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35분께 파주 파주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 수색과정 중 주택 내부에서 숨진 9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완진했다. 경찰은 A씨가 화재 당시 집안에 혼자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과 사망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파주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여학생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주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신호위반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20분께 파주 다율동 다율교차로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10대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학생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녹색 보행신호에 맞춰 정상적으로 길을 건너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4 제20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대한민국 학생 거북선 창의탐구축제’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오후 2시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파주교육지원청과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와 파주검산초교 발명교육센터가 공동 주관한 시상식에는 강기룡 임진강거북선연구회장, 최병운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장, 김성례 고양지효초교 교장과 수상자와 가족, 각 학교 발명교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완 교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파주시장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해양수산부장관상, 특허청장상, 경기일보대표이사회장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교육청 미래과학교육원장상, 파주·고양·동두천양주·광주하남·안산·김포·광명·포천교육장상, 두원공대총장상, 한국학교발명협회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 등이 수여됐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탐구창작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심도현(파주 금릉초 4학년) ‘캐릭터디자인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이랑(파주세경고 1학년) ‘AI 메타버스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박현민(양주 회정초교 3학년) ‘주제창작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김해솔(파주광탄중 3학년) ‘IB창의융합 거북선’ ▲특허청장상 김아린·고다인·류은채·이라엘·이주하(의정부 의순초교 5학년) 등이다. 지난 10월26일 ‘임진강 거북선! K-컬처의 중심’을 주제로 파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축제는 파주시, 교육부, 과기부, 해수부, 특허청, 경기도교육청, 두원공대, 한국발명진흥회, 희망샘교육봉사나눔터 등의 공동 후원으로 열렸다. 파주 세경고 등 서울, 경기, 제주, 광주광역시 등 소재 23개 시·군 110여개 초·중·고교생 1천500여명이 참가해 창의력을 키운 전국 규모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축제 개최 20주년 및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탄생 611주년을 기념해 열렸으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 거주 몽골 초·중학생 10여명이 참여해 금상 수상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인 교사들에게는 경기도교육감상(문산중 이주연교사등 10명), 특허청장상(세경고 이빛나교사등 6명) 등이 수여됐으며 대회 최우수단체 학교는 파주검산초,파주광탄중·파주세경고등 3개교가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이 파주 법원읍 경기도 율곡교육연수원(율곡연수원)을 폐원하고 해당 부지와 건물 등을 대안학교로 전환(경기일보 7월 31일 10면 보도)키로 한 방침을 6개월만에 철회했다. 29일 경기도 교육청 ,경기도의회, 율곡이씨 종중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 폐원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대대적인 정비계획을 세워 율곡연수원 기능을 지금보다 더 활성화 하기로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6월 직속기관 이전 재배치의 일환으로 율곡연수원 기능과 인력을 안양의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대신 율곡연수원 부지 4만8천295㎡, 건물 1만505㎡은 대안학교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 이전 방침 후속조치로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을 마련, 다음달 16일 도의회에서 처리할 예정으로 이전을 위한 입법예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1984년 도교육청 요청으로 율곡연수원 건립 부지를 기증했던 율곡 이이 선생 후손인 덕수이씨 종중, 파주문화원 등 유림이 나서 ‘율곡연수원 운동장 부지 중 절반은 (덕수이씨) 종중 땅이고 원래 연수원 목적으로 기증한 것이므로 일방적 추진은 안된다”고 반발, 이전에 난항을 겪었다. 도교육청과 율곡이씨 종중간 심화된 갈등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교육기획위원회 의원들이 중재에 나서면서 일단락 됐다. 안광율 위원장은 율곡이씨 종중과 지속적인 면담을 갖고 해법을 찾아 나섰고, 이용욱·변재석 의원은 행정감사 등을 통해 도교육청에 쌍방 추진을 강조하며 존치 등 해결을 촉구했다. 변재석 의원은 “뿌듯하다. 율곡연수원 이전 반대는 국민정서 문제였다. 조선 중기 최고 경세가였던 율곡 이이 선생에 대한 전 국민적 존경심과 예의의 자세인 것”이라며 “숙고 끝에 철회한 도교육청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 이전 등이 담긴 기존 행정기구설치조례 개정(안)을 존치로 변경하는 수정 조례안을 조만간 도의회에 다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 이이 15대 종손 이천용씨는 “도교육청 고위 관계자가 이전하기 않겠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지난 3월) 폐원된 미래교육연수원(안양)을 율곡연수원 안양분원으로 하는 등 율곡연수원 기능을 활성화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986년 11월 율곡연수원을 개원하면서 정문 옆에 ‘율곡 이이 선생의 덕망을 기린다’며 설립 배경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는 율곡연수원 부지가 개원 2년 전 1984년 당시 황철수 도교육감의 요청으로 율곡 이이 선생 후손 등 덕수이씨 종중이 땅을 기부해 개원했기 때문이다. 당시 황 교육감은 “강릉에는 신사임당교육원이 있는데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인 파주에 율곡연수원이 없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종중에 땅 기증을 요청해 성사됐다.
파주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경기일보 2023년 11월24일자 10면) 시공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이 확정돼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서패동 일원 45만㎡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과 혁신 의료 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목표로 핵심 축인 아주대병원과 국립암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시행사인 PMC는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활용되는 대출) 승인을 받았으나 시공 참여를 약속한 A사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사업 불참을 결정, 시공사 선정이 어려움으로 지체됐다가 이번에 HDC현대산업개발로 시공사를 확정하게 됐다. 앞서 PMC는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올해 상반기에 마쳤다. 또한 시의회에서 사업시행자 중 하나인 파주도시관광공사의 출자 비율 상향(20%→50%)에 동의했다. 정해오 평화경제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함께 미분양 등 각종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급감했으나,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도 건설사가 참여함에 따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공사가 선정됨에 따라 시는 연내 사업시행승인(실시계획인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확보를 완료,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병원 공모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내년 말까지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및 생명 과학 분야의 국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투자유치 및 해외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도약해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부동산시장 침체라는 예측하지 못한 악재 속에서도 그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해해주신 관련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파주가 경기 북부의 바이오헬스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성매매 집결지인 일명 ‘용주골’에 대한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을 다치게 한 70대 여성 업주가 검거됐다. 파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파주 연풍리 소재 성매매 집결지인 용주골에서 행정대집행에 반발하며 다른 종사자들과 함께 스크럼을 짜고 저항했다.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A씨는 흉기를 꺼내 휘두르기 시작해 경찰관들과 대치하게 됐다. 결국 흉기를 빼앗고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칼에 손을 베였다. 그는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파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행정 대집행을 통해 성매매 종사자들 거주지를 포함한 건물에 대한 철거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파주시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의 운행 지역 확대를 앞두고 개통식이 열렸다. 27일 시에 따르면 파프리카 운행 지역은 기존 운정신도시 등 파주 남부권에서 금촌동, 문산읍 등 북부권역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파프리카(Far-Free-Car)는 ‘어디서든 자유롭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버스’라는 의미로 파주시가 경기도교육청·파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탄생시킨 전국 최초의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다. 앞서 시는 파주교육지원청와 지난 3월 운정신도시 내 18개 학교를 잇는 노선으로 파프리카를 시범 운행을 했다. 당시 누적 이용자는 11만9천여명으로, 운정신도시 파프리카의 높은 성과가 나타났다. 이에 파프리카를 파주 북부권역으로 확대, 금촌, 문산권 파프리카는 모두 3개 노선으로, 친환경 수소버스 7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파프리카 G1, G2, G 3노선은 노선당 각 1대씩 운정을 기점으로 금촌을 거쳐 문산제일고를 잇는 노선이다. M1노선 2대는 당동리에서 세경고까지 운행하며, M2노선 2대는 금촌을 기점으로 세경고를 거쳐 문산수억고, 선유중학교까지 운행한다. 파프리카의 북부권역 운행 확대는 모든 버스에 친환경 수소버스를 투입했다는 점에서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다. 시는 기초지자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RE100 조례를 제정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번 파프리카에 수소버스를 도입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수소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최은미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금촌과 문산 파주 북부로 확대되는 파프리카는 학생들의 통학 문제를 균형 있게 개선하고, 진정한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프리카는 오롯이 시민을 위한 행정의 결실”이라며, “파프리카는 파주시가 자랑하는 학생 교통복지의 핵심 정책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교육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점에 발맞춰 ‘모든 학생이 누리는 파프리카’를 파주형 교육정책이자 교통정책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헤어진 연인이 근무 중인 식당에 찾아가 업주에게 흉기를 꺼내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파주 금촌동의 한 식당에서 업주인 40대 남성 B씨 앞에서 준비해 온 흉기를 꺼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다행히 이를 목격하고 달아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B씨 식당에서 근무하는 여자친구가 이별 통보를 하자 B씨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B씨 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화가 나 찾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죄명을 살인미수로 적용했는데 향후 사건 경위를 조사하면서 죄명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율곡 이이 탄생 500주년을 앞두고 율곡의 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花石亭) 및 생가 복원 등 ‘율곡 이이 찾기’에 나섰다. 현재의 화석정은 6·25전쟁 때 소실된 뒤 1966년 파주 유림 등이 재건했지만 엉터리 복원 논란(경기일보 2020년 3월5일자 13면)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경일 시장은 최근 시정연설을 통해 율곡의 망실된 유적과 정신을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율곡의 핵심 사상인 경장(更張), 즉 민생개혁을 연구하고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칭 ‘국립율곡정신문화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율곡이 종장으로 파주가 중심인 기호학파 철학이 전파됐던 충남 논산 국립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율곡 생가와 화석정 복원에도 착수한다. 특히 임진강 주변을 지나 화석정 앞으로 지나가는 370 지방도 소음 차단을 위한 지하차도 건설도 포함됐다. 앞서 시가 용역을 마무리한 화석정 종합정비기본계획에는 율곡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경기도유형문화재 61호)은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66년 5월 파주 유림이 나서 복원, 낙성식을 열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현판과 최소 1920년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복원돼 있다. 화석정은 율곡의 5대 조부 이명신이 1443년 창건한 이래 수차례 중수와 중건한 뒤 1673년 율곡의 증손인 이후지와 이후방 등이 중건했으나 6·25전쟁 때 소실됐다. 율곡 생가의 위치는 화석정 바로 아래에 위치한 파평면 율곡리 515번지, 율곡리 525번지, 율곡리 575번지 등 세 곳이다. 이들 한 곳을 특정해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박재홍 파주문화원장은 “추로지향(鄒魯之鄕·공자와 맹자의 고향)으로 인정받는 문향의 도시 파주에 국립율곡정신문화진흥원 설립 등 추진은 반길 일이다.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에는 율곡에 대한 스토리가 실존한다”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소재 등으로 율곡 브랜드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K-water 파주수도지사(지사장 유정오)는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파주시 새마을회가 매년 동절기를 앞두고 취약계층에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다. 이에 파주수도지사는 보다 좋은 품질의 김치를 많은 이웃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파주시 새마을회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을 기부했다. 김명자 파주시 새마을회장은 “어려울 때마다 지속적인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정오 지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