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공 핵심사업 추진 동력 확보하나... 조직쇄신 기대

하남도시공사가 그간 조직 내 팽배해 왔던 갈등 등 경직화된 분위기(경기일보 3월27일자 인터넷)를 쇄신하고 새로운 동력을 찾을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때 도시개발 전문가로 영입된 J본부장이 떠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K-스타월드 등 핵심 사업 추진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까지 고조됐었다. 9일 하남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J도시개발 본부장(상임이사)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사장과 시설관리본부장 등이 모두 비전문가 출신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K-스타월드 등 도시개발사업을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시개발 전문가로 알려진 J본부장은 지난 2022년 9월 취임한 후 이현재 시장이 추진하는 민선8기 핵심사업인 K-스타월드 및 교산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에 LH와 막후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실상 사업을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J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사장과의 갈등을 빚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았다. 이날 현재 J본부장은 사의가 반려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예정된 K-스타월드 사업을 위한 방미에 이현재 시장을 보좌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분위기 쇄신을 통한 신규 동력 확보를 위해 처장 등 역할 재배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J본부장은 대한토지신탁 대표이사를 역임한 도시개발 전문가로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J본부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건 맞다”면서 “그러나 현재 사직서는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 갈등이 하루 빨리 봉합돼 민선8기 핵심 사업 추진에 빈틈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하남도시공사는 올초부터 기존 1본부에서 2본부 체제로 조직을 확대해 개편하는 과정에서 인사·기획·재무·홍보 등 주요 경영업무를 사장이 직접 챙기면서 경직화 논란을 불러 왔다. 그러면서 J본부장 역할을 축소해 개발사업만 담당하게 하면서 상호불신을 키워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남시장 토크콘서트 중계 채팅창에 '음해성 게시물' 논란

하남시가 이현재 시장이 주관하는 취임 2주년 기념 콘서트 유튜브 중계과정에서 채팅창에 이 시장에 대한 음해성 글이 게제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다. 시는 지난 4일 개최한 민선8기 2주년 시민소통 토크콘서트와 관련, 유튜브 일부 채팅창에 올린 글들이 이 시장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대응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토크콘서트 유튜브 중계과정에서 대화창에 감일신도시 내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이슈와 관련, ‘삼성에 돈 받고 데이터센터, 신천지에 돈 받고 대형교회, 한전에는 얼마나 받았냐’ 등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반복적으로 유포됐다는 것이다. 김승한 법무감사관은 “일부 사실과 다른 악의적 댓글은 자칫 주민간 갈등과 지역 갈등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어 강력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해당 글 게시자의 공개 사과 표명이 없으면 즉각 법적 조치하는 등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남시민 10명 중 6명 시정 ‘만족’…이현재 시장 ‘잘한다’ 7명 수준

하남시민 10명 중 6명이 민선8기 하남시정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50대에서, 또 지역별로는 미사와 원도심에서 각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40대와 20대 전후에서, 지역별로는 위례와 감일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져 민선8기 하남시의 향후 과제로 남겨졌다. 9일 하남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남시 전체 시정만족도는 시민 64.1%가 만족 의사를 밝혀 불만족 응답자(29.2%) 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76.9%)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50대(62.2%), 30대(59.6%), 19~29세(59.1%), 40대(57.5%)가 뒤를 이었고 지역별로는 미사(71.3%), 원도심(64.4%), 감일(50.3%), 위례(44.2%) 순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장의 시정 운영 평가 항목에 대해서는 시민 66.6%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 ‘잘못하고 있다’(20.5%)보다 월등이 높았다. 또 하남시 현안 과제로 시민 42.9%가 ‘교통인프라 확대’를 선택했다. 이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하남시에서 대중교통 편의성을 더욱 향상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전체 시정이나 이현재 시장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데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구축’,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한 ‘K-팝 허브 도시조성 노력’, 미사·위례·감일지구 내 ‘광역교통보완대책 수립’ 등 주민 눈높이 충족을 위한 적극 행정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각종 지역개발 등 관심도에서 상대적 소외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감일과 위례 지역의 볼멘소리가 여실히 반영돼 향후 숙제로 남겨졌다. 특히 감일지역의 경우, 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등을 둘러싸고 민원 쇄도 등 갈등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관심 등 대응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하남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만6천99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2%p, 신뢰수준 95%, 응답률은 11.9%이다.

하남 감일신도시 맑은 수돗물 공급…배수지 통한 간접급수 전환

하남시 감일신도시에 공급되는 수돗물 급수 방식이 종전 암사정수장 직결급수에서 감일배수지를 통한 간접급수로 전환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 발판을 마련했다. 8일 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 183억원을 들여 감북동 산64-1번지 일원에 배수지와 가압장 등을 설치하는 감일배수지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감일신도시 내 1만4천536가구에 대한 수돗물 급수 방식을 직결급수에서 간접급수로 수계를 전환했다. 시는 이번 수계 전환 과정에서 단수와 수압 저하, 수질 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밸브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모니터링 요원을 집중 배치했다.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먹는 물과 급수차량을 대기하는 등 노력해 성공적인 간접급수 전환도 이뤄냈다. 시는 수돗물을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정수를 일시적으로 모아 두는 감일배수지를 통해 수계를 간접급수로 전환할 수 있어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일배수지 용량은 감일신도시 전체 하루 사용량에 육박하는 만큼 송수관 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최대 약 24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급수할 수 있게 됐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안전체험장, 다함께돌봄센터협의회와 지역 아동 안전 증진 맞손

하남시안전체험장이 하남시 다함께돌봄센터협의회와 함께 지역 아동의 안전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시는 하남시안전체험장 조재영 시설장과 하남시 다함께돌봄센터 김기호 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아동의 재난·안전사고 대응 능력 향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남시 다함께돌봄센터(1~10호) 아동 대상 체험중심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지원 및 지역 아동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 모색 등 업무 연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하남시안전체험장은 지역 내 다함께돌봄센터 10개소 아동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체험 ▲지하철 안전 체험 ▲지진 안전 체험 ▲화재대피·진압 체험 등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김기호 협의회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하남시안전체험장과 협력, 지역 아동의 위기 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영 하남시안전체험장 시설장은 “지역 내 안전 취약계층 대상 생애주기별 체험형 안전교육을 적극 지원,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보건소 증축된 3층 누수 등 건물 안전 ‘경고등’

하남시 보건소 3층이 뒤늦게 증축되는 과정에서 하중으로 건물 전체에 대한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건물 뒤편 주차장 등을 활용한 증축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려 했으나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표류 중이다. 앞서 보건소는 비만 내리면 3층 외벽이나 천정 배수 문제로 인한 침수로 홍역(경기일보 4일자 10면)을 치르고 있다. 7일 하남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시청 내 보건소 건물은 1994년 준공됐으나 사무공간이 부족해 2007년 3층 증축공사를 진행, 종합사무실을 운영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증축된 3층 외벽이나 옥상 등의 노후화로 비만 내리면 외벽에서, 또 3층 천장 등에 빗물이 스며드는 등 누수현상으로 직원들이 대피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뒤늦게 이뤄진 3층 증축 공사로 하중이 더해지면서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보건소 측은 지난해 하반기 건물 안전성 확보 및 건물 옆 차선 확보 등을 위해 증축공사 용역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1층 필로티 구조 4층 증축안이 도출됐지만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사업 추진이 멈춘 상태다. 실제로 보건소 측은 공사에 앞서 사전 단계로 시 예산 편성 부서에 건축계획 용역비 2천만원을 반영해 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 건물은 애초 2층 건물에서 3층 증축을 통해 올라간 구조로 오래전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노후화 및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추경 예산 확보를 위해 건축계획 용역비 등을 세우려다 예산이 없어 중단됐다. 올해는 꼭 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신덕풍역사 휴게소와 40m…송파하남선 초안 공개

송파하남선 가칭 신덕풍역사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경계로부터 남측 40m 떨어진 지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실시설계 등 협의 과정 등에서 40m 간격을 최대한 줄여 가는 요구를 이어갈 방침이지만 가능성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5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3일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을 공개하고 오는 18일 하남시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은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교산지구를 거쳐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잇는 총연장 11.7㎞ 구간 사업이다. 이 구간에는 정거장 6곳이 들어설 예정으로 송파(100)와 하남 감일(101) 각각 1곳, 하남 교산(102~4) 3곳, 5호선 하남시청역 환승역사(105)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그간 역사 위치를 두고 LH와 줄다리기를 벌여 왔던 하남드림휴게소 인접 교산지구 내 104정거장(신덕풍역)이 휴게소 남측에서 40m 떨어진 지점에 설치하는 안으로 마무리됐다. 시와 LH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도가 중재하면서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신덕풍역사는 지난 2022년 7월 휴게소 경계로부터 남측 400m 떨어진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기재부 예타안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시와 주민들이 하남드림휴게소와 맞닿은 지점으로 변경을 주장하면서 반발을 이어왔다. 시는 최초 이격 거리 400m에서 360m까지 줄인 결과를 얻었으나 나머지 이격 구간까지 줄이는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지만, LH가 더이상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쉽지 않은 상태다. 이현재 시장은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에 들어설 신덕풍역은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수직연계 가능하도록 추가 40m 이전을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8일 하남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노선 세부 계획 및 연장, 정거장 및 차량기지 계획, 철도 차량의 종류 및 운행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 전문가, 도의회 등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중 기본계획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할 방침이다.

하남 위례송하유치원, ‘가치로 마트’ 눈길…“인성 발달 굿”

하남 위례송하유치원(원장 구경희)는 전 연령 유아를 대상으로 자율과제-가치로운 놀이를 통한 공동체적 인성 함양 ‘Challenge up!’을 통해 유아들의 올바른 인성 발달에 힘을 쏟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유아들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으로 인사 예절, 수다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 및 학급 미션이 진행되며 ▲Challenge 1 인성 미션을 성공하고 씨앗 쿠폰을 모으기 ▲Challenge 2 씨앗 쿠폰 5장을 모아 가치로 통장의 도장 1개로 바꾸어 도장 총 50개까지 모으기 ▲Challenge 3 가치로 통장에 모은 도장을 위례송하유치원 화폐로 환전, 가치로 마트에서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보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가치로 마트에서는 유아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유아들이 직접 제작한 화폐와 배너, 현수막, 포스터 등을 활용했으며 사전예약 상품인 바로드림상품 또한 유아들이 직접 고른 상품으로 선정했다. 유아들이 사전에 예약한 바로드림상품은 가치로 마트가 열리는 날 바로드림코너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들이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경험을 통해 경제개념의 기초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1천원권과 5천원권의 화폐 단위 차이를 알아보며 물건에 맞는 가격을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아보는 경제교육 차원의 가치로 마트 행사가 이뤄졌다. 구경희 원장은 “놀이에 가치를 담은 인성교육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인성을 가진 유아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유치원과 가정이 연계한 인성교육 실천 네트워크 지원 체제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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