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신임 종법사 "부의 총량 넘쳐…탐욕 문제 심각한 국면"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 취임을 앞둔 왕산 성도종(74) 종사(宗師)가 "돈이 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에서 생기는 문제가 심각한 국면"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 종사는 22일 전북 익산시 소재 원불교중앙총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도 세계 다른 곳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삶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웃들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누리는 부의 총량은 넘친다"며 "넘치는 총량을 일부 소수가 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앞날이 창창한 청년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기업을 경영하는 마인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종교가 기여할 수 있다면 그런 메시지를 계속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젋은 층의 탈종교화 현상에 대해선 "제도 종교를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분명히 확산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종교가 거품을 걷어내고 본질적인 면에 충실하다면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성 종사는 의전 절차 간소화, 종법실 개방 등 대중과 더 가까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 앉아서 오시는 손님만 맞이하려고 하면 대중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창시해 올해로 개교 109주년을 맞았다. 원불교에서는 '1회'(會)로, 3회·36년을 '1대'(代)로 규정해 시대를 구분하는데 2023년이 3대의 마지막 해였고, 올해가 4대의 출발점이다. 성 종사는 올해가 "창립 4대를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시점"이라며 3대 36년의 성과와 과오를 평가하고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4대를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달 3일 원불교 16대 종법사로 취임한다. 임기는 6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K-가스펠’ 매력 흠뻑... 하나님의 교회, 지구촌의 평화·행복 응원

무용가, 배우, 첼로·바이올린·트럼펫 연주자 등 문화예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120여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았다. 10월 중순부터 미국, 몽골, 일본 등지에서 방한한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제80차 해외성도방문단이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K-가스펠(복음)’의 본산지 한국에서 지구촌의 평화와 행복을 응원하고자 모였다. 지난 7월부터 페루, 미국, 한국에서 개최된 60주년 기념 ‘희망콘서트’에 이어 이달 말 글로벌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 무용과 부채춤, 각국의 특색 있는 연주와 노래, 전통 악극,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 등을 펼치며 존중과 포용,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 한국 발전과 아름다운 가을 풍경에 탄성 해외성도방문단은 보름여 동안 경기·서울·충청지역 하나님의 교회와 연수원 탐방, 성경 교육, 한국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일정을 보낸다. 무르익은 가을 정취 속 지난 16일엔 청와대와 경복궁,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등을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을 거닐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에 한층 더 빠져들었다. 외국인들은 국가의 중대의식이 거행된 근정전, 외국 사신을 접견한 경회루, 사방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향원정 등을 살펴보며 궁궐 예법에 대한 한국 신자들의 친절한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돌솥밥, 갈비탕 등 한국 음식을 맛보고 광화문 거리를 지나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 도심 풍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 이튿날인 17일 최첨단 정보기술(IT) 기업 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를 탐방하던 중에는 풍성한 음색의 아카펠라로 깜짝 버스킹 공연을 펼쳐 한국 직장인들의 일상에 잠시나마 힐링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들은 ‘K-팝’, ‘K-컬처’, ‘K-푸드’ 등 한국의 모든 분야가 전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미국인 말리 브라클멘스씨(28)는 “전쟁으로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서 이렇게 발전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와 함께 새 언약 복음이 얼마나 빨리 전파되고 있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성도방문단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을 보며 한국 방문을 꿈꿔 왔다”는 마코아 플로레스씨(29)는 “실제로 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한국은 매우 평화롭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가졌다. 경복궁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볼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전시회, 역사관 관람하며 삶의 의미와 가치 되새겨 외국인들은 성경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과 이 교회의 여러 활동을 언론의 시선으로 조명한 ‘Media’s Views’ 전시도 관람했다.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리는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어머니전)과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개최 중인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아버지전)을 통해서는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했다. 가족의 행복을 위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을 담아낸 다양한 문학작품, 사진, 소품 등을 보며 만국 공통의 정서인 ‘부모님 사랑’과 삶의 의미, 가치를 되돌아보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본체인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야말로 세계평화의 근간임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인들은 지난달 현지에서 개최한 ‘어머니 사랑, 세계평화를 위한 연주회’ 무대에 올랐던 터라 감흥이 더 컸다. 미국 펜타곤(국방부 청사), 뉴욕 링컨센터, 유엔본부, 컬럼비아대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연주와 무용, 노래 등으로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60주년 기념행사는 미국은 물론이고 남미 페루의 국립대극장, 보건부·노동부·대법원 청사 등 각지에서 열렸고 한국의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개최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시작해 반세기 만에 175개국, 7천800여 교회, 370만 신자 규모로 성장했다.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와 지구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이 커지면서 하나님의 교회가 시작된 한국을 찾는 세계인의 발걸음이 급증했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이 연간 1천5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방문객들은 한국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체득하는 동시에 남산, 수원화성, 이천도자기축제, 한국민속촌, 인천 송도국제도시, 비무장지대(DMZ) 등 여러 명소를 탐방하며 한국의 매력을 경험했다. 본국에 돌아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지난 4월에는 20개국에서 120명가량의 각계각층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79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한국을 찾아 ‘전 세계 희망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여하며 지구촌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 바 있다. 80차 방문단으로 참여한 몽골 대학생 바툴가 델게르체첵씨(21)는 “한국 성도들의 따뜻한 환영에서 어머니 사랑이 가득 느껴졌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오타 와카나씨(26)는 “한국 방문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내 인생의 가치관이 더 공고해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미국인 매튜 왓슨(30) 씨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받은 축복을 본국에 돌아가 나눌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 언약 진리 회복된 한국서 특별한 초막절 ‘감동’ “2천년 전 초대교회의 새 언약 진리가 회복된 한국에서 초막절을 지키니 매우 뜻깊고 감동이 더욱 큽니다.” 하나님의 교회 제80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지난 17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오전과 오후 4천2백여명 한국 신자들과 함께 초막절 대성회에 참여했다. 초막절은 국내 전역을 포함해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일주일 후 8일째는 대회 끝날 대성회가 개최된다. 성경상 초막절은 성령 축복이 약속된 하나님의 절기. 날짜는 성력 7월15일로, 양력으로는 9~10월에 해당한다. 신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초막절 끝날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며 생명수로 표상된 성령 축복을 베풀었다(요한복음 7장 37~39절). 성경 마지막 장인 요한계시록 22장 17절에는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는 기록이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초막절은 평화와 화합의 절기, 사랑과 축복의 절기다. 성경대로 오늘날에는 모든 사람이 성령과 신부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올 때 생명수, 즉 성령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성령을 풍성히 받아 누구도 외롭지 않도록 전 세계 인류에게 평화와 행복, 희망을 전하자”고 밝혔다. 성령은 근본 하나님의 영으로서, 각 사람에게 베푸는 하나님의 은사를 성령으로 칭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교회 박노균 목사는 “하나님의 성령이 각 사람의 유익을 위해 지혜와 지식, 믿음 등 여러 은사를 베푸신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은사는 ‘사랑’이라고 하셨다”며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본받아 온전한 사랑으로 거듭나고 겸손함과 온유함, 선함과 인내 등 아름다운 성품을 갖추며 하나님의 축복 속에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초막절을 지키게 돼 너무 기쁘다”는 80차 방문단 야스민다 갈란트씨(42·미국)는 “나라에 관계없이 우리가 천국 가족이고 하나임을 더 느꼈다”며 “성령 축복으로 온전히 변화를 받아 섬김과 배려를 더욱 실천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울에서 온 유승원씨(25)는 “해외 성도들과 함께하니 전 세계에 시온이 많이 건립됐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 하나님의 성도로서 자부심도 더 커졌다”고 전했다. 시온은 성경상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곳’을 뜻한다(이사야 33장 20절).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까지 성경에 기록된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모두 지킨다. 이 중에서 첫 번째인 새 언약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한 절기다. 성경과 초대교회의 본을 따라 새 언약의 절기를 지키는 곳은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박노균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새 언약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섬김과 배려, 존중과 희생을 기반으로 나눔과 봉사로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리와 사랑’의 안식처... 지역사회를 보듬다 수원특례시에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2개 교회 헌당식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열린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와 ‘수원세류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엔 2천여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초막절 절기 기간에 안식일과 헌당 기념예배까지 겹쳐 축복이 더 크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 수원 권선구 헌당식 성황... 수원권선, 수원세류 ‘주변에 밝은 분위기 전파’ 하나님의 교회 건물은 단정하고 검소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북동에 위치한 ‘수원권선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2층과 지상 4층 규모로 대지 면적 1천848㎡, 연면적 4천863.83㎡다. 고속도로에서 건물 전경이 보일 정도로 서수원IC와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다. 수원역, 수원육거리와 수원역 로데오거리에 인접한 ‘수원세류 하나님의 교회’(세류동)는 연면적 2천522.43㎡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새 성전에는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다. 헌당 기념예배 설교를 통해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성전이 설립된 의미를 ‘올바른 삶의 길을 알려주기 위한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솔로몬, 다윗, 이사야 등 성경 속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통해 “오늘날 전 세계인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 나아와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을 얻도록 인도하자”며 “하나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전으로서 이웃과 사회, 전 세계에 선한 영향을 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두 교회 헌당식에는 제80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함께해 축하 분위기가 더 뜨거웠다. 수원세류 하나님의 교회 헌당식에 참여한 황지현씨(51)는 “해외 성도들까지 방문해 축하해주니 가슴이 벅차다”며 “헌당식을 준비하며 성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돕는 모습에서 ‘화합’을 체감했다. 새 성전이 넓은 이해와 포용으로 많은 이들을 보듬는 화합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오랫동안 헌당식을 기다리며 신자들이 지역 행사 지원, 환경정화, 잡초제거 같은 다양한 봉사에 솔선하다 보니 관공서에서도 하나님의 교회 활동에 적극 지원했다. 교회가 세워진 후 “주변이 밝아졌다”는 주민들의 호평도 잇따른다. ■ 신앙적 공간 토대로 지역사회 보듬는 안식처 역할도 하나님의 교회 성전은 기도나 예배 등을 위한 신앙적 공간을 넘어 사회·문화적 역할도 하며 다방면에서 공공복리 증진에 이바지한다. 수원에서도 권선구를 비롯해 영통구, 장안구, 팔달구 전역에 교회가 소재해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Media''s Views’ 전시, 오케스트라 연주회와 힐링 세미나 등을 열어 가족사랑과 이웃 화합을 고취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명사 초청 청소년 인성특강을 개최해 미래세대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방향도 제시했다. 신자들은 20년 넘게 나눔과 봉사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 정화, 헌혈, 장마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 김장 나눔, 농촌 일손 지원, 경로당 이·미용 봉사 등 세심한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돕는다. 지난해는 700명가량이 참여해 매화공원, 세류공원, 광교호수공원 등 수원 일대 공원들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수거하고 곳곳을 정화했다.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보행자 미끄럼 사고와 도심 침수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설, 추석이면 소외 이웃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전하며 외로운 마음을 보듬는 데 적극 앞장섰다. 올 추석에는 수원을 비롯해 전국 230여 지역 5천가구에 2억5천만원상당의 식료품을 전달했는데, 설까지 포함하면 올해 5억원의 명절 선물을 1만가구에 지원했다. ■ 전 세계에 설립된 교회 기반으로 ‘희망 챌린지’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이타적 봉사를 해온 횟수는 2만9천회에 달한다. 진정성 있는 행보로 국제사회에 귀감이 되면서 하나님의 교회는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비롯해 미국 대통령상, 영국 여왕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4천8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페루에서 25년간 헌신적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로 단체 최고상인 ‘국회훈장’을 수훈했다. 올해는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전 세계 희망 챌린지’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그 일환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와 ‘희망의 숲’ 캠페인, ‘366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숄더투숄더(Shoulder to Shoulder) 캠페인’ 등이 시행됐다. 이러한 활동은 국내 400여 교회를 포함해 175개국 7천8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해 페루,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5곳과 호주 시드니·애들레이드에서 헌당식을 개최했다. 올해 국내에서는 충남 계룡·아산·예산, 충북 청주, 부산, 강원 원주, 전남 목포, 울산 등 8곳에 새 성전을 건립했다. 경남 양산과 경북 울진에서도 건립이 예정된 가운데 헌당식을 앞둔 성전이 전국 30여곳이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진리와 사랑’을 기반으로 한 복음기관이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안식처로서 선한 행보를 더 폭넓게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버지·어머니의 깊은 사랑… 그 진심을 전하다 “작품 하나하나가 어릴 적 기억들과 아버지가 나를 바라봐 주셨던 모습들을 떠오르게 하네요. 사진 속 아버지들의 눈빛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진심, 아버지를 읽다’展을 관람한 지방혈액원장의 소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깊은 사랑과 희생을 담아낸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아버지전)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어머니전)을 전시 중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두 전시는 10년 넘게 국내외에서 118만여명이 관람한 감동 전시로 정평이 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현재 아버지전은 성남 분당의 ‘새예루살렘 이매성전’과 강원 ‘원주 하나님의 교회’, 경남 ‘창원의창 하나님의 교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2월 서울 관악구에서 첫 개관한 이후 전국을 순회 중이며 5년간 누적 관람객 25만여명을 기록했다.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의 타이틀에서 ‘읽다’는 ‘읽다(read)’와 ‘이해하다(understand)’라는 중의적 의미다. 작품을 보고 읽는 데서 나아가 이면에 숨겨진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5개 테마관의 명칭이 “아버지 왔다”, “나는 됐다” 등 아버지들이 평소 사용하는 간결한 일상어로 돼 있어 더욱 친숙하다. 시인 나태주, 정호승, 하청호, 만화가 이현세 등 기성작가의 작품과 멜기세덱출판사에 투고된 독자들의 사연, 사진과 소품 등 160여점에서 아버지의 부성이 진하게 묻어난다. 9월26일에는 ‘인천간석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머니전이 개관했다. 개관일에 전시장을 찾은 한 시의원은 “어머니께 빨리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며 가슴에 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관람객들은 어머니의 일생이 담긴 작품을 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했다. 2013년 서울 강남에서 시작한 후 11년간 전국을 순회하며 누적 관람객 93만여명을 맞은 어머니전은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전시 중이며 11월에는 대전관저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시인 문병란, 김초혜, 허형만, 박효석 등 기성 문인의 글과 문학 동호인들의 작품, 독자들의 소품에 새로운 문학 작품과 사진, 영상, 소품이 더해져 가족애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전시회의 감동은 해외로도 퍼져 미국, 칠레, 페루 등지에서도 어머니전이 개최됐다. 미국 뉴욕시의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은 “어머니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되돌아보고 회상할 수 있는 예술적 공간을 제공한 하나님의 교회에 박수를 보낸다”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두 전시는 모두 무료 관람이며 화요일과 토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관람 일정은 각 누리집(아버지전: thankfather.org 어머니전: ourmoth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 개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 60주년 기념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 행사에 하나님의교회는 지구촌 이웃과 함께해 온 하나님의 교회 희망의 여정을 반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뜻을 담았다. 기후위기, 경기침체, 전쟁 등 재난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음악을 매개로 희망을 전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대사, 외교관, 정·재계, 법조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 1천200명이 함께해 감동을 나눴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어머니 사랑을 모티브로 한 세계평화와 희망을 위한 콘서트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오늘 행사가 인류의 복지와 화합, 연대를 이루는 융합의 장이 되길 바라고, 여러분의 마음에도 평화와 사랑, 희망이 가득 전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자리에 참석한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음악은 희망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긍정적인 방법이다. 여러분은 희망을 입으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이어서 더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은 하나님의 교회 교향악단 메시아오케스트라의 무대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마이어베어와 베르디의 곡을 메들리로 엮은 ‘대관식행진곡&개선행진곡’을 필두로 비제의 ‘카르멘’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로시니의 ‘윌리엄 텔’ 피날레,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8곡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 퍼졌다. 남성 앙상블 라클라쎄와 여성 성악가의 무대도 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You Raise Me Up’, ‘The Rose’, ‘넬라 판타지아’, ‘바람이 머무는 날’ 등을 열창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로 격조를 더했다. 110여 명 규모 하나님의 교회 합창단과 중창단은 헨델의 ‘할렐루야’,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When You Believe’, ‘Time to Say Goodbye’ 등 웅장하면서도 감미로운 곡조로 감동을 선사했다. 대미를 장식한 전체 출연진의 무대도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메시아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중창단, 성악가들이 함께한 바르셀로나올림픽 주제곡 ‘영원한 친구’가 지구촌 이웃에게 전하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장내에 울려 퍼졌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희망콘서트는 페루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열렸다. 페루에서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국립대극장, 리마시립극장, 대법원·보건부·노동부 청사 등 10여 곳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미국의 뉴욕 유엔본부와 링컨센터, 펜타곤 등지에서 다양한 주제로 펼쳐진 공연에도 각국 유엔 대표부와 각계각층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하나님의 교회는 관계자는 “재난구호, 환경정화, 교육지원, 헌혈 등 지구촌과 함께해온 사회공헌 활동이 2만9천회에 육박한다. 올해도 ‘전 세계 희망챌린지’로, 각종 재난에 신음하는 지구촌의 밝은 내일을 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이타적 행보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과 미국 3대 정부 대통령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 훈장 등 4천700회가 넘는 상을 받으며 국제사회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 한가위 앞두고 수원·성남 등 전국에 ‘나눔 손길’ 눈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명절을 앞두고 ‘2024 추석맞이 이웃사랑 나누기’에 나섰다.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 230여 지역 취약계층 5천 가구에 식료품 세트를 전달하며 복지사각 지대에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 4일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금곡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추석맞이 식료품 세트 30개를 기탁했다. 선물 상자에는 사골곰탕, 육개장, 소고기미역국, 황태국밥 등 가정간편식과 당면, 소면, 밀가루, 부침가루, 강된장, 매실청, 참기름 등 식료품 총 20종을 풍성하게 담았다. 손형한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소외되고 힘든 이웃들의 추석이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도록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변영호 동장은 “매번 이렇게 도움을 손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수원을 비롯해 성남, 이천, 고양, 광주, 용인, 안산 등지에서도 물품이 기탁돼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하나님의교회는 추석 연휴 전까지 경기지역에 1천395세트를 포함해 총 2억5천만원(5천 세트) 어치의 물품을 각지 관공서에 기탁할 예정이다. 지난 설에도 하나님의교회는 전국 취약계층 5천가구에 식료·생필품 세트를 전달하는 등 올해만 총 5억 원에 해당하는 명절 선물을 복지사각지대 1만 가구에 지원했다. 한편 하나님의교회는 환경정화, 헌혈, 이웃돕기, 농촌일손돕기, 경로당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해왔다. 여름철엔 장마철 침수대비 빗물 배수구 관리 봉사로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크게 기여했으며 일손부족으로 고통받는 경기 일대 농가에는 고추와 감자 수확, 포도와 사과솎기 등을 도우며 힘을 보탰다. 대규모 헌혈 행사를 개최해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기도 했다. 수원 원천동 일대 취약계층에는 손수 담근 김장김치 500kg을 나눴으며 연주회와 힐링세미나 등의 문화행사도 꾸준히 개최해 지역사회의 화합과 소통에도 이바지했다. 하나님의교회 관계자는 “세계 175개국 7천800여 하나님의 교회 370만 신자들의 이타적 행보는 2만8천회를 훌쩍 넘겼다. 그 공로를 인정한 세계 각국에서 훈장과 표창장, 감사장 등이 답지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페루 국회 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전 세계 대학생 ‘기후위기 대응’ 함께 뛴다

■ 각계각층 지지와 응원... “더 나은 세상 이끄는 계기 되길” ASEZ 정상회의에는 미국 하버드대, 테네시주립대, 미네소타대 등 해외 대학을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생과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 고종황제 증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모세연 넷제로2050기후재단 이사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약 2천명이 함께했다. ASEZ는 이날 정상회의를 통해 전 세계 2만개 캠퍼스를 중심으로 전개할 ‘지구환경 복원 프로젝트(Earth Recovery Project)’의 결의안을 도출해 기대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올해 환경의 날 주제인 ‘토지 복원, 사막화와 가뭄 회복력’을 촉진하기 위한 ASEZ의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지지했다. 오후 1시30분 열린 정상회의는 식전행사, 개회식, 주제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식전행사로 열린 ASEZ 중창단 공연과 샌드아트 전문가의 현장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ASEZ 중창단이 부른 곡 중 ‘숲속으로’는 2019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상을 받은 ASEZ가 자작한 곡으로 이날의 의미를 더했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 정상회의는 국가, 지역의 이해관계를 떠나 미래를 위해 함께 모인 자리”라며 “여러분은 위대한 변화를 이끄는 개척가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결집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축전을 보내온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여러분의 헌신은 칭찬받을 만하다. 영향력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 세계 각계각층의 응원이 쇄도했다. 현장에 함께한 쏭깐 주한 라오스 대사는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은 통합되고 협력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행동을 이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페루 국무총리는 영상축전을 통해 “훌륭한 일을 해준 ASEZ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외에 주한 필리핀·온두라스 대사, 페루 국회의장과 사회개발부 장관, 브라질 국회의원,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등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지지 서명식에서는 국가와 인종, 언어, 문화를 초월한 각국 인사들의 동참으로 범세계적인 연대를 이뤄 감동을 전했다. ■ 전 세계 대학생 연대로 실질적·지속적 활동 2부 주제발표 세션에선 전문가 강연과 6대륙 대표 활동사례 발표, 결의문 채택이 이어졌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조명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탄소중립학과 석좌교수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크리스 멜저 유엔난민기구(UNHCR) 고위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난민의 사각지대, 기후난민’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한 조 석좌교수는 “이미 배출된 탄소까지 완전 포집할 수 있는 건 자연이다. 자연이 다시 기후 탄력성을 유지하도록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에 있는 각국 대학생들과 전문가적 소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6대륙 대표 발표는 사전 콘퍼런스를 통해 도출된 각 대륙의 환경 현안과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었다. 남미와 아프리카에서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삼림벌채, 아시아에서는 쓰레기오염, 유럽에서는 패스트패션산업으로 인한 수질오염, 오세아니아는 산불로 인한 서식지 파괴, 북미는 기후변화로 인한 토지 황폐화를 지목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제안된 6개 결의안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한 각국 대표 110명의 찬반투표를 거쳐 채택됐다. 6개 결의안은 △아마존 복원과 남미 9개국 대학생 네트워크 조성 △이탄지(Peatland·식물의 잔해가 분해되지 않고 수천년간 퇴적된 토지) 복원 △청소년 대상 교육·캠페인 △유네스코 인증 친환경 소비 교육 △서식지 복원을 위한 생태계교란 생물 제거·관리 △재삼림화를 위한 민간 동원과 광범위한 의식 증진이다. 이는 향후 2030년까지 ‘지구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회의 사회를 맡은 브린 시모어씨(34·미국)는 “한 사람의 실천으로도 (세상은) 변화할 수 있지만 함께할 때 훨씬 큰 효과가 있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에즈기 율주씨(20·터키)도 “혼자서는 행동하기가 어렵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아나야 토마스씨(22)는 “지식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행동하지 않으면 지식은 헛된 것이고 재난도 예방할 수 없다”며 미국의 케임브리지, 보스턴 등지에서 참여한 나무심기, 환경정화 등 활동 경험을 언급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ASEZ의 세계적 연대와 실천력이 빛났던 것은 이번 행사뿐만이 아니다. 앞선 2019, 2023년에도 전 세계 정상회의를 개최해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 범죄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환경정화, 포럼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175개국 대학생 네트워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ASEZ의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ASEZ 정상회의 참석 ‘미국 청년들’ “아름다운 자연·오랜 전통 가진 한국 원더풀” 이번 ‘2024 전 세계 ASEZ 정상회의’에는 미국에서 온 대학생과 청년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사회자, 대륙 대표, 결의문 발표 등으로 행사를 빛낸 이들은 정상회의 외에도 시티투어, 전시회 관람, 성경 연수, 교회 연수원 탐방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일 경복궁을 찾은 이들은 고궁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맨다 마르티네스씨(23)는 “정말 놀랍다”며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전통문화가 한국의 현대문화를 매우 풍부하게 만든다. 많은 미국인이 부러워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달 30일에는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의 야경을 만끽하기도 했다. 한여름의 녹음이 짙게 드리운 충청의 옥천고앤컴연수원과 엘로힘연수원을 돌아보며 한국의 자연도 음미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하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과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을 관람하며 가족의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조셉 카스테야노씨(25)는 “이번 여행은 놀라운 경험”이라며 “음식, 행사, 교육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번 여행에서 체험한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는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평균 1천500명에 달하는 해외 신자들이 방한해 한국의 명소, 지역교회 등을 탐방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지난 5월에도 제79차 해외성도방문단이 한국을 다녀갔다.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여한 이들은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의 희망챌린지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 환경의 날’ 기념 전 세계서 탄소저감활동 앞장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해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바다와 하천으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분리배출하고, 일회용품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며 의식증진을 통해 시민들의 실천을 확산하는 활동이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감소해나가자는 취지다. 경기지역에선 화성을 시작으로 용인, 안산, 성남 등지에서 이어진다. 지난 16일 화성시 궁평리해수욕장 일대에선 수원, 화성, 안산, 광명 등 경기남부권 일대 신자들과 이들의 가족, 이웃 등 900여 명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정화활동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장년·청년·학생 연령별 대표가 함께 ‘세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방지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시민 실천을 확산해 탄소 저감과 생태계 보호에 힘쓰겠다”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뜨거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3km에 달하는 거리를 1시간 30분간 걸으며 밀려온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100리터 쓰레기봉투 30개에 달했다. 이 중 플라스틱 쓰레기는 150㎏ 이상이다. 구슬땀을 흘리며 정화활동을 한 박은서 학생(19)은 “혼자 했으면 무거워서 처리하지 못할 쓰레기였을텐데 다 같이 정화활동을 하니 즐겁고 행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김희영(50)씨는 “많은 분들과 환경정화를 하니 앞으로 지구를 깨끗하게 만드는데 힘쓸 것이고, 환경정화를 생활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는 정화 활동과 함께 ‘플라스틱 폐해’를 알리는 패널 전시도 병행해 시민들의 의식증진과 실천을 독려했다. 손형한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기후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이때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전개해 탄소를 저감하고자 한다”며 “지구에 새겨진 ‘플라스틱발자국’이 지워져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과 인류의 행복한 미래가 도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이번 한 달 동안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뿐만 아니라 ‘희망의 숲’ 캠페인(나무심기, 생물다양성 보존 등 산림복원활동), ‘365 희망발자국’ 일상실천 캠페인(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 환경의식증진 포럼 세미나 등 다채로운 탄소저감활동을 펼친다. 이는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한 ‘전 세계 희망챌린지(이하 희망챌린지)’의 일환이다.

IYF,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정상 만나 협력 논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로 한국을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들이 아프리카 각국에서 청소년 교육과 사회봉사 활동 중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을 방문해 향후 협력을 논의했다. ■ 5일, 토고·중아공 대통령 IYF 센터 방문…‘청소년 교육 함께 할 것’ 5일 오전 포르 냐싱베(Faure Gnassingbe) 토고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국제청소년연합(IYF) 센터를 방문했다. IYF 회원들의 환영을 받은 대통령은 환영식에서 “IYF가 토고 청소년들을 위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감사하다. 특히 IYF의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토고에서 잘 진행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토고에서 네 차례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만난 냐싱베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방문시 IYF센터를 방문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식 후 냐싱베 대통령은 자리를 옮겨 박 목사와 구체적인 청소년 교육 사항들을 논의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포스텡 아르샹주 투아데라(Faustin-Archange Touadera)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IYF센터를 방문했다. 박 목사는 지난해 3월 대통령 초청으로 중아공을 방문해 현지 IYF센터 기공식 등을 투아데라 대통령과 함께한 바 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환영식에서 “지난해에 박옥수 목사님을 중아공에 초대했고, IYF가 중아공에서 아주 중요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특히, 마인드교육은 중아공 국민에게 아주 중요한 교육”이라며 IYF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 케냐 대통령·에스와티니 국왕과 면담…협력의 뜻 재차 확인 같은 날 오후에는 박옥수 목사가 방한 중인 아프리카 정상들을 찾았다. 이날 박 목사는 윌리엄 루토(William Samoei Ruto) 케냐 대통령과 만나 IYF가 아프리카 국가 중 특히 케냐에서 교육부 등 정부 관련 부처와 함께 활발하게 청소년 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나이로비에 추진되고 있는 종합대학 설립과 병원 개설, 지역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청소년 인성교육의 확대와 관련해 협력의 뜻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앞서 박 목사는 에스와티니 국왕 음스와티 3세와 만나 청소년 교육과 병원 설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목사와 음스와티 3세의 만남은 이번이 아홉 번째로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박 목사는 각국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IYF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마인드교육’을 소개했고, 음스와티 3세 국왕은 “에스와티니에 이 교육이 꼭 필요하다. 에스와티니 학생들을 위한 교육으로 도입하고, 영구적인 교육과정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3일, 4일에도 가나 대통령 등 정상 면담 및 IYF센터 방문 이어져 이에 앞선 3일과 4일에도 살로스 칠리마(Saulos Klaus Chilima) 말라위 부통령, 나나 아쿠포 아도(Nana Akufo Addo) 가나 대통령, 제시카 아루포(Jessica Alupo) 우간다 부통령을 각각 면담하며 IYF의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마인드교육’의 추진을 논의했다. 특히 아쿠포 아도 가나 대통령은 마인드교육 추진에 대해 “교육부 장관을 통해 교육 담당자를 선정하겠다. IYF가 이들을 교육해 가나 청소년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IYF 관계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8개국 정상이 연이어 IYF 센터를 방문하고 설립자와 면담하면서 아프리카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IYF의 ‘마인드교육’ 시행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내달 2일 손희송 주교 착좌미사 봉헌

제3대 천주교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된 손희송 주교의 착좌미사가 다음달 2일 열린다. 25일 천주교 의정부교구에 따르면 손 주교의 착좌미사는 신자 4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8전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페르난도 레이스 몬시뇰 교황대사 직무대행, 한국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도 참석한다. 착좌미사에서 교구대표 총회장과 여성총구역장은 축하를 위한 교구민의 영적 예물과 꽃다발을 손 주교에게 전달하고 소속 사제단 모두가 축가를 함께 부를 예정이다. 손 주교는 착좌미사 이튿날인 5월 3일 고양시 식사동의 사회복지시설 '해밀'로 첫 출근, 이곳의 중증장애인들을 만난다. 의정부교구측은 “천주교의 서품 및 착좌 미사는 보통 주교좌가 있는 성당에서 이뤄지지만 참석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킨텍스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연천 출신인 손 주교는 1986년 사제품을 받은 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카톨릭대 신학대학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2년~2015년까지 ㅅ서울대교구 사목국장으로 활동했다. 2015년 7월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후 서울대교구 총대리를 맡아왔다. 착좌미사에 앞서 제2대 교구장인 이기헌 주교의 감사미사는 오는 29일 의정부성당에서 진행한다. 이 주교는 2010년 2월 의정부교구장으로 임명, 14년간 봉직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는 의정부·양주·동두천·구리·남양주·고양·파주·연천 등 경기 북부 8개 시·군을 맡고 있으며 신자 수가 32만7천여명에 달한다.

‘하나님의 교회’ 수원·안산·시흥 일대서 헌혈로 사랑 전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칠레, 필리핀, 베냉, 뉴질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 헌혈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수원특례시 권선구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열렸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의 협력 속에 수원, 안산, 시흥 일대에서 73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인천에서 열린 행사엔 430여 명이 참여했고 성남, 부천 등지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절기로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이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희생하기 전날인 유월절에 제자들과 성만찬을 하며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영생)을 허락하는 새 언약을 세웠다. 손형한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새 언약 유월절에 깃든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본받아 지구촌 가족의 생명을 살리려는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헌혈 행사를 이어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우리 사회에 희망을 나누는 헌혈에 모두 함께하길 바라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건강한 혈액을 기증받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출근길에 참여한 직장인,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생명나눔에 함께하려 줄을 이었다. 교회 측은 대기실, 휴식실 등을 제공했고, 혈액원이 의료진과 3대의 헌혈버스를 지원하며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헌혈하도록 도왔다. 김성배 경기혈액원장은 “인류의 과학이 발달해도 아직까지 피는 만들 수 없고 오직 사람에 의해서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고귀한 사랑을 나눠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승원·염태영 국회의원,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계에서도 참여해 헌혈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2005년 한국에서 시작해 20년간 60개국에서 1250여 회 개최됐다. 생명존중의 가치와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를 확산하면서 10만여 명이 혈액을 나눴다. 1명의 헌혈로 3명을 살릴 수 있다고 볼 때 30만여 명을 살린 효과를 거뒀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재난구호, 소외이웃돕기, 교육지원, 문화소통 등 2만7천여 회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그 노고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4천200여 회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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