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소방서(서장 최준)는 5일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경감에 이바지한 경찰관들에게 화재진압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표창의 주인공은 과천경찰서 소속 양정훈 경사와 이환석 경장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낮 12시께 중앙동 소재의 건물 쓰레기 더미에서 불길이 솟구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뒤 건물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다. 최준 서장은 “화재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두 경찰관은 화재 상황에서 신속한 초기 진화로 화재 확산을 막아 표창을 수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경찰로서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복지 정책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도내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처우 향상을 비롯해 지위 개선, 예산 지원, 복지 운영 현황 등을 포함한 17개 지표를 평가해 우수지자체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과천시는 지속적인 처우 개선 정책을 추진한 점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천시는 2019년부터 장기근속자 유급휴가,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운영비 지원, 종사자 표창 확대 등을 시행해왔으며, 2022년부터는 종합검진비 지원(1인 25만 원)과 처우개선위원회를 운영하며 소통을 강화했다. 2023년에는 사회복지사 워크숍, 직무교육비, 심리상담비 전액 지원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복지포인트(1인 30만 원)와 종합검진비(1인 35만 원) 지원을 확대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가 이번에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추진한 복지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는 앞으로도 사회복지사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과천도시공사(사장 강신은)가 신도시 개발 등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연구를 수행해 과천시 정책 방향 및 비전을 제시하는 등 지방연구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시와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역 현안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각종 정책연구와 세미나 등을 열어 도시비전 및 미래발전 등을 모색해 왔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시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푸드테크산업’ 관련, 월드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토크 콘서트를 열어 시가 푸드테크 생태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푸드테크 포럼·엑스포’에서 시의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다양한 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 ‘지식·문화예술 거점 도시를 향해’를 주제로 과천 미래 100년 포럼을 비롯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편의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정책 세미나, 환경토크쇼, 스마트시티 심포지엄, 교통정책 제언 세미나, 주거정책 세미나, 도시개발 분야 시민 대토론회 등 지난 4년 동안 다양한 연구정책을 수행해 미래 비전을 제시해 왔다. 특히 과천 정책연구소 모임인 ‘과천 싱크탱크’를 운영해 정책환경 변화 대응력과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과천 싱크탱크는 그동안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와 자체 연구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내놨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도시공간의 현재와 미래 및 도시개발 관점에서 본 지역 맞춤형 양육정책 방안, 개발제한구역제도 및 관리 기준 이해 등에 대해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올해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천을 기업 친화적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신은 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신도시 개발 등 급변하는 도시환경에 대비한 도시정책 연구를 수행해 왔다. 올해는 지식정보타운과 주암지구, 과천지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연구를 시행해 기업과 함께하는 과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경찰서(서장 문진영)는 4일 율목중학교에서 ‘청소년 도박 예방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한국마사회와 체결한 ‘청소년도박 예방 및 재범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과천경찰서, 한국마사회, 율목중학교 교직원, 과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불법 도박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물을 배부했다. 경찰서는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집중 활동 기간을 맞아 찾아가는 청소년 면담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진영 서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예방과 아동 안전 확보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경찰서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아동 안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시가 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개인맞춤형 식품기술개발과 연구인프라 구축사업비로 26억2천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산업의 1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그 중 세포배양식품, 간편식 제조, 개인 맞춤형 식품, 친환경 포장 등 7개 분야 분야에서 연구지원센터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인 맞춤형 식품분야에 과천시·춘천시가 선정됐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춘천시 및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푸드테크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시는 향후 3년간 국비를 포함해 52억5천만원을 연구지원센터의 시설 및 장비 구축, 기술 실증 등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개발 등 개인 맞춤형 식품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푸드테크산업 육성노력과 비전이 맺은 결실”이라며 “오는 2029년 지식정보타운에 건립될 복합지원센터에 ‘월드푸드테크협의회’를 유치, 푸드테크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은 25일 과천시 관내에 설치된 시각장애인 교통보조시설물이 규정에 어긋나거나 관리소홀로 파손된 사례가 많다며, 이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과 24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와 점자 보도블럭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시설물이 판손돼 있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위해 설치한 점자블록은 조사 구간인 1.68km중 15%인 250m만 설치돼 있었으며 특히 중앙공원 진입로의 점자블록은 끊겨 있었고, 일부는 관리소홀로 파손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음향신호기 역시 버튼 색이 노란색이 아닌 곳 4개소, 높이가 규정 미달·초과하는 곳은 17개소로 확인됐고, 안내음성에서 횡단보도의 방향을 엉뚱하게 안내한 곳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점검은 지난달 과천시 고등학생이 전달한 ‘과천시 시각장애인 보조설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잘못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정비,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 공연예술축제가 25일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축제 예술/공연’ 부문 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지역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지자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방문객 인지도·만족도 △지역민 지지도 △콘텐츠 차별성 △안전관리체계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해 수상한다.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특히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가 돋보였다. 또, 축제 행사장을 잔디마당과 운동장으로 확대하고, 싸이의 폐막 공연에 사전 예약제를 도입, 축제 진행을 원활하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형 공연 외에도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50여 개의 다양한 공연과 지역 전통예술 공연부터 클래식, 마임, 서커스,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공연예술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공감하는 다양한 공연과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에서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보행자 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과천 세곡마을 구리안로에 보도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산책길로 잘 알려진 교동길은 스토리텔링을 담은 스토리 로드(Story Road)로 탈바꿈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구리안로 길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와 세곡마을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으로 보행자가 늘고 있는데도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그동안 주민들이 교통안전을 위한 보도 설치를 요구해 왔다. 시는 이 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15억원을 들여 지식정보타운~사기막골 1.4㎞ 구간에 너비 2m 규모의 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실시설계와 토지보상 등이 마무리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산책길로 잘 알려진 교동길도 직장인과 시민들이 가장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교동길은 도로 폭 5~8m, 길이 500여m 규모로 이곳은 가로수가 잘 가꿔져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 환경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줘 직장인과 시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시는 현재 포장된 아스콘을 걷어 내고 이곳에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는 보도 형태의 블록으로 시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따뜻한 색채도 추가할 예정이다. 교동길 개설 공사는 이미 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공공디자인 심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가 안전하고 스토리가 있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리안로에 보도를 설치하고 교동길에는 스토리 로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이 도로는 안전하고 걷고 싶은 도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을 통과하는 송전탑 철거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정타 내 송전탑은 의왕포일2지구부터 지정타를 통과하는 약 2.86㎞ 구간에 7개가 설치돼 있다. 지정타 지구에는 5개가 위치하고 있다. 지정타 송전탑 철거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지중 관로공사와 송전케이블 인입공사, 송전탑 철거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다음 달부터 지중 관로 송전케이블 인입공사를 시작으로 4월 송전탑 휴전, 하반기부터 송전탑 철거 등을 진행한다. 이 공사는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는 2020년 착수했으나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지연과 노선 변경 등으로 당초보다 지연됐다. 이로 인해 교통 불편과 함께 건강 및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입주민과 입주 기업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전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민·관·공 전담반(TF)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이들은 사업 시행자 등 공사 주체와 주민, 기업 등이 직접 소통, 공사 진행 상황과 각종 불편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키로 했으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해 사업의 투명한 진행과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회의는 사업 시행자와 주민, 입주 기업이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시공 일정과 철거 계획을 확약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앞으로 LH 및 한전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송전탑 지중화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팝,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경마도 세계 경마를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해 6개 전 대륙, 24개국에 한국 경마를 수출해 총 1천2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경마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K-콘텐트로 발돋움시킨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4대륙에 수출하던 한국 경마 경주실황을 남미와 아프리카에 이어 전 대륙에서 실시간으로 한국 경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했다. 그동안 누적 매출은 7천5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 경마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실황 해외 수출’은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실시간 영상과 영어 중계, 경마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으로 한국 경마의 상품성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또 K-콘텐트로서 경마의 가치를 높이고 수출 산업으로서의 경마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전 대륙에서 실시간으로 즐기는 한국 경마, 매출 규모 역대 최고 경신 2013년 12월, 싱가포르에 첫 시범 송출한 이래 한국마사회 경주 수출 사업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의 주요 경주를 해외에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모든 수출 경주에 대한 영문 분석 자료를 수입국 및 해외 경마팬들에게 제공하는 등 한국 경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 경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마가 중단되는 등 한국 경마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경주 수출 사업의 성장은 계속됐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중단으로 인한 매출 급감, 말 산업 붕괴 위험 등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 판로를 확보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2021년 16개국, 2022년에는 22개국에 한국 경마 정기 수출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며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는 전통적 아시아 경마 강국이라고 평가받는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경영난 등으로 경마장 문을 닫자 한국마사회는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빈자리를 K-경마로 채웠다. 또 K-경마 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 한국 경마 실황을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했다. 이로써 6개 전 대륙의 총 24개국에 정기 수출되는 한국 경마의 1분기 매출액 27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3% 향상된 수준으로 ‘역대 최다 수출국’에 이은 ‘역대 최고 매출’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마사회가 수출 경주에 대한 영문 분석 자료를 수입국 및 해외 경마팬들에게 제공하고 주요 경마시행체 대상 한국 경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경주 수출 사업은 외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한국 경주 실황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정성’이다. 공기업이 경마 시행을 주관하기 때문에 공정성이 담보되며 뚜렷한 사계절과 기후조건에도 1년 내내 경주를 시행한다는 점이 수입국들의 관심을 끌었다. ■ K-경마, 이제 ‘경마 선진국’ 목표로 질주 102년 역사의 한국 경마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경마를 제공하기 위한 경주로, 경주마 훈련시설 등 인프라 개선과 조교사·기수 등 경마 전문인력 역량 강화, 마권 발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 고도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은 2016년 2군급이라고 할 수 있는 PARTⅡ 국가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 사상 최대 규모 상금인 총 17억원을 걸고 최초로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했다. 경마 강대국인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의 경주마들과 경쟁하며 한국 경마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었다. 2019년 마침내 처음으로 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경주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 경마가 한 단계 발전했음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한국 경주마의 해외 경마무대 도전도 꾸준히 이어졌다. 2019년 3월, 서울 소속 경주마 ‘돌콩’이 당시 약 120억원의 세계 최대 상금을 자랑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깜짝 진출하며 전 세계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부산경남 소속 경주마 ‘블루치퍼’가 세계 최고 경주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세계 경마계에 한국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경주 실황 콘텐츠 세계적 수준 한국 경마가 글로벌 스탠더드와 함께 세계적 인지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인 2군급인 PART2 국가로 인정받은 2016년경부터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경마를 제공하기 위한 경주로 경주마 훈련시설 등 인프라 개선, 조교사·기수 등 경마 전문인력 역량 강화, 마권 발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 고도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성과였다. 마사회가 PART2 국가보다는 PART1 국가에 주로 배정되는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 지정을 이끌어낸 비결은 바로 2013년 싱가포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해온 경마 실황 중계영상 수출사업이다. 12년 만에 6개 대륙, 24개국으로 확장된 것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에서 한국 경마의 체계적 시행능력과 스포츠로서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빠르게 K-경마의 외연을 확장시켜 나갔다. 영국의 경주수입 관계자는 “한국은 오랜 기간 수준 높은 경주 실황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영국의 경마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주와 분석자료를 선보일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한국 경마 실황 수입의 강점을 꼽았다. 정기환 회장은 “한국 경마 실황 수출 사업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 16개국만이 속해 있는 PARTⅠ 경마 선진국 진입과 더불어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 기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