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무산 아픔 딛고 파주시 ‘대학유치’ 재도전

파주시가 이화여대 유치 무산 등 명문대 유치 무산으로 겪은 상처를 4년제 사립대와 국립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5일 파주시와 S대 등 관계자에 따르면 이화여대 유치에 공을 들였던 파주시는 월롱면 영태리 563의 5 일대 캠프 에드워드 부지 29만9천㎡와 주변지역 59만8천㎡에 사립대와 국립대 등 2개 대학을 유치 추진 중이다. 부지 확인 등 현장답사를 마치고 가장 먼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대학은 S사립대로 대학 측은 파주시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부에 대학 위치 이전승인 절차만 통과되면 대학 이전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화여대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토지보상비도 현재는 부동산 경기불황으로 지가가 당시 보다 40~50% 하락해 S대학으로써는 캠프 에드워드 부지를 가장 적합한 부지로 낙점하고 있으며 국방부도 자체 감정가 입장을 철회하고 토지매입 감정평가에 따를 것으로 알려져 대학 이전에 대한 청신호로 풀이된다. 재단법인 S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방대학들이 학생수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캠프 에드워드 부지를 현장답사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국립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경기도에서 열린 미군 공여지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C국립대가 경기도로부터 대학 이전 부지 중 파주가 교통 및 주변 인프라가 가장 최적지라고 추천받은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시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상당부분 대학 이전과 관련된 업무가 진행된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 이화여대 유치 무산의 경험이 있는 만큼 조심스럽고 체계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공공근로하며 모은 돈·지갑 분실 70대 할머니에 찾아준 장한 초등생

할머니가 고마운 마음에 흘리신 눈물을 보고 나중에 커서도 힘들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0대 할머니가 한 달 내내 공공근로로 모은 돈을 잃어버려 망연자실한 가운데 파주검산초등학교(교장 김규성)에 재학 중인 하인균군(12사진 왼쪽)의 기지로 소중한 할머니의 돈을 되찾아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하 군은 최근 학용품을 구매하려 학교 인근 문방구를 들렀다가 상품진열대에 놓인 지갑과 20여만 원이 든 현금을 발견, 문구점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주인은 지갑 안에서 노인복지카드를 발견하고 하 군에게 지갑의 주인인 박순자 할머니의 소재를 가르쳐줬다. 박순자 할머니는 독거노인으로 지갑에 있던 돈은 박 할머니가 땡볕과 무더위와 싸우며 한 달 내내 공공근로 사업을 해 받은 급여였다. 하 군은 소재지를 찾아 곧바로 박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지갑과 현금을 돌려 드렸다. 박 할머니는 하 군을 보자마자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그간에 마음 졸였던 심정을 토로했다. 박 할머니는 지갑을 당최 어디가 뒀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 답답하고 한 달 내내 고생한 노임을 한순간에 잃어버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명절에 이 돈마저 없었으면 쌀도 못 사고 앉아서 굶은 판이었는데 학생이 도와줘 너무 감사하고 기운이 난다며 연방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하 군의 선행은 박 할머니가 직접 학교를 찾아 감사를 표하면서 알려졌으며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하 군은 어깨가 으쓱했다고. 하군은 내 돈이 아닌 것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것은 당연하며 할머니가 그렇게 기뻐할 줄은 몰랐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김규성 교장은 견물생심으로 혹여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인성위주의 교육이 빛을 발했다며 우리 학생들의 착한 심성을 발판으로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참된 인재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남북교류 심장 ‘파주 장단지역’ 최적지

DMZ세계평화공원이 파주시 장단지역이 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파주시에 따르면 통일연구원은 DMZ세계평화공원의 의의와 추진방향이라는 정책자료를 통해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원칙과 소재지 선정에 대한 고려사항을 분석해 제시했다. DMZ세계평화공원 조성원칙으로는 갈등과 분쟁의 상징에서 인간이 신뢰하고 화합하는 지역남북관계 개선, 통일 준비 및 촉진에 기여평화적 이용과 생태적 보전간의 조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조성방법으로는 우선적으로 남북 양측의 군사환경생태문화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DMZ 내에 제한된 작은 범위에 조성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상지역으로는 서부지대인 파주 장단지역, 중부지대인 철원, 동부지대인 고성지역을 꼽았다. 그중 파주 장단지역은 평야지대로써 도로, 철도 및 수로를 활용한 교통이 편리하며 일산 및 개성 등 기존도시와 인접해 남북 및 국제적 교류, 그리고 배후 지원에 유리한 특성을 가진 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평양으로부터의 접근성이 용이해 세계적 공원 소재지로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연구원은 또 DMZ세계평화공원의 소재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에 입지하도록 해야 한다며 접근성이 현저히 어려운 곳에 들어설 경우 방문이 어렵고 상징성만 가진 DMZ세계평화공원조성은 의미를 퇴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과 제3땅굴은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고의 안보관광지로 그 중 53만명이 외국인이라며 파주는 접근성과 발전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뛰어난 곳으로 전 세계인이 찾는 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DMZ세계평화공원 유치를 위해 경기도와 공조해 유치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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