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 보훈대상자, 김포철도 무료로 탄다

앞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들은 김포도시철도를 무임 승차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는 지난 달 18일 개정 시행된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및 보훈대상자에 대한 합리적인 복지지원 방침에 따라 이달부터 보훈보상 대상자에 대한 철도운임 무임지원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무임승차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상이자, 독립유공자, 5·18 민주유공상이자, 장애인 등이나 재해부상 및 지원공상 군경·공무원 등 보훈보상대상자까지 철도운임 무임 지원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재해부상 및 지원공상 군경·공무원 등의 보훈보상대상자는 3천700여명에 이른다. 해당 무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보훈보상대상자증 인식을 위한 교통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데 8주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시는 교통시스템 구축 전까지 각 역사별 역무원을 통해 보훈보상대상자증 확인 후 우대권을 발급해 줌으로써 대상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 개화~김포공항간 버스전용차로 개통이 2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출근급행버스(70A~70D) 확대 운행과 버스전용차로(개화~김포공항)개통 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측정결과 출근시간대 평균 혼잡률이 심각 수준인 242%에서 벗어나 200% 이하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총 10km에 이르는 버스 전용차로가 완성된 이래 전문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시행 전후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개통 전과 비교해 6.5~9.7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버스 A-D노선 확대 이전에는 평균 이용수요 600명 가량이었던 70버스 이용객이 현재 1천700명을 넘어 1천100여 명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분들에 대한 무임승차 지원 관련법 개정을 환영한다”며 “보훈보상대상자 분들께서 김포골드라인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 운임은 10월부터 150원이 오른 1천4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김포 고촌역 인근서 차량 10여대 충돌·추돌... 14명 사상

김포시 고촌역 인근에서 14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3시 50분께 김포시 골드라인 고촌역 인근 김포시내 방향 도로에서 차량 10여대가 충돌과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산타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 등 6대를 잇따라 충돌한데 이어 반대방향에서 뒤따라오던 대형 버스 등 차량들이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나머지 1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김포에서 고촌 방향쪽으로 이동하는 산타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을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타페 운전자는 60대 여성이며,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포시는 “골드라인 고촌역 시청방향 1번 출구 인근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통행이 어렵다”며 “우회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과 경찰도 인명구조와 정확한 사고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사고로 48번국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사거리는 2시간이상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를 조사 중”이라며 “피해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수 김포시의장,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제안

김포시의회는 김인수 의장이 이천시청 소통큰마당에서 열린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제166차 정례회의에 참석해 ‘서울5호선 김포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구의 건’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열린 회의에서 김포시 안건 설명에 나선 김 의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285% 등 김포시 출퇴근 교통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등 대규모 택지개발을 앞둔 상황에서 핵심 교통수단인 서울5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하는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가 반드시 면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안설명을 청취한 경기도시·군의회의장들은 김포시 광역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며 해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채택된 안건은 향후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를 거쳐 정부 등 유관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지난 6월 제225회 정례회에서 ‘서울5호선 김포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서울5호선 김포연장 사업에 제외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포시 문화예술회관 사업비 발목 ‘하세월’

김포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설계비 확보가 지난해에 이어 올 1차 추경예산에도 반영되지 못하자 한강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김포시와 시의회, 한강신도시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시는 장기동 1888-14번지 고창근린공원 내 부지 3만㎡에 총사업비 1천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1만6천900㎡, 건축면적 6천351㎡)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2026년 착공, 2027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2021년 행정안전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타당성 조사에 이어 지난해 5월엔 경기도 투자심의까지 최종 통과함에 따라 올해는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에 들어가 내년 착공에 나서 2025년 말, 늦어도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닥쳐온 재정 악화로 설계비조차 확보하지 못한 데다 재원 확보가 불투명해져 사업계획도 1년여 지연돼 공사비마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되면서 장기 미집행사업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체 설계예산 45억원 중 시가 지난해 올해 예산 수립 시 확보하려던 13억원조차 편성 과정에서 삭감돼 시의회에 넘어오지도 못했다. 올 1차 추경예산 심의를 위해 지난 11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도 설계비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 최근 시의회에 상정된 시의 추경예산안에 문화예술회관 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자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이번 추경예산안 편성에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았다. 건립부지부터 이랬다 저랬다 변경하더니 이제는 건립 의지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도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설계비의 조속한 예산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장윤순 시의원은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조속한 설계 착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시의회 의장 및 상임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장을 만나서라도 내년 예산에는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설계비 내년 예산확보를 장담할 수가 없다. 사업비가 당초 계획에서 상당히 늘어난 상황에서 국·도비 확보가 이뤄져야 내년 설계비 반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포 하수도사업, 만성적자로 '압박'…"내년 사용료 인상 불가피"

김포시 하수도사업의 만성 적자가 재정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하수도 사용료는 t당 743원인 반면, 처리비용은 t당 1천367원. 지난 2021년 하수도사업 손실액은 219억원, 지난해 손실액은 260억원 등으로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추산되고 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특별회계로 운영 중인 하수도사업은 하수도 사용료 등의 자체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는 독립채산제 운영의 현실 속에 매년 적자를 일반회계로 보전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인구 급증과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한 하수처리시설 이용률이 현재 95%까지 육박하면서 처리용량이 한계수준에 도달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설 확충을 위해 하수처리시설인 김포레코파크와 통진레코파크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31년까지 3천623억원 규모의 사업비 투자가 예정돼 하수도사업 재정적자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하수도사용료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수차례 사용료 인상을 검토해왔지만 코로나19와 물가상승 등과 맞물리면서 인상을 접어야만 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하수도 수요 관련 시설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사용료 인상억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현재 통진 등 북부권의 증가하는 하수처리와 김포레코파크(걸포동)에 유입되는 하수배분을 위해 통진레코파크' 3단계 증설공사를 지난 해 착수한 상황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4만t의 하수처리능력을 2025년 6만8천t, 2030년까지 8만8천t 등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사우동 등 3개 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시설인 김포레코파크 증설공사도 지난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이후 월평균 유입 하수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2021년 기준 설계 하수량의 110%가 넘는 하수 유입에 따른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해 8만t의 하수처리능력을 내년 6월까지 12만t으로 증설하는 것으로, 내년 준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부담을 고려해 하반기 하수도 사용료 인상계획을 마련했지만 추진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 기재부 예타대상에 선정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에 잇따라 누락돼 빨간불이 켜졌던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김포시와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민주당 김포시 갑·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재평위)에서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인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서북부의 한강 북쪽인 고양시와 한강 남쪽인 김포·인천광역시를 연결하는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인천 서구~김포~고양 일산서구까지 18.5㎞ 구간에 총사업비 2조830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이어 국토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기재부에 요구했으나, 지자체 간 건설비 재원 및 운영비 분담 미논의를 이유로 재평위 안건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후 지자체 간 사업비 분담 문제를 합의하며 안건 상정 요건을 마무리했는데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그간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은 기재부와 국토부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설득하며 안건 상정과 예타 대상 선정을 촉구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면제 관련 건의서’를 전달하며 인천 2호선 연장사업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포시도 인천시와 고양시 등과 연대해 올 재평위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시는 이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인천 독정역~김포한강시네폴리스~고양 중산지구에 이르는 대안을 마련,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예타신청을 했고 12월에는 용역도 완료했다.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은 2021년 7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 등이 확정 고시된 사업으로,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11개역 18.867㎞의 노선연장과 12개역 19.630㎞의 노선연장 두개안 모두 경제성(B/C)이 1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김포 구간은 총 5.2㎞에 감정역, 걸포북변역, 시네폴리스역 등 3개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제시됐고 일산킨텍스역에서 GTX-A노선으로 환승,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김포골드라인과 연계체계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포는 광역교통망이 전무한 데다, 교통대책 없이 2기 신도시가 건설됨에 따라 교통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더구나 두량에 불과한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이 50만에 달하는 김포인구를 수용하면서 안전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인천 2호선 연장의 신속 추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선 김포와 서울, 그리고 인근 도시를 잇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이번 인천2호선 김포·고양 사업 연장 예타 대상선정은 그 시작점이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박상혁 의원은 “인천2호선이 김포를 거쳐 고양까지 연장되면 GTX-A노선 환승을 통해 20~30분대 삼성역까지 진입이 가능해진다”며 “김포의 광역교통망을 다각화해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기재부의 예타 대상사업에서 제외돼 다소 당황스런 상황이었는데 오늘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관계기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해 타당성이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양촌2 공공폐수시설 정상 가동... 산단 운영 '탄력'

국비 확보가 안돼 준공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포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 산단 운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준공한 학운5‧6산단과 열병합발전소 등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이 폐수처리시설은 김포골드밸리 내 산단이 늘면서 기존 양촌1 공공폐수처리시설 용량초과로 추가 증설이 시급히 요구됐었다. 이에 시는 학운5·6산업단지 조성과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 등에 맞춰 지난해 3월 환경부에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건립을 위한 국고보조금을 신청했지만 같은해 10월 기재부의 국비 전액 삭감계획이 사전 통보돼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신청한 국고보조금에 대해 환경부가 지난 3월 자체 내역 조정을 통해 16억2천400만원 전액을 배정하면서 폐수처리시설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는 국고보조금 전액이 확보됨에 따라 막바지 공정에 나서 지난해 말부터 해오던 시운전을 마치고 최근 준공과 함께 정상 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에서 처리토록 된 학운5‧6산단과 열병합발전소 등 오‧폐수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하루 처리용량 3천t 규모로 김포골드밸리 산단 내 270여 업체의 오폐수를 처리할 예정이다.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과 정상 가동으로 입주 기업들의 원활한 오·폐수 처리가 가능해져 기업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헌편, 지난 2009년 준공된 양촌1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양촌산단 등 김포골드밸리 내 산단 6곳에 1천600여 업체에서 배출하는 오·폐수를 하루 6천800t 처리하고 검단천으로 방류하고 있지만 산단 추가 조성과 입주 기업들이 늘면서 오‧폐수 처리용량을 초과한 상태다. 김정애 기업지원과장은 “공공폐수처리설 추가 확보로 초기 입주 업체의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산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운영 첫해와 둘째해 폐수처리시설 사용료를 연차적으로 40%, 20%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수박 수직 재배기술 개발…“수확량 2배 이상”

김포시가 수박 수직재배기술(서서 재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수박 수확량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수박 수직재배기술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월곶면 포내리 임완기씨(60) 농가에서 시범사업으로 첫 수확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4월 임씨의 밭 2천㎡ 규모의 농지에 4천만원(국비 50%, 시비 50%)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재배에 착수했다. 센터는 수박 재배 시 쏟는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촌진흥청 신기술인 ‘중소형 수박 생력화 수직재배 시범사업’을 보급하기 위해 재배기술 개발과 시범재배를 올해 처음 추진했다. 종전까지는 대부분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린 상태애서 수박을 재배했다.  이 때문에 수박 재배 농업인 가운데 상당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아 왔다.  수확량 증가도 기대된다. 기존의 재배 방식으로는 너비 7m, 길이 50m 하우스에 두 줄로 재배한 반면 수직재배는 4줄까지 심을 수 있어 수확량은 200개에서 400개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박은 물론 중소형 과일 및 멜론 등 다른 박과 작물 재배에도 적용할 수 있어 관련 농가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농업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지역특화 품목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창단 10주년 김포 유현초 오케스트라, 감동의 등굣길 음악회

김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감동적인 연주로 흥겹고 힘찬 등굣길을 선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김포시 유현초등학교(교장 강준희) 유현오케스트라.  유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최근 등굣길 음악회를 열어 전교생의 즐거운 등굣길을 응원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유현오케스트라는 이번 등굣길 음악회에서 ‘카르멘 서곡’으로 힘차게 시작해 ‘축배의 노래’로 마치며 창단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학생들은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한 곡 한 곡 진행될 때마다 환호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소몰이 축제를 모티브로 한 ‘캐틀 드라이브(Cattle Drive)’ 공연에서 절정에 이르며 등교하던 친구들이 무대 앞을 가득 채워 열기를 더했다. 등굣길 음악회는 학생들의 활기찬 아침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유현초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학교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현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려웠을 때 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최초로 온라인 ‘랜선 합주’를 시도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연말에는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교직원과 대학생이 된 졸업생들까지 참여하는 멋진 축제의 장을 열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를 본 학생들은 “신나는 음악 소리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세 아이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둔 학부모는 “준비할 때 긴장됐는데 연주가 시작되자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뿌듯했다. 음악을 즐기는 유현초 학생들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준희 교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발휘한 멋진 음악회로 유현교육가족 모두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현오케스트라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김포시에서 지원한 예산으로 캠프를 실시, 실력을 계속 키울 예정이며 김포시 어울림 한마당 축제, 정기연주회, 겨울 등굣길 음악회 등을 통해 꾸준히 음악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