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 테이크아웃 잔 들고 버스 못탄다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정재현((원미1동, 역곡12동, 춘의동, 도당동)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노선버스 서비스 향상에 관한 조례가 지난달 시의회에서 통과돼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이 조례안은 버스에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타지 못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담겼다. 조례안에는 또 버스 내 음주운전을 막기 위한 시장의 책무를 조례에 명문화해 법적 책무로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장이 음주운전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점검하도록 하고, 음주운전 등 교통 법규위반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대책도 수립해 시민의 안전을 제고토록 했다. 또한 서울과 인천 등과 마찬가지로 부천시에서도 버스 운전기사가 테이크아웃 커피 등 음식물을 들고 타려는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개정안 내용을 준수하지 않는 행위를 한 승객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는 담지 않았다. 특히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에 의한 감염증 전파와 확산 예방을 위해 버스 내외부의 청결 상태를 유지토록 하고 CNG(압축천연가스) 용기의 안전관리와 운수 종사자의 정기적인 교육으로 안전운행의 질적 향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재현 의원은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버스에 승차할 수 없는 문화는 이제 안착단계다.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타는 것은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최근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에 따른 뜨거운 음료나, 음식 등이 담긴 컵 등을 든 채 승차하면서 쾌적함 하락과 안전 문제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을 정비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의회, 대형유통업체에 갈뻔한 교통유발금 감면 혜택 막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교통유발금을 한시적으로 감면조치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의회가 대형유통업체를 경감 특례 대상에서 제외시켜 수억 원의 혈세가 대형유통업체에 가는 것을 막았다. 부천시의회는 지난달 열린 제246회 임시회에서 부천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상정한 조례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활동 위축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ㆍ기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부과대상 시설물에 대한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100분의30으로 경감해주기로 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위해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각 층 바닥면적 1000㎡이상인 시설물 소유자와 부과대상 시설물을 공동 또는 분할하여 소유하고 있는 자는 각각 그 소유지분(160㎡ 이상)에 따라 부과된다. 시의회 심사과정에서 도시교통위원회 소속 홍진아 의원(심곡123동원미2동소사동)은 조례개정 취지는 단순 대기업에 교통유발금을 감면해주는 취지가 아니고 그 혜택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한테 가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그것을 강제할 조항이 없다면 대기업을 감면해 주는 것이라며 대규모 점포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부천 중동 소재 모 대형쇼핑몰은 한해 교통유발부담금 5억4천만원을, 부천역의 모 대형쇼핑몰은 1억8천만원 정도를 내고 있다. 30%를 경감해 줄 경우 2억1천600만원의 교통유발금이 감면되는 셈이다. 결국 시의회는 시가 상정한 해당 조례안 중 대규모 점포 중 소유지분 면적 4천㎡를 초과하는 점포는 경감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의 한시적 경감 특례가 교통 혼잡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대형유통업체까지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시의회가 이를 막아낸 셈이다. 하지만 교통유발부담금 경감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도록 권유하거나 강제할 조항은 만들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유발부담금은 8월까지 조사하고 10월까지 부과하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올 해에 한해서 경감판단을 하게되며 실질적으로 소상공인 등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권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의회 공영차고지 사용료 대폭 인하 조례안 통과

부천지역 시내버스업계가 경영여건 개선 등을 위해 공영차고지 사용료 인하를 호소한 가운데(경기일보 6월16일자 11면), 부천시의회가 버스 공영차고지 사용료를 50% 인하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켜 시행을 앞두고 있다.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정재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공영차고지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열린 제246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지자체가 공영차고지 관리운영 수행을 위한 세부사항을 정하도록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근거규정이 마련됐지만, 부천시는 관련 조례가 없어 타 지자체보다 높은 사용료를 부과했다. 이에 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가 공영차고지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신속히 제정,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 반영과 시민들의 교통서비스 향상 및 대중교통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부천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공영차고지 사용료를 1천분의 50으로 부과했으나 이번 제정 조례에서 인근 지자체 수준인 1천분의 25로 부과하도록 해 운송사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게 됐다. 이 조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면허를 받은 사람 또는 등록을 한 사람과 전기수소연료전지천연가스 버스의 충전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 사람 중 공영차고지의 사용허가를 받은 자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의무와 행위 제한, 사용허가의 취소, 운영관리의 위탁, 운영관리의 지원 관련 사항들을 제정해 공영차고지 운영 및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정재현 의원은 기존에는 관련 조례가 없어 인근 지자체보다 2배 이상 높은 사용료를 부과해 운송사업자의 경영악화를 가중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례대로 실행되면 부천시 사용료는 10억4천만 원에서 5억4천만원으로 줄어든다. 부천시는 고강(만2천828㎡, 276대)대장(2만1천191㎡, 314대)소사(4천389㎡, 44대) 공영차고지가 있으며, 부천도시공사에 관리운영을 위탁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온오프라인 병행 제24회 부천영화제 관객 3만6천여명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사상 처음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치러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 3만6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BIFAN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개최 일정을 11일에서 8일로 축소, 개최한 BIFAN은 42개국 194편이 초청됐다. 예년에 비해 100여편이 줄었다. 장편 88편, 단편 85편, VR시네마 21편 등이다. 초청작의 특징은 SF장르와 디스토피아 재난영화 장르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제나 스타일에서 다양한 변주와 대범한 시도, 여성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VR시네마 21편 외 극영화 173편은 모두 극장(CGV소풍)에서 상영했다. 173편 중 68편(장편 37편, 단편 31편)은 온라인 플랫폼 왓챠에서, 중국영화 6편(장편)은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시네마 코리아에서도 상영됐다. 극장(CGV소풍 8개 관)은 강력한 거리두기에 따라 전체 좌석의 30~35%만 운용했다. 전체 유효좌석은 1만836석이다. 좌석점유율이 91.8%로 9952명이 관람했다. 총 221회를 상영했고, 이 가운데 153회(69.2%)가 매진을 달성했다(온라인 예매 매진은 201회, 91.0%). 왓챠는 8천558건, 스마트시네마 코리아는 2천200건 등을 기록했다. 오프온라인 2만710명이 관람했다. VR시네마를 포함하면 3만6271명이다. 지난해 영화제 참여 관객은 15만1천619명이다. BIFAN은 국내 국제영화제 중 처음으로 지난 2016년부터 VRXR 부문 프로그램 비욘드 리얼리티를 개최해 왔다. 올해에 이 부문에서 새 장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헤드셋 없이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초청작 20개국 41편 가운데 360 작품 21편을 SK텔레콤 Jump VR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초청작 감독과의 대화도 이 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가졌다. CGV소풍 야외 1층에 XR전시관을 마련, 참여 관객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많은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프로젝트마켓 미팅, 영화학교 강의 및 마스터 클래스, 공연콘퍼런스파티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지 않고 함께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BIFAN 관계자는 올해는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장르영화 증폭기로서의 역할 수행과 코로나19가 몰고 온 어려운 극복을 위해 안전 하이브리드 지원에 역점을 두고 포스트 고로나 시대를 열어갈 뉴 노멀(New Normal)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으로 선출

▲ 강병일 의원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동현 의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반기 의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소집된 의총에서 의장 추대론과 경선론이 불거지면서 파행을 빚은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30일 의총을 다시 열고 후반기 의장을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최성운 당 대표가 의장을 순리대로 추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전체 의원 19명 중 절반 정도가 추대에 반발하며 경선을 주장했다. 부천시의회는 투표를 통해 경선(전체 19명 중 10명이 경선 찬성)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선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의장 후보로는 지난 의장 선거에서 이동현 의원에게 낙선한 3선의 강병일 의원과 당대표 선거에서 최성운 현 당대표에게 패한 재선의 박병권 의원 2파전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박병권 의원 지난 6월 의장 경선에서는 이동현 의원이 11표, 강병일 의원이 9표를 얻어 이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돼 본회의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 의장이 절도혐의로 피소돼 전격 사퇴하면서 새로운 후반기 의장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19명의 의원 중 1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후보로 선출될 수 있어 의장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강 의원과 박 의원의 양 진영이 세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선거를 놓고 의원들 간 세력이 양분되어 심각한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상동영상문화단지 공청회, 사업추진 돌파구 못 찾았다

부천시의 핵심 프로젝트인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또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영상단지 매각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잇따라 부결,지연되자 공청회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키로 하면서지난달 30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매각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못하고 1~2차례 더 공청회를 열어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들은 후 최종 사업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다음달 임시회에 매각동의안 상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달말 시민공청회를 다시 열어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되지 못한 시민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경우 애초 일정대로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가 어떤 방향의 새로운 개발방안을 내놓고 시민들과 일부 개발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설득할지 주목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은 부천에 고부가가치의 첨단 사업 유치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제기됐던 주거시설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수익시설이 없어 불가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설훈 국회의원은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개발사업이 돼야 한다. 특히 5천여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시간을 갖고 몇 차례 공청회를 더 가진 후 사업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장환식 부천시 도시국장의 공모개요 및 추진계획, 애니킴 한스그룹 대표의 영상ㆍ문화콘텐츠 관련 개발계획, 우동욱 교통기술사 대표의 교통처리계획, 이소영 GS건설 컨소시엄 부장의 전체적인 사업추진 발표 등에 이어 전문가 토론과 시민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명지대 박인석 교수가 좌장으로 홍찬표 전 부천시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도시계획 전문가인 백인길 대진대 교수, 문화콘텐츠산업 전문가인 이병민 건국대 교수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김기현 YMCA 사무총장, 박정산 부천시의원, 주민대표로 나선 윤용호 상동아파트연합회장 등이 패널로 나서 개발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공원서 5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

부천의 어린이공원에서 지역 경찰서 소속 50대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부천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부천시 중동의 어린이공원에서 원미경찰서 소속 A경위(51)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행인은 경찰에서 공원 놀이기구 쪽에서 한 남성이 움직이지 않고 늘어져 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112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로부터 신고를 전달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했지만, A경위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죽끈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A경위는 혼자 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세부 내용은 조사가 좀 더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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