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양육비 수천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 노민식 판사는 8일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0대)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노 판사는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진 2017년 이후 지급하지 않은 양육비 액수가 상당하다”며 “도덕적 비난을 넘어서 형사처벌 필요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17년 B씨와 이혼 후 자녀 1명당 월 30만원씩 매월 90만원을 지급하란 법원의 판단에도 이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3명의 자녀가 있다. A씨는 사업 실패를 이유로 6천30여만원 가운데 2천100여만원만 지급했다. B씨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이행명령소송을 냈으나 A씨가 양육비의 일부만 낸 채 계속 양육비를 주지 않자 올해 4월 A씨를 고소했다.
‘지역사회를 평화로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평화마당극과 통일문화체험마당 행사가 성료했다.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는 평택시청 광장에서 300여명의 남북한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평화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청아’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마당극은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관객참여형으로 진행됐다. 통일문화체험마당 행사에선 두부밥과 인조고기밥을 비롯해 쌀로 속을 채운 북한순대와 속도전떡 등 북한 음식 시식과 남북한 낱말 맞추기, 한반도 지명 맞추기, 태극기 평화 바람개비·소망가 만들기 등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 소태영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북한주민이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며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남북한 주민 개개인의 가치관과 상호존중으로 서로 오해와 편견 없이 따뜻한 관심과 시선으로 바라볼 때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만들어가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7일 오전 9시40분께 평택 청북읍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로 불이 나 오후 1시25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사고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2층 건물 1개 동이 전소하고 공장 관계자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구조 당시 호흡과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장진수 ㈜에이치알에스 부사장이 화학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평택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부 후원한 제15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 부사장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 같은 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장 부사장은 실리콘 소재의 국산화와 경쟁력 강화, 화학산업 발전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 받았다. 또 1986년 입사 후 제품 기술개발과 다양한 특허로 생산성 향상에 경쟁력을 높여 기업 매출을 한층 높이는 데도 공헌했다. 화학산업의 날은 화학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발전을 다짐하고자 지난 2009년 제정됐으며 올해 15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선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42명에 대한 정부 포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이 이뤄졌다. 장 부사장은 “앞으로도 ESG에 적극 관심을 가지고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강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균등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경기제일신용협동조합(이하 경기제일신협)과 안중지역 여러 단체가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하고 나섰다. 경기제일신협은 최근 안중읍 본점에서 ‘온(溫)세상 나눔캠페인’을 열고 지역 취약계층과 형편이 어려운 조합원에게 난방·방한용품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캠페인에는 경기제일신협 임직원과 두손모아봉사단, 안중택시회, 경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했다. 특히 안중택시회 소속 기사들은 경기제일신협 두손모아봉사단과 대상자 20가구를 방문해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경기제일신협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온(溫)세상 나눔캠페인을 준비해오며 지속할 수 있는 나눔이란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단순 기부가 아닌 지역 취약계층 및 어려운 조합원 가구를 직접 찾아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캠페인은 2016년 경기제일신협과 신협중앙회 사회공헌재단의 매칭을 통해 시작됐다. 경기제일신협은 매년 참여 주체를 넓히며 폭넓은 사회 공헌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대(총장 이동현)가 2024년 1학기 반도체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대는 최근 ㈜씨앤지하이테크(회장 홍사문)와 반도체 인재 육성을 목표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운영 계약학과’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2024학년 1학기 개설을 목표로 반도체장비운영 전문가 양성과정인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 계약학과 개설을 위해 참여 기업 및 학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2002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 전문기업으로 2021년 인재육성형중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평택대는 “입지 특성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반도체 인재 육성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운영 계약학과는 국가의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 분야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기업의 공동 교육 훈련과정이다. 지역과 국가의 산업 발전과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산학 협력 분야 최적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홍 회장은 “평택대와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배움에 열망이 있는 직원의 역량 강화와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총장은 “이번 운영 협약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 및 우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평택시가 팽성읍 객사리 일원에 있던 평택현(平澤縣) 관아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한 학술조사에 착수했다. 3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평택남부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평택현 기초학술조사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평택현 관아 위치 고증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조선시대 관아가 있던 평택현 중심지인 팽성읍 객사리 일대의 역사문화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역사문화권 활용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평택현 관아 보존과 학술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지역문화재와 팽성읍 주민 간 상생을 위한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정확한 관아 위치는 문헌·지표조사를 통해 파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팽성읍 지역 여건을 분석, 역사문화환경 정비·활용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12월 과거 평택현 수령(현감) 집무실인 동헌(東軒)이 있던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 관아터 현판을 세운 바 있다. 현재 행정복지센터 일대는 동헌을 중심으로 현감 관사인 내아(內衙), 지방자치기구 향청(鄕廳), 아전 집무실 작청(作廳), 회계를 담당하는 공수청(公須廳)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관아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모두 사라졌으며 현재는 경기도유형문화재인 팽성읍 객사와 경기도문화재자료인 평택향교만 남아 있다. 김경탁 문화유산관리팀장은 “이번 학술조사로 평택현 관아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팽성읍 객사리 일대의 역사문화환경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라며 “사업 대상지가 확정되면 장기적 관점에선 발굴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평택지제역세권 개발 계획을 두고 해당 지역 토지주들이 본래 계획대로 환지 방식으로 개발해 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평택 지제역세권 제1구역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소속 토지주 150여명은 26일 평택시청 앞에서 평택지제역세권 개발 강제수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평택 지제역 인근을 포함한 지제동과 고덕면 방축리 일원 부지 453만1천㎡에 신규 주택 3만3천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를 개발키로 했다. 당초 사업은 환승센터부지 9만9천㎡는 평택도시공사, 잔여 부지 234만7천㎡는 평택시 주도의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존에 사업을 추진해온 조합과 주민들은 별도의 의견 수렴 없이 정부의 발표안이 나오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국토부와 평택시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강제수용 방식으로 개발 계획을 추진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앞세워 공영개발 및 개인재산권 침해를 일삼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후진국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토지 강제 수용제도를 철회하고 폐지해야 한다”며 강제수용을 철회하고 환지 방식으로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강제수용으로 빼앗아 간 땅은 LH가 10배 이상으로 가격을 올려 되팔지 않느냐”며 “본래 계획대로 환지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전체 사업 구역에서 일부 지역만 사업에서 배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11월 주민 및 토지주와 논의하기 위해 국토부, LH와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남북주민이 함께 만나고 어울릴 수 있는 평화마당극 행사가 열린다.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는 다음달 4일 오후 1시부터 평택시청 광장에서 ‘2023 평화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청아’를 개최한다. 관객참여형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북한이탈주민과 평택시민이 함께 공연을 보고 즐기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또 북한 음식과 통일문화체험 부스 등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남부하나센터 관계자는 “평소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공연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충남도 일대를 돌면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태국인 불법 체류자가 해경에 붙잡혔다. 평택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평택해경은 서해안 일대 선원으로 근무하던 같은 국적의 태국인 B씨를 통해 경기·충청도 일대 불법체류 외국인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이후 지난 6월부터 4개월여 동안 추적한 끝에 지난 19일 충북 진천군에서 A씨를 검거했다. 해경은 A씨의 소지품, 차량, 자택 등을 수색해 80회 분량의 신종 합성마약과 흡입기구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속칭 대포차인 불법 명의 차량으로 경기·충청 일대를 돌아다니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법기관의 추적을 피할 목적으로 지난 7월 서울 강남 소재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정훈 평택해경 수사과장은 “어업종사자의 마약 투약 등 범죄에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된 공급·판매책과 주변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