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로수가 정자로…부천시 재활용 패러다임 전환

부천시가 버려질 가로수를 정자로 제작해 자원순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천시가 추진한 은행나무 암나무 바꿔심기 사업으로 발생한 은행나무 제거목을 재활용, 색다른 조형물로 만들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가로수에 심은 은행나무의 열매로 인한 불쾌한 냄새와 도로 미관 저해 등으로 많은 시민이 불편을 호소함에 따라 폐기물로 처리돼야 할 가로수 제거목을 재활용하는 색다른 방안을 고안해냈다. 자체인력, 보유장비 등을 활용해 제작된 재활용 조형물은 폐기물 처리 비용도 줄여 예산 절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식물원에도 이처럼 제작된 화분, 다과그릇, 탁자 등의 생활소품과 조형물 등이 전시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공원, 녹지대, 공공청사 등지에 생활소품과 조형물 등을 배치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제작품에 수목 재활용 공예품을 표시, 자원 순환 사례로 전파할 방침이다. 제해표 부천시 녹지과장은 부천시는 지속적으로 재해위험 수목, 넘어진 수목 등으로 발생한 제거목을 재활용할 예정이라며 제작된 목공예품과 조형물은 어르신 생활공간 또는 희망재단으로 기부하여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형 주차로봇'나르카' 마침내 모습 드러내다

국내 최초 주차로봇 나르카가 25일 부천시 중동 주차로봇 테스트베드(계남고가교 하부)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나르카는 파레트 없는 형식의 주차로봇을 개발, 다양한 주차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차 로봇이다. 지난해 기준 부천시 주차면수는 29만대, 등록 차량은 33만대로 4만여대 주차면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부천시는 로봇기술을 활용한 원도심 지역 주차문제 해결과 동시에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꿈꾸며 국내 최초로 주차로봇 개발에 나섰다. 시는 주차 편리성 확보와 30% 이상의 주차 공간 효율증대가 가능한 주차로봇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부천 소재 물류로봇 전문기업 ㈜마로로봇테크 주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한 주차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주차로봇의 고도화를 위해 지난 6월 산업부 주차로봇 개발사업을 유치했다. 지난달에는 시민 공모를 통해 물건을 옮긴다는 뜻의 나르다와 날다의 뜻을 가진 순우리말 나르샤에서 착안한 나르와 car(차)의 합성어인 나르카라는 명칭을 선정했다. 시연회는 차량의 주차장 입고부터 주차로봇을 이용한 주차, 차량 출차까지 이르는 일련의 주차 과정을 통한 나르카의 성능과 서비스 실증 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해 부천산업진흥원장, 부천도시공사 사장, 개발 컨소시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시연을 지켜봤다. 시는 주차로봇 도입을 통해 동일면적 대비 약 30% 이상 주차가 가능하며, 로봇 활용 발렛주차 서비스로 주차 편의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차장 내부 출입 통제로 발생 가능한 인적물적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 내 조명에너지와 공회전 감소를 통해 환기 비용을 감소시켜 친환경 주차장 조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오세광기자

순천향 부천병원 간호사 의사처방 없이 주사 맞아 논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일부 간호사가 의사의 처방 없이 빈 병실에서 고영양제의 비타민 주사를 맞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원노조에 따르면 의료원노조는 지난해 10월 대자보를 통해 A간호사와 B간호사 등이 VIP병동에서 의사처방도 없이 불법으로 주사를 맞은 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병원 측이 아무런 조치나 대책 없이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당시 이 같은 사실이 병원에 퍼지자 A간호사와 B간호사는 근무시간에 일부 후배 간호사들에게 찾아가 소문이 돌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협박까지 했다며 해당 간호사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의료원노조는 주사 맞는 행위의 부당성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고충 처리함에 불법적인 의료행위와 A간호사와 B간호사의 갑질을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병원 측은 그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의료원노조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의료원노조 관계자는 일부 간호사들이 병원에서 의사처방 없이 미용 목적으로 비타민C 주사를 맞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들은 전체 간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사 맞는 건 문제 없다. 앞으로 소문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덧붙였다. 의료원 노조는 또 병원 측도 이미 공론화된 사건인데도 조사는 커녕 사건 자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간호사는 지난 2012년 유방암수술을 받고 의사 처방으로 비타민C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 그때 유효기간이 남아있던 주사약을 직접 맞았다. 간호사로서 본인 약을 본인에게 투여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A간호사는 이어다른 간호사들에게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B간호사도 주사맞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의사의 처방전은 대부분 1주일간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A간호사가 수년 전의 처방전으로 구입한 주사약을 수년이 지난 상태에서 자신이 직접 맞은 것에 대한 적법성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어떤 주사약이든 의사의 지시 없이 맞는 건 불법 의료행위다고 밝혔다. 병원 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일시 및 관련자 명단, 이를 입증할 증거 또는 증인 등이 없이 대자보를 통해 의혹만 제기해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 소문만으로 특정 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게 심각한 인권침해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해당 직원이 정신적 스트레스 등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병원은 해당 사안을 조사하고 간호사들 간에 감정이 상해 벌어진 일로 간호부장에게 원만히 해결토록 지시했고 잘 봉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작품에 대한 비판 넘어선 작가 퇴출 주장은 폭력"

웹툰작가 기안84의 작품이 일부 독자들로부터 사회적 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하와 조롱의 대상으로 비판대에 오른 가운데(사)웹툰협회가 이를 비난하는 몇몇 단체의 주장과 행태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기안84는 웹툰 복학왕이 여성혐오 및 사회적약자 비하 등을 담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만화계성폭력대책위원회유니브페미 등 몇몇 단체들이 네이버웹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안84 작품 연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논란을 이어갔다. 이에 웹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작가퇴출이나 연재중단 요구는 파시즘이라며 비판과 견해의 도를 넘은 위력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만화계에 대한 대표성이 전혀 없는 소위 만화계성폭력대책위라는 단체의 성평등한 작품을 위한 주의점 지침 발표 등 일련의 처신에 심각한 문제의식과 유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웹툰협회는 또 우리 사회의 성평등지수를 높이는 실천기제로 전혀 무가치하다고 무시할 수 없고 실천해야 할 당위에도 동의하지만 이를 명분으로 작가들의 자유로운 발상과 상상을 제약하고 탄압의 근거로 기능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대중예술 전 영역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훼손하려는 일체의 부조리한 시도와 위력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 강조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원미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등 치안활동 성과 적극 홍보

부천원미경찰서(서장 홍기현)는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부천시청과 공동으로 범죄 사고로부터 안전한 살기 좋은 부천시라는 주제로 8월부터 두 달간 치안성과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원미서는 올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이 절실하다는 인식하에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와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 등을 주요 추진업무로 지정하고 시설개선과 전담팀 구성 등 적극적으로 치안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전년도 동기간 대비 상반기 교통사망사고 75% 감소,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13% 감소, 여성범죄 43% 감소 그리고 증가추세이던 총 범죄 7% 감축 기조 형성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교통사고의 경우 최근 3년간 보행자 57.5%, 자전거 20%, 이륜차ㆍ차량ㆍ단독사고 22.5% 등의 사망사고 원인 분석을 토대로 무단횡단 방지용 보행자 펜스, LED 횡단보도, 노란신호등 등 9억2천만원을 들여 교통시설을 개선했다. 무인단속카메라와 전방신호기, 안전속도5030 등 26억4천여만원을 집행해 설치했다.특히 주요 사고요인인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등을 집중단속해 올해 교통사망사고를 2건으로 대폭 줄였다. 이 같은 치안활동 전개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상반기 평가결과 우수경찰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미서는 이러한 치안성과에 대해 부천시의 주요 도로, 금융기관, 학교 주변 등 40여개 지점에 시청과 공동으로 제작한 맞춤형 플래카드를 설치해 홍보함으로써 시민 체감안전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홍기현 서장은 앞서 지난달에 부천시와 AI융합시민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공동 홍보 활동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부천지역의 안전성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지역 상공인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부천지역 상공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부천상공회의소는 지난 2013년부터 부천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부천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불우이웃돕기 부천상공회의소 회장배 상공인 친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지역의 이웃을 돕는다는 좋은 뜻을 이어가고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골프대회 행사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정부의 방역 지침 및 부천시 등 관계 기관의 안전 권고에 따라 상공인들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골프대회 행사를 취소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런데도 부천지역 상공인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계속 참여하고 있으며, 취소된 행사의 참가비도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부천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중소기업 A사 대표는 우리 회사도 규모가 작아 힘든 형편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작은 금액이지만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오정동에 있는 B사 대표이사는 희망을 갖고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상공인들이 성금 기부에 동참하면서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가 무색하게, 예년 수준인 3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천용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뜻으로 이웃돕기 취지에 동참해주신 부천지역 상공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부천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부천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부천의 착한 기업들을 시민 여러분이 더욱 칭찬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된 성금은 전액 관계 기관에 전달, 부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부천=오세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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