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문화거리' 방치... 정병용 시의원 등 현장 점검

하남시 미사역 일대 ‘미사문화거리’가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 부족은 물론 고장난 분수대와 담배꽁초 등 쓰레기 관리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자 하남시의회 의원들이 미사 문화거리를 현장 방문해 활성화 방안 찾기에 나섰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는 미사역 일대 미사문화거리(망월동 1101~1128)를 찾아 660m 구간을 걸으며 거리 상태와 관리 현황 등을 직접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박진희·정혜영·오승철·최훈종 의원 등이 동참했고 하남시 관계자들이 미사문화거리 조성 및 운영상황 등을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미사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거리 내 불편한 시설물 정비 및 조경 등을 보완하고 매주 금토일 저녁 ‘미사문화거리’에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다. 하지만 현재 ‘미사문화거리’는 지정 이후 관리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름만 남은 상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미사문화거리’는 하남시의 관리 미흡과 인색한 지원, 무관심 속에 ‘특색 없는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말만 문화거리지, 주변상권의 반사이익 역시 미미해 상권활성화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정확한 상권분석과 콘텐츠 발굴을 통해 ‘미사문화거리’를 재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면서 “집행부와 의회, 주민, 상인, 예술인이 다함께 ‘미사문화거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활력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용 위원장은 “하남시는 ‘미사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보여주기식’, ‘나몰라라식’ 행정을 지양하고 문화정책과, 도로과, 공원녹지과, 보건소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한 TF팀을 구성해 문화가 있는 진짜 문화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정병용 위원장은 지난 2019년 4월,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로 하남시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한 데 이어 하남시 관내 일정 지역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하남시 “‘위례 신사선 포기’ GS건설 컨소시엄 규탄…재추진하라”

하남시가 위례신사선 건설 참여를 포기한 GS건설 컨소시엄을 규탄하고 나섰다. 시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고 자재값 급등, 금리 인상 등 여건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는 성명서를 통해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지난 2021년 개통이란 정부 발표를 믿고 총 3천100억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해 납부했다”며 “입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노선 변경과 코로나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 데 이어 이번에는 GS건설 컨소시엄 협상 종결로 또다시 지연이 불가피해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 등과 같은 생활권역으로 광역교통대책부담금도 동일하게 부담했는데도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배제돼 왔다”며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위례신사선 조속 추진 및 하남 구간 연장을 국토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결국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 종결로 염원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위례신사선이 하루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 등에 강력 요청하고 하남 연장 건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자재값 급등, 금리 인상 등 이유로 위례신사선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우리동네 일꾼] 오승철 하남시의원 정원 조성 프로젝트 본격화

한폭의 아름다운 정원 도시를 꿈꾸는 하남시의회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화 됐다. 올해 하남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하남시 정원(庭園) 조성 추진연구회’가 11일 의회에서 첫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 오승철 의원(정원연구회 대표의원)은 강성삼·정병용·최훈종 의원 등과 함께 국내외 정원 사례조사를 시작으로 하남시 현황에 대한 자료 수집·분석을 정원 조성 정책 용역에 담아 결과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리적·환경적·교통적·경제적 측면을 고려한 하남시만의 특색을 지닌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오 의원의 목표다. 이날 첫 간담회는 연구 분야별 전문성을 고려한 위원별 역할 분담을 통해 연구의 단계별 절차, 방향 및 연간 일정을 협의하고 연구 용역, 선진지 견학 등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이어 이달 중 하남시 정원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12월께 최종 연구결과 발표까지 순차적으로 연구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타 지자체의 우수 정원을 선정,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하남시 정원 조성 정책연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승철 의원은 “하남시 정원 조성은 시민들에게 휴식과 여가를 제공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구회는 하남시 정원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철 의원은 지난해 9월 제324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사한강공원을 하남시 정원1호로 조성하자’고 제안하면서 시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미사한강공원 공원조성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하남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복수 추천설 솔솔

하남시의회가 9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의장직에 복수 후보 추천설이 나오고 있다.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3선의 A의원이 최근 경찰 수사선 상에 오르면서 시의회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예상치 못한 정국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하남시의회 등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시의회는 내달 후반기 의정 활동 시작에 앞서 이달 말께 후반기 원구성을 끝내야 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각각 5대 5 동수인 시의회는 전반기 원구성 당시 여·야 간 합의로 더불어민주당이 전반기 의의장을 하는 대신, 후반기 원구성 때는 국민의힘에서 의장을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야 상호 합의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맡을 공산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돌출 변수가 발생하면서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되는 모양새다. 다선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하는 일반적 정가 관례에 따라 3선의 A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 원구성을 앞두고 경찰에 고발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수사 등의 이유로 의장 후보에서 배제하는 특별한 규정이 없지만, 도의 등 정치적 부담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본인 의사와는 달리, 주변에서 회자되던 초선의 B, C의원도 의장직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후반기 국민의힘 의장 후보가 단수가 아닌 복수 추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과 소속 의원들은 오는 14일 전당대회 현안 토의 과정에서 의장 포함 등 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애초 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에 주기로 한 만큼, 여당에서 현명한 방법으로 후보를 추천해 오면 동의할 수 밖에 없지 않나. 개인적으로 합의 사항은 지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협과 시의회 관계자는 “오는 14일께 의총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도 의회 현안과 시의회 의장 선출 등 원구성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A의원이 의장에 추대되는 것이 마땅하지만, 수사라는 변수가 생겨 의원들 간 의견이 어떤 방향으로 정립될 지 예측불허다. 이럴 경우 복수 추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교직원 주차장’ 전락한 하남 신우초 운동장... 주차협조도 문전박대

하남 신우초교 운동장이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논란(경기일보 7일자 8면)을 빚는 가운데 사전에 문제를 인식한 후 인근 아파트·교회 등과 낮시간대 임시주차 협의를 거쳤으나 거절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신우초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증축공사에 앞서 공사 차량과 교직원 차량 등의 주차문제가 우려되자 사전에 주변 아파트와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낮시간대 임시 주차문제 협조를 구했지만 주차난 등으로 거절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운동장 주차민원 등이 끊이지 않자 이달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차량 주차를 최소화하면서 운동장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설명까지 병행하면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일신도시에 속한 신우초 상당수 교직원들은 양평 등 원거리 출퇴근 교사 등이 많아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은 절반 정도의 운동장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면서 교직원 등의 주차편의를 인근 공영주차장 주차면수 확보 등을 위해 시 등에 협조를 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신체활동 등이 불편한 최소한의 교직원을 제외하고 외부 주차 등을 권고하는 등 고육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신우초 관계자는 “공사에 앞서 이런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고 학교 인근 아파트와 교회 두어곳을 찾아 협의했으나 거절 당했다”면서 “이처럼 문전 박대 당하면서 다른데 가봐도 의미가 없겠다 해서 더 이상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면서 대책을 강구하던 과정이었는데 언론 등에 불거져 아쉽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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