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영상문화산업단지 매각동의안 심의 보류

부천시의 핵심 사업인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과 관련된 매각동의안이 보류됐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는 15일 2020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매각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동영상단지개발 시민협의체가 좀더 구체적인 토론과정을 거친 후 매각동의안을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보류됐다. 시는 시민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다음달 초순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매각동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시의회 재문위는 이날 안건을 상정해 가부를 결정키로 했었다.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부천을 지역위원회 설훈 국회의원이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부천을 지역 소속 시의원도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시는 안건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기보다는 시민협의체를 통해 교통 및 환경 등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한 후 안건을 상정키로 결정했고 재문위도 안건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게 옳다고 판단하고 이미 구성된 시민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면서 다음달 초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통과되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 13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관련 시민협의체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화성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탄력… 국비 확보

부천시와 화성시가 추진하는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내년 지자체 ITS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ITS는 교통체계 과학화 및 자동차,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전자ㆍ제어 및 통신 등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부천시는 확보한 국비 246억원에 시비 164억원 등 총 410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교통혁신도시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앞서 ITS 관련 사업비로 지난해 확보한 국비 72억원을 통해 교통정보 영상수집시스템을 구축했고 최적의 신호 운영제어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교통 소통 향상 및 통행시간 절감 등 ITS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내년 자율주행환경 기반을 단계별(신호안전:돌발, 보행자충돌)로 준비,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밀도 높게 보유하고 있는 방범교통 CCTV를 기반으로 AI융합 혁신도시로의 도약도 추진한다. 방범 CCTV영상(생활도로 내 사람 이동성)과 교통 CCTV영상(단일로를 제외 차량 및 보행자 이동성) 등을 AI융합기술로 분석, 미아와 치매환자, 실종자 등 사회적 약자와 범죄감염자를 추적 관리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 세계적 교통혁신ㆍ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화성시도 관련 국비 98억원에 시비 65억원을 합쳐 총 163억원을 들여 도시계획도로 등에 교차로 감시카메라와 온라인신호제어,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 등을 갖춘 도로 171.3㎞ 개선에 나선다. 사업 대상은 동탄신도시병점남양향남새솔조암지역 도시계획도로와 지방도 313호선(전곡항교차로천천IC교차로), 지방도 318호선(무송교차로팔탄교차로), 국도 43호선(양감입구 삼거리왕림교차로), 국지도 82호선(그린환경센터입구교차로화성한우마을삼거리), 국지도 84호선(수영오거리한신대입구사거리), 삼천병마로(왕림교차로수영오거리), 31만세로(독정입구삼거리발안사거리) 등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능형교통체계는 도로 건설비의 약 1%의 비용으로 교통 혼잡도를 20%가량 낮추는 장점이 있다. 개선 구간에는 딥러닝 영상분석 기반 스마트교차로를 활용, 정체 원인을 분석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ㆍ화성=오세광ㆍ박수철기자

부천시 크라우드 펀딩으로 문화콘텐츠 판로 확대

부천시가 크라우드 펀딩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콘텐츠업계의 판로 확대와 자금 조달 활성화를 위해서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Crowd)이 참여하는 펀딩(Funding)이라는 뜻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수의 대중에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자금을 조달받는 투자방식이다. 최근 콘텐츠 개발 및 시판 단계부터 펀딩 사이트 노출을 통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인 유통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웹툰ㆍ애니메이션ㆍ영화ㆍ캐릭터ㆍ게임 등과 관련된 콘텐츠 기업과 웹툰작가, 영화감독, 문화예술가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업 13곳의 프로젝트가 텀블벅 플랫폼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17건이 사전 컨설팅을 제공받고 있다. 강아지 캐릭터 피규어 제작, 웹툰 스케치업 소스 판매, 너를 위한 비밀의 문 제작 후원, 야구팬 야덕씨의 스페셜 단행본 출간, 별 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만화 에세이집 등은 이미 펀딩 목표 금액을 100% 이상 달성했다. 시는 전문가 컨설팅부터 펀딩 등록과 성공 수수료 지원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시즌2 방식으로 후속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거나 벤처캐피탈(VC)을 통한 대규모 투자유치까지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부천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수시로 가능하다. 유성준 부천시 문화산업전략과장은 코로나19에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콘텐츠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소풍소유주희망연대’ 출범… 소풍 구분소유주 권익보호 나선다

부천터미널 소풍에 입점해 있는 구분소유주(구소주)들이 소풍소유주희망연대(희망연대)를 발족, 구분소유주의 권익 보호와 소풍상가 활성화가 기대된다. 희망연대는 지난 10일 소풍상가에서 구소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선언식을 열고 ㈜소풍통합관리의 모든 관리 행위 반대와 이랜드와의 합법적인 계약 등을 요구했다. 희망연대 출범은 현재 진행 중인 소풍 구소주들과 뉴코아백화점의 이랜드리테일 간의 장기임대 재계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풍터미널은 지난해 9월 뉴코아백화점인 이랜드리테일과의 10년 임대 기간이 종료된 후 현재 재계약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재계약 기준이 되는 양해각서와 부속합의서 내용을 완벽하게 통보받지 못한 채 소풍통합관리단이 독단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구소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뜻이 있는 구소주들이 희망연대를 출범시키면서 뉴코아백화점과의 재계약에 구소주들의 의견이 다각도로 반영되고 소풍상가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양해각서에 구소주들의 소유권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분경계선이나 건물관리권, 불가분 채무 등에 대한 구소주들의 명확한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목소리다. 통합관리단이 고유업무인 구소주들의 재산보호와 권리수호를 망각하고 금품으로 의장직을 거래하는 부정행위를 하고 관리비를 50개월 이상 연체한 무자격 대표위원의 감사직 임명 등 통합관리단의 불법과 편법 운영 등에 대해 맞서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소풍상가를 제대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종태 희망연대 위원장은 이제는 적법한 총회로 올바른 관리단을 수립해야 할 때라면서 뉴코아와의 재계약에 구소주들의 이익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 매각동의안 이번엔 통과될까

부천시의 핵심사업인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이 그동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지연된 가운데 시민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시민이 개발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부천시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시민단체와의 대화 창구를 개설해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를 비롯한 개발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어서 최종적으로 매각동의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될지 주목되고 있다. 부천시는 20여 년간 방치된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상산업주거상업 등 융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지난해 4월 GS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약대상자로 선정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약 38만3천㎡의 부지를 약 4조1천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영상만화영화뉴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시는 2026년까지 이 단지를 한국을 대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능 하는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GS건설컨소시엄과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46차에 걸쳐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 1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심의를 시의회에 요청했지만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2회에 걸쳐 부결됐다. 이에 시는 지난 7월30일 공청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3.78%가 개발에 찬성했다. 찬성 의견으로는 단지 개발에 따른 부천시 위상제고, 부천시 내 부동산 가치 상승 및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반대 의견은 대규모 주거시설 계획에 따른 주변 교통문제를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ㆍ상동, 신중동 주민 1천33명이 참여했다. 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에 반대하는 20%의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시민단체와의 협의체 기구를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으로, 오는 14일 열리는 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에서의 매각동의안 통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시와 시의회는 공청회의 긍정적인 개발 의견과 시민여론조사에서의 절대 다수 시민의 개발 찬성에 따라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를 비롯해 대장 신도시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시민단체와의 대화 창구를 개설해 소통하며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세월호 막말’ 차명진 첫 재판 또 연기… “치료 더 해야”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한 혐의로 기소된 차명진 전 국회의원(60)의 첫 재판이 다음달로 또 미뤄졌다. 1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모욕 혐의로 기소된 차 전 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재판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그의 첫 재판은 애초 오는 15일 오전 10시10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차 전 의원은 재판연기 신청사유로 아직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남아 있어 치료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단독 정찬우 판사는 그의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첫 재판은 다음달 23일 오전으로 다시 미뤄졌다. 차 전 의원은 강용석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와 변호인 선임계약을 체결하고 재판에 대비하고 있다. 강 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사 4명이 그의 변호를 맡았다. 지난 5월 기소된 차 전 의원의 첫 재판은 애초 지난달 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라는 이유로 법정에 나타나지 않아 연기된 바 있다. 차 전 의원은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병원 치료 후 지난달 31일 퇴원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15일 자신의 SNS에 쓴 글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SNS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썼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해 5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표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차 전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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