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인터뷰] 이병규 수원시 장안구청장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그들의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구청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병규 수원시 장안구청장은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앞둔 가운데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라는 시의 문장을 발췌하며, 누구보다 깊고 넓은 마음을 가진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구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소통에 충실한 현장 행정 구현을 통해 장안구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장안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는데 소감을 밝혀준다면. A. 지난 1988년 7월 1일자 장안구의 개청과 함께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어쩌면 마지막 근무부서가 될지도 모를 장안구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고 의미 있는 공직생활을 위해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장안구에 부임한 지 100일이 빠르게 지난 것 같다. 구ㆍ동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 내 현안 및 주민 민원사항 파악을 위해 부지런히 현장을 방문했고 지역주민들과 만나 인사하고 서로 소통하느라 바빴다. 구청장으로 취임했으니 무엇보다 주민들의 불편, 민원 사항을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아무리 행정업무를 잘한다고 해도 주민들의 민원은 생길 수밖에 없다. 민원 해결을 빨리 해야 일 잘하는 공무원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장안구를 잘 운영하는 열쇠는 바로 공직자와 구민들 사이의 소통이라 생각한다. 소통이란 막힘이 없이 잘 통함을 의미한다. 아무리 훌륭한 만남과 재미있는 대화도 한쪽이 막혀 있다면 더 이상 소통이 아니다. 수시로 현장을 찾아가서 만나고 또 대화를 통해 막힌 곳을 뚫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Q. 장안구의 특징과 역할을 소개한다면. A. 장안구는 1988년 7월 1일자 구제 실시로 권선구와 2개 구가 처음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구청 11개 과와 10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규모로 인구 30여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수원시의 서북쪽에 위치하여 수원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로 오가는 지지대 고개는 수원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의 주민들이 수원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곳이며, 220여 년 전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은 지지대 고개를 거쳐 수원화성의 첫 관문인 장안문을 통해 입성했기에 수원화성의 정문으로 통하기도 한다. 장안(長安)은 백성들이 편안하게 산다는 정조의 깊은 뜻을 갖고 있다. 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면서 장안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에는 kt위즈파크라는 야구장이 새로 개장했다. 옛부터 수원은 사통팔달 교통이 좋아 수원을 지나는 곳으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제는 머무를 수 있는 장안구의 콘텐츠가 생겼고 이를 잘 활용하고 있다. 또 광교산과 광교저수지, 수원천이 흐르는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고, 경기도와 수원교육의 산실인 교육청과 성균관대, 경기대 등의 교육기관, 문화예술 공연장인 SK아트리움 등 화려하지는 않으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비된 안정적인 지역이며, 신문화와 구문화, 새로운 것과 옛것이 한 데 어우러져 수원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Q. 취임 100일을 맞이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업무적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래도 역시 구민과 한데 어우러져 일한 것들이 가장 보람 있고 기억에 남는다. 우리 장안구에는 여러 구, 동 단위 자생단체가 있다. 그 중에도 민간모임인 장안사랑발전회라는 단체가 있다. 줄여서 장사발이라고도 하는데, 장사발은 현재 박충규 회장(연무동주민자치위원장, 장안구협의회장)이 리드하고 있다. 장안구민의 기쁜 일이 있을 때는 함께 기뻐해 주고 어려운 이웃이 일을 때는 언제든지 달려가는 그런 분들이다. 추석명절 때나 우리시 시책사업인 수원화성문화제 시민참여 캠페인, 수원시 한마음체육대회 등 그 밖에 여러 행사에는 스스로 지원자이기를 자처한다. 장안구민에게는 그림자 같은 분들이다. 장안구 사랑이 어찌나 큰지 회장님 이하 단체원들의 헌신이 그저 고맙고 벅차다. 또 한 가지를 꼽는다면 지난 8월에 역사의 길을 새로 개장했다. 이번 조성된 역사의 길은 수원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만석공원 노송길 복원과 함께 7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수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바닥면에 표현했다. 사업 과정에서 구민들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고, 역사의 길 조성 효과성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고받아 조성했다. 220여 년 전 지지대 고개, 노송지대를 지나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행해졌던 효행길 구간에 만들어져 중요한 역사적 의미도 있어 구민들과 함께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로 평가하고 있다. Q. 앞으로 이병규 구청장이 펼치고자 하는 구정의 방향을 설명한다면. A. 안전한 장안구이다. 무엇보다도 장안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싶다. 안전(安全)을 풀이해 보면 (편안할 안, 온전 전) 위험이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이처럼 안전이라는 분야는 무사고의 의미도 있지만 구민의 편안함, 편리함과도 연결된다고 본다. 사고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장안구민 전체가 불편함이 없고, 안락하다라는 신뢰감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안전함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다. 계절적으로 생기는 장마나 태풍, 화재, 설해 등 관리에도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라 할 수 있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 상황 발생 시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는 것은 실제 상황에 대비한 연습 효과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7월 부임한 이후로 3개의 태풍(링링, 타파, 미탁)이 왔다. 신속하게 태풍 상황근무 태세를 갖추고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저마다 행정근무 직원들의 비상근무 효과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지만 관내 도로, 건축물, 가로수, 도로시설물 등 관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구청장의 역할은 기존에 구축한 시설물 유지관리라든가, 제반사항을 잘 닦고 기름칠하는 것이 주 업무다. 물론 그전에 정이 넘치는 동네라는 인식을 갖도록 정답고, 정겹고, 정이 넘치는 행정을 바탕으로 장안구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Q. 다른 구에 비해 장안구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한다면. A. 장안구의 장점이라 한다면 표현하기 어렵지만 안정감이라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구(區)이기 때문에 비교적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로 이사하거나 상가를 이전하는 분들도 많지 않은 것 같고 주민들 역시 안정감을 누리며 사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서로 어우러져 살다 보니 정감이 넘친다. 이런 장안구가 좋다. 반면에 변화가 없고 편안하면 편안함에 취해 버리고 발전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상례이다. 작은 것에서부터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발전하는 장안구를 만들고 싶다. 취할 것과 배제할 것을 잘 판단해서 주민의 삶의 질이 꾸준하고도 완만하게 발전해 나가는 장안구가 되었으면 한다. Q. 장안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점이 있다면. A. 시급한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시급한 현안 해결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우리구의 당면한 현안은 우선 노후 및 주차 공간 부족, 민원실 협소 등으로 지역주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영화동 청사를 신축하는 일이다. 영화동 청사는 공영주차장(217면으로 확대)과 연계한 복합시설로 현재 신축 중이며, 2020년 상반기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무동 주차공간 확장, 정자2동 청사 신축 등도 동 특성에 맞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수원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 환경부 승인에 따른 광교상수원보호구역 부분해제와 관련해서 보호구역 내 식품접객업소 관리 등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함은 물론, 영화동 서문경로당 신축을 통한 노인복지 공간 확충과,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연무동 삼희교 재가설 추진, 창훈교 등 8개 교량 보수 보강하는 사업 등 긴급한 사안부터 단계별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Q. 안전교통국장 재직 경험이 장안구의 교통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A. 파장IC와 조원IC가 설치되는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가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장안문과 수원 kt 위즈파크를 지나는 노면전차(트램) 또한 수원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청에서의 경험들이 장안구정을 펼쳐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수원시가 운영하는 모든 공영주차장(68개소 7천551면) 주차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통합주차정보 시스템이 2020년 4월 구축될 예정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영주차장을 한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민간시설 유휴주차장을 주민과 공유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추진 중인 주차장 공유사업의 확산을 위해 학교와 교회 등에 적극 홍보하고, 거주자우선주차제 확대와 설치비용의 90%까지 보조하는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골목길 주차난을 해소해 나가겠다. Q. 장안구의 현재 대중교통에 대한 현실과 만족도는. A. 장안구는 서울로 오가는 수원의 관문이며 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에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2020년 6월 준공 예정인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는 국도1호선과 국도43호선의 교통혼잡 완화 및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2026년 개통목표로 설계 중인 신수원선(인덕원~수원~동탄)과 2023년 도입예정인 노면전차(트램)은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여 도시교통체계를 개선할 것이다. 우리 구에서는 이와 연계해서 버스노선 확충 및 개편,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이병규 구청장만의 생각이 있다면. A. 다른 직장생활도 마찬가지겠지만 공직자의 직장 생활에는 가정에 조금만 신경 쓰고 직장에 오랫동안 충실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생활을 지속하다 보면 결국에는 자기 인생의 의미와 보람을 찾기가 어렵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직장생활에서 경험했던 모습이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 늦게 퇴근하는 직원을 으뜸으로 생각하는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직장에서는 직원들을 위해 배려해 줘야 한다. 아침에 정시 출근하는 직원들을 질시할 것이 아니라 직원의 입장에서 생각해 격려해 주고, 퇴근시간이 가까워 오면 회의를 금지하거나 새로운 업무를 부여하는 행위는 가급적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요일 저녁에는 회식을 금지하거나 부서장은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직원들이 직장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개인의 생활패턴은 결국 자기가 바꾸는 것이다. 스스로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도전하며 노력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직장상사나 동료를 의식하고 눈치 보는 시간에 자기의 일과 쉬는 시간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구의 젊은 직원들이 진정한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이 확산돼 결혼율, 출산율 증가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Q. 공직자를 떠나 신선한 예술인이란 느낌이 든다. 그 비법이 있다면. A. 몇 년 전부터 우리 공직자들로 구성된 연주동아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물론 실력을 갖춘 전문적인 연주 동아리는 아니다. 그러나 연주 활동을 하는 시간은 나에게는 매우 소중하다. 그동안 주어진 많은 사회적 역할과 생활에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나를 위로하고 나를 만져주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프랑스에서 정한 중산층의 기준을 보면 누구나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사람은 무언가에 열중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삶의 여유와 문화적 소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새롭고 신나는 그런 의미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싶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앞으로의 작은 소망이라면 연습해 왔던 연주활동을 발표할 기회가 보다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Q. 이병규 구청장의 인생 스타일을 논한다면. A. 손자병법에 나오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이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응형무궁은 끝없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라는 의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도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말이다.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공무원 생활에서도 요즘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사고방식이나 식성, 예의범절 등이 빠르게 변화됨으로 인해 많은 격차가 생겨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부서원에게 인기가 없는 부서장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낡은 방식을 고집하거나 일명 꼰대로 불리는 경우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이는 응형무궁의 자세가 부족한 부서장이 아닌가 싶다. 동그란 축구공을 네모난 상자에 넣는다고 해보자.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다 보니 네모난 형태에 쉽사리 순응하지 못한다. 그러나 물의 경우에는 다르다. 동그란 용기에는 동그랗게, 네모난 용기에는 네모에 순응하며 유연하게 대응한다. 사회생활에서나 일상생활에서 물과 같은 존재, 즉 응형무궁의 존재가 된다면 분명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장안구정을 펼쳐온지 벌써 100일이 되었다. 짧은 기간 여러 기관과 현장을 둘러보면서 발전된 장안구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장안구민의 뜨거운 열정을 보았다.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 구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세심히 살피고 소통의 폭을 넓혀 신속히 해결해 나감으로써 구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하고 행복지수가 향상되도록 할 것이다. 기존에 해왔던 좋은 시책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사업은 고쳐서 활용함으로써 더 살기 좋은 장안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300여 장안구 공직자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는 말이 있다. 도종환 님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중에서 발췌한 말이다. 얕은 물에는 접시 하나 뜨지 못하며, 큰물은 깊어서 좌우로 치우치거나 소리가 없다는 말로도 통한다. 이 문구를 내 집무실 벽에 족자를 만들어 걸어놓았다. 매일 출근하면 한 번씩 되새기는 문구다. 이 문구와 같이 작은 흔들림이나 좀처럼 소리가 나지 않는 깊고 넓은 마음을 담고 있는 기관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제24대 장안구청장으로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던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채태병기자

수원시 권선구, ‘2019 수원천 축제’ 오는 19일 개최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이택용)는 오는 19일 수원천에서 권선구민 화합 한마당 2019 수원천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구민들이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산책로에 핑크뮬리, 국화, 해바라기 등을 심어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된다. 이와 함께 권선구는 무대 공연, 포토존 설치 등 구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에 걸맞은 축제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버들교 옆 메인무대에서는 청소년 동아리 공연, 시립공연단 공연, 초청가수 축하공연,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공연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아울러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네일아트, 샌드아트, 보석비즈, 퀼트, 리본공예 등 다양한 체험도 펼쳐진다. 이택용 권선구청장은 가을향기 가득한 수원천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준비하는 권선구 대표 축제이니만큼 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한가득 품에 안고 갈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선구는 행사에 앞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을 예방하고자 방문객들을 위한 방역 및 발판 매트 구비,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해령기자

수원시, "은행 암나무 수종(樹種) 교체 사업에 본격적인 속도 올린다"

수원시가 추진하는 은행 암나무 수종(樹種) 교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도로변을 중심으로 심어진 은행 암나무의 은행열매 악취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자 지난해부터 은행 암나무 수종 교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전수 조사를 마친 시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 관내 은행 암나무 4천313그루 가운데 600여 그루를 은행 수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교체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예산 36억 원을 투입해 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직 교체하지 못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은행나무의 경우 열매 털기 작업을 한다. 특수 장비(은행열매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은행열매를 털어 악취를 잡겠다는 것이다. 은행나무 열매와 낙엽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은행열매 수집망도 설치했다. 은행열매 수집망은 나무에 해를 가하지 않고, 열매와 낙엽을 제거하는 친환경 방법이다. 현재 팔달로와 창룡대로에 9개 수집망이 설치돼 있다. 최광열 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버스정류장, 상가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은행열매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정민훈기자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 수놓은 '수원시국제자매도시 전통공연단'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맞아 지난 4일 열린 국제자매도시의 밤 행사에서 수원시국제자매도시 전통공연단이 축제 첫날 화려한 전통공연 무대를 장식했다.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자매우호도시 공연단을 초청해 전통공연을 통해 각국 문화를 소개하는 국제자매도시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항저우시 항저우강남사죽남송악무전습원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 민속무용단 마티소룰 ▲터키 얄로바시 전투무용단 ▲독일 프라이부르크 구트만 무용학원 볼룸댄스팀 ▲베트남 하이즈엉성 문화예술공연단 등이 참여해 각국의 문화와 전통이 결합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수원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는 클루지나포카시와 얄로바시와 더불어 우호결연 10주년을 맞는 항저우시 공연단이 모두 참가, 전통공연을 통한 수원시와의 지속적인 우호교류를 더욱 빛냈다. 염태영 시장은 개회 인사에서 국제자매도시 전통공연단의 참가로 화성문화제를 세계인들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17개 자매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다양한 문화, 예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정민훈기자

수원남부소방서, '비상구 폐쇄 신고포상제' 개선 운영 밝혀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정래)는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피난 통로 확보를 위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가 개선 운영된다고 6일 밝혔다. 신고포상제는 비상구 폐쇄 및 훼손 등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도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함으로써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을 근절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추진된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도어체크 탈락, 도어스토퍼(말발굽) 설치 등 즉시 시정이 가능한 경미한 사항의 경우는 1차 자진 개선, 2차 신고 시 과태료를 부과, 비상구 폐쇄ㆍ차단으로 즉시 사용 불가능(도어클로저 제거포함)한 피난ㆍ방화 시설 등 심각하게 훼손돼 원상복구가 곤란한 중대위반 건에 대하여 바로 과태료가 부과된다. 더불어 화분, 쐐기 등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방화문을 개방한 것은 신고대상에서 제외되며, 포상금 지급도 현금에서 지역 화폐로 변경된다. 신고는 불법행위를 목격한 후 신고서에 증빙자료를 첨부해 방문ㆍ우편ㆍ팩스 등의 방법으로 관할 소방서 소방패트롤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수원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소상공인의 과태료 처분 증가로 인한 불만을 완화하고 비상구 유지ㆍ관리로 건물주 및 관계인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사라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수원서부서, ‘공동체 치안의 주역’ 시민경찰 23명 배출

수원서부경찰서(서장 정진관)가 시민경찰학교를 통해 향후 공동체 치안의 주역으로 활약할 시민경찰 23명을 배출했다. 수원서부서는 지난 1일 경찰 간부 및 시민경찰 교육생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시민경찰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시민경찰은 지역사회 봉사와 치안에 대한 열의를 가진 30~60대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2주간에 걸쳐 시민경찰학교를 수료했다. 시민경찰학교에서는 ▲주요 경찰업무 교육 ▲현장견학 ▲합동 순찰 활동 ▲심폐소생술 및 생활법률 등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24일 매산지구대 순찰 교육때는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 교육생들에게 관내 치안 상황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도 마련됐다. 정진관 수원서부서장은 수료식 축사를 통해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는 말처럼 공동체 치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번 교육을 수료한 시민경찰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생 대표 황석봉씨는 짧은 교육기간이었지만 경찰업무에 대해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 시민경찰으로서 공동체 치안을 열심히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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