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다녀간 ‘파주북소리’ 6일 폐막

파주출판도시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 책 축제 파주북소리(PAJU BOOKSORI)가 6일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책으로 소통하는 아시아(One Asia Through Books)를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9일간 50만명이 방문했다. 첫해는 아시아 책의 수도 선포, 지난해 책의 가치를 높이는 국제적 연대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 16개(13개국)의 책마을이 가입해 있는 세계책마을협회(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Booktowns:IOB)의 회원가입 및 세계책마을 대회, 파주북어워드 제정 및 시상에 이어 파주북소리 2013는 아시아 출판계 인사들과 국내외 200여 개 출판사 및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문학심포지엄 등 국제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축제기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 이인재 파주시장, 김언호 공동조직위원장 등 출판인들과 환담 자리를 갖고, 동아시아 출판인회의 심포지엄에 참석 기조연설, 고지도 특별전, 북콘테츠 페어를 둘러보는 등 아시아 최대 책 축제에 큰 관심을 보인 뜻 깊은 축제였다. 올해 북소리축제는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들이 각자 수준과 관심에 맞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유아 독서캠프에 이인재 시장 등 관내 기관장들이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줘 방문객 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적 지식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파주북소리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 관람객이 45만 명에 이르렀고 올해에는 50만 명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며 파주북소리는 이제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고등학생들 ‘전통시장 살리자’ 착한 발걸음

28일 파주 세경고등학교(교장 오순석) 350여 명이 금촌 전통시장을 불시에 습격(?)했다. 시장을 급습한 세경고 학생들은 교내 사투리(사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이곳 전통시장) 동아리. 사투리 회원들은 이날 시장대첩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촌 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슬로건인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삽니다를 새긴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배포한 데 이어 500여 명의 서명운동도 함께 벌였다. 이동통신사인 KT IT서포터스의 지원 아래 학생들은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대형마트에 맞서 고전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사투리 동아리가 함께 나서면서 모처럼 금촌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이들은 시장을 견학하고 ▲아름다운 시장 이름 짓기 ▲시장방문 인증 샷 ▲전통시장 휴대폰 광고 찍기 ▲시장약도 그리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오순석 교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경고 사투리 동아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사회참여 동아리로 사회적 기업 서스넷에서 2013년 사회참여 10대 동아리에 선정됐으며 9월부터는 경기도 교육청 민주시민 교육과 NGO 100대 동아리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장문 천연가스발전소 입지 ‘금승리’ 유력

일부 토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됐던 장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이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282의 7 일원에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파주시와 발전소 사업시행자인 (주)PMP 등에 따르면 장문 천연가스발전소 부지로 탄현면 금승리로 잠정 결정했으며 이날 사업시행자인 (주)PMP는 탄현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건설에 따른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PMP측은 설명회에서 발전소 주변의 환경규제에 따라 건설 전 사계절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건설 후에도 향후 5년간 매 분기 마다 환경영향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친환경 발전설비와 연료는 청정 천연가스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설비자체가 내부로 설계돼 소음발생도 없으며 연료탱크가 없는 지중배관 공급이기 때문에 안전한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발전소 주변 주민들에게는 지역지원사업 특별지원금 180억원과 매년 기본지원금 10억원이 지원되며 건설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발전소 운영 중 일부 직종에 대해서는 지역주민 지원시 가산점을 부여해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LG디스플레이의 방류수 인해 자유로 인근이 동절기만 되면 안개가 끼고 도로가 결빙돼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소까지 들어서 걱정이라며 이에 대한 대안 마련과 사업 추진시 주민협의체와 의견을 조율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문 천연가스발전소는 총사업비 1조2천억원이 투입되며 24만798㎡ 부지에 900㎿급 2기 규모로 액화천연가스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당초 파주읍 봉암리 일대에 추진됐으나 일부 토지주들이 보상가가 너무 낮다며 반발해 협상이 결렬됐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DMZ 생태환경·안보의 모든 것 쏟아낼 것”

27년간의 공직생활 중 무려 10년의 기간을 경기북부에서 근무하며 DMZ의 환경과 안보를 피부로 느껴왔습니다. 경기북부 지역의 안보담당관으로 자처하는 진종구 전 환경안보아카데미 원장(53)이 최근 젊은이들에게 국가안보관과 국가관을 심어주고자 양주 서정대 초빙교수로 연단에 섰다. 진 교수는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도발 현실을 개탄했다. 그의 지론은 지난해 부산 부경대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국가안보적 영토관리를 위한 독도의 환경적 고찰을 다룬 논문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전통적 군사안보도 중요하지만, 환경안보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자료를 통한 평화적 영토수호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간 영유권 분쟁을 다룬 리기탄시파단섬 영유권 판결을 통해, 환경자료를 많이 보유한 말레이시아의 손을 들어준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진 교수는 감상적 통일론의 폐단을 짚으며 안보불감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우려, 청년들의 역사인식 제고와 행동하는 환경안보 지킴이로서 DMZ에 대한 모든 것을 강단에 쏟아낼 예정이다. 진 교수는 서정대는 안보의 최일선 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DMZ 생태환경과 안보 등에 대해 타 대학과 차별성을 기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며 휴전선과 인접한 서정대가 DMZ에 관한 한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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