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단독주택 쓰레기 배출체계 개선 시범사업 9월부터 실시

의정부시는 단독주택 배출체계개선을 위해 오는 9월부터 가능1동 3통 367가구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수거율을 높이고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을 한다. 시는 이들 가구에 대해 재활용 전용봉투와 음식물 수거통을 개별적으로 배부해 재활용품, 일반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등을 분리해 배출하도록 홍보 및 지도한다. 재활용전용 봉투를 사용하면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들고 봉투 구입비용과 시의 쓰레기 처리비용이 줄어 환경적 성과는 물론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배출하던 음식물 쓰레기를 전용 수거 용기를 이용해 배출함으로써 봉투 훼손으로 말미암은 악취발생과 미관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성과가 있으면 공동주택을 제외한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진 의정부시 청소행정과장은 그동안 각 가정에서 각종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배출함으로써,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고 음식물쓰레기로 말미암은 악취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시범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다시 안갯속으로…

재점화되던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 통합이 적극적인 지지표명을 했던 현삼식 양주시장의 시장직 상실로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24일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통합을 논의해 오던 현삼식 양주시장이 선거법위반혐의와 관련, 대법원의 상고기각으로 형이 확정돼 19일자로 시장직을 잃었다. 이 때문에 통합반대를 분명히 한 동두천시장을 제외하고 최근 통합에 뜻을 같이해 온 의정부, 양주시장 둘 중 한 축이 무너지면서 통합추진도 다시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통합을 추진하다 행자부의 통합권고가 내려오지 않아 동력을 잃은 의ㆍ양ㆍ동 통합은 의정부시장과 양주시장이 지난 4월 29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양주권(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 통합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며 불씨를 다시 지폈었다. 두 시장은 황영희 양주시의회 의장, 최경자 의정부시의회 의장,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시 통합의 당위성과 공감대를 서로 확인하고 양주권 3개 시 통합이 결실을 맺도록 지자체와 제도권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다짐했었다. 이후 의정부시, 양주시 통합 추진위 관계자들이 활발한 물밑접촉을 갖고 오는 10월 중 의정부 15개, 양주 1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 간 결연과 함께 통합공감대 확산과 주민들의 능동적 통합을 추진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의정부, 양주 통합추진위는 동두천이 통합추진에 참여하지 못하면 일단 의정부, 양주만이라도 다음 지자체장 선거전까지 통합을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삼식 양주시장의 선거법위반 혐의 대법원 상고심이 시장직 상실형으로 확정되면서 이 같은 통합추진은 다시 고비를 맞게 됐다. 박범서 의양동 통합추진위 위원장은 양주시장이 잘됐으면 통합추진에 동력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며 하지만 통합추진을 멈출 수 없으며, 일단 민간중심의 공감대가 확산된 만큼 민간중심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중랑·부용천 산책로·자전거길...파손된 채 방치 안전사고 위험

의정부 시민공원으로 자리를 잡은 중랑천, 부용천변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된 지 10년이 가까이 되면서 곳곳에 포장재가 파훼손돼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3일 의정부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의정부 도심을 가로지르는 부용천과 중랑천변에는 양주시계서 서울시계까지 양안에 각각 13㎞ 정도의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들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2008년을 전후해 만들어진 것으로 자전거길은 투수콘, 산책로는 탄성포장을 했다. 또 일부는 나무재질인 목교로 조성됐다. 산책로는 시민들이 사시사철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즐기는 공원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고 자전거길은 의정부시민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애용하는 코스로 항상 붐비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전거길과 산책로 곳곳이 파훼손됐으나 보수가 제대로 안 되면서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이용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아침저녁으로 부용천을 산책하는 P씨는 부용천변 자전거길과 산책로 7~8곳은 널빤지 일부가 부식돼 떨어져 나가고 꺼져있어 다니기 불안하다며 이 중 일부만 교체보수하고 일부는 임시로 보수하거나 모래주머니로 메워놓는 등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청에는 이같은 자전거 길과 산책로를 보수해 달라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예산이 부족해 전면보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올 상반기에 8천만원을 들여 산책로 175㎡, 자전거길 1천480㎡를 보수했으나 일부에 불과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한 뒤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보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고산동 ‘빼벌’ 개발 검토

수년째 토지주인 종중 측과 한국전쟁 뒤 점유해 살고있는 주민 간 임대료 갈등을 빚고 있는 의정부시 고산동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옆 빼벌마을(본보 2014년 4월1일자 10면)에 대한 개발이 검토된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마을을 포함한 빼벌지구 6만3천561㎡에 도시개발방안 및 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오는 10월까지 개발방안 구상, 타당성 및 경제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개발타당성과 경제성이 있는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서 빼벌지구를 내년 이후 반환될 캠프 스탠리 발전종합계획에 포함해 개발하려고 행정자치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빼벌마을은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주한 미군이 이곳에 주둔하면서 전주 이씨 종중 소유의 토지 3만2천715㎡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정착촌이다. 현재 141세대 230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미군을 상대로 유흥음식점 상가 등을 운영해 왔으나 주한미군 재배치 이후 대부분 휴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1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고 땅값이 오르자 종중 측에서는 지난 2003년 임대료를 올렸고 이에 일부 주민들이 임대료 납부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종중 측은 지난 2007년 임료청구와 건축물 명도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지난 2011년 강제철거집행을 통보했다. 이에 맞서 임대료 인상과 강제집행이 부당하다며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던 주민 31명은 지난 2011년 빼벌이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임대료인상 철회와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해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6년째 문닫힌 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매매계약 체결

경매, 신규투자자 영입, 우선개장 등 다양한 방안 모색에도 투자자 간 이해관계로 준공 5년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의정부 장암 아일랜드 캐슬이 매매계약을 체결해 이번엔 정상화 길을 찾을지 주목된다. 17일 의정부시와 아일랜드 캐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 관리수탁사인 한국자산신탁(주)는 지난 7월 서울 소재 한 회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총 투자금액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아일랜드 캐슬 이해관계사 간 채권 채무관계에 따른 조정협의가 진행 중이다. 매수작업에 나선 서울소재 회사는 리조트사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준공 이후 6년째 문을 못 여는 아일랜드 캐슬로서는 매수자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산신탁 한 관계자는 매매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채권단 간 협의가 복잡하고 이해당사자가 많아 아직 이렇다 할 발언을 할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아일랜드 캐슬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매매절차가 진행 중이라니 무척 다행스런 일이다며 성공적으로 추진돼 아일랜드 캐슬이 빨리 정상화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 연면적 12만2천여㎡로, 지난 2009년 11월 준공했다. 하지만 1천250억 원대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롯데건설이 유치권을 설정하고 대출금융사 등 3천50억 원대 채권채무관계가 얽히면서 6년째 낮잠을 자고 있다. 시행사인 (주)유니온 브릿지 홀딩스, 건설사인 롯데건설(주), 관리수탁사인 한국자산신탁(주), 대주단인 경남ㆍ우리투자증권ㆍ외환은행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워터파크를 우선 개장하고 영업을 해가면서 채권 채무관계를 해결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운영시 발생할 손실 분담금 등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개별적으로 공매, 경매에 나서는 등 정상화 길을 찾지 못했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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