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시장, 원희룡 장관 만나 안산신도시 노후계획도시 포함 등 건의

안산시가 노후 계획도시 특별법을 통한 원활한 재건축 추진 지원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연장 추진 등 도시정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22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을 면담하고 ▲노후계획도시에 안산신도시 1·2단계 지역 포함 ▲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연장 추진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 임시사용(개방) 건의 ▲안산장상 공동주택지구 고속도로 진출입 IC개설 ▲반월국가산업단지 재도약 지원 등 5건의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골자로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1기 신도시 등 노후 계획도시의 광역적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노후 계획도시는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택지 등이 포함된다. 안산시는 지난 1976년 정부가 수도권의 인구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표한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의 근거 법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업단지와 배후 주거단지가 건설된 만큼, 해당 법안에 안산신도시 1단계(반월신도시), 2단계(고잔지구) 지역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안산 구도심 지역의 경우 1기 신도시와 건설 시기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고밀도, 중고층 아파트 단지로 조성돼 현행 법령에 따른 재건축사업 추진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산신도시 1·2단계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재건축 안전진단의 면제 또는 완화, 각종 규제 완화 및 절차 간소화 등 특례가 적용돼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이날 특별법령 제정 시 노후계획도시 중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한 택지도 대상에 포함하는 안을 국토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동 지역에 총 7천600가구가 입주한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단지는 주변에 89블록 도시개발사업(면적 33만㎡), 세계정원경기가든 조성(면적 49만859㎡) 등이 추진되고 있어 철도 이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이 지역은 오는 11월 디지털전환허브의 개관을 앞두고 있고 경기테크노파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개발, 2·3토취장 개발, 농어촌공사 도시재생사업 등 안산사이언스밸리(면적 4.41㎢) 조성 및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첨단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광역교통망이 반드시 확충돼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사업이 현실화되면 사동권역 주민들과 오는 2026년 조성될 예정인 세계정원경기가든 방문객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 시장은 안산시의 성장 동력 확보와 대규모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신안산선의 시·종점인 한양대역에서 그랑시티자이 APT 및 세계정원경기가든까지의 노선 연장을 심도 있게 검토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또, 이 시장은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각광 받는 대부도의 극심한 교통난 개선에도 적극 발 벗고 나섰다.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를 교통정체가 극심한 시기에 임시 개방해 대부도~오이도 구간의 차량정체 개선을 건의했다. 시화방조제는 대부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핵심 도로로, 특히 공휴일과 휴가철에 많은 관광객이 집중돼 응급환자 이송 등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 시장은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는 폭 10m의 왕복 2차선, 가드레일 및 아스콘 포장이 된 상태”라며 “대부도는 연간 교통량 9백만 대, 1천300만여 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만큼 주말이나 휴가철 등 교통정체가 극심한 시기에 임시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전청약일자가 다가오는 3기 신도시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와 인접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내용도 건의서를 통해 전달했다. 진출입 IC가 개설되면 서해안고속도로 이용객 통행료 중복 지불 문제가 해소되고, 향후 공공주택지구 입주 시 예상되는 교통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지역은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지만 진입을 위한 우회거리가 길어 서서울 영업소 하이패스 IC를 설치하는 방식의 직접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개선안이 반영되면 신안산선(가칭 장하역)을 중심으로 시민 중심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산 시내 진입 시 통행료를 중복 지불하는 불편함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시장은 반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안산시의 현재 숙제는 반월국가산업단지 재도약임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산업단지 3대 킬러규제 혁파’와 연계해 반월국가산업단지를 규제혁파의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입주업종의 제한을 해소하고 2차 전지 및 수소, 로봇 등의 첨단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산업단지 조성 당시 녹지구역 과다 지정으로 인한 토지 효율성, 교통흐름 저해 및 자원시설이 동측에 밀집돼 편의시설 접근성이 저하돼, 녹지구역 비율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부처 간 협조도 함께 요청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지역현안인 안산시 8,302세대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해서도 국토부 차원에서 해법을 함께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중심도시인 안산시의 현안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시의 입장을 원만히 반영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차량 19대 파손’ 음주 난동 차량 운전자 구속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찰의 정차요구를 무시하고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난동을 피운 20대 운전자가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남성우 부장판사는 21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18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4㎞가량을 도주해 안산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 및 주차돼 있던 주민 차량을 들이받는 등 6분간 난동을 부려 총 19대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A씨가 듣지 않자 결국 타이어 부근 등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 등을 발사하고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운전석 쪽 유리를 깨고, A씨에게 테이저건 1발을 쏴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직장 동료들과 회식한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사업장에 화재시각 경보장치 설치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화재 시각경보장치 설치 지원에 나섰다. 극심한 소음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경보음을 듣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대상이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산단공)에 따르면 일반 사업장의 경우 90dB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청각용 화재감지기의 경보음을 들을 수 없어 소방시설법이 ▲근린생활 ▲문화 및 집회 ▲운수 ▲의료 ▲숙박시설 등 17곳에 시각경보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은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데도 시각경보장치 설치가 의무화되지 않아 화재 발생가 발생하면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반월 및 시화 국가산단은 제조업 위주 산업단지로 고소음 유발 공정이 대거 포함된 기계·철강 등의 비율이 높아 화재경보음이 울려도 소음으로 듣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많다. 제도적 한계와 기업의 인식 부족 등으로 시각경보장치 등 관련 인프라가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산단공은 이에 따라 반월·시화산단 내 고소음 유발업체 3곳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시각경보장치 설치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안산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통해 작업현장에 적합한 기기 종류와 위치 그리고 개수 등을 파악한 뒤 이달 최종 설치를 완료했다. 산단공은 시각경보장치 작동 숙달을 위한 모의 대피훈련을 실시, 실제 화재가 발생할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만 산단공 경기본부장은 “이번 시각경보장치 지원사업과 같이 관할 산단 특성에 맞는 안전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소규모 영세 업체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 안산지역협의회, 지역사회 나눔 동참

법무부 산하 청소년 범죄예방위 안산지역협의회(회장 손인국)는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과 함께 당면 및 소고기, 한과 등이 포함된 명절 선물 세트 30박스와 송편 25kg을 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박상진 안산지청 차장검사를 비롯해 박석용 형사3부장검사 및 조병민 사무국장,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 손인국 안산지역협의회 회장, 안산시 부곡종합사회복지관, 안산평화의 집, 사단법인 아이들세상 함박웃음, 시흥시 남자단기 청소년 쉼터, 사회복지 법인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상진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경기 침체로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지속적인 기부와 지원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감사하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사회복지기관 및 아동돌봄센터 등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손인국 회장도 “명절 음식 세트와 송편 나눔을 계기로 소외 된 계층에게 더 따듯한 사회적 관심이 이어지길 기원한다”며 “안산, 시흥, 광명 지역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안산다문화마을특구 지정 2년 연장…“다양한 정책 개발·추진”

안산다문화마을특구 지정 기간이 2025년까지 2년 더 연장된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한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3차 계획변경’을 승인받아 특구 지정 기간이 2025년까지 2년 더 연장됐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 다문화마을특구는 2009년 5월14일 최초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두 차례 계획변경을 통해 현재까지 15년간 국내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 운영됐다. 이를 통해 다문화특구 인프라 구축사업과 외국인의 국내 정착을 위한 의식함양사업, 나라별 축제지원, 다문화브랜드 특화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원곡동 다문화길 일대에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는 특구지정 효과로 출입국관리법에 관한 특례를 적용받아 기준보다 4∼7배 완화된 기준으로 해외 현지 요리사를 초청(추천권자 안산시장)할 수 있다. 이에 연간 350만명이 방문하는 다문화음식거리는 230여개의 국내외 식당이 즐비하고 중국, 인도, 네팔 등 9개국 70여명의 현지 조리사가 근무하며 세계 각국의 맛을 선보이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이번 3차 계획변경 승인으로 원곡초등학교가 특구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특구 면적은 3만2천105㎡ 증가해 총 40만5천918㎡가 되고 원곡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이 특화사업으로 추가됐다. 전체 학생 440명 중 95% 이상이 외국인 학생인 원곡초등학교는 문화적 다양성과 세계시민성을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오군호 원곡동 글로벌상인회장은 “시가 외국인 주민의 국내 정착 지원과 함께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를 대표적 관광브랜드로 만들어줘 감사드린다”며 “특구 지정 연장은 현지 요리사 초청에 혜택이 있어 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호문화도시로 내·외국인이 상호 이해 속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특구 지정 연장에 발맞춰 내·외국민의 화합 및 다양성을 인정하는 상호문화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도 바다 향기 맡으며… 1만여명 '힐링 레이스' [2023 안산마라톤대회]

‘2023 안산마라톤대회’가 성큼 다가온 가을의 문턱에 17일 경기도 대표 관광도시 안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린 대회에는 5천여명의 참가자는 물론 자원봉사자, 가족·동료 등 1만여명이 함께했다. 경기일보와 안산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 안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하며 안산시의회,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남녀 하프코스와 10㎞, 5㎞ 건강코스 등 3개 코스에 걸쳐 진행됐다. 대회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김철민·고영인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도·시의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하프코스(21.0975㎞)에선 김용태씨(43·광명시)와 류송화씨(45·수원시)가 나란히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1시간17분50초를 기록해 홍완호씨(1시간21분56초)와 최영만씨(1시간22분55초)를 따돌렸다. 류씨는 1시간35분18초로 이봉헌씨(1시간36분57초)와 한연희씨(1시간54분08초)를 앞섰다. 남자 10㎞코스에선 박규탁씨(33·군포시)가 39분29초로 황돈희씨(39분59초)와 황용우씨(41분39초)를 제쳤다. 여자 10㎞코스에선 최영옥씨(47·수원시)가 45분04초로 정연지씨(50분43초)와 유정이씨(51분35초)에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안산대부포도축제와 함께 열린 이날 대회에는 박상민, 미스터팡, 맘마미아의 축하공연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양문형 냉장고, TV, 전기그릴, 선풍기, 에어프라이어, 쌀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이어져 대회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민근 시장은 “올해 대회는 2018년 후 무려 5년 만에 대면행사로 찾아왔다”며 “오랜 기약 끝에 찾아온 귀한 자리인 만큼 아름다운 안산시와 대부도에서 잊지 못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항철 회장은 “올해 대회는 축하 공연과 포도축제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며 “대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라톤도 즐기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마라톤 애호가들 사랑·관심 발판, 전국대회 도약” “달리기 좋은 마라톤의 계절을 맞아 대회에 참가해 주신 시민과 우리 고장을 방문해 주신 전국 달리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3년 안산마라톤대회’를 찾은 건각들에게 “지난 2011년 서해의 보물섬이자 수도권의 하와이인 대부도에서 풀코스 대회를 시작된 안산마라톤대회는 바닷바람 가득한 해안선과 낙조, 안산 9경의 아름다운 경치가 이어지는 다채로운 코스로 운영돼 안산시민은 물론 각지에서 모인 많은 마라톤 애호가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전국적인 대회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대회는 무려 5년 만에 정상 진행되는 대면행사로 그간 함께 달릴 기회가 없어 좀처럼 모이기 힘들었던 많은 시민들이 같은 스타팅라인에서 출발해 같은 풍경과 시간을 공유하며 함께 달릴 수 있어 더욱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태풍 링링과 코로나19 등으로 2년 연속 개최가 불발되고 지난 2021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언택트 레이스(비대면 마라톤)’를 진행하는 등 행사가 연이어 축소 개최돼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시민들의 오랜 기대와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이번 마라톤대회는 대부도 대표 축제인 ‘대부포도축제’와 ‘대부해솔길걷기축제’ 등 같은 기간 개최된 행사들과 연계해 추진하게 됐고 전보다 더욱더 풍성해진 놀거리와 공연, 먹거리를 시민 여러분께 선사해드린 것 같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안산은 시민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며 “내년에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돌아올 안산마라톤대회에서도 시민 여러분 및 달리미 여러분과 다시 또 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 이모저모 '영광의 주인공' ■ 男 하프코스 우승 김용태 “멀리서도 응원해준 클럽 모두에게 감사” “안산 대부도 바닷가도 달리고 오늘 포도축제도 열린다고 해서 겸사겸사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거둘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17일 열린 ‘2023 안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김용태씨(43·광명시)는 1시간17분50초의 호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잘 먹고 잘 쉬고 꾸준히 조깅하는 게 평소 관리 방법”이라며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올해로 9년 차 마라토너인 그는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기량을 갈고 닦았다. 특히 봄·가을에 열리는 풀코스대회에서 기량을 뽐내며 실력을 다져왔다. 그는 “이번 대회는 가을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가을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광명마라톤연합 소속인데 오늘 대회에 같이 오지는 못했다”며 “오늘 클럽 회원들이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다들 멀리서 잘 뛰라고 응원해 줬기에 이 자리를 빌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女 하프코스 우승 류송화 “사랑하는 가족 격려 덕에 우승” “결승선에서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의 격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2023 안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5분18초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류송화씨(45·수원시)는 “더운 날씨 속에도 가족만을 생각하며 달렸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류씨는 안산마라톤대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열리는 여러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여년 전 직장 동료의 권유로 시작한 마라톤은 이제 삶의 일부분이 됐다. 그는 “지난 2003년 직장 선배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했다. 밝은 햇살 아래 달리다 보면 우울한 감정이나 복잡한 마음이 사라진다”며 “마라톤을 통해 얻은 에너지로 삶도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가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류씨는 “그동안 컨디션 난조로 힘들었는데 이번 우승이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기운을 얻은 만큼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시의회 불법 투성이 대부도 연수원용 팬션 매입 추궁

안산시의회가 집행부의 대부도 연수원용 개인소유 다가구주택 매입 논란(경기일보 1월6일·10일·29일자 5면)과 관련해 추궁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대구 시의원은 14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시가 공유재산을 취득할 때 공유재산을 활용할 부서의 요청이 있거나 공공 목적 및 자산적 가치가 있으면 이를 면밀히 검토한 뒤 취득한다”며 “연수원 건물과 부지는 불법 증축, 불법 연못 조성 등 많은 불법 사항이 있다. 시민 혈세가 사용되는 공유재산을 취득할 경우 불법 사항 등 여러 유관부서가 보다 면밀히 검토하는 게 기본적인 행정 절차다. 위법사항이 있는 불법 건축물 매입을 이해할 수 없다”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선매입을 결정하고 형식적으로 매입 절차를 강행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자산적 가치도 없고 뚜렷한 활용 목적도 없는 불법 건축물을 매입한 위법적 행정행위다. 시정의 공정성과 신뢰에 상처를 낸 사안인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2월 신입 공무원 직무기본교육 등 연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부동동 144번지 일원 사유지를 매입했다. 같은 해 12월17일 소유권을 이전했다. 취득 당시 관련 문서에는 불법사항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원안가결 시 부대의견으로 ‘해당 시설이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음에 따른 감가상각을 정확히 해 합리적인 매입가를 산정하고 향후 시설 사용 및 활용계획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한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임야 및 농지에 콘크리트와 보도블록 포장 등 불법사항 해소에 3억원, 노후한 건축물 리모델링에 35억원 등 연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75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판단, 최소한의 비용으로 불법사항을 해결한 뒤 관광휴양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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