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남아메리카, 예수회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자 위해 헌신

2013년부터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세계가 슬픔과 애도의 물결에 빠졌다.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해 뛰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과 기아,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등 인류가 마주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회계 업무를 봐주던 양말공장에서 청소와 사무보조로 일했으며, 공업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오전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엔 학교에서 식품화학을 공부했다. 스물두살에 수도회인 예수회에 입회하며 사제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주교와 추기경으로 있을 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빈민촌 사목에 힘썼다. 이후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고령으로 인한 직무의 어려움으로 물러나자, 다섯 차례의 교황 선출 비밀투표 ‘콘클라베’ 끝에 새로운 교황이 됐다. 그는 최초의 남아메리카 출신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었다. 그는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교황은 즉위 이후 가톨릭교회가 소수자, 사회적 약자에 더욱 포용적으로 바뀌고 평신도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진보적 개혁’을 주장해 가톨릭 내 보수진영과 마찰을 빚었다. 지난해엔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해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아프리카 가톨릭사회를 중심으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분쟁으로 얼룩진 세계 곳곳에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보낸 종교 지도자로도 평가받았다. 그는 지난 2014년 아시아 대륙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해 한반도 평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2021년엔 이라크에 가 무장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의 평화적 해결과 난민 구제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냈다. 최근엔 건강 문제로 우려를 샀다. 그는 지난 2월14일부터 호흡기 질환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은 그는 입원 후에도 호흡 곤란 증세로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로 수혈받기도 했다. 입원 중 상태가 악화하기도 했지만, 지난 3월23일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했고, 최근에는 활동을 재개해왔다. 전날 부활절 대축일에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던 만큼 갑작스레 선종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는 슬픔에 잠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성장사 한눈에…수원 호매실 하나님의 교회 ‘Media’s Views’ 재개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운영 중인 전시관 ‘Media’s Views’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Media’s Views’는 설립 60년이 넘은 하나님의 교회의 발자취를 언론 보도를 통해 풀어낸 전시다. 2023년 2월 창원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수원, 성남, 서울, 부산 등 6개 지역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현재까지 다녀간 관람객은 7만3천여명에 달한다. 지난 12일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Media’s Views’ 재개관식을 열었다. 2023년 5월부터 1년9개월간 운영 중인 가운데 콘텐츠를 보강하고 공간을 확장해 이달 초 새 단장을 마친 데 따른 행사다. 이날 재개관식에는 김호겸 경기도의원(국민의힘·수원5), 손민 전 아주대 교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650여명이 참석해 전시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손형한 목사는 기념사에서 “2023년 개관 이후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언론에 보도된 기록물들이 많아 이를 업데이트해 이전과 다른 모습과 내용으로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며 “새 단장한 전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교회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관은 기존의 주요 전시물은 유지하면서도 신규 패널과 세련된 구조물, 영상 자료 등을 더해 더욱 다채로운 구성을 갖췄다. 모든 패널은 한·영 병행 표기로 제작돼 외국인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고, 언론과 주요 인사들이 남긴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한마디를 모아 통로에 새롭게 배치했다. 기획전시 ‘하나님의 교회, 뿌리를 찾아서’의 일곱 번째 패널에는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건물과 성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생동감을 더했고 로비에는 ‘빛의 역사를 쓰다’를 주제로 하나님의 교회의 주요 활동 사진 등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디자인한 설치물이 마련됐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구분된 ‘Media’s Views’는 도슨트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상설전시는 객관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 60여 년간 하나님의 교회가 걸어온 길을 조명한다.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1만 8천여 건의 보도 중 주요 기사 20여 건을 선별해 네 가지 테마(세계, 빛과 소금, 가족&행복, 성경대로)로 묶어 소개했다. 1964년 가정예배소에서 시작해 7천800여 교회로 성장한 면모와 누적 봉사 인원 170만명이 지역사회 곳곳과 세계 각지에서 펼쳐 온 다방면의 봉사활동을 엿볼 수 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방문한 관람객은 “하나님의 교회가 어려움이 있는 세계 곳곳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고, “세련되고 고품격 전시회라는 느낌이 든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전시관 관계자는 “반세기만에 글로벌한 규모로 성장한 하나님의교회의 성장 동력을 ‘Media’s Views’에서 찾을 수 있다”며 “등록 성도 390만여 명, 세계 각지에서 2만9천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전개한 그 생생한 현장을 다양한 기사와 영상, 사진으로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잠시 힐링 타임을 가질 수도 있다. 1층에 인근 산책 명소인 매화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가 마련돼 있어 통유리 창을 통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다양한 음료를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Media’s Views’ 전시는 현재 수원, 서울, 성남, 창원, 부산에서 개관 중이며 화요일과 토요일은 휴무다.

천주교 수원교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여정 시작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수원교구대회’를 향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는 오는 15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청소년, 청년, 봉사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 WYD 수원교구대회 발대식’을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조직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를 비롯해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시장, 시의원, 기관장 등이 참석해 대회 성공을 함께 염원한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발대식’은 세계청년대회(WYD)의 맥락 안에서 수원교구대회(DID)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로 WYD에 대한 관심 고조와 교구대회 준비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발대식에서는 ‘WYD 교구대회 영상 상영, 발대선언, 영성운동 소개 영상 상영, 공동결의문 낭독, 내빈 축사’ 등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2027 WYD 수원교구대회’에서 전개할 비전 선포, 구체적인 실현 계획 발표, 천주교 수원교구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드러낼 예정이다. 발대식 후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 위원장 문희종 주교, 최덕기 주교,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발대 미사’가 봉헌된다. 이와 함께 ‘2027 WYD 수원교구대회 발대식’이 열리는 정자동 주교좌성당 주차장과 소성당 등 곳곳에서는 오후 1시부터 ‘제1부 축제’가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WYD 친해지기, WYD 상징물 알아보기, DID 수원교구대회 정신 친해지기’ 등 ‘WYD, DID’를 주제로 하는 6개 포스트와 ‘환영 부스·선물 배부 부스, 영혼의 쉼터(소성전), 교황님 포토존, 가톨릭 작가 굿즈존’ 등이 마련돼, 참석한 청소년·청년들의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위러브유, 20일 장안구민회관서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혈액 수급난 해소 앞장

독감 대유행과 긴 명절 연휴 등으로 헌혈이 저조해 혈액 보유량이 부족한 가운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혈액 수급난 해소에 앞장섰다. 위러브유는 20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제696차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열고 무상 헌혈 운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에는 위러브유 수원 회원과 지인 등 630명가량이 참여해 헌혈을 했다. 또 김성배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 유재광·박현수 수원시의원,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 이현미 장안구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헌혈자들을 격려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간식과 헌혈버스 등을 지원하며 이번 헌혈행사를 응원했다. 김성배 원장은 “오늘 기준 국내 혈액 보유량은 4.4일분인데, 위러브유의 단체헌혈이 수혈이 필요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헌혈 붐을 조성하는 고귀한 활동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덕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은 “병원에 갑자기 큰 수술이 생겼을 때 혈액이 필요할 때가 정말 많은데, 혈액은 어느 약보다 소중하고 귀하다고 생각한다. 의료인으로서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형한 위러브유 수원지부장은 “회원들이 가족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자 참여했다.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이웃들이 새 생명을 얻어 희망찬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4년 한국에서 시작된 위러브유의 헌혈하나둘운동은 20여 년간 이어지며 사랑의 선순환을 이루는 범세계적 생명살리기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 671회의 헌혈 운동이 열려 11만 7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5만 2천300명가량이 혈액을 기증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한 사람의 헌혈로 3명을 살린다고 볼 때 15만 6천여 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성과”라며 “이달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울산,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는 물론 미국, 네팔, 칠레, 페루 등 각국에서도 무상 헌혈을 이어나가 사랑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성효 주교 송별·감사미사 거행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 1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이성효(리노) 주교의 송별·감사미사를 거행했다. 이 주교는 수원교구 사제로 33년 지내며 그중 14년을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로서 교회와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제6대 천주교 마산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됐다. ‘송별·감사미사’에선 교회와 교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 주교에게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제단, 본당 총회장, 수도자, 교구 평협 임원과 평신도 등 950여 명이 참례해, 마산교구 교구장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 주교를 위해 기도했다. 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수원교구 신자들과 수도자, 사제들은 저의 진정한 스승이었다”며 “‘감사, 기도, 겸손’의 보화를 가지고 마산에 가서 잘 살겠다”고 말했다. 환송사에 나선 동창 사제 대표 송영오(베네딕토·원삼 주임) 신부는 “이성효 주교님은 깊은 경륜과 학식을 넓히신 최고의 준비된 교구장”이라며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자 요한’처럼, 마산교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리’가 되어 달라”고 전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성효 주교님을 모시는 마산교구 신앙공동체는 충만한 기쁨을 누릴 것이라 믿는다”며 “수원에서 있었던 수많은 은총의 시간을 추억하며 새로운 사목지인 마산으로 가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 주교의 ‘제6대 마산교구장 착좌식’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거행된다.

천주교·개신교 등 혼란 속 성탄절…'민주주의' 강조

혼란한 정국 속 성탄절을 맞아 종교계에서도 ‘위기 극복’을 골자로 한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정오 서울 중구 소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를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이날 정 대주교는 “아기 예수님께서 구유에 계신 모습은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면서 “성탄이 다시금 희망의 시기임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0시에 거행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에서 정 주교는 “올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면서 “민주적이고 헌법적인 절차에 따라 국민 전체의 행복과 공동선을 향해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주교는 “우리 사회가 비록 두려움과 불안 속에 빠져 있지만, 정의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면서 “평화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신교 주요 교회도 전국 각지에서 성탄 예배를 드리며 ‘민주주의’를 설파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25일 오전 9시 진행된 성탄절 예배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도록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탄절 예배를 앞두고 발표한 성탄 메시지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국민은 물론 1천200만 성도가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으로 계속 고통과 갈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성도 여러분 앞에 머리 숙여 회개한다”면서 “한국의 정치가 백척간두에 선 위기 상황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했는지 참회하며 깊은 반성과 기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9시 성탄 예배에는 여야 정치인들이 함께 참석했다. 국민의힘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최은석 대표비서실장, 조배숙 의원, 조정훈 의원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송기헌 종교특별위원회 기독교위원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을 조속히 탄핵하라!”…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시국선언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 사제단이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이름으로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작성된 선언문에서 사제단은 “현임 대통령의 12․3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어진 전 국가 차원의 대혼란 시기에 신자들과 교구 관할 내 시민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의 영위’를 위해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시국선언문’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이 야당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들을 반국가단체요 국가전복 세력으로 지칭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면서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복음의 기쁨 183)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과 지은 죄에 대한 엄중한 수사 및 처벌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국민과 함께 이 사태의 해결 과정과 처벌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내란 수괴 현행범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 수사할 것, 내란 공모자들을 즉각 직위 해제하고 구속 수사할 것,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 기관이 주체가 되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 등 3가지 사항의 이행을 촉구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사제들에게 “상처받은 교구 내 신자들과 시민들에게 치유와 위로가 되어 주시고, 곧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관할 지역은 경기도 지역18개 시, 1개 군이며, 교구 소속 사제는 13일 기준 584명이다. 아래는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시국선언문.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시국선언문] “내란 수괴 현행범 윤석열을 조속히 탄핵하라!”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이사야 9,4~5) 우리 국민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성탄과 연말연시를 준비하던 12월 3일에 충격적인 사건을 접해야 했습니다. 대통령이 야당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들을 반국가단체요 국가전복 세력으로 지칭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윤석열은 계엄령 선포를 통해 국회와 지방 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도록 하는 등,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포고령을 발표한 것입니다. 계엄령이 실현되었다면, 우리 순수한 국민들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비극과 고통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천인공노할 윤석열의 만행과 총부리 앞에서 결연한 의지로 이를 막아섰고, 국회의원들은 신속한 결단으로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습니다. 이는 1980년 광주시민들이 흘린 피에 대한 역사적 부채 의식을 갚으려는 민주시민들의 용기와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지난 2년 반, 윤석열은 아무런 법적 권한도 부여받지 않은 아내에게 권력을 쥐어줌으로써, 비상식적인 만행을 저질렀고, 국격은 추락했으며, 민생은 갈수록 어려움을 더해 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 앞에서 우리 가톨릭 교회와 신자들은 시국미사와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의 회개와 정책 전환을 요구해 왔지만, 권력자 놀이에 빠진 윤석열은 눈을 감고 귀를 닫았습니다.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현대인들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모든 사람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슬픔과 고뇌이다”(사목헌장 1항) 우리 수원교구 신부들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의 벗이요(요한 15, 16),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예수님(마태 20, 28)을 본받아 시대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하며 선포하고 외칩니다. ‘이제 당신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오! 내려오시오!’ 우리는 내란수괴 현행범, 정신 치료가 필요한 윤석열에게 이 나라의 운영과 운명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그가 모든 직무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전히 국군 통수권자라는 사실이 앞으로 가히 상상할 수도 없는 불행, 불안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한시도 용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은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복음의 기쁨 183) 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과 지은 죄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합니다. 수원교구 사제단은 국민과 함께 이 사태의 해결 과정과 처벌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켜볼 것이며, 세상의 평화와 공동선 실현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1. 내란 수괴 현행범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 수사하라! 2. 내란 공모자들을 즉각 직위 해제하고 구속 수사하라! 3.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 기관이 주체가 되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일동

하나님의 교회 60주년 기념행사,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 선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한 데 어우러지며 상생하는 미래에 대한 다짐을 알렸다. 미래 주역인 국내외 대학생들은 “사회공헌활동과 새 언약 유월절 진리를 통한 희망을 전하겠다”고 비전을 선언했다. 지난 4일 ‘새로운 희망’이란 주제로 성남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하나님의 교회 60주년 기념행사에는 외교관, 학계·언론계·문화예술계·시민사회계 등 각계 인사와 국내 대학생, 시민 등 1천600명이 참석했다. ■ ‘사랑’과 ‘봉사정신’…인류 화합과 지속 가능한 미래 열어 이날 1부에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는 종교 암흑시대에 잃어버린 새 언약 진리를 복원하고, 전 세계에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구원의 역사를 써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과 봉사로 인류의 화합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64년 한국에서 시작한 하나님의 교회는 반세기 만에 175개국으로 확산했으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가르침에 따라 세계 각지에서 약 2만9천300회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4천800회 이상의 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각지에서 하나님의 교회 6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메시지가 도착했다. 사라 사핀 퓌네 주UN 라이베리아 대사는 “세계 곳곳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회”라고 감탄했고, 아르투로 알론소 미국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전 세계 7천800여 지역에서 성장한 교회와 그곳에서 성도들이 하는 일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제이콥 마푸메 짐바브웨 하라레시장은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라 시드너 CNN 앵커는 “타인을 위해 사랑과 평화, 도움과 배려를 베풀어 온 모습은 아름답다”고 호평했다. 이어진 오케스트라 연주와 중창 공연은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메시아오케스트라는 영화 ‘피노키오’의 삽입곡 ‘당신이 별에게 소원을 빌 때’ 등으로 따스함을, 율리우스 푸치크의 ‘검투사의 입장’으로 경쾌한 즐거움을 선물했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남성 중창단은 영화 ‘이집트왕자2’의 주제곡 ‘You Know Better Than I’ 등을 웅장하게 표현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 미래 이끌 전 세계 대학생, 이타적 사랑의 실천 다짐해 ‘희망’을 주제로 한 2부 기념행사는 진리를 통한 희망으로 새 언약 유월절을 조망하고, 하나님의 교회가 지나온 사회공헌이 밝힌 희망의 발자취와 함께 대학생이 중심이 된 미래세대를 통한 희망을 차례로 살폈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으로, 매년 성력 1월14일 저녁(양력 3~4월 경)에 지키는 하나님의 절기다. 유월절은 2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 구원을 위해 새 언약을 세운 날로, 그리스도는 십자가 희생 전날인 유월절 저녁에 베드로, 요한 등 제자들과 함께한 성만찬 자리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 하며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지킨 초대교회 원형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곳은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하나님의 교회가 그간 펼쳐온 사회공헌활동과 계획을 함께 나눴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서 지난 4월, 6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370만 신자가 80억 인류를 위한 희망서포터즈가 돼 세계 곳곳에 희망을 전하기로 의지를 다지며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이하 희망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 세계 희망챌린지’라는 이름으로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 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등 6대 분야에서 국가별·지역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기여한다. ■ “청년 더 큰 희망으로 나아갈 것”…기성세대 협력 약속 마지막 세션에서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은 ‘사회공헌활동과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 희망을 전하겠다’고 비전을 선언했다. 국내외 대학생 신자를 대표해 무대에 선 발표자들은 “아버지 하나님께 배운 참 진리와 어머니 하나님께 배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타적 마음을 바탕에 두고, 지역 및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80억 인류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새 언약 유월절 진리가 담고 있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곳곳 대학생 신자들은 희망서포터즈로서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약속을 다짐했으며 미국 하버드대·콜롬비아대·펜실베이니아대와 싱가포르국립대 등 각국 대학생들은 영상을 통해 6대 분야별 계획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활동의 의지를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의 제이든 맥너브씨는 “생활 속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나무심기와 생태계 정화활동 등으로 인류와 자연이 상생하는 지구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독일 뮌헨공과대의 베르나르도 나라운호씨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응원 릴레이 캠페인, 자선연주회 등을 개최하고, 국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교회 희망서포터즈 지지서명에 동참하며 대학생 신자들의 활동을 독려했다. 성용길 동국대 명예교수는 “대학생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해온 일들이 새롭고 좋다”며 “청년들이 더 큰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정찬영 국가원로회 의원은 대학생들의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실으며 “기성세대도 많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들에게 활동의 장을 열어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최호현 서울문화예술원장은 “종교가 대학생들에게 선한 메시지를 줘야 할 때”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대학생들도 저마다 ‘새로운 희망’을 새기고,2025년으로의 힘찬 도약을 기약했다. 이희선씨(24)는 “지구촌 이웃이 새 언약 유월절을 통해 삶의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소망했고, 김민우씨(25)는 “모두 함께하는 2025년이 되길 바란다”며 “함께 봉사에 참여하며 희망의 기운을 퍼뜨리고 싶다”고 말했다.

위러브유, ‘22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지구촌 가족 응원

기후재난, 경제침체 등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 가족을 응원하고자 1만3천명이 희망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재)국제위러브유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이하 위러브유)는 지난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2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이하 사랑의 콘서트)를 열고 지구촌 가족이 함께하는 장을 선보였다. ■ 국제협력·인도주의 정신 담아…지구촌에 사랑을 글로벌 복지단체 위러브유는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어머니 사랑’을 담은 복지 활동을 30년 가까이 펼쳐온 유엔 DGC(공보국) 협력 단체다. 위러브유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기후재난 피해 국가와 국내 복지 소외가정 등에 29만 달러(4억600만 원)를 지원했다. 산불 피해국인 페루·에콰도르·볼리비아·브라질·파라과이와 홍수 피해를 겪은 네팔·방글라데시·태국을 돕고, 서울·인천 복지 소외가정 100가구, 학대 피해아동 그룹홈에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국내 거주 몽골인 가정의 의료·생계비도 지원한다. 행사 1부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은 “기후위기로 심각한 재난을 겪는 국가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피해민들께 새 희망과 용기를 나눠주는 일은 같은 지구에 사는 사람으로 당연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사랑의 콘서트로 새 힘과 용기를 얻고 새로운 내일의 생활을 힘차게 시도해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우리는 언제나 어려움에 처한 여러분 곁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위러브유가 전 세계적으로, 특히 페루 여러 도시에서 펼치는 훌륭한 사회봉사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 특별한 연대 정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파트리시오 에스테벤 트로야 수아레즈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 “위러브유 지원이 집과 생계를 잃고 고통받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러브유의 관용은 국제협력과 인도주의 정신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귀감”이라고 축사했다. ■ 사랑의 콘서트, 더 나은 미래 만든다는 확신 2부 행사는 ‘앞으로’ 등 동요 메들리에 맞춰 귀여운 율동을 선보인 새생명어린이합창단 무대로 막을 올렸다. 이날 재능기부에 나선 가수와 성악가들은 대중가요부터 가곡, 칸초네,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름다운 선율로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다. 위러브유 회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면서 품격을 더하고 감동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1부에 이어 2부 사랑의 콘서트 사회를 맡은 김병찬 아나운서는 “지구촌 가족과 함께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고 콘서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가수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부르며 관객과 함께했다. 이어 부녀가수 김종환과 리아킴이 ‘위대한 약속’, ‘가족을 위한 노래’로 따뜻한 감성을 전했고, 관록의 배우 겸 가수 김성환이 ‘밥 한 번 먹자’로 푸근한 온기를 나눴다. 또한 소프라노 강민성·정찬희, 바리톤 오유석, 실력파 남성 성악앙상블 라클라쎄 등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관객들은 콘서트에 흠뻑 빠져들며 지구촌 가족의 행복을 염원했다. 이날 참여한 이태준씨(40)는 “기후재난으로 힘겨워하는 세계인들을 직접 도울 수는 없지만 콘서트를 통해 작은 손길로나마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지만 우리는 지구촌 가족인 만큼 함께 이겨내 보자고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랑의 콘서트는 2000년 첫 무대 이래 22회에 걸쳐 19만여 명이 참여한 위러브유의 연례 복지행사다. 그동안 콘서트를 통해 칠레, 모잠비크, 캄보디아, 요르단, 투발루 등 재해, 물 부족, 빈곤 피해를 겪는 27개국과 국내외 복지 소외가정 등 2만 2천여 가구를 도왔다. 심장병·희소난치병 등을 앓는 어린이 132명의 의료비를 지원해 미래 주역의 소중한 꿈을 지켰다. 매해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통해서도 기후변화 취약국과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페루, 필리핀 등지에서도 개최했고, 올해 5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26회 걷기대회를 열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포항 지진, 세월호 침몰, 대구 지하철 화재, 네팔 지진, 미국 허리케인, 라오스 댐 붕괴 홍수 등 국내외 대규모 재난 때 긴급구호활동에 앞장섰으며 ‘전세계 헌혈하나둘운동’으로 건강한 혈액을 기증하고, 의료 여건이 열악한 국가에 보건·의료용품 등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는 4년째 이어온 겨울맞이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각 지역 관공서와 연계해 다문화·홀몸어르신·조손·한부모가족 등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방한 물품과 김장김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85개국에서 4천531회에 걸쳐 진행된 봉사에는 지난 10월 기준 95만 5천여 명이 동참했다. 이러한 헌신적인 행보로 위러브유는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과 라이프타임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신천지 요한지파 3일 수원교회서 ‘말씀 대성회’ 개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지파장 이기원)는 3일 신천지 수원교회에서 ‘말씀 대성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목회자 120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성도 등이 참석했다. 강의자로 나선 이기원 지파장은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를 주제로 계시록 예언의 뜻과 예언대로 이뤄진 성취 내용에 관해 전했다. 이 지파장은 약 한 시간 동안 계시록 전반의 내용과 실상을 막힘없이 전파하며 “계시록 22장 18~19절을 보면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성회에는 신천지예수교회 주최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제2회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여한 해외 목회자 2명의 소감문 발표도 진행됐다. 이들 목회자는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을 통해 요한계시록을 배운 소감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엘살바도르에서 목회하는 A목사는 지난 2월 열린 제1회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여한 후 신천지예수교회와 복음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달 22일 교회 간판을 신천지예수교회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후 제2회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다시 한번 참석했다. 그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만 가르칠 수 있는 계시록 성취 실상을 배우며 진리란 무엇인지가 더 분명해졌다”면서 “전 세계 특히 한국의 목회자들에게 강력히 말한다.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단이라 부르는 것을 중단해달라. 진리를 배우기 위한 열린 마음을 하나님께 간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신천지 요한지파 관계자는 “이날 몰려든 인파에 이날 준비된 좌석은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동이 났고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현장 송출 모니터가 설치된 신천지 수원교회 위아원 만남의 장소에도 많은 인원이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말씀 대성회에서는 만국초청 계시록 특강에 참석한 사람들의 소감문 발표까지 진행돼 개최 의의를 더하는 시간이었다”며 “이달 중순에 진행하는 말씀 대성회까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신천지 강동교회에서 올해 마지막 ‘신천지 요한지파 말씀 대성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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