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냐, 후진이냐" 한동훈, 오산·평택 방문해 ‘표심몰이’ [4·10 총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평택을 찾았다. 인구 증가로 선거구가 두 곳에서 세 곳으로 늘어난 만큼 적극적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평택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의동 평택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생애 처음으로 선거사무소에 왔고, 저의 첫 번째 선택은 평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할 것인가, 후진하게 할 것인가, 하는 선택”이라며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하고 싶다면 후진하게 만드는 이재명, 조국, 통진당 아류 같은 후진 세력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어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택에는 유의동, 한무경, 정우성 같은 기라성 같은 후보가 있다”며 “평택의 승리는 경기의 승리를 가져올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의 승리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 참여를 마친 한 위원장은 유의동 평택병·한무경 평택갑·정우성 평택을 예비후보와 인근의 한 카페를 찾아 초등학색과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참석자들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지정, 중학교 근거리 배정 등 교육 현안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 공간과 같은 예술 공간 부족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세 후보와 함께 통복시장을 방문해 공동유세에 나섰다. 평택지역은 인구 증가로 오는 22대 총선 선거구가 기존 갑·을 두 곳에서 갑·을·병 세 곳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선거구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고 새로이 분구된 평택병 선거구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당세가 약한 신도심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한 위윈장은 이날 오전 오산을 찾아 김효은 예비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오색시장 상인과의 간담회에서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예비후보와 함께 오색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오산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곳이다. 그런데 오산이 좋아졌냐”며 “저희가 김효은 후보와 함께 오산을 바꿔보겠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민석이 5선을 한 오산에서 도전하겠다는 배포 있고 용기 있는 후보자 찾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데 김효은 후보는 자기가 이길 수 있고 해내겠다고 나선 사람이다. 김효은의 용기와 절실함을 선택해 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효은 후보도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오산에) 왔다”며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총선에서 승리하고 시민들이 가장 불편한 것 차례차례 하나씩 모두 풀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말했다. 앞서 오색시장 상인회(회장 김주현)와의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주차장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상인회 의견에 동감하고 검토와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상인회가 건의한 ‘성호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 방안’에 대해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오산 오색시장처럼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추진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주차장 건물을 새로 짓는 것도 아니고 학교 운동장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의견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자체 사업을 국비로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려고 한다”며 “법안의 발의와 통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16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①

■ 국힘 유의동, “평택 발전 패러다임 바꿔놓겠다” 국민의힘 유의동 평택병 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유 의원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선거로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 사회 격차, 기후 위기 등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했다”며 “하지만 국민이 허락한 180석을 갖고도 민생법안보다 당 대표 안위에만 몰두하는 정당에게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의동 하나는 개인에 불과하지만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우리는 이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0년 간 평택은 대한민국의 그 어떤 도시와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이런 양적 성장이 지속가능하려면 질적 성장에도 집중해야 한다”며 “평택의 새로운 100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평택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 문화시설 분원 유치와 중학교 근거리 배정, 출퇴근 교통 문제와 소아과 부족 문제 해결, 철로 지하화 등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유 후보를 응원하고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한무경 평택갑·정우성 평택을 예비후보,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송명호 전 평택시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처음 만나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유의동”이라며 “계파나 진영을 초월한 우리 모두 함께 가는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을 마친 유 후보는 한 위원장, 한 평택갑·정우성 평택을 후보와 함께 인근 카페에서 학부모와 교육 관련 간담회를 하고, 통복시장으로 이동해 공동유세를 펼쳤다. ■ 민주당 평택갑 홍기원, “승리 위해 최선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평택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김태년 국회의원(성남수정)을 비롯해 김현정(평택병)·이병진(평택을) 예비후보, 유승영 시의장과 민주당 시·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재명 당대표도 축전을 보내 홍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 이날 홍 의원은 “이번 선거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너무 무시하는데, 일을 잘할 수 있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으나 역대 어느 정부보다 모자라다”며 “그러니까 정부와 여당이 깨닫도록 혼을 내주는 데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GTX-A·C노선 평택연장의 차질 없는 진행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4년 동안 국회의원을 한 저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재신임을 할지 결정하는 선거이기도 하다”면서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고, 국토교통위원으로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GTX-A·C노선 평택 연장이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탄관광특구와 고덕국제신도시를 잇는 연결도로인 지하차도 건설도 궤도에 올랐다”며 “누구보다도 조기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잘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자리에 참석한 김현정·이병진 예비후보와 함께 갑·을·병 세 곳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평택을 공재광 국민의힘 탈당…“광야에서 새로운 정치 위해 떠나려고 한다” [4·10총선]

평택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탈당을 하면서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광야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10여년 지켜온 당을 떠나면서 그동안 지지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평택을에 공재광·최분희 예비후보 대신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을 맡은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를 공천했다. 그는 “비열하고 비정한 정치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정치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남 험하지 않고, 남 탓하지 않고 의연하고 올곧게 버텨온 정치 10년의 길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줄기 흐르는 눈물이 평택시민을 위한 영롱한 빛이 돼 멋진 평택에 쓰임이 되는 위정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 전 시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마 여부와 관계 없이 탈당계를 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고 답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노동위委서 부당해고 인용된 평택지역 경비원, 복직 촉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로부터 부당해고를 인정(본보 5일자 12면)받은 아파트 경비원이 노조와 함께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하 노조)은 5일 평택 A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아파트 해고 경비근로자 B씨(71)의 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새롭게 아파트 관리업무를 위탁받은 관리업체의 대표이사가 이번에 경비용역을 위탁받은 회사의 전 대표이사로 현재 아파트 관리소장이 경비용역업체의 고용승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임에도 무관한 일이라며 발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 해고 판정이 나왔지만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경비용역업체가 알아서 할 문제라며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A씨의 조속한 복직을 촉구했다. 김기홍 노조위원장은 “그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 경비용역업체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대화에도 응하지 않았는데 더는 해고자를 막다른 길로 몰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A아파트에서 수차례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근무해 왔으나 지난해 연말 소속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계약을 종료당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별다른 해고 사유를 듣지 못했다며 부당 해고라고 주장, 갱신기대권 형성을 근거로 노조와 함께 복직을 요구해 왔으며 지난달 29일 경기지노위에 낸 부당해고 구제 신청에 대해 인용 판정을 받았다. B씨도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판정서 송달까지 한 달가량이 더 소요되지만 그 기한 내에라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복직 결정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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