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4개지구 단위계획 변경 추진

여주군이 점동면 청안지구와 금사면 이포지구, 산북면 상품지구, 강천면 간매지구 등 4개 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이들 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토지 관리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추진을 위해 제2종 지구단위계획(준도시지역)변경 용역을 지난해 6월 착수, 오는 29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 중이다. 이들 지역은 (구)국토이용관리법에 따라 지난 1990년대 말 개발계획이 변경된 뒤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재정비를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던 곳으로, 군은 이들 지역의 체계적인 도시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지구단위계획 및 구역 경계를 이번에 재정비할 방침이다. 군은 공람시점이 농번기인 점을 감안해 담당직원을 해당 면에 하루 동안 파견해 변경(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파견일은 점동면 15일, 금사면 16일, 산북면 17일, 강천면 18일 순이다. 군은 공람공고에서 제시된 주민의견을 검토, 반영한 뒤 군 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말께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에서 제외된 흥천면 효지지구는 향후 오염총량기본계획승인 후 배출부하량을 할당 받아 주민공람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키로 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市승격 전략적·장기적 준비 필요”

여주군의 시 승격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10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주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원희 한경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조임곤 경기대 교수와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실장, 강인재 재정공학연구소장, 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실장, 조성호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홍성훈 여주고 교장, 김덕배 여주신문 편집국장, 김학모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조임곤 교수는 시 승격이 여주재정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여주는 조선시대 전국 21개 목(牧)의 하나로 수로교통의 중심지였으나 주변 지역 발전으로 개발이 제한돼 주민들의 사기 진작과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시 승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또 충남 당진시의 예산변화를 사례로 들며 여주 시로 승격되면 지방교부세 감소, 행정기구 확대로 인한 행정비용 상승, 지방세 인상, 도로유지보수비용 증가, 부담금제도 2억원 증가, 사회복지 사업의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조 교수는 시 승격으로 인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이익을 보는 집단과 손해를 보는 집단이 생기고 갈등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해 대비해 전략적장기적으로 시 승격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창호 연구실장은 여주군의 시 승격에 따른 행정의 변화 분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시 승격을 위해서는 주민과 외부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시 승격시 주민들이 받게 되는 편익의 변화에 대한 사전적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학모 변호사는 여주군이 시 승격을 위해 읍 인구를 5만명으로 맞추고자 북내면 오학리와 천송리 등 6개 마을을 읍으로 편입시킨 것을 지적하며 여주지역 입시생을 둔 학부모들은 농어촌 전형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므로, 아직 시 승격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한편 군은 이번 주민공청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수렴 절차를 거쳐 시 승격 추진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농협 여주군지부 원어민교사 농촌나들이 체험

한국 농촌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너무너무 좋아요.농협 여주군지부가 경기도내 원어민교사들을 초청, 한국의 대표농촌인 여주농촌나들이 체험행사를 가졌다.지난 22일 이뤄진 이번 행사는 도내 교육기관의 원어민 교사들에게 한국농촌마을의 전통 생활양식 체험과 여주군의 대표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면서 한국인의 소박한 농촌생활을 체험을 통해 느끼게 하고, 여주와 한국의 멋과 맛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원어민 25명이 함께 한 이번 여주나들이는 오전 금사면 상호리 팜스테이 마을에서 인절미와 하회마을 탈 만들기 체험, 여주고구마 빈대떡과 막걸리를 곁들인 시골 밥상으로 식사를 한 후 오후엔 4대강 이포보와 세종대왕릉(영릉), 신륵사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특히 세종대왕릉과 신륵사에서는 여주군 문화관광과의 도움을 받아 영어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진행, 원어민 교사들의 유적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이봉열 지부장은 글로벌경쟁시대에서 문화관광산업은 경쟁력이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외국인을 초청해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농촌의 숨겨진 진미를 알리는 데 농협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KT 여주지사 IT봉사단, 시각장애인과 아름다운 동행

시각장애인들 특별한 외출 파사 산성 정복 기쁨의 환성시각장애인도 등산할 수 있어요.22일 오전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파사 산성 입구 주차장에는 시각장애인 20여명과 KT 여주지사 IT 봉사단(단장 송병찬)회원 30여명 등 50여명이 집결했다.보슬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이들은 주차장을 출발해 파사 산성(해발 250m) 정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디뎠다.시각장애인들은 IT 봉사단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 만에 정상에 올랐다.비록 앞을 볼 수는 없지만, 남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파사 산성 정상에 오른 시각장애인들은 가슴 벅찬 기쁨의 환성을 터뜨렸다.우비까지 챙겨 입고 힘들게 정상에 오른 이들은 성취감과 기쁨에 가득차 하산길에 올랐다.듬직한 봉사단원들이 옆에서 자신들의 안전한 등반을 위해 꼭 잡은 두 손을 놓지 않고 함께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흥겨운 노래가 터져 나왔다.그렇게 왕복 1시간30분이 소요되는 파사 산성 등반길을 함께 걸으며 서로 마음을 나눈 이들은 김주태 KT 여주지사장이 미리 마련해 둔 천서리 막국수 집으로 이동해 산행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나눴다.김진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여주지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활동이 적은 관계로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며 오늘처럼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좋은 산행에 이어 맛있는 점심까지 마련해준 KT 여주지사 IT 봉사단원들에게 깊은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행사를 마련한 송병찬 회장은 사고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막상 산행을 해보니 시각장애인들이 우리의 이웃형제임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들과 함께 1년에 2회 정기적인 산행과 동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호흡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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