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민주연합 의정부(갑)지역위원회가 30일 긴급 상무 위원회 및 당직자 회의를 갖고 새 정치 민주연합혁신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문희상 의원 등 중진 차출론 반대결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상무위원과 주요당직자 120여명은 결의서를 통해 " 혁신위원회의 비상식적이고, 비현실적인 발표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 문희상 위원장의 차출을 운운하는 것은 새 정치 민주연합이 경기북부지역을 포기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고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당원은 " 중앙당에 올라가 담판을 짓자. 중앙당이 지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다. 채택된 결의서는 상무위원들과 당직자들이 연명해 최고위원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당직자는 전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군사시설 기준에 맞춰 오염정화가 이뤄져 개발이 제한적인 의정부 금오동 미군 유류저장소 부지의 추가 정화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기미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현장이 유류저장소 정화토를 성토재로 사용하겠다고 제안하고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이 검토에 나섰기 때문이다. 2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오염정화를 마친 금오동 131-9번지 일원 7만4천730㎡의 옛 미군 유류기지 땅에 대해 추가 정화를 놓고 개발주체인 시와 토지주인 국방부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시는 토양환경보전법상 오염대책 기준 3지역(공장, 주차장, 도로, 군사시설) 정화로는 이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거용지, 공원 등 모든 용도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1지역으로 해줄 것을 정화 시작때부터 국방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해당시설이 군사시설이란 이유로 3지역 기준에 맞춰 유류저장소 땅을 굴착해 비닐하우스에서 약품처리를 해 정화하는 방식으로 정화를 했고, 추가 정화는 개발계획이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방부는 그동안 정화에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데다 1지역으로 정화하려면 200억원 이상 예산이 필요해 난감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현장에서 3지역 기준으로 정화처리한 유류저장소 흙을 도로포장 성토재로 사용하겠다는 제안이 최근 시에 들어왔다.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현장에서는 성토재로 200만루베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현장에서 유류기지 정화토를 사용한다면 1지역으로 추가정화하는 문제가 적은 예산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와 주한 미군기지 사업단관계자는 지난 21일 이 문제를 협의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유류기지 일대를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하거나 사전에 국방부와 개발협약을 맺는 등 추가정화를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류저장소는 1970년부터 미군이 사용하다 1992년 한국군에 반환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경기북부 유일의 북한이탈주민 대안학교인 한꿈학교가 경기 침체와 남북관계 경색 등에 따른 후원금 감소로 운영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탈북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등을 위한 지자체와 기업, 시민 등의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22일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3만여 명의 탈북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정규 교육을 받아야 할 청소년의 수는 3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중 교육 시기를 놓치지 않은 청소년들은 일반 중ㆍ고 또는 국가가 운영하는 탈북학교인 국립 한겨레 중ㆍ고(안성 소재) 등에 진학하고 있으며, 교육 시기를 놓친 청년들이 전국 7곳(영세시설 포함 30여 곳 추정)의 대안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11월 설립된 한꿈학교는 일반 학교 진학이 어려운 35세 미만의 탈북 청년을 교육하는 경기북부 유일의 북한이탈주민 대안학교로, 올해 9명의 대학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도 28명의 탈북 청년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남북 관계마저 얼어붙으면서 후원금 규모가 급감, 한꿈학교가 운영상에 위기를 맞고 있다. 후원금 규모는 지난해 1년 전보다 30% 감소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또다시 25%가량 줄었다. 이와 함께 운영비 조달을 위한 외부 공모사업 역시 지난해의 7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꿈학교는 기본적인 시설 보수조차 엄두를 내지 못한 채 근근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 확인 결과, 아파트 상가 지하에 자리 잡은 한꿈학교의 벽면 곳곳은 수도관 누수로 발생한 물곰팡이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올해 고려대 합격의 기쁨을 안은 A씨(25)는 탈북을 하느라 교육시기를 놓쳐 23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한 나에게 한꿈학교는 유일한 희망이었다며 한꿈학교가 탈북 청년들의 희망의 씨앗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교장은 지금과 같은 추세로 후원금이 줄다가는 존폐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자체, 기업 등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의정부=박민수기자
의정부시가 베트남 하이즈엉 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베트남 하이즈엉 시를 방문 중인 의정부시 대표단(단장 안병용 시장)은 지난 21일 하이즈엉 시 청사에서 도안 비엣 홍 하이즈엉 시 시장과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양 도시는 앞으로 문화, 경제, 행정 등 다방면에서 발전적인 협력과 교류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도시는 지난 2003년 7월4일 우호협력 관계를 체결한 후 그동안 대표단 방문, 무용단 합동 공연, 의료봉사단 파견 등 교류를 해왔다. 지난 20일 현지를 방문한 대표단은 오는 24일까지 학교, 기업 등 현지를 시찰하는 한편 민간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로 이뤄진 의료봉사단은 현지 의료취약계층 진료봉사활동도 벌인다. 베트남 북쪽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25만3천명 정도로 면적은 71㎢ 정도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홀링워터의 추억이 남아있는 유일한 상가건물 한 채가 공원개발과 함께 사라진다. 평화로 의정부역전 지하차도에서 양주방향으로 100m쯤 떨어진 의정부동 222-1번지 대지 73.1㎡, 연면적 133㎡규모의 2층 건물은 60년대 후반께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로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1층은 핸드폰 판매업소, 2층은 미용실이다. 이 건물은 한국전쟁 뒤 미군 보급물자 수송 등 역할을 해오던 캠프 홀링워터가 지난 2007년 반환되고 일대 건물이 철거된 뒤에도 나홀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11년 반환된 캠프 홀링워터와 함께 역전근린공원조성계획에 포함됐고 오는 11월부터 공원조성이 본격화되면서 헐리게 됐다. 토지, 건축주는 공원조성계획에서 제척을 요구하다 최근 공원편입을 받아들여 현재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중이다. 건물이 사라지는 자리를 포함해 의정부역전 지하차도 방향으로 차도 1차선이 신설되고 일대는 시민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수락산 자락 의정부 장암동 서계 박세당 고택이 초등학생들의 현장학습장으로 인기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초등학생들은 경기도 지정 문화재인 박세당 고택을 찾아 의정부시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지역문화재를 활용한 현장학습 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와 집에서 느끼지 못했던 넓은 정원과 나무로 마감된 툇마루 등 우리 조상이 살았던 생활공간을 살펴보고 체험하며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사업을 주관한 조관휴 문화나눔연구소장은 한옥을 박물관의 전시물품 정도로만 생각하던 초등학생들이 직접 누워보고 만져보며 너무 좋아한다. 두건과 학창의도 인기다며 학생들이 우리 조상들의 생활공간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학습은 오는 10말까지 계속된다. 박세당 고택은 조선 후기 백성을 위해 실리적인 정책을 피고 노론의 주자학을 비판한 사변록을 저술한 서계 박세당(1629 ~1703)이 살던 한옥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경전철이 추석연휴기간인 28, 29일 새벽 1시31분(종착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된다. 의정부 경전철(주)은 23일까지 전동차 및 역사 주요 설비에 대해 일제 점검을 하고 28~29일은 평소보다 8회 늘려 연장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탑석역을 출발해 발곡역까지 운행하는 상행선은 회룡역 기준 새벽 1시 08분이 막차이고 하행선 발곡역 출발 탑석역행은 새벽 1시11분이 막차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기회가 생긴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수혈을 받은 소녀가 건강하게 살아가길 간절히 기원한다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26사단 정찰대 부소대장 신재범 중사(27)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 중사는 2009년 부대를 방문한 한국 조혈모세포 은행협회의 교육을 받고 백혈병재생불량성 빈혈 등 조혈모세포 이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7년여의 시간이 지난 올 상반기 한국 조혈모세포 은행협회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 하겠냐는 문의였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서는 환자와 기증자의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확율이 20만분의 1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신 중사는 망설임 없이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일정 등을 협의한 후 신 중사는 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건강한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 금연 금주, 운동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유전자 세부검사와 혈액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달초 10대 소녀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데 성공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시의회가 부당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를 당장 인하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13명 전원의 이름으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대표 발의한 구구회 의원은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4차례에 걸친 의회의 건의ㆍ결의문 채택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대책은 전혀 없는 실정이고,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역시 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재정부담을 근거로 고수익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 추진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은 남부구간보다 2.6~3배 정도 비싼 통행료를 징수하고, 모든 나들목에서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할인제도 역시 전무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국회 의장, 기획재정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사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추석명절을 앞둔 지난 17일 의정부 제일시장 십자로 무대에서는 풍물놀이 등 한마당 공연이 펼쳐져 시장을 찾은 시민은 물론 상인들의 호응을 샀다. 재단법인 의정부시 상권활성화 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공연은 전통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줌마가떳다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것으로 풍물놀이, 전통춤, 판소리와 민요, 전통 악기 연주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띄었다. 이날 공연은 시장 한복판에 있는 십자로주변 좁은 장소에 300여 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최경자 의정부시의회의장이 공연장을 찾아 차례상 준비 등 추석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이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의정부 = 김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