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대부도 연수원용 개인소유 다가구주택 매입 논란(경기일보 1월6일·10일·29일자 5면) 관련 시가 현장회의를 통해 불법사항 10여건을 확인해 애초부터 매입불가 건축물을 사들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는 이 다가구주택 부지를 캠핑장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선 진입로 확보는 물론 불법사항 해소를 위해서도 예산 수십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3일 안산시와 대부동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시의회의 활용방안 요청에 따라 지난 20일 대부도 해당 부지에서 이민근 시장 및 기획경제실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부지를 돌아보며 그동안 제기됐던 불법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들은 이 부지에 진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1㎞가량의 거리를 10여분 간 걸어 도착했으며, 현장 점검을 통해 불법 신·증축 10여곳과 농지에 불법 연못 조성 등 17건의 불법사항과 함께 부지 총면적이 1만3천510여㎡이고 이 중 임야가 67%인 9천여㎡이며 대지는 20%인 2천640㎡ 그리고 나머지 1천810여㎡(13%)는 답(논) 등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이 부지는 농지(논) 가운데 일부를 연못으로 조성한 채 원상 복구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데다 임야 및 대지 곳곳에 불법으로 건축물을 신축 또는 증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은 이런데도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이 같은 불법사항을 원상 복구하지 않은 채 40억7천200만원(토지 27억5천700만원, 건물 13억1천500만 원)에 매입했다. 대부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도 301호선과 연결된 연수원 진입로 720여m 가운데 130여m 가량은 제방으로 나머지 410여m는 국유지 그리고 100여m 가량은 사유지인 것으로 확인돼 시가 이를 시의회 요청으로 캠핑장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선 소방차 진입 및 차량이 교차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확보해야만 한다. 이와 함께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에서 확인된 10여건에 달하는 불법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선 수십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한 간부 공직자는 “확인된 불법사항이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매입하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문제의 시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면 불법 사항을 모두 해소한 뒤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텐데 불법사항에 대한 원상복구비용 마련도 문제”라고 말했다.
과거 연인을 흉기로 찌른 뒤 인근 건물 옥상으로 달아난 30대 남성이 투신 소동을 벌이다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5분께 상록구 본오동의 한 미용실에서 연인 사이였던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다. B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을 피해 오후 5시께 미용실 인근 아파트 15층 옥상에 올라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위기협상팀 등을 동원해 A씨를 설득했으며 A씨는 이날 오후 9시35분께 스스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 단원구 초지역 인근에 위치한 물썰매장이 21일 문을 열고 31일 동안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물썰매장은 100m 길이 워터슬라이드 3레인, 5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 2레인, 종합물놀이장, 유아용 에어바운스시설 등을 갖추고 이용객들의 무더위를 해소해줄 예정이다. 기존에는 키 130㎝ 이하 어린이는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50m 길이의 어린이용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해 키 130㎝ 이하 어린이도 즐길 수 있다. 고객을 위한 휴게실과 샤워·탈의실, 무료 사물함 등 다양한 부대시설들도 마련됐고 실시간 입장객 입장 현황을 공사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일 오후 1~2시 수질점검 및 환경정비 등이 진행된다. 요금은 어른 7천원에 청소년·군인 5천원, 어린이 4천원 등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평일만 이용할 수 있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힐링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입단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입단과 관련 뒷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프로축구 구단 안산그리너스FC(안산FC) 대표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18일 프로축구 2부 리그 K리그2 안산FC A대표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안산FC 스카우트 담당자인 B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으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A대표 등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A대표와 B씨는 안산FC에 선수 2명을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에이전트 C씨(36)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최근 구속된 임종헌 전 안산FC 감독(57)을 수사하는 과정에 A대표 등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으로 있으면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C씨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검찰은 C씨가 임 전 감독 외에도 입단 청탁과 함께 프로구단 코치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난 11일 영장을 기각했다.
안산시가 민선 8기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아이디어·기술역량 보유 청년창업가를 발굴·지원해 청년기업 성공을 돕는 프로젝트다. 1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고졸 청년창업자 등 기업·창업자 15곳을 선정해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청년창업(예비)자를 대상으로 ▲Cheer up(29세 이하 청년 중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Step up(39세 이하 청년)으로 나눠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2차 서류 및 대면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 최종 기업 15곳을 선정했다. 이들은 경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이달부터 5개월 동안 단계별 창업지원을 받는다. 1단계 창업역량 기본교육으로 기업가정신 및 리더십 교육, 마케팅 및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을 진행한다. 2단계 창업 고도화 교육으로 투자유치 전략 교육, IR 피칭 스킬, 기술·사업화 진단 및 분석 등을 실시하고 기업 1곳 당 창업자금으로 많게는 2천만원을 지원한다. 3단계 후속 지원으로 창업 유관 기관 연계지원 및 홍보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역량은 갖고 있지만 창업기반이 약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창업지원으로 성공창업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청년창업 펀드조성 및 창업자 발굴 확대, 지역 내 유망기업 투자 등 창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가 사회 이슈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2년 후인 오는 2025년에는 노인 세대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 만큼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가 어르신들이 각자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돌입해 주목받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및 보건의료는 물론 요양과 돌봄 등을 통합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 구현에 나선 것이다. ■ ‘온 마을 돌봄안전망’ 구축…사각지대 없는 돌봄서비스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100세 시대 대비 노후생활 지원 및 건강·돌봄 지원체계 조성’을 위해 전국에 도입할 기본모형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고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앞서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안산시를 비롯해 부천시와 광주광역시 서구 및 북구 그리고 대전광역시 대덕·유성구에 이어 충북 진천군,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전남 여수시, 경북 의성군, 경남 김해시 등 전국에서 12개 지자체만 선정됐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 빠르게 시범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 말까지 2년6개월간에 걸쳐 돌봄이 필요한 지역 내 어르신 3천여명을 대상으로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7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장기요양재가급여자 ▲장기요양등급외 A·B ▲퇴원환자 ▲노인맞춤돌봄 중점군 ▲만성질환 사각지대유형 대상자 등이 정책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인케어 안심주택을 중심으로 인근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권역별 돌봄 매니지먼트 체계를 구축해 사각지대 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그러면서 민·관·시민이 함께 만드는 온마을 돌봄안전망을 구축해 지역 내 다양한 주거, 의료, 돌봄, 요양 등 관련 서비스 연계체계 구축 및 재가의료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 발굴에 주력할 방침으로 25개 동 행정복지센터 통합지원 창구에서 75세 이상의 우선관리 대상자 전수조사에 나선다. 보건소,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등 노인맞춤돌봄 제공 기관 7개소와 관내 협약병원 6개소 등에도 안내창구를 확대 운영하고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자 선제 발굴 등을 추진해 온 마을 돌봄안전망 구축에 나선다는 것이다. ■ 안산시, 전국적인 돌봄 모델 제시할 방침 시는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주거, 보건의료, 일상생활, 돌봄서비스 등 도합 110여개 사업을 개발·연계했다. 이를 통해 시는 이미 총 3천400여명의 시민들에게 6천600여건에 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안산시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표 사업으로 ▲전국 최초 노인케어 안심주택 운영 및 재택의료센터 개소 ▲주거환경 개선사업 ▲맞춤형 영양서비스 및 방문 가사서비스 ▲동행이동서비스 ▲방문목욕서비스 등을 운영했다. 연계 사업으로는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방문건강관리서비스 ▲치매안심서비스 확대 추진 등 국가돌봄서비스와 연계해 통합돌봄서비스를 강화했다. 민선 8기 안산시는 이러한 정책 추진을 동력으로 삼아 이번 시범사업을 원활하게 추진, 전국적인 돌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 이민근 시장 별도 인터뷰 민선 8기 이민근 안산시장은 ‘노인의료 및 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전국에 보급할 수 있을 정도의 선도적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기에 노인친화 정책과 사회안전망 확보는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인 만큼 안산에서 이를 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지역 민간·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주거·돌봄과 방문의료서비스가 전국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노인케어 안심주택 확대 운영 및 돌봄과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 각종 서비스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전국적인 돌봄 선도 모델을 구축, 머물러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 안산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보강 계획도 밝혔다. 먼저 시립 노인전문병원 기능 확충과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 건립, 구강보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 개발과 지원을 위한 노인일자리종합지원센터 건립, 치매 노인 돌봄 강화와 가족 부양 부담 완화를 위한 시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 건립도 꼼꼼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안산시가 이달부터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중장년 발굴·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시장은 “사회적 고립 우려가 있는 중장년(50~64세)을 발굴해 이들의 욕구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일상 회복을 도와주기 위한 것으로 이웃 간 사회적 관계 형성을 비롯해 식생활 개선, 사회활동 참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보다 건강한 지역사회 형성의 계기가 되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르신들이 풍족한 복지서비스를 누리고 이웃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외롭지 않은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노인돌봄은 지역사회와 이웃의 관심 속에서 함께하는 일이 돼야 한다”며 “유기적인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함께 행복한 복지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지정책을 원활히 추진해 고령친화정책 분야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로 삼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내 촘촘한 돌봄서비스 제공은 물론 안정적인 돌봄안전망 구축을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태권도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23 안산시의회 의장기 태권도 한마당대회’가 8일 단원구 와동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태권도 한마당대회는 태권도 꿈나무인 지역 내 초·중·고등부 학생들과 학부 및 가족 등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과 박희수 안산시태권도협회장 그리고 김철진·정승현·장윤정 경기도의원 및 이진분 안산시의회 부의장에 이어 안산시태권도협회 상록·단원구 등록 도장 관계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한마당대회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참가자를 접수했으며 ▲품새(개인, 북식, 단체전)겨루기 ▲태권체조 ▲엘리트 및 생활체육으로서의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A·B조로 나눠 진행했다.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대한태권도협회 경기율을 적용해 모든 경기를 치렀다. 특히 최상의 장비를 사용해 순위 및 집계는 물론 각 경기 점수 표출로 모든 경기가 매끄럽게 진행,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 및 부상자 없이 마무리됐다. 송바우나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태권도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민족문화의 상징이며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무예스포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많은 태권인이 앞으로도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러운 국기인 태권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열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박희수 협회장은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겨 있는 태권도는 내면에서 추구하는 예절과 겸손이 우리 민족의 큰 힘이 되고, 오늘날 태권도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인간의 나약함을 극복하는 올바르고 굳센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태권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태권도 선수들은 물론 모든 태권도인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수원지법과 평택지원에 이어 안산지원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배상금 공탁 신청을 불수리했다. 공탁 대상자인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들이 변제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7일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 고(故) 정창희 할아버지 유족 1명에 대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의 공탁 신청을 불수리 결정했다. 안산지원은 “피공탁자가 제3자 변제에 대해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고 공탁서에 채무자의 동의를 얻었음을 소명하는 자료가 첨부돼 있지 않다”며 공탁 불수리 이유를 밝혔다. 민법 제469조 1항에는 제3자 변제의 경우 당사자가 거절하면 이를 허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수원지법,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정부의 공탁 신청을 불수리한데 이어 안산지원까지 불수리 결정을 내리며 경기남부지역 법원에 들어온 공탁 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밖에 광주지법과 전주지법도 '원고 측의 제3자 일제 강제징용 변제 거부 의사'를 근거로 재단의 공탁 신청을 모두 불수리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총 15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일본 피고기업 대신 재단이 지급한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놨다. 그러나 정 할아버지 등 유족과 생존 피해자는 모두 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를 요구하며 제3자 변제를 받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산시 목내동에서 조선 왕조 단종의 생모인 현덕왕후 무덤터가 발견됐다. 6일 안산문화원 부설 안산향토사연구소 이현우 소장 등에 따르면 최근 단원구 목내동 공단 내 야산에서 현덕왕후 무덤인 소릉터를 발견했다. 그동안 국내 많은 학자 및 안산향토사연구소는 10여년 동안 소릉터를 찾아 다니던 중 타 지역에서 살다 안산으로 이주한 전 산주 최창규씨(80·안산시 상록구 성포동)를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아 목내동 공단 내 야산에서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현덕왕후 소릉터는 지난 1982년 경희대 박물관이 발굴한 뒤 일부는 평탄화돼 공장 두 곳이 들어섰고 나머지는 잡풀만 무성한 채 방치돼 있었다.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는 세자빈이었을 당시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묘를 안산군 와리면 와리산(현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능안)에 쓴 후 능의 이름을 ‘소릉(昭陵)’이라 불렀다. 단종은 즉위 2년인 1454년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1박3일 동안 어머니 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안산에 행차했으며 단종이 소릉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마을이 적길리(赤吉里)였는데 단종의 능행차 이후 능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마을 이름을 ‘능길’이라고 불렀다. 현덕왕후 능인 소릉은 세조가 즉위한 후 파헤쳐 바닷가 모래밭에 천장(遷葬)됐다가 중종 때 복권돼 동구릉에 있는 현릉의 문종 옆에 안장됐다.
윤석대 신임 K-water 사장이 한국수자원공사만의 특화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새로운 물의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5일 윤 사장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 및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현황 등을 포함한 물 에너지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그는 취임 이후 강조해온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과 정부의 녹색산업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54㎽의 국내 유일,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 지난 2011년 8월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해수 유입을 통한 수질 개선으로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 생태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연간 170여만명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권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달과 태양이 해수면을 끌어당기는 밀물 및 썰물 때 해수면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중으로 연간 약 552GWh, 50여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유발하지 않으며 고갈되지 않는 바닷물을 이용,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진 시점에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한편 K-water는 조력발전뿐 아니라 수력,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물을 활용한 친환경 물 에너지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민간의 RE100 달성 등을 적극 뒷받침하며 기후변화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