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예비후보들 선거자금 펀드 잇단 출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자금 마련용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김광래 예비후보는 지난 8일 김광래의 나비펀드라는 이름의 선거펀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투명한 선거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최소금액 1만원부터 펀드 가입자를 모집, 원금과 이자(연 3%)를 더한 금액을 상환하겠다며 이메일이나 팩스 또는 블로그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희 예비후보 역시 지난 8일 정종희 학교종 펀드를 출시, 2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알렸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펀드 출시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경기도교육감이 되겠다는 큰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해 참여하면 선거비용 보전일(8월15일) 이후 연 3.0%를 적용해 일할 계산된 이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진수 예비후보는 지난 7일부터 권진수 체덕지 펀드라는 이름의 펀드를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오는 20일까지 1차로 모금한 뒤 향후 2차 펀드를 진행해 총 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원금과 연 2.85%의 이자를 합산해 상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전혁 예비후보는 지난달 10일 교육감 후보 중 최초로 펀드를 출시, 한달간 약 10억여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경선불참·이의신청… 시장후보 공천 강력 반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경선에 나섰던 출마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오산과 하남 출마자들이 여론조사 경선 과정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춘성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지난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강한 불신을 표명하고 새누리당 경기도당에 공식적으로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1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경선결과 수치를 합산하면 100%를 넘는 100.1%로 나타났고, 이권재 예비후보와 격차는 0.25%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리서치가 제시한 신뢰도 오차범위 3.7%에 훨씬 못 미쳐 이는 명백한 시행규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결과로 새누리당 도당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를 신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황식 하남시장 예비후보도 여론조사 과정에서 부정한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0.8%p 차이로 졌다. 당연히 승복해야 하지만 여론조사 과정에서 상대후보 측이 나이를 속여서 대답하라 하고 사는 동네를 속여서 하라고 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방해했으며 모든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도당 공천관리위와 중앙당 공천관리위에 시정을 요구하는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일부 출마자들이 경선방식에 이의를 제기, 경선후보 등록을 하지 않거나 탈당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흥규 양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한 권리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의 경선룰은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조치로 재심청구와 더불어 국민여론조사 100%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경선불참을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이처럼 손발을 모두 묶은 채 링에 오르라는 불공정 경선에는 참여할 수 없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심사숙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권혁운 화성시장 예비후보와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 우제항 평택시장 예비후보 등도 이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경선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중앙당에 경선방식 재심을 요구한 상태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전년성 서구청장 새정치연합 경선 탈락 “재심 청구… 안될 땐 무소속 출마 고려”

○전년성 서구청장이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에서 탈락하며 향후 행보에 정치권 관심이 집중.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 청장을 컷오프하고 전원기 전 인천시의원, 민우홍 인천내일포럼 서구 대표위원, 송병억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감사 등 3명을 서구청장 최종 경선 후보로 결정. 공천관리위는 개혁 공천을 위해 현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20% 이상 교체한다는 시당 방침에 따라 전 청장은 경선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 하지만 전 청장은 우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반발.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서구청장 경선 후보 중 전원기 전 시의원이 가장 유력 후보로 꼽히며 새누리당 강범석 후보와 맞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김영태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주안동 이전 개소 ○김영태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선거사무소를 인천시 남구 주안동 석바위 사거리 태흥프라자 3층으로 이전하고 개소식을 개최. 이날 개소식 행사는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예비후보자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 분위기에 맞춰 엄숙하게 진행. 김 예비후보는 본격적인 선거 시작을 앞두고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넓은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힘차게 선거를 치르려고 사무실을 이전하게 됐다고 선거사무소 이전 배경을 설명. 이어 그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아간다. 진정한 보수의 장점을 살리고, 상대방과 시민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정책에 잘 반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조택상 동구청장 정의당 예비후보 등록 ○조택상 동구청장이 지난 9일 정의당 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더 큰 약속, 더 낮은 자세로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피력. 조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4년 전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던 동구는 주민의 선택에 힘입어 변화와 희망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인천 최초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의 원주민 100% 재정착 주거환경개선사업, 송림지하보도 송림아뜨렛길 새 단장을 이뤄냈다고 강조. 이어 그는 더 큰 약속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동구의 새로운 비전을 약속하겠다며 골목까지 행복한 지역복지공동체, 아이를 위해 살고 싶은 교육공동체, 골목경제가 살아나는 사회적경제공동체, 사람중심의 원도심 공동체, 참여소통을 통한 주민참여행정 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홍미영 부평구청장 새정치연합 예비후보 등록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지난 9일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재선에 도전. 홍 예비후보는 구청장 행정공백을 줄이기 위해 등록을 늦추다보니 예비후보로 뛸 시간이 짧다며 세월호 정국과 시민들의 정치 무관심 속에서 선거운동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 이어 한국사회의 문제가 얽혀 일어난 세월호 비극을 없애길 위해서라도 유가족의 슬픔과 모두의 희망을 위해서 다시 뛰어야 한다며 부평의 재정파탄위기를 극복하고 비전을 함께 세운만큼 주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고 앞으로 4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 한편 홍 구청장의 이날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 부평구는 현재 부구청장이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대기발령된 상태로 자치행정국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될 예정.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여ㆍ야 인천시장 후보 확정… 단일화 여부가 변수

세월호 정국 지지정당 없는 무당파 늘어 선거판세 급변 유정복 인천발 KTX 전국시대 열겠다 공약 발표 포문 송영길, 14일 후보 등록ㆍ공약 발표 본격 선거전 돌입 64 지방선거에 나설 여야 인천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인천시장 선거는 새누리당의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장관과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정의당 김성진 후보 등 3명이 나선 가운데 유 후보와 송 시장 간 2강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세월호 후폭풍의 방향과 폭발력이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유 후보가 나서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는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 민심에 대해 여야 후보 모두 판세 상의 유불리한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세월호 민심이 현 정권과 국가안전총괄 역할을 맡았던 유 후보의 책임론 쪽으로 기운다면 유 후보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로 정치권에 회의를 느끼는 무당파가 늘면서 투표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선거 참여 응집력이 낮은 20~40대를 주요 지지층으로 삼는 송 시장에게 오히려 복병이 될 수도 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간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도 인천시장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인천시장 후보 단일화는 물론 정의당이 현역 구청장을 차지하고 있는 남동구와 동구지역에서 단일화가 안 되면 이 지역의 야당 표가 분산되면서 51대 49의 맞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인천시장 선거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유 후보는 11일 인천 KTX 전국 시대 공약 발표를 통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유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역을 출발 및 도착역으로 하는 KTX 노선을 신설해 인천발 KTX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에서 대전 1시간, 광주 2시간, 부산까지 2시간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KTX 전국시대를 전액 국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시장의 4년 임기에 대해 인천의 지난 4년은 부채부패부실에 발목 잡혀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고 시민의 행복도 멈췄다고 평가했다. 송 시장도 오는 14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한 후 공약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송 시장 역시 시민 출퇴근 시간 30분을 돌려 드립니다라는 교통 정책을 공약 중심에 내세웠다. 7호선 청라지구 연장과 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교통 인프라 구축을 약속할 전망이다. 또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누구나 집 프로젝트와 경제수도 인천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 20조 원 시대, 청년창업,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새얼문화재단이 오는 14일(유정복)과 15일(송영길) 양일간 개최하는 인천시장 후보 초청 강연을 통해 첫 정면 대결을 펼친다. 정의당 김 후보도 소상공인지원센터 확대 설치와 대형유통업체 골목상권 진출 방지 등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유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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