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본부장 박태완)는 위기 관리 소통 분야 외부 전문가를 초청,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재난·재해 등 고속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고객들과의 진정한 소통으로 고객들의 협력을 이끌어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 일환이라고 도로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박봉서 강사는 언론보도에 나타난 도공에 대한 고객의 인식,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올바른 소통의 중요성과 기법, 위기 상황에서 간부 직원의 역할 등 대해 본부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임재성 도공 서울경기본부 관리처장은 “고속도로 관리 업무는 24시간 365일 고객들에게 노출돼 있어 고객들의 눈높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투명하고 신뢰감 주는 소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 보건소 건물에서 물이 세는가 하면 관용차량이 출장운행 중 고장으로 멈춰서는 등 하남시가 공공 재산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보건소 건물 3층 천장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해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 사무실 내 일부 집기와 비품 등은 물론이고 서류가 물에 젖는 등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사무실 출입이 중단되면서 민원인들도 불편을 겪었다. 시는 누수 발생 직후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 일부 부서가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시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프런티어 리더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달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찾았다. 6급 이상 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된 일정 중 첫날 교통편으로 이용된 관용버스(36인승)가 현지에서 고장을 일으켜 대차해야 했다. 발전기가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평소 관용차량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밖에 시청사 별관과 의회 건물을 건립하는 과정에 설치된 가벽이 건물 준공 후 2년이 지나도록 방치되면서 민원인들의 청사 출입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2019년 비좁은 청사 사무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428억원을 들여 시청사 별관과 의회청사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소 건물 뒤편 부지와 어린이집 사이에 높이 2m, 길이 20m 철제 가벽을 설치했다. 공사 경계를 구분하기 위한 가벽은 청사 증축 공사 완료 후 2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방치돼 있다. 이 때문에 보건소 건물 뒤편 주차장과 어린이집 사이 차량 통행로가 차단되면서 주변 미관 저해는 물론이고 후문을 통해 시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 보건소와 회계과 관계자는 “매년 비만 내리면 외벽을 타고 빗물이 새 곤욕을 치르고 있다. 관용차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수산물전통시장은 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아 수도권 최적의 활어시장이란 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남수산물전통시장 박상철 상인회장(59)은 “황산사거리에 위치한 시장의 도소매 점포는 총 103개로 이 중 도매 활어상이 6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남의 대표적 수산물 명소인 하남수산물전통시장은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춰 수도권 대표적인 수산물 집하장으로 알려진 지 오래다. 동·서·남해안 전국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이곳에 모여 서울 등 수도권 시장으로 재공급되고 있어 작지만 강한 도소매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 회장과 상인회는 하남시와 함께 고객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다.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건립에 나서 지난 4월 공사를 완료한 뒤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24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쉼터를 촘촘히 단장해 고객의 반응이 좋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시장 첫걸음 기반조성)에 선정돼 2억2천여만원을 투입, 결제 편의 개선 및 시장 위생, 원산지 표시 등 특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간판 개선(5억2천여만원), 전통시장 폐쇄회로(CC)TV 설치(1억원), 감성디자인 전통시장 육성(야간조명·4천500만원), 시장 매니저 지원(4천600만원), 상인회 워크숍 지원 및 큰장날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 바로 전통시장 공용주차장 건립이다. 현재 사용 중인 주차장 부지가 사유지여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난제이긴 하나 꼭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다. 그래야만 명실상부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다만 박 회장은 하남시장 도소매 상인이 인근 구리시로 점포를 옮기려 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컸다. 그는 “알아보니 전혀 다른 사실로 하남지역 상인들의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수도권의 작지만 강한 전통시장으로 하남지역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이달부터 실물 카드없이 차량 안에서 기름값을 미리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이달 중 수도권 주유소 2곳에서 ‘카페이(CarPay)’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카페이(CarPay)는 실물 카드 없이도 차량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주유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현대차·기아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카페이 서비스가 도입되는 건 전국 최초다. 도공은 이날 도공 서울경기본부에서 현대차·기아와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기아의 카페이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는 주유소 진입 시 내비게이션 화면에 자동으로 표출되는 결제 알림창에서 주유량, 유종, 결제수단 등을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도공은 4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방향 성남주유소를 시작으로 이달 중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안성주유소에 이어 연내 본부 관할 모든 주유소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박태완 도공 서울경기본부장은 “주유 대기(공회전)시간을 줄이면 주유소 지정체 현상 완화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객서비스 향상과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하남시가 10년 내 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강남 버금가는 도시 기반 구축에 종종걸음이다. 특히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은 기본구상 및 사업성 용역 시행 후, 또 캠프콜번 개발사업은 빠르면 다음달 각각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 한다. 이현재 시장은 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개발사업과 기업 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최대 역점 사업으로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추진 중인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영상문화 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K-스타월드 한류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소개했다. 시는 K-스타월도 조성 사업과 관련, GB 해제를 허용하는 국토부 GB 해제 지침 개정을 이끌어 낸데 이어 같은 해 11월 외자 유치 시 행정절차를 기존 4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하는 ‘외자 유치 패스트트랙’ 지정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2040 하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 결정’을 공고 하고, 지난달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 시장은 “시는 이달 기본구상 및 사업성 용역을 시행하고, 이후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미군부대 공여지인 캠프콜번을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맺은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금년 8월 민간사업자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첨단문화복합단지(H2)·혁신기업단지(H3)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산업 등 첨단사업을 유치해 1인당 GRDP 수준을 강남 절반 이상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주요 시정 성과 및 향후 과제로 “5호선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7분대로 단축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F 노선 연장 발표 성과를 만들어 내는 한편, 버스노선 17개 노선·56대 확충과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는 등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했다”면서 “특히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 비직결화 및 미사IC 연결로 신설, 강일IC우회도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화 등을 통해 해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파 하남선(3호선 연장)에 들어설 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 연계할 수 있도록 이전을 추진 중이고 3기 신도시 중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에는 바이오 헬스와 AI·IT 등 첨단산업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간 기업 프랜드리 시정으로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1천4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 센터 등을 유치한 바 있다. 이 시장은 “향후 10년 내 다가올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강남 버금가는 도시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에서 무를 창조한 정주영 회장의 도전·개척정신을 가슴에 새겨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개발사업과 기업유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하남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수인 선수가 하남시에 적을 두고 세계적 선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하남시가 자랑하는 육상 고등부 실력자 진수인 선수(18·남한고 3)의 진로 선택을 둘러싸고 하남지역 체육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만간 대학이나 실업팀 중 결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남시 체육회 등 지역 내 체육계는 진 선수가 하남에 실업팀 연고를 둔 채 세계적 선수로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길 소망하고 있다. 진 선수를 가르치는 강민석 지도교사(37·남한고 코치 및 국가대표 상비군 단거리 코치)는 “진 선수 부모님 등과 진로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역 내 팀이 없어 타 지자체 실업팀 등으로 가는 방법 이외는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남한고 3학년인 진수인 선수는 조만간 정든 고등부 선수생활을 떠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일단 대학의 스카웃 제의는 거절했다. 이제 지자체 지원 소속팀 등 실업팀으로 가는 길만이 남았다. 현재 경기도내에서는 육상부 운동부로 화성시를 비롯 시흥시와 가평군 등이 지원, 육성하고 있다. 진 선수가 결정만 하면 어느 팀이라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화성시 운동부에서 호조건의 제의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데는 진 선수가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에서 성장한 진 선수는 육상 엘리트 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부초(현 신장초)를 시작으로 동부중, 남한고 육상팀에서 강민석 코치 지도 아래 선수로 꿈을 키워오고 있다. 그가 강 교사의 눈에 들어온 때는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진 선수가 4학년 11살 때다. 이후 강 교사는 남한고로 적을 옮겼고 또 진 선수 또한 남한고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다 지난해 진 선수는 그동안 갈고 연마해 온 실력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진수인 선수는 올해 고등부 선수로 최고의 해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제53회 춘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100m 2위, 200m 3위를 시작으로 5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100m 2위,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100m 1위, 200m 1위를 기록했다. 6월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 2위, 200m 3위에 이어 같은 달 치러진 제24회 한국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 1위, 200m 1위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올해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이자 200m 1위 기록 보유자다. 진 선수의 명성은 또 다른 하남 육상계 경사로 이어지고 있다. 진 선수의 경기를 접한 초등부 정윤지 선수(하남 G스포츠 클럽)가 지난해 가을 하남 훈련장을 찾아오면서 꿈나무 유망주를 발굴하는 행운을 얻었다. 앳된 얼굴의 정 선수는 올해 꿈나무 국가대표로 선발돼 이달 중 훈련 참여를 앞두고 있다. 하남지역 관내 초중고와 G스포츠팀에서 육상 선수로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은 현재 12명 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두가 훈련장에서 땀 흘리며 선수로서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걱정 없이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하남시 체육계 관계자는 “지역에서 초중고 엘리트 체육을 마치고 또 실업팀 등이 있어 진로 고민 없이 훈련하고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이는 선수 개인은 물론 선수 부모 등 하남지역 체육계가 바라고 있는 현안이다”고 전했다.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앞으로 2년 동안 시민 중심으로 품격 있고 약자와 동행하는 의정 활동을 약속했다. 시의회는 1일 제9대 후반기 의회 개원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금광연 의장, 정병용 부의장, 전·현직 의장단과 의원 및 하남시 의정동우회 회원, 의회사무국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후반기 시작을 축하했다.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단의 지난 2년간 의정활동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과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바람 등 환담을 나누면서 새출발을 다짐했다. 금광연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제9대 하남시의회는 사상 초유의 여야동수 구도에서 출범해 안팎으로 우려가 컸지만, 그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난 2년 동안 민의에 부응하고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새로운 하남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다져졌다”며 “제9대 의회 임기 후반기를 맞이하는 저와 의원님들의 각오와 다짐이 더욱 굳고 새로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의회는 시민 중심 의회·품격 있는 의회·약자 동행 의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된 것은 고쳐서 하남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일궈내겠다“며 ”제9대 후반기 하남시의회의 남은 2여 년 후, 하남시의회가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성숙과 지역의 정책결정자 혹은 감시자로서의 책무를 다했다는 평가와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남시 의정동우회 박순창 회장(제4대 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제9대 후반기 하남시의회가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그동안의 전통을 이어받아 더욱 성숙한 의회로 발돋음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하남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가 행사 보조금 수령시 부담해 할 자부담 등을 놓고 연합회장과 소속 지회간 불협화음이 제기되는 등 내홍을 앓고 있다. 1일 (사)한국예총 하남지회(하남 예총)와 소속 지부 등에 따르면 하남예총은 (사)영화협회 하남시지부를 비롯해 국악, 무용, 미술 등 9개 소속 지부를 두고 시민들을 위한 공연 및 전시 등 지역 내 문화예술 활동을 선도해 오고 있다. 매년 9월 각 협회가 참여하는 하남예술제는 하남 예총의 연례 행사로 일찌감치 성공 개최를 위해 소속 지회별 참여 및 역할 분담에 나서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연합회와 각 소속 지부가 부담해야할 자부담 문제는 물론, 이 과정에서 지난 2년 전 회장 선거 때 각 후보들로부터 받은 공탁금 1천500만원(3인 출마 각 500만원) 지출 적정성 여부 등이 도마위로 오르며 상호 불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남 예총은 매년 9월 하남 예술제를 운영해 오면서 시로부터 행사 보조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지원 받아 그동안 행사를 치러 왔다. 그러면서 보조금 지원시 필요한 자부담 10%의 경우, 행사 예산을 지원받은 각 지부와 그간 관례에 따라 연합회장이 후원 및 협찬 등의 방식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 부담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술제의 경우 운영 스템진으로 무용협회 A총감독을 비롯 국악협회 B예술감독, 영화협회 C무대총감독 등으로 역할을 정한 뒤 행사를 계획했다. 하지만 연합회장 부담 몫으로 구분돼 온 대관료, 공연에 필요한 조명·음향·무대 등 부대 행사비 2천300만원에 대한 자부담 253만원을 예술제 총감독 등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해당 사업 집행과정에서 운영 스텝진을 제외, 연합회 차원에서 주관하려 한 것은 물론, 심지어 깃발전 철골비(250만원)까지 부담하게 하려 한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하남예총 핵심 관계자는 “올해 예술제 개최에 앞서 자부담 부족금(253만원)을 전가한 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면서 “그간 예총회장이 부담해 왔는데 이해할 수 없고 이는 지난 2년전 선거 이후 불거진 불신의 문제가 깔려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년전 회장 선거때 각 후보로 부터 받은 공탁금 사용의 적정성도 의문시 되고 있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남예총 D회장은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나름 예총을 잘 이끌어 가려 하는데 이런 문제가 불거져 안타깝다”면서 “후원과 협찬 등의 방법으로 자부담을 충당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탁금 등 예총 공금을 결코 허투루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0대에서 70대를 지칭하는 신중년 인기 스포츠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체스 열풍이 하남지역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남시 평생학습관과 KBS스포츠예술과학원은 신중년 대학 체스부문 무료 수강신청을 조기에 마감하고 지난 26일 개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강식에는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이현재 하남시장, 김형복 하남시 체스협회장, 이지영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육 본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축사에서 “노인 인구의 약 10%가 치매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그 예방책 중 하나가 체스다”면서 “체스 보급 활성화를 통해 노인들이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중년 대학은 신중년들의 퇴직 후 지속적이고 주도적인 사회 활동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신중년 만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칭한다. 체스 교육과정은 이날 현재 기준 하남시가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다. 수강생 모집은 이번이 3기째로 수강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30명 정원을 꽉 채웠다. 1~2기때는 정원이 20명이었으나 인기가 더해지면서 30명으로 늘렸다. 체스에 대한 신중년층의 인기를 실감하는 대목이다. 강의는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글로벌체스과정의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근 강사가 맡는다. 그는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최초로 하남시의 지원을 받아 신중년 교육프로그램에서 체스부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성근 강사는 “바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또 복잡하고 어려워 어르신들이 단기간에 습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체스는 단 두 세 시간이면 규칙을 익히고, 곧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과 치매 예방 등에 최적의 스포츠 교육과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타 지자체와 협의 등을 통해 신중년층을 위한 체스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성근 강사는 2021년 7월 (사)대한노인회 정책위원으로 위촉돼 정책사업으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모토 아래 전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과 일자리 창출 목적의 체스 보급에 헌신하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전국 최고 맨발걷기 도시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7~28일 미사숲공원 황톳길과 창우 황톳길 개장을 기념해 시민들과 함께 해당 코스를 체험했다. 미사숲공원 황톳길과 창우 황톳길은 전국 최고의 ‘명품 맨발걷기 도시’ 건설을 목표로 진행된 걷고 싶은 하남 만들기 프로젝트에 따라 추가로 조성된 맨발걷기길이다. 미사숲공원 황톳길은 풍산동 537번지 일원에 총 1억8천만원을 들여 230m 길이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세족장(6구) 1개소 ▲신발장 2개소 ▲자갈 수로 ▲트렐리스(목재로 만든 격자 모양의 구조물) 등이 들어서 있다. 창우 황톳길은 창우동 531번지 일원에 총 3억원을 투입, 460m 길이로 만든 길이다. 세부 시설로는 ▲세족장(6구) 1개소 ▲퍼걸러(그늘 쉼터) 1개소 ▲신발장 2개소 ▲자갈 수로 등이 있다. 특히 창우 황톳길의 경우 아름다운 벚꽃 명소로 꼽히는 신안아파트 벚꽃길에 조성된 만큼, 봄철이면 특히 더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전국 최고의 명품 맨발걷기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에 황톳길 2개소를 조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하남시는 맨발걷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를 기울여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시민들의 맨발걷기길 조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하남 위례·감일 지역에도 올해 황톳길을 추가 설치해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맨발 걷기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