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오비맥주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대책 촉구

부천시의회 의원들이 오비맥주의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천시의회 정재현 의원을 비롯한 27명의 의원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오비맥주가 경인직매장 하청 노동자들의 불법 파견과 부당해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면 고용승계(복직)에 대한 근본적 방안을 즉시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비맥주가 하청 노동자들의 아픔을 끝내 외면할 경우, 부천시의회는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오비맥주의 불매운동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하청노동자들이 해고된 지 270일이 넘도록 길거리에서 고용승계(복직)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부터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의장이 10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에서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지게차 기사, 사무원, 트럭 운전사들은 많게는 수십 년, 적게는 수년간 일했지만, 오비맥주의 직원이 아니었고, 매년 갱신하는 근로계약을 통해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오비맥주의 불법 파견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의 근로감독 청원으로 사회적 쟁점이 됐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내연 여성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 구속영장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내연관계였던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잠시 내연관계를 맺은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사진과 영상 등을 유포하겠다고 수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고소장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나체가 나온 사진과 영상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A씨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4천여만원을 빼앗아 갔다고도 주장했다. B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가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은 뒤 유포하겠다며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과거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던 A씨는 승마선수로 전직한 뒤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가 제출한 증거물 등을 토대로 피해사실이 있다고 판단,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내용 등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 부천문화둘레길 스탬프투어 본격 운영

부천시는 지난해 개발한 부천문화둘레길을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문화둘레길은 도시숲길(7.7㎞), 마을이음길(6㎞), 소사내음길(8.9㎞), 원미마실길(8.4㎞) 등 4개 코스에 총 31㎞ 규모로 개발된 마을길이다. 다음달부터는 비대면 스탬프투어를 시작으로 사진공모전, 장애인과 함께 둘레길 체험하기, 지역축제와 연계한 걷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 중 스탬프투어는 코로나19로 대규모 대면행사가 어려워 부천시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완주하면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4개 코스 완주 도전 과제 성취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의 의지는 물론 코로나 블루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방역지침에 따라 여행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둘레길코스를 걸으면서 힐링하고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내 고장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명 부천시 축제관광과장은 문화둘레길이 우리 고장의 대표적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천시 축제관광과 관광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 부천 구간 공사 급물살

지지부진했던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구간 개설공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1일 부천시와 국토부, 지역 정치권, 동부천IC 반대 대책위(대책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구간 공사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이 고시돼 부지 보상, 그린벨트 행위허가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상이 완료되면 곧바로 공사가 착공된다. 특히 주민대표와 국토부,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 부천시 관계자 등 14명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본격 운영되면서 동부천IC로 인한 주민피해 최소화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도 찾아가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018년 2월 부천 통과구간 6.36㎞ 중 4.7㎞에 대해 지하터널계획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한데 이어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환경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승인하지 않았던 동부천IC 설치 예정구간인 1.6㎞ 구간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부천구간은 그동안 시와 시의회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 환경시민단체, 동부천IC 인근 작동지역 주민들이 부천 통과구간 전면 지하화와 동부천IC 폐지 등을 주장하며 반발, 지연돼 왔다. 실시계획 승인이 고시되자 부천시와 대책위 등은 일방적 승인고시라며 반발했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2차 주민협의체에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모르지만 만족할만한 내용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대책위 요구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2일 열리는 2차 협의체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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