌병대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며, 군 헌병대는 24일 새벽 3시께 소속 부대에서 K이병을 검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 외국인밀집지역에서 외국인간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오후 8시40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지하 1층 쇼핑몰에서 외국인 3명이 캄보디아인 3명을 둔기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캄보디아인 A씨(24)가 이마에 3㎝, 코와 턱에 1㎝ 가량의 자상을 입는 등 캄보디아인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력을 휘두른 외국인 3명은 이날 오후 8시께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 내의 모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중 A씨 일행이 훼방을 놨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식당에 설치된 CCTV 등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지난 22일 파주 장남교 붕괴 사고로 숨진 일용직 근로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희생자 중 한명이 홍오준씨(55)는 중년까지 총각으로 생활하다 올해 초 만혼으로 늦깎이 가정을 꾸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던 가장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부인의 아들(22)이 2개월 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불운이 찾아왔다. 갑자기 수천만원의 목돈을 쓰게 된 홍씨는 10년 넘게 전기업체에 다니고 있는 전기기술자였지만,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쉬는 날 처음 막노동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다. 만혼의 가장으로서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했던 홍씨였기에 주위의 안타까움도 더 컸다. 동생 홍기준씨(50)는 형은 올해 초 쉰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가정을 이룬 뒤 가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껴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붕괴 사고로 중상을 입은 베트남인 리우움씨(38)의 사정도 딱하긴 마찬가지다. 고국에 있는 노부모와 두 아이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사고를 당한 뒤 정신을 잃고 병원에 후송됐지만,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병실 한구석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서툰 한국말로 아파요라고 고통을 호소해도 의료진 외에는 그를 챙겨줄 사람이 없는 형편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임진강 장남교 건설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상판이 무너져 내리며 14명의 사상자(사망 2명, 부상 12명)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구조적인 안전성 문제와 부실공사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시공사인 ㈜태영건설의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일 작업 상황과 외관설계도 등을 바탕으로 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사를 의뢰, 23일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국과수는 정밀 감식을 통해 가설물 지지대의 이상 여부와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무게 균형 준수 여부, 태풍으로 인해 지지대 변형 등 인재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22일 오전 8시50분께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 장남교 신설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 일부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4명이 15m 아래로 추락, 홍오준씨(55)와 민봉현씨(50)가 숨지고 한모씨(51) 등 1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오전 7시30분부터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상판 지지 구조물인 거더(girder) 세 가닥 중 두 가닥이 타설한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면서 한쪽으로 기울며 통째로 주저앉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상판에서 작업 중이던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들이 함께 15m 아래로 추락해 참변을 당했다. 장남교는 파주 적성면과 연천 장남면을 연결하는 총 길이 539m의 임진강 교량으로 2008년 2월 착공됐으며, 55m 길이의 상판을 세 가닥으로 나눠 하나씩 현장에서 직접 타설하는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