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올해 마지막 임시회서 쓴소리 쏟아내

2023년 김포시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김포시 행정을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18일 열린 제22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의원들은 ‘서울편입’ ‘긴축재정’ ‘시정표류’ ‘김포복지재단’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기남 의원은 “김포시 서울편입은 오로지 시민을 위해서라고 각종 언론과 주민설명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차례에 걸쳐 발언했으나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는 이러한 중차대한 사안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떤 사전협의도 사전 설명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시의회와 집행기관 간 내부적 불협화음 속에 이런 일방적 추진이 어찌 시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같은 당 자치단체장조차 서울시 편입은 ‘총선용 정치쇼’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긴축재정에도 반드시 증액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오강현 의원은 “중앙정부와 도내 타 지자체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경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면서 “교육분야 예산이 전년대비 무려 15.26%가 삭감된 것은 인재양성과 미래의 도시경쟁력을 바라볼 때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기업 자생능력을 키울 수 있는 사업예산은 반드시 확보했어야 하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반드시 증액됐어야 한다”며 “기업과 가계 부문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위축될 때 적극적이고도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시정방향의 표류를 지적하고 나선 정영혜 의원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이 가능할 것처럼 현수막과 연일 보도자료가 쏟아져 나왔으나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업체의 이전을 기정사실로 떠안은 채 차일피일 미뤄지는 국토부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은 도시관리공사가 인하대의 학교부지 담보대출을 기정 사실화하며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고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주민편익 대비 투자가치가 있다고 결론이 났음에도 내년 본예산안 편성에 안건으로도 상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현주 의원은 “김포복지재단 이병우 전 대표이사에 대한 ‘연봉변경 적정여부 등’에 대해 감사한 결과, (이 대표의) 연봉인상은 자치법규와 상충된 결정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감사결과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시 출자‧출연기관 운영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출자‧출연 기관장과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규정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성과계약서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으나 ‘보수에 관한 사항은 제외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전 대표 재직 중 자신의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을 경기도에 승인 의뢰, 정관을 셀프 개정했다. 결국 이 전 대표의 임기 중 연봉은 인상분 금액만 1천여만원 이상 크게 상승했고, 총 금액은 2천150만원에 달하며 임기도 연장됐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구 통진읍행복센터 부지, 활력 찾는다…김포시,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선정

김포 옛 통진읍행정복지센터 부지 일원이 상권 회복 등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진읍행정복지센터 이전으로 슬럼화되고 있는 해당 부지에 복합문화시설 조성이 추진돼서다. 18일 김포시와 박상혁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구 통진읍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추진할 여울복합문화교류센터 조성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6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에서 추진하는 점 단위 프로젝트로 3년 동안 국비 50억원과 도비 10억원 등이 지원된다. 여울 복합문화교류센터 조성사업은 구 통진읍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200억원을 들여 통진읍 행정복지센터 이전 부지 4천806㎡에 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과 지하주차장, 여울마당(도시공원 및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은 86면(공영 74면·부설 12면)을 갖춰 통진시장 및 마송리 상권 이용에 필요한 주차장을 보급함으로써 여울마당과 더불어 지역주민이 다양한 활동과 활력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울 복합문화교류센터는 통진읍의 기초생활 인프라 국가 최저기준 미달인 주차장,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 노인교실 등을 공급하고 어린이, 노인 등 전 세대와 외국인들이 자연스러운 접촉면을 늘리는 마주침 공간 조성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꾀한다. 박상혁 의원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복지 증진, 주민 체감형 기초생활 인프라 증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여울 복합문화교류센터가 통진읍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고장... 호흡곤란 환자도 잇따라

한파 속 출근길에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고장 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부 운행구간에 승객들이 크게 몰리면서 호흡곤란 응급환자 발생도 잇따랐다. 18일 오전 7시40분께 구래역을 출발해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가 주공기 압축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장기역에서 열차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상운행 구간에 승객들이 크게 몰리면서 잇따라 환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열차가 약 30분 지연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오전 7시47분께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으로 가던 20대와 50대 여성 승객 2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더 이상 가지 못하고 고촌역에 내려 긴급출동한 119 구조대의 응급치료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서울 한남동으로 출근한다는 A씨(35)는 “승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풍무역에서 2대를 타지 못해 보내고 30여분을 기다렸다 탈 수 있었다. 지각이 불가피해 회사에 미리 전화해두었다”고 말했다. 김포공향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로 출근하던 B씨(42)는 “갑자기 열차가 정지하는 바람에 사우역과 걸포역 사이에 15분동안 갇혀 있었다. 두렵고 가슴이 답답해서 터지는 줄 알았다”며 “오늘 서울에서 중대한 행사가 있는데 함께 출발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드라인 운영사는 오전 8시께 "열차 장애로 운양역~양촌역 구간 운행 중단, 장기역~김포공항역 운행중으로 중단된 구간을 이용하시는 시민들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길 바란다”는 긴급 문자를 보냈다. 골드라인은 50여분만에 열차장애를 긴급 복구해 장기역부터는 정상 운행됐다. 골드라인 운영사는 열차의 브레이크 압력조절기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철도 운영사 관계자는 “오전 6시 23분께 걸포북변역 상선승강장에 진입하던 열차가 주공기 압력저하로 비상정지 조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아무래도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압축기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승객 또 혼절… 혼잡도 290%대로 회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최근 다시 290%대로 치솟는 가운데 또 열차 내 승객이 호흡곤란으로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0분께 걸포북변역을 출발해 사우시청역으로 달리던 열차에서 4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순간 긴급상황임을 인지한 승객들은 서로 몸을 좁히며 A씨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김포시청으로 출근하던 공무원 B씨가 이를 발견하고 달려 들어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이어 다른 승객이 달려와 A씨의 기도를 확보해줬고 또 다른 승객은 119로 신고했다. 잠시후 A씨는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고 119에 신고했던 승객이 사우시청역에서 A씨와 함께 내려 보호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다시 서울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 B씨는 “승객 한분이 갑자기 쓰러져 순간적으로 숨을 쉴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아 평소 배운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최근 인근 검단신도시 인구가 늘면서 서울 올림픽대로 등지 차량정체가 심화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김포골드라인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는 289%로 각종 완화대책이 나오기 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입석 승객 정원이 116명인 김포골드라인 2량 열차에 정원 대비 3배에 육박하는 336명이 선 채로 탑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정시성에서 다소 앞선 철도 선호와 함께 검단신도시의 인구증가가 주요인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진 중인 증차에 추가로 국비를 확보해 열차 5편성을 증차, 최대한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송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 시민 복지수준 '업그레이드' 조례 가결

김포시의회가 시민들의 복지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조례를 잇따라 제정해 주목된다. 시의회는 전날 제22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오강현·정영혜 의원이 각각 발의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조례안과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김종혁·배강민 의원이 공동 발의한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안도 함께 의결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조례안은 달빛어린이병원이 본래의 목적대로 운영되고 시민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에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 3곳이 지정돼 소아 경증환자가 심야와 공휴일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 의료 편의성과 비용 부담 감소로 시민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병원 측이 인력난과 운영 손실 등을 이유로 심야 진료를 하지 않게 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예방하고 연령에 맞는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영유아의 발달지연 예방을 위한 교육·상담 ▲영유아의 발달 검사 지원사업 등 다채로운 사업이 가능해졌다.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안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돌봄서비스, 고독사 예방, 위기상황 대처 등 사회안전망 구축사업 ▲주거복지 지원사업 ▲가스·화재 감지기 및 응급호출버튼 설치 지원 등 맞춤형 사업 시행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종혁·배강민 의원은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전망 확충과 고독사 예방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말했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건축비 분담 ‘파열음’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의 건축비 분담을 놓고 김포도시관리공사와 인하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사는 공사가 분담키로 한 건축비 1천600억원을 재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사는 11일 오후 인하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지난 3월 공사와 인하대가 결정한 3천200억원의 건축비 중 공사가 부담키로 한 1천600억원은 추후 세부 논의키로 협의한 사항이지 확정 또는 합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은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대학용지 9만㎡를 공사가 인하대에 제공하고, 700병상 규모 대학병원과 보건계열 대학·대학원 등 교육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지난해 2월 공사와 인하대, ㈜풍무역세권개발 등은 이 사업을 위해 3자 간 합의서(MOA)를 체결했으나 이후 건축비 분담에 대한 이견으로 논란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형록 사장은 “지난해 2월 합의서(MOA)를 통해 확정한 지원사항은 ‘토지 무상공급과 건축비 100억원’이었고 추가지원이 필요한 경우 추가지원 방안을 수립, 이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추가지원 금액 및 규모에 대한 확정사항은 없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건축비 100억원 이외에 추가지원 사항이나 규모도 민간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배당이익 한도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의 건축비 부담액 1천600억원과 관련, 지난 5월 민간사업자에게 1천600억원 지원을 협조 요청한 결과,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하대가 추산한 5천억~6천억원의 건축비 부담에 대해 재단 이사회 의결서를 제시할 경우 병원 건물 ‘책임준공확약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자신의 ‘인하대가 병원 부지로 담보 대출받아 사업하려 한다’는 언론 인터뷰 논란 관련, “인하대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부동산담보대출’ 항목을 넣어 2천78억원’을 부동산담보대출로 금융조건을 명시하며 부동산 담보대출을 인하대가 먼저 제시했었다”며 책임을 인하대 측에 돌렸다. 공사는 이날 인하대의 사업계획서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놓고 적지않은 시간을 할애해 문제를 삼았다. 인하대는 지난달 공사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병원 건립비 5천억원, 의료기기 등 구입비 590억원, 초기 운영비(3년치) 1천억원, 대학 캠퍼스 건립비 320억원 등 전체 사업비를 6천910억원으로 추산됐다. 7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비 조달 방식으로 자본금 1천600억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1800억원 ‘준공 후 부동산담보대출로 전환’, 부동산 대출 2천78억원 등의 자금계획을 내놨다. 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인하대 계획서에 대해 자본금 1천600억원을 ㈜풍무역세권개발의 특수목적법인(SPC) 내 민간업체측이 지급하는 자금으로 보았다. 또, PF 대출 1천800억원과 부동산 대출 2천78억원은 SPC가 무상 제공하는 학교부지(9만㎡)를 담보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평가했다. 인하대 입장은 다르다. 인하대 측은 ‘부동산 대출 2천78억원’은 학교부지를 담보로 대출받으려는 게 아니라 PF 대출 1천800억원의 3년거치 15년 상환의 이자 278억원을 합쳐 기재한 것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자본금 1천600억원도 민간업체 분담금이 아니라 인하대 투자금이라고 밝혔다. 인하대 관계자는 “공사 측의 1천600억원 건축비 분담금은 지난 3월 협의때 확정졌던 사항이었다”면서 “인하대는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공사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록 시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인하대와 만나 인하대 자금조달계획과 추가지원 등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김포시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어르신들

이런저런 이유로 젊은 날 학교를 다니지 못해 늦은 나이에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어르신들이 글 깨침을 넘어 전국대회의 시화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다. 김포시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에서 수강하는 어르신들은 전국·경기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작품을 출품해 6명이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문해, 배움은 늘 신기하다’를 주제로 공동 주관해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해 시화, 엽서쓰기 2개 부문을 공모했다. 김포시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어르신들은 총 48점의 작품 중 6점을 출품해 전국 시화 부문에서 유영애 어르신(82)이 ‘나의 사계절’이란 작품으로 글아름상(국회교육위원장상)을 수상했으며 이양순 어르신(78)의 ‘학교 가는 길’이 경기도 시화 부문 최우수상(경기도의회의장상)을, 주복자 어르신(74)의 ‘배움을 만나’가 장려상(한국문해교육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경기도 엽서쓰기 부문에서는 서석순 어르신(69)의 ‘아버지, 어머니’, 이춘희 어르신(74)의 ‘어머님께’, 김정자 어르신의 ‘사랑하는 손녀(예리)에게’가 공동으로 우수상(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유영애 어르신은 “어렸을 때 몸이 아프고 약해 배우러 다닐 수가 없었는데 글꽃학교를 우연히 알게 돼 배움이란 게 너무 좋았다”며 “열심히 배우다 보니 이런 큰 상도 받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배움이 짧아 언제나 아쉬워하던 저를 위해 며느리가 신청해줘 배우게 됐다”는 이양순 어르신도 “공부하는 매일매일이 즐거웠고 어느날 갑자기 상받는 기쁜 날을 맞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복자 어르신은 “어릴 때 집안에서 딸이라 못 배운 것이 한이 돼 자녀들 공부에는 최선을 다했다”며 “딸이 추천해 글꽃학교에 다니게 됐는데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니 이런 상도 받고 평생 처음 받아본 상이었다”며 북받쳐 오르는 기쁨을 풀어냈다. 서석순 어르신은 “어릴 적 큰딸이라 학교에 보내주지 않아 배울 수 없었지만 지금은 원없이 배운다”며 “한 자 한 자 공부한 시간들이 아깝지 않고 늘 도움을 주시는 선생님과 김포시에 감사할 뿐”이라며 기뻐했다. 이춘희 어르신도 “복지관에서 직접 물어물어 김포시 글꽃학교를 알게 됐고 1년간 기다림 끝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봉사 다니면서 바쁜 삶 속에서 이런 결과를 얻게 돼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이회숙 교육청소년과장은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수강생의 진솔한 글들이 감동적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 양질의 문해교육을 제공해 성인문해 수강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서로 마음 열자”...김포교육지원청 관계회복 프로그램 주목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한마디로 말하면 일선 학교에서 학생 상호간을 비롯한 교육공동체 간 마음열기다.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 공동체문화 조성을 위해 일선 학교에서 활동하는 상담사와 교사들이 직접 체험하며 연구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은 최근 학교폭력예방 및 학교 공동체문화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마련, 총 3교, 7개 학급을 대상으로 지원했다. 이 관계회복 프로그램은 김포지역 상담(교)사, 책임교사, 임상심리사 등 10여명이 1년간 모여 함께 공부하며 연구한 그 결과물로, 학교폭력예방과 공동체의 관계회복을 목적으로 ‘김포형 관계회복프로그램’을 개발해 의미가 깊다. 일명 ‘우주공약단(우리가 서로 주인되는 공동체 약속만들기)’이라는 주제로 학교폭력 ox게임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또, 기린의 언어로 짝꿍 인터뷰하기 등 놀이로 하는 관계회복 프로그램, 모든 학급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주인이 되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학급 내 공통규칙 세우는 세가지 과정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1년간 같은 학급에서 지내는 친구들이지만, 이야기를 한 번도 나누지 못한 친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이름 불러주기 챌린지를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했다. 프로그램을 신청해 학생들의 활동을 지켜본 한 담임교사는 “짝꿍 인터뷰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던 소극적인 친구들도 자신의 장점을 나누고 친밀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는 경험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의미있고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리 교육장은 “코로나 이후 사회적인 관계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지고, 또래 관계의 어려움이 학교 부적응까지 초래해 공동체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다양한 놀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간 관계를 회복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애기봉서 북한 생생 모습 볼 수 있다…DMZ전망대 스마트 체험존 조성

김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애기봉에 오르면 북한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DMZ전망대 스마트 체험존(XR망원경 및 AR동물원)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설을 통해 단순한 전망대 관람에서 벗어나 북한지역의 생생한 모습과 DMZ의 생태자원을 스마트 기술로 체험할 수 있다. 시가 최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설치한 콘텐츠는 XR망원경과 AR동물원 덕분이다. 야외전망대에 설치된 XR망원경은 고화질의 실시간 풍경은 물론 최대 100배 줌인 기능을 제공해 흐린 날씨에도 맑은 날의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 명소 및 DMZ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정보도 3D콘텐츠로 제공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4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지원도 가능하다. 전망대 실내에 조성된 AR동물원은 DMZ에 서식하는 수달, 재두루미 등 희귀 동물 5종을 색다른 방법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일정 지점에 관광객이 서있으면 대형스크린에 AR영상이 발현되고 동물들이 출현한다. 관광객의 특정 행동에 따라 동물들이 반응하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가상의 동물들과 교감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DMZ전망대 스마트 체험존 설치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는 다양한 국적과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 고촌농협 농가일손돕기 및 플로깅 활동 ESG경영 선도

김포 고촌농협(조합장 조동환)은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조동환 조합장을 포함한 40여명의 임직원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서 콩 베기 및 잔가지 파쇄 작업 등을 실시하며 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이와 함께 농업용 폐비닐 제거 및 플로깅(plogging·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캠페인을 벌이는 등 농가 주변 환경 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권순일 고촌농협 조합원은 “일손이 부족해 농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고촌농협 임직원들이 휴일에도 이렇게 나와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일손 돕기가 농가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조동환 조합장은 “농촌 고령화와 영농인구 감소로 일손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촌농협은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 일손이 부족해 적기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되는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촌농협은 농촌지역의 인력 부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치, 337명의 농촌인력을 중개했다. 또 법무부 보호관찰소, 김포도시관리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 폐농약류 적정 처리 시범사업 등 영농비 절감과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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