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풍산동 수산물시장 간판개선사업…고객친화시장으로 재탄생

하남시 풍산동 218-55번지 하남수산물시장이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쾌적한 환경 구축으로 고객 친화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시와 하남수산물시장은 행정안전부 주관 간판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원 등 총 4억6천930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남수산물시장 입주 업소 100여곳에 설치된 옥외간판 360개를 118개로 일원화(업소 한 곳당 간판 1개 원칙)를 골자로 연내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현재 간판 디자인 진척률이 90%에 이르면서 마무리 국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하남수산물시장 일원에 대해 광고물 등 정비시범구역 계획안을 공고하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공고 기간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경기도와 협의한 뒤 다음 달 중 옥외광고물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비시범구역 등을 고시한다.   앞서 시는 간판 개선사업 대상 업소 91곳으로부터 정비시범구역 지정에 100% 사전 동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철 상인회장은 “시와 간판 소상인공 측 등의 협조로 디자인을 거의 끝내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설치작업에 나선다”며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되면 하남수산물시장이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명문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위에 하남 팔당호 ‘비상’… 소양호 50년만에 녹조확인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팔당호 물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속되는 무더위로 녹조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데다 최근 한강수계 최상류 소양호에서 50년 만에 녹조가 확인되면서 한강하류까지 이어질 공산까지 제기되고 있다. 7일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강물환경연구소 등에 따르면 최근 장맛비로 팔당호에 상당수 오염물질이 유입된데다 낮 기온이 34도 이상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온상승으로 녹조발생에 유리한 외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한강수계 최상류인 소양호에서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50년 만에 녹조발생이 확인되면서 한강하류도 대비가 필요한 상태다.    높은 온도와 강한 햇빛, 강의 흐름 정체 등에 주로 발생하는 녹조는 남조류 이상증식으로 수면 색깔이 녹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현재 팔당호의 경우, 평균 수온이 24도에서 27도 사이를 유지 중인 가운데 지난달까지 유해 남조류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한강유역환경청과 한강물환경연구소 등은 팔당호 내 주요 지점 조류 및 수질분석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남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오폐수 배출시설과 축산분뇨처리시설 등도 특별 점검 중이다.  한강 환경지킴이 27명을 투입해 하천변 순찰을 강화하고 주 2회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로 팔당호 주변 오염원 유출상황을 확인하는 등 입체적인 감시망도 구축하고 나섰다. 특히 녹조 발생에 대비해 자체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발생 즉시 조류차단막과 조류제거선 등 조류 완화·제거장비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한강수계 수질관리협의회도 여는 등 관계기관 간 공조강화 및 신속한 대응태세 등으로 녹조 제거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선제적 녹조 대응을 위해 팔당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오염원 점검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K-스타월드 2025년 착공… 행정절차·패스트트랙 절실

하남  K-스타월드 프로젝트의 승패는 행정 절차의 발빠른 속도와 패스트트랙 성사 여부 등에 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사인 미국 MSG스피어 요구사항(2025년 착공)을 맞추기 위해선 2.5년 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완료해야 해서다.    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시는 미사동 미사아일랜드에 3조원대 사업비 투지 유치 등으로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K 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미국 MSG 스피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구체화하는 내용이다. MSG 스피어 측은 앞서 지난 5월 하남시를 찾아 공연장 투자 의향을 밝힌 뒤 가능한 한 2025년 착공을 희망했다. MSG 스피어 공연장은 최첨단 기술을 갖춘 둥근 공 모양 형태로 건설되며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실제 약 3조원이 투자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의 경우 객석 1만7천500석에 지름 157m, 높이 112m 규모로 건설 중이며 콘서트와 스포츠경기 등 다목적 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시는 통상 사업 추진 시 사업타당성 평가를 시작으로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감안하면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MSG 스피어 측이 요구한 2025년 착공을 위해선 행정 절차 이행을 2년 정도 앞당겨야 할 상황이다.  이에 시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행정 절차 이행 간소화 등 패스트트랙으로 K-스타월드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길 요청했다. 일례로 지방공기업법상 총 사업비 300억원 이상 신규 투자사업 추진 시 타당성 검토 후 지자체장 보고 및 의회 의결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법조항 개선이다.  시 관계자는 “MSG 스피어사 측이 케이팝 공연장을 짓겠다는 투자 제안을 먼저 밝힌 만큼 이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차근차근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며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이현재 시장 등 하남시 투자유치단은 미국 현지를 찾아 MSG 스피어 측과 만나 K-스타월드 사업 참여 논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하남 중부연결 민자고속道 멸종위기종 속속 등장

국토부가 추진 중인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하남 구간 중 당정섬 일원에 참수리 등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이 서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내 생태조류 전문가인 서정화 하남시 환경교육센터장이 오랜 기간 하남 당정섬과 일대(강동대교 선동습지~팔당댐)에 대해 조사해 작성한 ‘하남의 생태우수지역’ 자료를 통해 제기됐다. 5일 서 센터장 등에 따르면 하남 당정섬과 그 일원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1급인 참수리·흰꼬리수리, 멸종위기종 2급인 큰고니의 주요 서식지이자 솔부엉이, 소쩍새 등의 번식지로 조사됐다. 멸종위기종 2급 맹꽁이와 금개구리도 살고 있고 한강수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멸종위기종 1급 수달과 멸종위기종 2급 삵 등의 서식공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자고속도로 노선 인근 검단산 자락과 팔당대교 인근 등지는 참수리와 흰꼬리수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적지인 데다 얕은 수심과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물살로 멸종위기종 1급인 호사비오리 등이 먹이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나타났다.   서 센터장은 “노선이 지나는 인근으로 보이는 곳에는 총 16종의 1급 멸종위기종 가운데 5종(참수리, 흰꼬리수리, 호사비오리, 고니, 혹고니)이 서식 중인 것으로 조사돼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앞서 사업 구간에 위치한 천현동 주민들은 개발사업 진행 시 검단산 생태환경 파괴 및 주민 생활권 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28일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등 조직적 반대투쟁까지 선언(경기일보 7월18·30일자 인터넷)해 향후 국토부와 민간 업체가 주도하는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하남 하산곡동~남양주 진접 27.1㎞) 구간 중 하남을 지나는 3㎞ 구간은 검단산 터널 공사와 함께 팔당대교를 지나는 교각 공사 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어 생태환경 파괴 논란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회 "‘버드세이버’ 활동 적극 지원해야"

한강과 검단산이 위치한 하남시는 비교적 조류 활동이 풍부하다. 이로 인해 아파트 창문 등 유리벽이나 방음벽 등은 새들과의 충돌 전쟁이 벌어지기 일쑤다. 급속한 도시화 물결이 일고 있는 하남시가 야생조류와의 충돌 저감, 이른바 ‘버드세이버’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버드세이버(Bird Saver)’란 새들이 투명한 유리창이나 유리벽에 충돌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붙이는 맹금류 모양의 스티커를 지칭한다. 하남시의회는 2일 버드세이버 전문가 및 활동가들과 의미있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성삼 의장 주도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정병용·금광연·최훈종·오승철 의원 등과 생명사랑협회, 국립생태원, 하남시 한국조류보호협회 등 11개 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된 주제는 ▲‘버드세이버’의 내구성 높은 제품 사용 ▲‘버드세이버’활동에 관한 교육 지원 ▲ 방음벽 이외에도 고층 건물에 대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대책 마련 등이였다. 또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의 ‘야생조류 충돌 저감정책과 데이터 현황’ 주제 발제를 통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원인 및 방지대책, 관련 법제화에 대해 이해를 도왔다. 생명사랑협회는 ‘하남시 버드세이버 활동’의 발표를 통해 미사강변도시 내 설치된 방음벽의 폐사조류 현황 및 충돌 저감 스티커 부착 현황을 설명, 버드세이버에 대한 시급성을 주장했다. 강성삼 의장은 “하남시는 검단산과 한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끼고 있는 생태도시지만 미사·감일·위례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도시 내부의 생태계는 그렇지 않다”면서 “버드세이버는 단순히 야생조류를 보호하는 활동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고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노력으로 이제 봉사 영역을 떠나 적극적 참여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인태 생명사랑협회장은 “야생동물 충돌 저감을 위해 국립생태원, 자원봉사센터 등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활동중에 있다. 하남시와 하남시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성삼 하남시의장은 지난해 2월 308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매년 많은 수의 새들이 건축물 유리창, 투명 방음벽 등에 충돌, 폐사하는 사례를 직시하고 ‘하남시 야생조류 충돌 예방 조례안’을 발의해 주목받았다.

한강유역환경청, ERA 환경분야 국제숙련도 평가 ‘10년 연속 최우수’ 쾌거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한 환경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등급(Laboratory of Excellence)을 받았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 연속 쾌거다. ERA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은 환경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 운영 및 평가기관(ISO/17043)을 말한다. 최근 국제사회는 환경시장 개방과 함께 환경 분야 시험분석기관의 분석 능력에 대해 세계적인 수준을 요구하면서 다수의 분석기관이 미국 ERA 등 국제 숙련도 평가에 참여하는 추세다. 올해 미국 환경자원협회 평가에는 전 세계 2천100여개 기관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가 방식은 미국 ERA가 정도관리용 표준물질을 제공하고, 그 결과 값을 인증받는 방식으로 한강유역청은 수질(21개), 먹는물(17개), 토양(12개) 등 3개 분야 50항목에 참여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흥원 청장은 “이번 평가로 환경 분야 측정 분석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며 “시료 분석 결과는 행정 처분의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환경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 국민들에게 정확한 환경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철저한 시험·분석 체계를 유지,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한홀중 이어 창아고교 신설… 공교육 환경 개선

하남시 풍산동에 가칭 청아고교(미사4고)가 들어서 미사강변도시 내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가칭 청아고교(미사4고) 신설 계획이 지난달 31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가칭 한홀중(미사5중)에 이어 청아고교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미사강변도시 내 과밀학급 해소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아고교는 하남시 풍산동 562 일원에 31학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이달 중 공공건축심의 및 설계 등에 착수하고 개교는 오는 2027년 3월이 목표다. 그동안 시는 미사강변도시 학령인구가 급증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민선 8기 이현재 시장 취임 직후 과밀학급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교육당국과 학교 신설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해부터 임태희 교육감,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장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한홀중과 청아고교 조기 신설에 이어 하남교육지원청 분리독립 등 교육 현안 해결에 발품을 팔아 왔다.  신설이 확정된 가칭 한홀중은 시의 부지 무상제공 등의 방식으로 풍산동 537 일원에 부지 면적 1만5천㎡, 연면적 1만686㎡, 31학급 846명 규모로 설립되며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건축 설계용역 등을 거쳐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교육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한홀중·청아고교가 적기에 개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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