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한강 모랫길 음악 흐르는 안전한 맨발 걷기길로 재탄생

하남 미사 한강모랫길을 맨발로 걷는 주민들은 오는 8월부터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들으며 건강욕을 즐길 수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미사 한강 모랫길에 폐쇄회로(CC)TV 8대와 재난안전방송 및 음악을 송출하는 스피커 설치 공사를 이달 착수해 다음 달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CCTV 공사를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평상시 음악, 재난 상황 발생 시 재난 안전방송을 송출하는 스피커를 설치해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낭만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사 한강 모랫길은 지난해 7월 총 4.9㎞로 조성해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시설과 신발을 보관할 수 있는 신발장 등을 갖췄다. 특히 미사 한강 모랫길과 인접한 나무고아원 인근에 임시주차공간 60여면을 조성하고 기존 견인차량 보관소로 이용되던 신장동 234-6번지 일원에 임시주차장 70여면을 마련해 주차 편의도도 높였다. 지난 4월 미사 한강 모랫길과 연계된 미사동 4-1번지 일원에 몽돌지압길(20m), 황토볼길(15m) 등 다양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총 길이 240m의 미사 한강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했다. 국내 대표적 맨발 걷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재 시장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미사 한강 모랫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CCTV와 스피커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미사 한강 모랫길을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정혜영 하남시의원, 새내기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앞장

하남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3일의 특별휴가를 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지금까지 5년 미만 공직자의 경우, 특별휴가가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하남시의회 정혜영(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하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최근 하남시의회 본회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에 대해 3일의 ‘새내기 도약휴가’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정 의원의 분석 결과, 하남시의 최근 3년 간 의원면직 공무원 47명 중 80%에 이르는 38명이 입직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 및 하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조례의 경우,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 대해서만 5일에서 20일 사이의 차등적인 장기 재직 휴가가 가능하나 재직기간 5년 미만의 공무원들은 특별휴가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저연차 공직자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 조직 내 직장 분위기 쇄신이 요구돼 왔다. 정혜영 의원은 “대부분 MZ세대로 이뤄져 있는 저연차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공직 기피·이탈 현상을 방지하고 이들의 직무만족도와 사기를 진작해 안정적인 공직 정착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기피와 이탈의 심화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저하로 이어지며, 남은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와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조례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인사 및 조직관리 등 MZ세대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정책 실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하남시갑 지역대의원 대회 성료

6선의 추미애 의원이 다양한 지역 등 국내 정치 현안 중 하남시 갑 지역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하남시갑 지역위원회는 하남농협 신용본점 회의실에서 추미애 위원장을 비롯 강성삼 하남시의장, 정혜영·최훈종 하남시의원 등 150여 명의 지역대의원과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대의원 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추 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대회에서는 36명의 선출직 전국대의원과 선출직 상무위원 55명이 추천됐다. 안건처리 후 추미애 의원은 참석한 당원들과 소통하는 간담회 시간을 갖고 하남시의 교육, 구도심 발전, 광주 화장장 문제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모든 국가시스템이 망가지고 있지만, 국민·당원과 하나 되어 하남발전과 대한민국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면서 “저와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하고 있을 때는 따끔한 회초리로, 잘하고 있을 때는 힘찬 박수로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책임감으로 여러 정치 현안들도 신경 써야 하지만, 우리 하남시갑 지역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신나고 즐거운, 그러면서도 성과를 내는 하남시 갑 지역위원회를 당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배네수엘라 지휘자, 하남문화재단서 특강…오케스트라와 합주도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 출신의 지휘자 프레디 실바(Freddy Silva)가 최근 (재)하남문화재단을 찾아 하남의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위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지휘자 프레디 실바는 다가오는 2025년 한국-베네수엘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베네수엘라 대사관 초청 연주회를 위해 내한했으며 최근 하남시를 찾았다. 강연을 통해 음악에 대한 하남시 단원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특강 지휘자와 ‘꿈의 오케스트라 하남’ 단원들의 G. Bizet-Farandole(L′arlesienne Suite No. 2 Ⅳ) 합주는 언어 장벽을 느낄 수 없는 교감을 끌어내면서 ‘음악이 만국 공통어’라는 예술의 보편성을 증명했다. 하남문화재단 장소영 대표는 “이번 특강이 단원들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되었으리라 기대하면서 앞으로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하남문화재단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하남시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과 주말 가족단위 관객들 1800여명이 참여한 제3회 하남인형극장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하남인형극장에서는 도서관에 사는 생쥐를 통해 전해 듣는 재미있는 책 이야기를 그린 멀티미디어 인형 뮤지컬 ‘도서관 생쥐’와 주인공 민수가 스스로 지혜와 용기를 얻어 두려움을 이겨내는 테이블 인형극 ‘괴물신드롬’ 두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하남시의회 건설장비 교산지구 공정참여 주문…간담회

하남시의회가 하남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3기 교산신도시 조성사업에 있어 지역 건설기계장비업체 참여와 공정한 기회 제공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건설기계장비 민주노총 노조원 등은 공사와 특정단체 간 체결된 업무협약을 놓고 반발하는 등 논란(경기일보 4월18일자·5월23일자 인터넷)을 빚은 바 있다. 시의회는 강성삼 의장 주재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건설기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후반기 도시건설위원장에 낙점된 최훈종 의원을 비롯해 건설기계사업자연맹(회장 최병재), 굴삭기연합회(회장 엄기덕),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지회장 김덕주), 건설기계자치회(회장 이교범) 등 업계 측과 하남도시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하남교산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건설기계 상생협력 방안을 비롯해 관급공사 시 공사대금 체불에 관한 개선방안,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등이 논의됐다. 특히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관련, 조례 제정 등으로 건설기계 이용자의 편의 증진과 주차로 발생하는 지역 간 갈등 해소 방안 마련도 의제에 올랐다. 강성삼 의장은 “하남시는 교산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있으며 이 부지에는 철거가 요구되는 수많은 지장물과 대규모 공동주택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며 “교산지구는 철거 또는 건축에 필요한 건설기계·자재들과 공사인력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 사업시행자인 하남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은 지역 건설장비가 형평성에 맞게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훈종 의원은 “건설기계 간담회는 상생협력을 위한 첫걸음이 됐다. 오늘 논의된 건설기계 상생협력과 공사대금 체불 해소 방안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특정 단체와 교산 공공주택지구 성공적 추진 및 지역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생업무 협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특정 단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하남시 GTX 플러스 노선 적극 지원… 위례 연결 GTX-H노선 절실

하남시가 GTX 플러스 노선 사업을 위해 힘을 보태고 나섰다.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경기도 주최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상생협력 협약식 및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GTX 플러스는 민선8기 경기도의 주요 교통정책으로, GTX-G와 GTX-H 등 2개 노선을 신설하고 GTX-C노선을 시흥 오이도까지 연장해 수혜 지역을 넓히는 사업이다. 하남시의 경우 파주에서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GTX-H노선이 해당하며 H노선의 주요 경유지는 위례~잠실~건대입구~고양 삼송~금촌~파주 문산으로 총길이 60.4㎞다. 사업비는 4조4천954억원으로 추산되며 H노선이 건설되면 위례에서 광화문까지 16분, 문산까지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남시는 현재 서울 시민 입주 비율이 70%에 달하는 신도시 4곳(미사·감일·위례·교산)에 주택 약 9만5천가구가 유입됐으나 과밀억제권역 규제에 따른 신규 공업지역 지정 제한으로 일자리를 찾아 서울 등지로의 출퇴근 교통난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최근 서울시의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종결’ 발표로 10년 이상 위례신사선을 간절히 기다려온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실망이 큰 상황”이라며 “시는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로 연결할 수 있는 GTX 플러스 노선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 까다로운 조건에 파크골프장 무산 위기

하남시가 한강둔치에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환경당국의 까다로운 조건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환경당국이 파크골프장 잔디 관리에 농약 사용을 전제로 인근 취수장 소재 지자체 동의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더구나 해당 시설이 상수원보호구역 거주 주민 이용 시설이 맞는 지 등에 대한 검토까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하남시와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시는 한강둔치인 미사동 615-1 일원 하천부지 4만5천620㎡에 총 사업비 42억원을 들여 당초 연말 준공을 목표로 36홀 규모의 시니어 체육시설인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파크골프장은 지난해 말 설계를 완료한 뒤 지난 2월 한강유역환경청과 하천 점용허가 협의를 진행하다 보완요구에 가로 막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이 파크골프장 잔디에 대한 농약 등 유해물질 사용 문제를 제기해 사실상 시로서는 수용 자체가 쉽지 않은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잔디 잡초 제거와 관련, 시는 부지가 크지 않아 인력 투입 등의 방법으로 잡초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데도 한강청은 이를 믿지 못한 채 취수장 소재 지자체 동의를 받으라는 조건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사용을 전제로 인근 토평취수장(구리시)과 암사취수장(서울 강동구) 관리 지자체 동의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강청은 파크골프장이 상수원보호구역 거주 주민을 위한 시설물이 맞는지 등에 대한 검토 자료도 요구했다. 예정 부지인 한강본류 하천구간은 한강수계법에 따라 주민이 거주할 수 없는 행위제한지역인데도 거주 주민을 위한 시설물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한강청이 제시한 조건 모두 관련법 해석 등 판단이 상이한데다 지자체로서 이행이 어려운 과도한 조건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획 중인 파크골프장 잔디 관리는 이미 인력으로 관리 중인 타 지역과는 달리 규모가 작고 농약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취수장 소재지 동의를 받아 오라는 건 지나친 것이 아니냐”며 “관련 법규에 따라 한강 본류 하천구간 행위 제한은 상수원보호구역과는 달리 한강둔치 이용과 공장 설립 등에 규제를 받고 있는 하남 전역 주민들을 거주 주민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맞섰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하남시가 추진 중인 한강둔치에는 파크골프장 입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협의가 어렵다 보고 있는데도 시가 성급하게 추진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강변 자전거도로 확장도 무산…하남시 “물거품 아쉽네”

하남시가 한강변에 추진 중인 자전거도로 확장이 제방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환경당국의 판단으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하남시는 한강둔치에 조성하려던 파크골프장이 환경당국의 협의조건에 막혀 좌초 위기(경기일보 20일자 10면)에 처했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팔당에서 미사동 일원을 거쳐 서울 강동으로 이어지는 길이 10여㎞의 한강변 자전거도로 중 서울로 진출하는 미사동 구간 가운데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 중인 1.9㎞ 구간 도로폭 확장사업을 추진했다. 국비 2억원을 포함해 총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행 도로폭 1.2m를 2.4m로 확장하는 내용으로 일방통행이지만 폭이 좁아 운행 시 접촉사고 등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공사를 발주해 내년 중순까지 마무리하면서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 등 안전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간 한강유역환경청과 수차례 협의했지만 제방 훼손을 우려한 한강유역환경청의 판단으로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 구간이 한강 둑방이다 보니 확포장 공사 시 지반 침하 등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하천점용 협의 부서인 한강유역환경청의 이해를 구하지 못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협의 문턱이 높다”며 “해당 자전거도로는 문제가 드러난 이상 개선이 시급한데도 확장사업을 할 수 없어 난감하다. 팔당 상류 산곡천 구간 정비 등 대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제방 안전성 문제는 그간 발생한 사고 등을 볼 때 매우 중요한 데다 하천시설 자체를 건드리는 건 민감하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다만 하남시가 (해당 구간이 아닌) 산곡천 구간 협의를 요청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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