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6시55분께 화성시 비봉면 커피로스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만인 오전 7시 1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1대와 인력 80여명을 투입, 오전 8시2분께 큰불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화성병 시의원들이 시의 선거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25일 오후 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는 관권선거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꽃인 선거는 똑같은 조건에서 각 정당의 후보가 공정하게 치러야 한다”며 “관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선거제도 근간을 흔드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화성 능동에 게시된 정당 현수막이 돌연 철거됐다”며 “만일 시가 민주당의 선거를 돕기 위해 국민의힘 정당현수막을 철거했다면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의힘 최영근 화성병 후보는 주민밀착 맞춤형 공약을 담은 정당 현수막을 신원미상의 인물이 철거했다며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이 현수막은 지난 19일 국민의힘의 주민밀착 맞춤형 공약인 ‘능1초등학교 신설’ 내용이 담긴 것으로, 설치 이틀만인 지난 21일 철거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시 공무원 등이 해당 현수막을 제거한 사실이 확인됐다. 시의원들은 “현재 국민의힘 현수막이 철거된 곳에는 민주당 현수막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철거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목적을 가진 것 아니냐”며 “시는 민주주의 꽃인 선거제도를 흔들고 선거운동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불법현수막 신고가 들어왔고 현장 확인 결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 등 옥외광고물법 위반 사항이 있어 철거한 것”이라며 “특정 정당을 위해 제거한 것이 아니며 민원 접수에 의한 원칙적인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종아동 예방 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실종을 대비해 미리 지문 및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아동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돕는 제도다. 이날 경찰은 백화점 방문 아동을 대상으로 지문 등 현장등록, 지문 미로찾기 활동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롯데백화점 동탐점 측은 현장에서 사전등록한 만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태그 위치추적기를 제공, 실종아동 조기 발견을 위한 기기를 지원했다. 김종국 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문 등 사전등록 시 실종아동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음에도 등록률이 저조해 발견까지 장시간이 소요된다”며 “시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거나 다치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화성 봉담읍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인 50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친 C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C씨는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이다. 이 사건은 A씨와 B씨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C씨가 찾아온 이후 발생했다.이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A씨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을 했다는 게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 내용이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대고 있었으며, 도주하거나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역시 병원 치료 중인 A씨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충격으로 인해 경찰 조사에 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가 피해자들이 죽거나 다쳐 자세한 사건 경위는 향후 치료 경과와 그에 따른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낮 1시20분께 화성시 남양읍 한 주유소에서 지붕 보수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A씨(49)가 7m 높이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동료 근로자와 함께 지붕 수리작업을 하던 중 패널이 무너지며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40분께 화성시 화산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덤프트럭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반파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는 불법 좌회전하던 A씨의 차량을 반대편 차로에서 직진 중이던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으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시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시정’을 위해 권역별 특색을 갖춘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정명근 시장은 21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4회 화성시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처럼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명, 예산 규모 2천500억원의 작은 도시가 23년 만에 인구 100만명, 재정규모 4조원 등 국가미래전략산업의 메카로 부상했다”며 “이는 지역별 특색이 뚜렷한 시의 특징이 밑거름이 돼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초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ASML의 CEO인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명예시민증은 시책추진 및 지역개발 등 시정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이나 재외동포, 타 시군 주민 등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피터 베닝크 CEO는 “뜻깊은 시민의 날에 화성시 명예시민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ASML 코리아를 중심으로 여러 반도체 관계사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화성시가 글로벌 반도체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사실상 인구 100만 도시 원년인 올해 ‘시민협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닻을 올렸다. 내년 출범할 예정인 대한민국 다섯 번째 특례시인 화성특례시를 독보적인 시민 참여형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날 행사를 ‘화성시민주간’으로 확대해 시민 소통·화합의 장으로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 화성형 시민 축제, ‘화성시민주간’ 운영 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날(3월21일)을 포함한 한 주를 화성시민주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시민의 날 활성화를 위해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를 ‘화성시민주간’으로 선정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화성시민주간은 시민이 시 발전의 원동력임을 되새기고 시민 상호 간 친목 및 단합을 도모해 애향심 고취 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다. 시는 첫 시민주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민주간 동안 화성 곳곳에서는 시민을 위한 문화공연 ‘찾아가는 공연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 16일 화성FC 홈경기 당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매표소에서는 댄스팀 롤링핸즈가 퍼포먼스를 선보여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민의 날인 21일 오후 6시 병점역 1번 출구에서는 블랭크색소폰팀의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23일 새솔동 수노을공원에서는 음악그룹 오롯의 국악공연과 창작집단 탈무드의 연극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며 같은 날 동탄 센트럴파크에서는 벌룬데코의 비눗방울 공연 버블벌룬과 음악팀 리스뮤직의 재즈공연도 펼쳐진다. 각 읍·면·동에서는 주민자치 작품전시회, 화성사랑 퀴즈대회, 시민의 날 기념 꽃 심기 행사 등이 잇따를 예정이다. 시는 화성시 시민의 날 조례 개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로컬푸드, 공영주차장, 시티투어, 무봉산 자연휴양림 등 공공시설 10곳에서는 이용료 및 입장료를 면제·감면 혜택을 시행하고 작은영화관, 노노카페, 서해랑 케이블카 등 민간시설 여섯 곳에서는 할인 및 경품 이벤트도 주어진다. 이 밖에 오는 29일까지 시청 로비에서는 ‘나는 100만 화성시민입니다’를 대주제로 ▲나는 보통의 화성시민입니다 ▲나는 함께하는 화성시민입니다 ▲나는 자라나는 화성시민입니다 ▲나는 더 새로운 화성시민입니다 등 4개 소주제로 꾸며진 사진전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가 인구 100만 대도시로 발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시민들”이라며 “시민주간을 통해 시민과 함께 시의 변천사와 미래 청사진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 승격 24년 만에 100만 도시로, 화성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시는 올해로 시 승격 24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한 화성은 청년이 된 셈이다. 임금과 백성이 더불어 즐기겠다는 정조대왕의 여민동락(與民同樂) 정신을 담아 장자의 화인축성(華人祝聖)의 고사를 인용해 지명을 정했다. 1949년 수원군 수원읍이 수원부로 승격돼 분리되면서 나머지 수원군이 화성군으로 개편됐다. 이후 수원부는 수원시로, 화성군은 2001년 화성시로 승격했다. 시는 승격 1년 전인 2000년 11월 오산읍에 있던 화성군 청사를 남양면(현 남양읍)으로 이전했다. 여기에 동탄신도시 개발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시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ASML 등 글로벌 대기업 유치와 2만8천여개의 중소기업을 기반으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시는 1호선 병점역 개통, SRT 동탄역 개통,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확충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지난 2010년 인구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 다섯 번째 특례시로의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도내 수출 1위, 지역내총생산 전국 1위, 재정 규모 4조원, 2018~2022년 전국 초·중학생 전입 인구 1위 등을 기록 중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잠재력이 큰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자랑스러운 화성시민, 영화 ‘시민덕희’의 실존 인물 김성자씨 제24회 화성시민의 날 기념식에선 영화 ‘시민덕희’의 실존 인물인 김성자씨(50·여)가 시민 대표로 ‘자랑스러운 화성시민 감사패’을 받는다. 올 초 개봉한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가 직접 보이스피싱 일당을 잡는다는 이야기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는 화성시민 김씨의 실제 이야기다. 김씨는 2012년 한 건물에서 아들과 함께 추락했고 3년 넘게 건물 관계자 측의 안전조치 미흡 등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6년 1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발신자는 김씨에게 소송 상대의 건물 압류를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였고 그는 여기저기 돈을 빌려 3천200여만원을 송금했다. 뒤늦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자책하며 술과 수면제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잡기 힘들다는 대답뿐이었다. 급기야 그는 직접 잡기로 마음먹고 보이스피싱 일당과 지속적으로 연락, 조직 본부장과 통화하게 됐다. 김씨의 계속되는 통화에 본부장은 마음을 열었고 자신도 감금과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총책의 실명과 나이, 귀국 항공편 정보까지 전달한다. 김씨는 본부장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전달했지만 나서지 않았고 직접 총책을 붙잡기 위해 그의 한국 거주지에 며칠을 잠복했다. 이후 김씨의 정보로 경찰이 일당 검거에 성공했다. 그는 일당 검거로 피해금 반환의 희망을 품었지만 범죄수익이 국고로 환수된 탓에 단 1원도 돌려받지 못했고 신고 포상금도 경찰이 수개월이 지나서야 선심 쓰듯 100만원을 제시해 거절했다. 피해를 당한 순간부터 범인 검거까지 자신이 쏟은 노력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감사패를 받게 되니 10년 가까이 쌓였던 서운함이 다소 줄어드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9시께 화성시 진안동 한 전선업체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업주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업주 A씨(70대)가 3.5m 높이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건설현장 일용직 채용을 미끼로 외국인, 북한 이탈주민 등으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31)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건설현장 팀장을 사칭, 건설현장 일용직 모집 게시글을 작성해 피해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피해자들에게 “의무적으로 1인당 1명은 모집해야 한다”며 추가 피해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A씨는 60~70대 노년층, 외국인 근로자, 북한 이탈주민 등 168명으로부터 출석보증금 명목으로 2억1천700만원을 가로 챘다.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울 등 전국 12개 경찰서에 흩어진 사건들을 병합, 금융기관 압수영장 집행 등을 통해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내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취업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선 개인 간 채용알선보다는 신뢰성 있는 중개업체를 이용하고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