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체육회 사무국장 인선 한 달 넘게 지연… 업무공백 우려

최근 경기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을 견인한 화성시체육회의 사무국장 선임이 한달 넘게 지연되면서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대의원들이 신임 사무국장 선출을 위한 총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인데, 시 체육회는 총회 일정을 잡지 못한 채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20일 화성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시 체육회 사무국장을 맡았던 A씨가 지난달 18일자로 퇴직했다. A씨의 임기는 연말까지지만 지난 2월 민선2기 시 체육회 출범에 따른 민선1기 임원 임기 만료로 시 체육회가 해고를 통보해 A씨가 이를 수용했다. 이에 시 체육회는 신임 사무국장 인선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2021년 3월 각 지방체육회에 시달한 표준정관에 따라 사무국장 지위를 기존 ‘직원’에서 ‘임원’, 선임 방식도 회장의 추천 또는 공개채용 등으로 선발해 이사회를 거쳐 회장이 임명토록 내부 규정을 변경하는 작업이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표준정관을 시달하면서 근무 중인 사무국장이 있는 경우 계약만료 또는 정년 이후 규정을 변경토록 유예했다. 이 방침에 따라 시 체육회는 사무국 운영규정 수정을 위해 ‘임시 대의원 총회’를 통한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임에 나섰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시체육회 및 종목단체의 제규정의 제정 및 개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5~9명으로 구성되나 지난 2월27일자로 기존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13일과 21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 대의원 3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석치 않아 무산됐다. 총회는 대의원 과반(19명) 이상이 참석해야 개최할 수 있다. 이때문에 시 체육회는 임시대의원총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민선2기 초기라 업무가 많지 않지만 사무국장 공백이 장기화된다면 행정업무에 문제가 있다”며 “대의원들을 상대로 총회 참여 독려 활동을 진행해 사무국장 선임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제14회 가족사랑축제 시민 4만여명 참여 속에 성료

화성시가 시민 화합과 가족 간 사랑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제14회 화성시 가족사랑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료했다. 지난 13일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축제는 ‘너는 나의 봄이야’를 부제로 가족, 이웃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무대에선 어린이합창단, 시민 참여 풍물놀이 등 공연이 진행되는 한편, 유관기관이 함께한 꿈마차 플리마켓, 어린이 재난 예방 프로그램 등 체험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공개방송에는 거미와 안치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시는 이날 행사에 4만 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찾아줘 기쁘다”며 “행사의 슬로건인 ‘너는 나의 봄이야’와 같이 가족은 봄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서로를 봄처럼 따뜻하게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중하게 여긴다면 더 살기 좋은 화성시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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