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넘어 ‘상생발전’ 파주형 정책 눈길

“이제 ‘균형발전’이 아니라 ‘상생발전’입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균형발전이라는 개념을 넘어 상생발전 모델 도입을 추진해 화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수십년 동안 추진한 균형발전 정책이 소외지역에 반감을 사고 있다며 이들을 아우르는 상생발전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파주지역을 3개 생활권으로 나눠 유기적으로 연계하면서도 독자적인 발전 축을 잃지 않는 ‘상생발전 모델’을 정책 프레임으로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상생발전 모델은 수도권 과밀화 및 지방 소멸 위기를 타개하려던 ‘균형발전 모델’이 균형이 아니라 특정 지역 쏠림을 가속화하는 부작용이 드러남에 따라 이를 개선하는 파주형 정책 개념이다. 파주시의 경우 운정신도시 등 남부지역과 문산 등 구도시인 북부지역 간 불균형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구 및 기반시설은 물론 생활환경에 따른 거주계층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시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그동안 균형발전을 도입해 낙후된 원도심을 타깃으로 삼아 생활환경 정비와 취약한 주거환경 정비 등으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균형발전 정책은 지역 내 네트워크 효과(특정 지역 쏠림 현상)만 유발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시의 자체 진단이다. 실제로 운정신도시 건설로 모든 지원이 블랙홀처럼 운정신도시로 쏠려 북부지역은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해 균형발전이 아닌 ‘균열발전’으로 전락했다. 시는 이런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민선 8기 균형발전을 계승하면서도 상생발전을 도입했다. 이는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의지다. 시는 이를 위해 신도시로 대변되는 1생활권(운정·교하·탄현·조리), 산업벨트로 묶는 2생활권(월롱·파주·탄현·법원·광탄·조리), 관광·평화·농업 생산의 3생활권(문산·적성·파평·탄현·장단) 등 3개 생활권으로 나눠 유기적인 연계·발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편의성을 갖춘 이런 생활권은 인접한 특정 생활권역으로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 생활권에 적합한 발전 모델을 추진하는 등 독자적인 발전 축을 유지하며 상생발전을 꾀하도록 각종 정책을 맞춤형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상생발전의 고리 역할을 하는 정책은 우선 신도심-구도심 연결 신교통수단 도입과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 시립 DMZ 기억의 박물관 조성,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이 거론된다. 김경일 시장은 “그동안 지역 간 균형발전의 기본 방향은 공감하지만 결과는 특정 지역 밀집화만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찮았다”며 “상생발전 모델은 이런 후유증을 생활권으로 연계·발전시켜 쏠림을 방지해 상생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포크페스티벌’ 17일 임진각 평화누리서 개최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오는 17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파주포크페스티벌을 연다. 주제는 ‘더 큰 파주, 포크로 평화를 노래하다!'로 공연 기획 역량을 활용해 포크음악 진수를 선보인다. 별도 예매 없이 현장에 마련된 간이 객석 2천여석과 평화누리 야외잔디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심 공연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공연 전 객석에 대한 철저한 방역은 물론 마스크 지속 착용이 의무화된다. 행사장 곳곳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해 관람객 자율방역을 독려한다. 전문 경호인력과 의료인력, 모범운전자 등을 통해 관객 안전과 공연 감동 등을 함께 갖춘다는 전략이다. 1부에는 앙하영, 일기예보(나들), 동물원, 김현성과 레밴드, 옥상달빛 등이 출연한다. 2부에는 다섯손가락, 임백천, 여행스케치,이정석×전원석×이규석, 양희은, 육중완 밴드 등이 나온다. 권인욱 2022 파주포크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은 “최고의 페스티벌을 통해 파주의 문화 브랜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학조 파주시 도시관광공사 사장은 “팬데믹 장기화로 그동안 마음껏 문화를 누릴 수 없었던 시민들이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김경일 파주시장, 열심히 일하는 직원 반드시 보상...자신의 인사원칙 밝혀

김경일 파주시장은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반드시 보상하겠다”며 타성에 젖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인사 인세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9일 실시간 청내 방송으로 중계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어 “ 민선 8기 인사원칙은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보상이다”고 강조하고 “ 이들 직원들에게는 시장이 외압을 막고 최종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 김 시장의 외압 등 언급은 그동안 청내 사조직 형태의 ‘무슨 무슨 라인’ 눈치 때문에 일이 아닌 줄서기 관행이 심각한 위기 수준에 있다고 보고 이를 강력히 타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김 시장은 또 “부서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시장을 중심으로 소통하며 능동적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길 바란다”며 “새로 출범한 미래전략추진단이 파주시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다른 부서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칸막이를 없애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확대 간부회의는 부서별로 추석 연휴 종합대책에 대한 보고가 끝난 뒤 김 시장의 주재로 국‧과장들과 1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갔다. 시장과의 소통, 부서 간 지원 및 협업, 현안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파산서원 느티나무 고사목 재활용

파주시가 파평면 파산서원 삼문(정문) 앞에서 서원과 함께 300여년의 역사를 공유해 온 느티나무 고사목에 대한 재활용에 나선다. 앞서 길이 6m, 상단 너비 3m, 하단 너비 4.7m 크기인 파산서원 삼문 앞 느티나무 고사목이 강풍에 뿌리가 뽑힌 채 서원 앞 정남향으로 두 동강이 난 채 방치(경기일보 25일자 10면)되고 있다.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파산서원과 함께 해온 해당 고사목에 대한 보존가치를 집중 검토하고 활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파주문화원 및 파주시 서각협회 등에 현장 확인 등을 요청했다. 시는 이어 지난 26일 관련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쓰러져 있는 느티나무 고사목 주변에 가로 8m, 세로 5m 크기의 세이프존(안전지대)을 설치해 고사목 훼손 방지에 나섰다. 시의 느티나무 고사목 재활용 방침은 경기도 문화재 자료 10호인 파산서원이 임진왜란과 6·25전쟁 등을 겪으면서 불에 탄 뒤 터만 남아 있는 것을 2차례 중건한데다 최소 수령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 고사목이 경기북부권역에 유일하게 남은 원형으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쓰러져 있는 느티나무 고사목 내부는 텅 비어 있고 나무 속 중간 중간에 붉은색을 띨 정도로 색채감이 살아 있어 서각 전문가는 느티나무 고사목이 색깔이 좋아 통목 사용은 어렵지만 2~3장으로 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파산서원 앞 느티나무 고사목은 20여년 전 고사된 나무여서 보호수는 아니지만 서원과 함께 수백년을 함께해온 유일한 원형으로 보존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활용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산서원은 1568년 우계 성혼 선생, 성수침 선생, 백인걸 선생 등을 배향하기 위해 율곡 이이 등이 나서 건립했으며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파주에서 유일하게 남았다. 우계 선생은 조선 중기 율곡 선생과 함께 퇴계 이황 선생의 영남유학과 쌍벽을 이뤘던 기호유학(파산학) 종장이다. 파주=김요섭기자

쌀 수매값 고민하는 신교하농업 황규영조합장

“올해 파주지역 쌀 수매가를 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지요. 복합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파주시 9개 농협이 공동 운영 중인 쌀법인인 파주RPC 주관사인 신교하농협 황규영 조합장은 요즘 하루하루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오는 10월 파주 벼 재배농가들이 생산한 쌀 수매가를 정해야 하는 독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황 조합장은 “지난해 쌀 수확량이 2만8천여t이다. 이를 40kg당 7만4천원에 파주RPC에서 수매했다. 그러나 파주시와 조합 등이 나서 노력했지만 수매량 대비 34% 정도인 8천여t의 재고가 남아 적자가 70여억원에 이른다”며 “이를 출자농협(신교하농협은 14.2% 참여)에서 지분별로 메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지난해와 같은 양으로 수매하더라도 올해분을 소진하지 못할 경우 재고에 재고가 쌓여 파주RPC가 적자를 면치 못해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황 조합장 등 파주RPC는 올해 수매에 앞서 지난해 수매한 쌀을 모두 소진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사정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조곡(도정하지 않은 쌀)의 경우 수매가보다 2만여원이 싼 5만4천여원에 판매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른 지방 쌀과 비교해 그리 좋은 조건이 아니어서 가격을 더 낮춰 판매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는 ‘한수위 파주쌀’의 활로를 찾기 위해선 현행 수매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농업전문가의 지적(경기일보 8일자 26면·9일자 14면)과 관련해 “벼 재배농가들이 농자재값 인상, 인건비 상승, 쌀소비 극도 부진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를 외면하고 무 자르듯 접근하는 것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벼를 재배하는 농가들의 쌀을 낮은 수매가로 매입하면 결국 농가들의 가계 부채로 이어질 것이 뻔한데 이를 어찌 외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황 조합장은 외부 요인을 들고 있다. 그는 “한수위 파주쌀(참드림, 추청 등)은 미질이 좋아 밥맛이 뛰어나다. 전국 최고 상품"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이 56.9kg으로 30년 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사실에서 보듯 파주쌀도 극도의 판매 위축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안으로 파주쌀 적정 생산량을 8천여t 낮은 연간 2만t 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매년 수매 시기에 전년도 쌀 재고가 사라져 농가들이 제값을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황 조합장은 “신교하농협의 경우 유통공급 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종합청사 신축에 나서는 등 9개 출자 농협들이 자구책을 마련 중"이라며 “올해 적정 수매가로 상생 발전하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집중취재] 600년 만에 ‘임진강 전설’이 뜬다

실물크기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가 내년초에 시작된다. 파주시가 실물크기의 임진강 거북선 건조를 오는 2024년 말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재현(再現)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임금이 임진도(임진나루)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광경을 구경했다”라고 기록한 조선왕조실록(태종 1413년 2월 5일 갑인)을 근거로 파주시가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임진강거북선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창제한 거북선 보다 180여년 앞선 거북선 원조로 평가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실물 크기 건조 사업을 내년 3월초에 착수, 오는 2024년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앞서 국내 거북선설계 1인자인 중소조선연구원이 실시설계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전장이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61자 (약 19m, 1자는 약 0.3m)이다. 60명 정도 탑승한 중선급(중맹선)으로 용두를 설치했다. 또한 평저형 선형의 상장을 가진 임진강거북선은 쌀 등 곡식운반선인 조운선의 선형과 비슷, 복원력을 유지했으며 노가 각각 좌우 5개, 2대의 돛대와 귀선을 뜻하는 깃대 1개, 귀배판(지붕)에 송곳이 설치된 구조다. 포혈은 장장형패문을 설치했고 귀면은 없다. 시는 실물크기 건조에 앞서 실시설계를 토대로 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의 실물크기 1/15 축소모형으로 제작, 임진각내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공개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텐츠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도 나서 임진강거북선 실물건조 위치, 국내외 전통선박 복원 컨텐츠 활용현안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 활용에 대한 추진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국내 거북선 원조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설계도가 600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만들어 졌다. 임진각 및 임진강 일원을 배경으로 한 AR 시스템 구축에 이어 VR 컨텐츠, 메타버스 제작에도 나서는 등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세상 속으로 문화 관광 자원화 시급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왔다. 기초설계에 이어 지난해 말 실시설계를 완료, 실물크기 건조 예열을 마친 것이다. 파주시는 지난 2019년 3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추진위원회를 발족, 전통선박 공학자, 문헌사학자등 전문가 고증을 거쳐 재현에 나선지 3년만이다. 현재 모형제작완료에 이어 AR·VR 컨텐츠 보강,활용방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본보는 국내외 전통선박 활용 현지사례를 토대로 건조단계에 돌입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문화,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는 최적화 방안을 총 5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주 1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再現)사업, 어디까지 왔나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창제했던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거북선 원형 , 1413년 2월 태종때인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최종설계도가 600여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최근 기초설계에 이어 치밀한 역사적 고증으로 보완된 실시 설계가 완성됐다. 내년 3월 실물크기건조착수에 앞서 모든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된 것이다. 관련 역사학계는 물론 이미 거북선을 복원했던 전국 타 시의 이목이 쏠렸던 재현 사업이 막바지에 돌입함에 따라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을 파주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소재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면서 “ 아울러 조선 최초 거북선원형이라는 차별성으로 임진강거북선을 국내 대표문화자산으로도 육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180년뒤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다 해군사관학교 거북선 설계 등으로 국내 거북선 설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중소 조선연구원이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실시설계용역을 맡아 나온 결과 1413년 파주 임진강에 등장했던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은 180년뒤 이순신 장군 거북선보다 약 6m 작은 것으로 설계되는등 거북선원형으로 손색이 없다. 이 연구원 분원장인 손창련 박사는 임진강거북선구조에서 “임진강거북선은 약 19m로 60명이 탑승한 중선급(중맹선)으로 용두가 설치됐고 배밑길이가 40.3자(1자는 약 0.3m),저판요광(중앙부분 너비)11.5자 저판미광(뒷부분너비)은 8.4자이며 상장장(선체길이)은 52자 선두고(배앞부분)은 7.7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선후기 숙종실록에도 중맹선은 지금의 귀선이라며 가장 큰 배인 대선아닌 중선규모로 기술했다. 그러면서 “평저형 선형의 상장을 가졌는데 쌀 등 곡식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의 선형과 유사,복원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특히 “임진강거북선 동력으로는 노가 좌우 각각 5개씩이며 2대의 돛대와 귀선을 의미하는 깃대 1개 그리고 귀배판에 철심이 아닌 송곳을 설치했다”며 “ 포혈은 장방형패문을 설치했으나 귀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기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중소조선연구원 용역에 참여한 제장명 교수(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은 “임진강거북선이 전통전술인 활을 쏠 수 있는 외부구조와 화통과 화전류 등 기본 화기류를 발사 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 돼야 한다”면서 “ 아울러 왜적이 충돌해 오면 견딜 수 있는 선체가 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진강거북선 재현 의미는 조선초 태종때 2차례 등장하는 임진강거북선관련 왕조실록 기사를 통해 조선초에도 거북선이 존재했다고 인정 받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북한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발행 <거북선(2001·김흥규>에서도 “거북선이라고 이름이 붙은 싸움배는 1413년 2월 창안,화학무기를 갖춘 전투적 위력을 임진강에서 실험해 봤다. 16세기 이순신장군 거북선은 이러한 성과에 기초해 새롭게 완성된 철갑선”이라며 남북이 공히 인정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국내 역사학계에서는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과 관련해 “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만든 거북선은 조선 초기 거북선(임진강거북선)의 영향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주시의 재현 사업을 높게 평가했다. 즉 조손(祖孫)관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장명 교수는 “조선 초기에 있었던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연구가 병행돼야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존재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단언했을 정도로 임진강거북선 재현을 국내 거북선 역사의 사각지대였던 조선 초 거북선 구조를 처음으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그는 임진강에 거북선이 등장한 것으로는 “고려말의 왜구침입에 대응하는 가운데 수군을 정비하고 개혁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수도방위 위해 임진강 등에 배치됐다 ”고 분석하고 “ 병선 중 하나가 아닌 왜구의 전술에 대응해 만들어 진 특수 군선으로 왜구 격퇴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규정했다. ■ 뮤지컬 제작 등 콘텐츠 활용 파주시의 조선 최초 거북선 임진강 거북선은 2019년 파주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임진강 거북선 기록이 파주교육지원청이 자체 발행하는 사회과 교과과정 교과서 ‘우리고장파주’ 2단원 문화유산편 62~63쪽에 걸쳐 ‘임진강에 거북선이?’라는 읽기자료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만화와 함께 제공됐다. 특히 임진강 거북선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보는 코너를 마련, 창의력을 발휘토록 유도했다. 대성초교를 비롯해 파주지역 57개 초교 5천여 명의 학생들이 이 교재로 임진강 거북선을 학습한다. 임진강거북선 모형도 제작, 공개되고 있다. 실물크기 1/15축소 모형으로 지난 8월 8일부터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전시, 공개되고 있다. 연극계에서는 임진강거북선을 뮤지컬로 제작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극단 예성 박재운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외에 잘 인지하고 있는 거북선을 소재로 그것도 조선 최초 거북선을 노래,연극으로 만드는 작업을 구상중이다. 송은일 전남대 교수( 이순신문화연구소장)은 “ 임진강거북선이라는 브랜드는 치명적인 차별성으로 컨텐츠 활용에 중요한 포인트다”라며 브랜드 확장성을 인정했다. 인터뷰 김경일 파주시장, "파주대표 문화 콘텐츠 만들겠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은 파주의 종합적인 평화역사, 문화콘텐츠 및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파주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국내 대표적 문화자산이 될 수 있도록 활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 임진강거북선의 최초 출현지인 임진나루 등 임진강 일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듬뿍 날 수 있도록 활용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임진강거북선 콘텐츠 활용방안 연구용역이 마무리 중”이라며 “국내외 거북선 및 전통선 콘텐츠 관련 환경 및 여건을 분석하고 있는데 실현가능한 임진강거북선 컨텐츠 활용강화를 위한 전략수립 방안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활용방안 등 계획을 구체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2019년 9월 파주시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프로젝트인 ‘임진’으로 경기 포스트 공모사업을 해 20억원을 확보할 당시 발표회 현장에서 응원했을 정도로 임진강거북선과는 인연이 깊다. 김 시장은 “ 역사적으로 임진강거북선은 1413년 파주 임진나루에서 서해안으로 침탈해 들어 오던 왜구를 격퇴하기 위해 건조한 특수군선이다”면서 “이후 200~400년뒤 임진강거북선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통제영 거북선 등을 복원한 타 시 보다 ‘조선최초’라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8일 임진각 내에서 공식 개관한 한반도평화생태관광센터 1층에 전시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모형(실물의 1/15 축소형)이 외국인은 물론 전국의 방문객으로부터 꾸준히 찾는 명소가 됐다고 그는 말하기도 했다. 김경일 시장은 “ 임진강거북선에 대한 AR·VR시스템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 오는 2024년 실물건조가 완료되기 전 거북선을 활용한 체험시설 등도 갖춰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자산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재현사업 추진일지 및 계획> ▶2019년 9월 경기first 공모사업,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프로젝트 ‘임진’ 특별교부금 20억원 확보 ▶2020년 5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학술연구 및 기초설계 용역 ▶2020년 5월 파주시,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등으로 한국문화가치대상 최우수상 수상 ▶2021년 12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복원 실시설계 용역 및 연구 발표회 ▶2022년 4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콘텐츠활용방안 연구용역 ▶2022년 8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실물크기 1/15 축소모형 제작, 공개 ▶2023년 3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 착수 ▶2024년 12월 조선최초 임진강거북선 건조완료 파주=김요섭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파주, 두 동강 난 300년된 파산서원 느티나무 운명은?

파주시 파평면 파산서원 삼문(정문) 앞에서 서원과 함께 300여년의 역사를 공유해 온 느티나무 고사목이 자연재해로 두동강나 널브러져 있어 향후 처리방안이 주목된다. 파산서원(경기도문화재 자료 10호)은 1568년 우계 성혼 선생, 성수침 선생, 백인걸 선생 등을 배향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1871년 흥선대원군의 사원철폐령에도 파주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우계 선생은 조선 중기 율곡 이이 선생과 함께 퇴계 이황 선생의 영남유학과 쌍벽을 이뤘던 기호유학(파산학) 종장이다. 24일 파산서원 측에 따르면 파산서원 삼문 앞에서 5m 떨어진 곳에 위치했던 느티나무 고사목이 강풍에 넘어져 두동강 났다. 언제 고사됐는지는 기록이 뚜렷하지 않은 해당 느티나무 고사목은 길이 6m에 상단부 너비 3m, 하단부 너비 4.7m 등의 크기로 사원 앞 정남향방향으로 뿌리채 뽑히는 등 완전히 절단된 채 쓰러져 있다. 느티나무 고사목 내부는 텅 비어 있고 나무 속 중간에 붉은 색을 띌 정도로 색채감도 살아 있다. 수령은 성리학자들이 서원 건립이나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을 기념식수로 식재하는 전통을 감안하면 최소 300여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산서원 관리인은 “1개월 전 새벽 굉음에 놀라 깨어 사원 쪽으로 나와 보니 느티나무 고사목이 두동강 난 채 넘어져 있었다”며 “그동안 넘어지지 말라고 바닥에 시멘트 등을 발라 놨는데 바람이 어찌 센지 뿌리 채 뽑혀 절단됐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느티나무 고사목에 대한 활용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해인사에서 상징성이 있는 전나무가 수령이 다하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고사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느티나무 고사목이 그동안 형태만 유지하며 파주서원과 함께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욌다”며 “파산서원 현판 등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서각전문가는 “느티나무는 색깔이 좋다. 파산서원 느티나무 고사목의 길이와 너비 등을 고려했을 때 통목 사용은 어렵지만 2~3장으로 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고사목이어서 보호수는 아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령 조사를 포함해 재활용 여부를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운정호수공원·소리천 50억 들여 新문화공간 ‘변신’

파주시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 등이 50억원이 투입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와동동 운정호수공원에 음악분수를 조성하고 소리천과 운정호수 관람 덱(deck)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특색 있는 이색 공간을 연출해서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부터 와동동 운정호수공원에서 음악분수를 가동했다. 음악분수는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앞서 운정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소리천·운정호수공원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최근 조성됐다. 길이 72m에 너비 12m 규모로 물줄기가 최대 50m까지 올라간다. 해당 분수는 음향 설비와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물과 빛, 음악 등이 어우러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음악분수 공연은 시설 점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야간에 20분씩 이뤄질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이달에는 오후 8시30분~8시50분, 오후 9시~9시20분이고 9월과 10월에는 오후 8시~8시20분, 8시30분~8시50분 등이다. 시는 지난달 소리천과 운정호수 관람 덱 등지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특색 있는 이색 공간을 연출했다. 그동안 소리천은 가로등 외에 특별한 조명이 없는 산책로에 불과했으나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안전은 물론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야간 경관조명은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운정호수공원~소리천 합류부부터 하류까지 1.6㎞(양안 3.2㎞)에 7가지 색상의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설치했다. 전재식 친수하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이 운정신도시의 대표 운동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명소로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3호선 연장 경제성 추가…통과 당초보다 1년 연기

파주시가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에 대한 경제성 확보방안을 마련, KDI에 추가 제출키로 해 주목된다. 현재 KDI기 진행 중인 해당 사업 민자 적격성 조사는 경제성 부족으로 통과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8일 파주시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기재부 산하 KDI가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었으나, 경제성(B/C)이 낮아 현재까지도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 경제성이 1 이상이면 통과이나 해당 사업은 1 이하로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로부터 기존 제안서를 대체할 추가적인 경제성 확보방안을 받아 KDI에 추가 제출키로 했다. 여기에 해당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킨 국토부도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위한 플랜B 마련에 착수, 수정·보완한 민자사업제안서를 다시 제출하는 데 동의했다. 보완되는 사업제안서에는 ▲차량기지 설치 관련 사항 ▲수요 증대 ▲사업비 절감 등에서 기존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제안서 보완으로 해당 사업 민자적격성조사 통과가 당초 연말로 예정됐지만 1년 정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최적의 경제성 확보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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