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시설관리공단 조용호 이사장 “경영효율 극대화… 시민복리 증진 힘쓸 것”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공기업인 만큼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편의증진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우수 공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이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조용호 이사장(55)의 고객 중심 경영 마인드와 노력이 뒤따랐다. 지난 2004년 1월 설립된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154명의 임ㆍ직원이 공영주차장 12곳과 오산스포츠센터, 종합운동장, 시민회관, 시립쉼터공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 본부장을 거쳐 2016년 1월부터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조 이사장은 취임 초부터 고객 우선, 고객중심, 고객만족을 기본 목표로 정하고 외부 조직진단 및 자체 직무분석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객 소리함과 SNS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사업소별 고객만족도 조사 등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방공기업 평가원이 전국 358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평균보다 5.49점이 높은 91.55점으로 전국 시설관리공단 중 1위에 선정됐다. 또 행정안전부가 평가한 2018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경영인증원 주관 2018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 날씨경영 우수기관 선정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조 이사장은 이 모든 성과는 공단의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 공공시설의 효율경영으로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공터로 방치 ‘무늬만 역세권’… 오산 세마역 활성화 시급

지하철 1호선 오산 세마역 주변이 수년째 공터로 방치되면서 무늬만 역세권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더욱이 세마역 인근 도로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하루평균 5천63명(지난해 기준)의 시민이 이용하는 오산 세마역은 수원과 평택을 잇는 주요 거점 역사(驛舍)이다. 세마역은 오산 세교지구(수용인구 5만 명) 입주민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이용되면서 해마다 이용객이 느는 추세다. 하지만 세마역 인근 땅이 수년째 공터로 방치, 자칫 슬럼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세마역 인근은 상업용지 59개, 주차장 부지 4개, 주상복합 1개, 터미널 부지 1개 등으로 이뤄져 있지만, 요양병원과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오피스텔, 세차장 등만 들어선 상태다. 일부 상업용지는 잡초만 무성한 땅으로 방치돼 있다. 이로 인해 이 주변은 평일 출ㆍ퇴근시간을 제외하면 매우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마역 바로 옆에 조성된 72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주변 도로는 레미콘, 대형 트럭, 버스 등 불법주차 차량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마역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 A씨는 역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상업 시설 등이 제한적이다 보니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마역 인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일부 토지주는 주변 상권 개발이 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슬럼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기업체 유치 등을 목적으로 지정된 도시지원시설(자족시설) 용지가 개발되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층수 제한 등의 건축규제로 사업성이 떨어져 토지주들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곳 도시지원시설에는 기업체 입주는 물론 이들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시설ㆍ기숙사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한 토지주는 세마역 인근 상업시설 등의 부지가 수년째 비어 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는 등 역세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 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 시는 물론 관련 기관 등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는 물론 의회에서도 해당 지역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세마역 주변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오산시, 2018년 경기도 건축행정건실화 평가 '대상'

오산시가 올해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 중 건축행정을 제일 잘 시행한 지자체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2018년 경기도 건축행정건실화 평가를 한 결과 오산시가 전체 시ㆍ군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축행정건실화 평가는 건축 민원 처리실태, 우수 건축정책의 발굴ㆍ시행, 건축물 유지관리 점검 등 시ㆍ군의 건축행정 전반을 매년 평가하는 제도다. 도는 올해 건축행정 우수 시책의 발굴과 시행, 건축물 안전점검, 건축행정 처리실태 등 17개 항목을 2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했다. 전체 시ㆍ군 대상을 차지한 오산시 외에도 인구 30만 이상 16개 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A그룹에서는 고양시가 최우수상, 용인시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인구 30만 이하 15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한 B그룹에서는 하남시가 최우수상, 양주시가 우수상을 받았다. 오산시는 소규모 공동 주거 건축물 범죄예방 설계기준 도입, 도로지정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 마련, 건축물 안전사고 발생 시 기동안전점검반 운영 등 다양한 우수시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는 도민이 편리한 건축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것으로 다양한 우수 사례를 시군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시ㆍ군별로 도민 입장에서 건축행정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수상한 상위 5개 시에는 기관표창과 함께 유공 공무원 포상이, 건축사에게는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최현호기자

개관 1주년 맞은 ‘오산시립미술관’

오산지역 유일의 미술작품전시 공간이었던 문화공장 오산이 경기도 승인 2종 미술관으로 정식 등록과 함께 오산 시립미술관으로 재탄생한 지 1주년을 맞았다. 2012년 9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개관한 문화공장 오산은 지난해 12월 정식 미술관 등록을 계기로 수준 높은 전시는 물론 공공미술관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공공미술관 등록 1년을 맞은 오산 시립미술관의 지난 1년 성과를 알아본다. ■소장 작품 80점 2종 미술관 공식 지정 2종 미술관은 82㎡ 이상의 전시실과 수장고, 60점 이상의 작품과 학예사가 상주해야만 경기도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정3급 학예사와 준학예사를 갖춘 오산문화재단은 2017년 미술관 등록에 착수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 후 10월에 전국단위의 공모를 거쳐 71점의 소장품을 구입했다. 기존 소장품 9점을 포함해 80점의 소장품으로 2종 미술관 자격요건(60점)을 충족해 지난해 12월 오산 시립미술관으로 최종 등록(경기도 등록 제17-미-02호)을 마칠 수 있었다. 2종 미술관으로 발돋움한 이후 전문 학예사들이 다양한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오산 시립미술관은 미술관 등록을 기념해 지난 1월18일2월11일까지 2018 오산 시립미술관 소장품展을 진행했다. 전시에는 회화, 조각, 사진, 뉴미디어 등 미술관이 소장한 다양한 장르의 70여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권오신, 김수철, 이응견, 권용택 작가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였다. 소장품展을 시작으로 오산 시립미술관은 5월6일까지 AR, VR, 가상현실을 통해 반고흐 명작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반고흐 미디어아트展을 진행해 관람객들의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어 오산시 승격 30년을 기념한 아프리카 현대미술展은 아프리카 특유의 기법들과 강렬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처음 개최된 아트마켓인 뻔하지 않은 뻔(FUN)한 예술 장터가 5월19일에 진행돼 지역작가는 물론 인근 지역 작가들 50여 팀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창의체험교육의 일환인 미술체험 감상교육으로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4천654명의 학생이 참여해 상반기 수업을 마쳤다. 이밖에 오매 창작예술촌 입주작가(목공, 가죽, 도자)와 함께 탐방학교와 작가 개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셀프창작소와 주말에는 공연과 함께 가족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경험을 접할 수 있는 현장을 제공했다. 오산 시립미술관은 7월4일부터 9월15일까지 내부 시설개선공사를 마치고 하반기에 두 차례의 이음초대전展과 展을 운영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올 한 해는 전시관을 비롯한 미술관 시설개선공사로 하반기에는 휴관 일이 많았음에도 상반기에 진행한 사업들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며 내년에는 새롭게 단장한 모습과 함께 좀 더 알찬 사업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반고흐 미디어아트展 지난 2월23일부터 5월6일까지 진행된 반고흐 미디어아트展은 유료 관람임에도 관람객이 1만 명을 넘을 정도로 좋은 호평을 얻었다. 전시는 고흐의 초상화를 비롯해 별이 빛나는 밤에, 감자 먹는 사람들 등 고흐의 명작 170여 점이 가상현실(VR)과 동작인식 기술 등 IT기술을 통해 미디어아트로 재구성된 전시였다. 특히 고흐의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해볼 수 있는 VR아트존과 살아 움직이는 라이브 스케치, 3차원 공간 속에서 디지털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3D 아트 브러쉬 등 어린이, 청소년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됐다. 또 국내 유명 영화미술팀이 제작한 명화 포토존은 고흐의 대표작품을 생생하게 구현해 오감으로 느끼고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편하고 즐겁게 감상하는 전시를 제공했다. 아프리카 현대미술展 오산시 승격 30년을 기념해 지난 5월17일부터 6월24일까지 특별기획전으로 진행된 아프리카 현대미술展도 짧은 전시기간임에도 9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의미 있는 전시회였다. 이 전시는 아프리카 7개국 작가 20명의 작품이 선보였다. 아프리카 자연, 동물 등 단순한 만화형태로 그려 파블로 피카소, 키스 해링 등 현대미술에 영감을 준 팅가팅가를 비롯한 아프리카 특유의 유쾌한 휴머니티를 그린 헨드릭 릴랑가, 부족의 설화와 일상을 시각화한 키부티, 여성을 주제로 화려한 이미지를 화폭에 담은 아세파 등 강렬한 색채와 아프리카 특유의 기법들로 표현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아프리카 현대미술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던 전시로 전시 후반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관람객이 숙박까지하며 관람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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