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화성시병 당협위원회 "효행지구 도시설계 보완해야"

국민의힘 화성시병 당협위원회가 효행지구 녹지 비율 확충 등 도시설계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석호현 화성시병 당협위원장은 25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를 위한 효행지구 도시개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석 위원장은 “화성 봉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효행지구의 녹지면적 23.5%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수도권 일대 택지개발사업 녹지면적보다 10%가량 작다”며 “특히 청동기 유구 보전을 위한 현지보존 면적과 (구)한국농수산대학의 녹지면적을 제외하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녹지는 11%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농어촌공사는 아파트 100동 단위 건설을 하면서도 진입로 주변을 제외하고는 녹지를 만들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의 개발 진행만 믿고 있다가는 도시 위상이 크게 손상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금으로 효행지구와 관련된 유구와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과 수장고를 건립해 화성시의 역사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농어촌공사는 시의 실시인가 관계부서와의 협의과정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도시설계로 보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석 위원장을 비롯해 오문섭·박진섭·명미정 화성시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시 道문화재 만년제 미담수 정비로 ‘가닥’…개발 규제 용역도 진행

화성시가 경기도문화재인 만년제를 미담수로 정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대해 만년제 주민대책위원회는 미담수 복원은 찬성하지만 개발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는 24일 오후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년제 담수면 정비 타당성 및 주변 활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만년제 담수면 정비 및 주변 활용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 결과물을 내놓기에 앞서 전문가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박민철 여가문화교육국장을 비롯해 명미정·송선영·유재호·박진섭·위영란 시의원, 정해득 한신대 사학과 교수, 조윤행 화산동 사회단체협의회장, 김동양 만년제주민대책위원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만년제 정비와 관련해 가장 큰 쟁점이었던 담수면 정비는 주민의견과 효율적 예산 활용을 위해 미담수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만년제 인근에는 만년쉼터, 만년만남 역사관 등을 조성해 만년제를 휴식과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 대책위원장은 “만년제 미담수 복원은 주민들도 원하는 방향”이라며 “최종보고회에서 설명한 방안대로 지연없이 정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만년제 복원문제는 역사성도 중요하지만 이곳에서 살아가야 할 주민들의 목소리 역시 귀 기울여야 한다”며 “문화재지정이라는 이유로 천편일률적 잣대를 들이대며 문화행정을 감내하라는 식의 설득은 지역주민의 공감을 이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편에 다가서서 문화재와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고 상호간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해야 한다”며 “행위규제를 대폭 완화해 현실에 부합한 문화행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날 보고회는 문화재 복원 방안에 대한 것”이라며 “지난달 14일 문화재보호구역 내 개발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한 용역에 들어갔으며 11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집중호우에 풍수해 감염병 발생 우려…"개인 방역수칙 준수해야"

화성시 서부보건소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풍수해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4일 화성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풍수해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장티푸스, 장관염증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 조성으로 인한 모기매개 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 화성에선 장티푸스 등 식중독 9건 등이 보고됐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 ▲생수 등 안전한 물 섭취 ▲익힌 음식 먹기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모기기 매개 감염병 방지를 위해선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고인 물을 제거하고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정식 화성시 서부보건소장은 “폭우․홍수에 의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식중독 등 집단 감염병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부터 식품매개 질환 예방 홍보자료 배포 및 올바른 손씻기 교육 실시, 주기적인 친환경 방역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성 봉담지구 전력구 매설공사 수개월째 지연... "교통체증 극심"

한국전력공사가 화성시 봉담지역에 시행 중인 전력구 지하 매설공사가 수개월째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력구는 전기 케이블 및 부속재 등을 넣고 케이블 접속 공간을 겸하는 기능을 갖춘 설비를 말한다. 24일 한국전력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21년 5월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호매실~남수원 9㎞ 구간에 대한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화성 구간은 4.8㎞로 당초 공사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였다. 화성구간 중 한곳인 봉담읍 와우리 101-1 국지도 84호선(왕복 4차선) 구간은 지난해 10월 굴착 허가를 받고 지난 2월28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왕복 4차선 중 양쪽 1개 차선씩 2개 차선을 막고 지하를 파 전력구를 매설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와우리 구간 공사가 5개월째 지연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지속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 지연은 와우리 구간 지하에 경암(강한 강도의 암석)이 많아 굴착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게 한전측 설명이다. 시공사 두산건설은 세 차례나 공사기간을 연장했으며 이달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인근 주민 박모씨(35)는 “가뜩이나 좁은 도로가 공사로 막히면서 출퇴근길이 지옥길 같다”며 “수개월째 공사가 지연되는데도 별다른 안내가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현장 공사 여건이 좋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사가 지연됐다. 안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마무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100만 특례시 넘어 200만 메가시티 초석 다질 화성시연구원 개원…행정 싱크탱크 역할 기대

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둔 화성시 행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화성시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화성시는 21일 오후2시 영천동 LH인큐베이팅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화성시연구원 개원식 및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화성시연구원은 인구 100만 화성특례시를 대비해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맞춤형 정책 등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대형 프로젝트 발굴을 맡게 된다. 개원식은 정명근 화성시장과 박철수 초대 화성시연구원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연구원 추진 경과보고, 기조강연, 현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기획경영실과 도시환경연구실, 경제사회연구실 등 3실 2부 2팀, 21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원은 시정 주요 분야 정책개발 및 전문적인 조사 연구, 시정 주요 시책 및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 시정 주요 당면과제 연구용역 및 학술활동, 국내외 연구기관간 연구 및 정보교류 협력 등을 수행한다. 박 원장은 개원사에서 “화성시는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지역 불균형이라는 심각한 성장통 등을 겪고 있다”며 “연구원은 시가 성장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과 균형에 기반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화성특례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축사에서 “균형과 혁신, 기회를 바탕으로 만든 미래 비전을 실현시킬 화성시연구원이 드디어 개원했다”며 “연구원은 화성시의 본격적 발전을 뒷받침할 든든한 조력자이며 100만 특례시를 넘어 200만 메가시티로 가는 초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초대 원장은 1987년 미국 CWRU 지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해 수원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 수원대학교 11대 총장, 경기도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민선8기 화성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국제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시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등 지질명소 8곳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와 제부도, 궁평항 등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 공룡알 화석산지 등 지역 명소 8곳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상은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비롯해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입파도, 국화도 등 8곳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전과 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국립공원과 생물권 보전지역 등 다른 보호지역과 달리 별도의 용지지구를 설정하지 않는 보호와 활용 등이 조화를 이루는 제도로 행위 제한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선 국가적 학술가치가 있는 명소 5곳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시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는 8곳 가운데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전곡항 층상응회암, 입파도 등 6곳이 학술가치를 인정받아 해당 기준에 부합한다. 앞서 지난해 7월 시는 환경부로부터 지역 내 지질명소 8곳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예비인증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본 인증을 위해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갯벌과 관련된 지역 협력사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용역을 진행해 공룡알 화석산지와 공룡과학센터를 활용한 수도권 최대 공룡 관련 체험관광과 전곡항 층상응회암 생태관광 및 레저관광, 궁평항·화성방조제·매향리평화기념관을 연계한 생태·역사관광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화성 지질공원의 경우 전 지질시대의 다양한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지질자원 박물관으로 교과서에 등재된 지질학습 장소”라며 “올 11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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