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 강점과 약점

김진표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낙점된 데에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의 대항마로서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더불어 풍부한 공직 경력을 토대로 신뢰도 높은 행정을 실현해 낼 수 있다는 김 의원만의 장점은 본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되는 데 높은 점수로 작용됐다. 김 의원은 지난 1999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2001년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뒤 2002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수석으로 발탁됐다. 이후 국무조정실장과 노무현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잇따라 지내면서 참여정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IMF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있어 핵심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민에게 경제통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면은 앞으로의 선거과정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김 의원은 이번 경선과정에서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며 어려운 경기도 재정 운용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해왔다. 경제 전문가라는 측면에서 지난해 IMF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액추경을 편성했던 경기도 재정 운용에도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성할 수 있는 부분과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은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같은 수원을 지역구로 하는 남경필 의원과의 경쟁은 수원을 중심으로 성남, 부천, 안양 등 경기 중남부권 대도시에서의 표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의원의 중도성향이 중도층 표심을 아우를 수 있지만 오히려 당내 결집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단점도 제기된다. 지난 2012년 총선 당시에도 김 의원의 공천을 둘러싼 반대 의견이 당내외에서 크게 일었다는 점은 이번 본선에서도 악영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게 경선에서 지면서 민주당의 후보를 배출하지 못하게 한 당사자였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 역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약점이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김진표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 선거운동 전략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은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앞으로의 선거과정에서 남 의원에 비해 우위에 있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잇따라 지내면서 확보한 경제분야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메이킹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남 의원이 행정가로서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집중 공략하면서 반대급부로 자신의 경제 정책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11일 경선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남 의원을 겨냥해 이미지로 정치는 할 수 있지만 경기지사는 할 수 없다고 날을 세우면서 자신의 행정경험을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사건과 맞물려 박근혜정부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의 칼을 세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이후 사고 대응 과정에서 정부의 무질서했던 대처에 대해 부패한 관료 체계 개혁을 중심으로 해 정권심판 목소리도 한층 거세게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 현안으로는 경기도 재정결함을 문제삼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남 의원이 경선 이전부터 경선 상대인 정병국 의원에 비해 큰 격차를 보여왔다는 점을 비교 대상으로 활용하면서 치열한 경선 끝에 갖춰진 일대일 본선 경쟁 구도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김 의원이 경기도의 주요 현안 사업이던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와 수원고등법원 설치 법안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도 전면에 부각시킬 예정이다. 정치행정가로서 신뢰할 수 있는 성적표를 거뒀다는 무기로 활용,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포부다. 김 의원은 큰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여야간의 지지율 격차는 한자리수로 접어들게 마련이라며 도민에 대한 진정성과 경기지사로서의 구체적 실천방법이 있어야만 경기지사로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침몰위기 인천號 구한 선장… 이제 세계적 도시로 도약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려면 왜 또다시 송영길이어야 하는지 인천시민과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송 시장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지난 4년 동안 쌓은 충분한 경험과 시정에 대한 이해력으로 꼽는다. 다음은 송 후보와 일문일답. Q 올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자신감이 엿보인다. 송영길 체제를 한 번 더 할 것이냐, 바꿀 것이냐 평가한다면 송영길 이름으로 인천시민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자신감의 근원은 무엇인가. A 지난 4년 동안의 임기 속에 답이 있지 않겠나. 인천시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세수가 크게 줄어드는 위기를 맞았다. 매년 3천억 원이 넘는 빚을 갚아야 하고 분식결산으로 숨겨져 있던 부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각종 대형 사업비 지출 등 높은 파도가 몰아쳤다. 하지만 1만 3천여 공직자와 292만 인천시민 모두가 합심해 묵묵히 헤쳐나갈 수 있었고 비로소, 인천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진정한 경제수도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겠다는 꿈과 비전은 외국인 투자유치 1위, 특광역시 중 고용률 1위라는 성과를 낼 만큼 현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몇 년이 정말 중요한 시기다. 그 동안 준비해 온 새로운 비전과 발전을 토대로 이제는 구체적 결과물을 내놓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Q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낙점됐다. 새누리당이 들고 나온 힘있는 여당시장론에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하다. A 인천은 여당 또는 야당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오히려 야당인 송영길이 인천시장이 된다면 박근혜 정부에도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정치지리적으로 중앙정부와 공동 프로젝트가 많다. 여당과 야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만 효율적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인천은 야당시장이 재임하던 민선 5기 동안 여와 야가 한마음으로 UN GCF 사무국을 유치한 경험을 갖고 있다. 앞으로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실현하고 인천을 세계와 경쟁하는 더 큰 도시로 만들려면 여와 야를 아우를 수 있는 큰 인물이 필요하다. Q 제3 연륙교나 루원시티 문제는 결국 임기 내 해결하지 못했다. 재선을 한다면 풀어낼 실마리는 있나. A 제3 연륙교나 루원시티 등은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관된 사업이다. LH와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진척이 없는 게 많다. LH가 부동산 경기가 풀릴 때까지 대형사업을 자제하고 투자를 꺼리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제3 연륙교는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에 조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심도있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LH 측도 조정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재선에 실패한 경우가 없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 그만큼 현안을 풀려면 행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민도 알고 있다는 뜻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강점 & 약점 현장 구석구석 누비며 시민의 목소리 경청 송영길 인천시장의 최대 강점은 현장교감이다. 송 시장은 인터뷰하면서 임기 4년 동안 처음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일주일에 두서너 번씩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점이나, 옹진군 7개 면의 섬을 다 돌아본 유일한 시장이라는 점은 송 시장이 내세우는 으뜸 상징이다. 한센인이 모여 사는 부평농장을 찾았을 때나 경로당, 노후 아파트단지 등을 방문했을 때도 시장이 온 게 처음이라고 반기던 주민의 이야기를 항상 자랑스럽게 꺼내놓는다. 그만큼 시간이 남아돌았다는 게 아니라 눈코 뜰 새 없는 와중에도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으로 취임하고 1년여가 지난 2011년께 송 시장은 관사를 청라국제도시로 옮겼다.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악취가 청라까지 날아온다는 주민의 민원이 쏟아지자 직접 청라에 들어가 살면서 악취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에는 영종, 청라, 송도 등 국제도시를 순회 방문하면서 주민과 간담회도 열었다.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자리였다기보다 쏟아지는 주민의 원성과 원망을 받아내는 자리였다. 그러나 송 시장은 특유의 성격대로 뚝심 있게 간담회를 진행했고, 먹을 욕은 먹어가면서, 풀 수 있는 오해는 풀어내면서 주민을 만났다. 국제도시를 꿈꾸는 인천시의 수장답게 외국어 능력도 뛰어나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불어 등을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직접 글로벌기업 대표와 의견을 나누거나 유엔 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도 통역 없이 의사소통을 할 정도여서 투자유치 일등공신으로 꼽히기도 한다. 송 시장은 새정치 진영에서 손꼽히는 차세대 대권주자라는 무게감도 있다. 인물이 없다는 인천에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송 시장의 최대 약점은 측근이다. 임기 초기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A씨는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로 가면서 인사불만이 많이 가라앉았고 공정하게 인사를 하려는 노력이 많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선거운동 전략 송시장=숙련공 큰일 앞두고 장수 안바꾼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내세우는 선거전략은 숙련공론과 설거지론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 4년 동안 현장 곳곳을 파고들어 시정을 이해하고 전략을 고심했던 경험과 지식을 인천시가 써먹지 않는다는 것은 손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신입을 뽑아 4년을 열심히 교육해 이제 써먹을 만한데 숙련공을 내보내고 다시 신입을 뽑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큰일을 앞두고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라는 말은 송 시장이 즐겨 쓰는 말이다.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인천시는 재정난에 부딪히면서 인천AG을 하느냐 마느냐, 서구 주경기장을 짓느냐 마느냐 갈등이 많았다. 송 시장이 취임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인천시민과 시민단체의 힘을 빌려 200만 서명운동을 벌였고 서구 주경기장 건설비로 국비를 1천300억 원 상당 따내는 성과를 냈다. 타 경기장도 속속 준공했다. 무엇보다 북한팀이 인천AG 축구 종목에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고생고생해서 인천AG을 이만큼 이끌어왔는데 지금 시장을 바꾼다면 인천AG을 준비하는 데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북한팀이 전종목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면 북한 전문가인 송 시장이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게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설명이다. 설거지론은 송 시장이 지난 4년 임기 동안 얼마나 힘들게 시정을 이끌어왔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전임 안상수 시장이 벌여놓은 재정난과 분식회계 등을 송영길이 정리하고 해결했다. 앞으로는 송영길의 정치를 펼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인천시 재정은 위기에서 많이 벗어나는 모양새다. 인천시 부채(영업부채 포함)는 2010년 9조 4천550억 원에서 2012년 결산 기준 13조 916억 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2013년 결산기준으로 12조 6천588억 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새누리당 측이 송 시장 재임 기간 재정난이 심각해졌다고 공격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측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최근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재정난의 원죄는 새누리당 안상수 전임시장에게 있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송 시장은 인천시민의 인천시장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통령이나 여당의 힘을 등에 업으면 인천시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나 여당을 위한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송 시장은 인천시민의 힘으로 뽑아준 인천시장만이 인천을 위해 그 힘을 발휘한다며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도 지방 권력까지 중앙에 넘겨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선거서 반드시 승리… 도민과 약속 지킬 것”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경선을 통해 6ㆍ4 지방선거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결정된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경기도 경제 회복과 더불어 사는 경기도 구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제안했던 경제, 복지, 교통, 주택, 안전, 규제완화 등 5+1 공약을 통해 경기도를 미래성장동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원비행장 이전 법안 처리, 수원고등법원 법안 의결 과정에서 보였던 강력한 추진력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발전을 이끄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혀 온 김 의원은 상대 후보인 남경필 의원에 비해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역전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64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는 각오는. 우선 1천250만 경기도민에게 감사드린다.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민에게 약속했던 5+1공약, 6가지 약속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먼저, 경기도 경제를 살리겠다. 이와 함께 좋은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둘째, 경기도의 복지정책을 잘 구현해 사회안전망이 전국에서 가장 잘 갖춰진 경기도를 만들겠다. 셋째, 도민들의 출퇴근 걱정을 덜겠다. 5년내에 진접선, 별내선, 지하철 8호선을 모두 완공해 경기도의 본격적인 그물망, 급행 지하철 시대를 만들겠다. 네번째, 경기도민들의 신혼부부, 젊은 부부들의 이사걱정을 덜겠다. 대주택을 매년 3만채 이상씩 지어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고 미분양 주택을 싼가격에 임차해서 해결하겠다. 다섯번째, 대형 재난사고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실현해 여성과 어린이들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 여섯번째, 각종 규제로 뒤쳐진 북부를 평화통일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평화통일특별도로 만들고 DMZ면세점을 만들어 그곳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통해 북부의 낙후된 인프라를 보완하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남경필 의원에 비해 열세를 보였는데.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10%p대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일대일 대결구도로 가면서 빠른 시일내 (남 의원과의)격차를 좁히고 궁극적으로 제가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경기지사는 구체적으로 잘못된 행정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과 실천 능력을 확보해야만 할 수 있는 자리다. 저 스스로는 감히 검증된 후보라 자신한다. 지난 20년동안 경기도 발전을 위해 LG디스플레이를 파주에 인가하고, 십수년동안 논의만 무성하던 수원비행장 이전 법안을 만들어 빠르면 올해 내 이전지를 확정짓게 된다. 또 수원고등법원을 앞장서 추진했고 관련 입법이 지난 2월 통과돼 앞으로 수원고법과 가정법원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경기도민들이 신속한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적표와 실천 계획표를 갖고 남 의원과 경쟁하면 도민들이 저를 선택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그동안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왔는데. 당내에서 경기지사 경선을 하는 동안 세월호 참사가 빚어졌다. 물속에 잠겨있는 아까운 어린 생명들을 고려해 그동안 여야가 정쟁을 자제해왔다. 이제는 세월호 사태를 수습하면서 이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가장 큰 원인의 하나인 관피아를 어떻게 척결할지에 대해 심각히 고려할 때가 됐다. 특히 세월호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배가 침몰한 이후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재난안전시스템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따져보는데 앞장서겠다. -경선과정이 진행되면서 잡음도 일고 큰 관심도 끌지 못했는데. (관심도가 떨어졌지만)지금까지 치러진 공론조사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출석율을 보인 것이라고 들었다. 여러가지 경선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를 배합한 방식이 그나마 최상의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유불리를 떠나 누구도 배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 적합하다고 여겨졌다. 반면 공론조사는 당 출신 후보의 적합도에서 결정짓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사안이다. -서울 박원순 시장, 인천 송영길 시장과의 연대 계획은. 경기도 선거는 수도권 전체의 선거이다. 경선 이전부터 박원순, 송영길 후보와 몇차례 통화를 통해 세 후보가 함께 만나 추진해야 할 정책공약이 있다면 연대하기로 했다. 3개 지자체가 공통적으로 재정상의 어려움이 있다. 경기도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중앙정부가 복지사업과 보육사업을 이양하면서 여러가지 편법을 써 재정지원을 하지 않아 큰 문제가 생겼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를 더 확장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방이 합쳐야만 한다. 지방정책 만들어가는 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수도권, 비수도권을 떠나 연합된 정책공약을 추진하겠다. 정진욱양휘모기자 panic82@kyeonggi.com

남경필 새누리 경기지사 후보 선거운동 전략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이 당내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수도권 중 인천ㆍ서울이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야권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어 경기도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경기도의 승패가 6ㆍ4 지방선거 전체의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남 의원이 어떤 방식의 선거 전략을 구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남 의원은 지난 3월 출마의 변을 통해 제 모든 것을 걸고 정정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밝힌 이래 경선과정에서 공정하고 건강한 경쟁을 꾸준히 강조해 온 만큼 정책에 초점을 둔 선거활동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지난 10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들께 위안과 희망을 드리는 선거과정이 되도록 본선에서도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 조용한 선거, 국민의 뜻을 여쭙는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더욱이 세월호 참사로 애도의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과거와 같은 대대적인 유세전이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책 대결에 비중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남 의원은 지상전보다는 각종 주요 매체를 활용한 선거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공약을 전파하는 이른바 공중전 위주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세월호 참사 초기 수습 과정에서 각종 문제점을 드러낸 것과 관련, 야권이 선거프레임으로 정권 심판론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선거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할 수 있는 정책 대결이야말로 야권의 공세를 막고 결정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한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수원정)보다 출마 결정이 다소 늦어 차출론 논란을 극복하고 경기지사 선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정책 준비가 요구된다. 아울러 도내 대도시의 상당수 현역단체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야권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과 관련, 이들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지역별 맞춤형 공약에도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김동식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지난 4년간 인천위상 추락… 시민 삶 챙기는 ‘구원투수’ 필요”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도시로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새로운 인천을 위해 장관직도 국회의원직도 버렸다는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다음은 유 후보와 일문일답. Q 박빙을 이룰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안상수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겼는데 비결은. A 대의원들이 저의 상품성, 즉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던 것 같다. 유정복을 뽑으면 송영길 후보를 이길 수 있고 인천시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본 것 아닌가 생각한다.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예산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본 것 같다. 3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두 번이나 지냈으니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해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다고 본다. 또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것도 대의원들의 표심을 모으는 데 큰 힘이 됐다. Q 인천시장 자리를 놓고 송영길 후보와 격돌하게 됐는데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A 송 시장은 지난 4년간 나름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시민이 생활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게 없다. 한마디로 낙제점이다. 7조 원이던 부채는 13조 원으로 늘었으며, 측근 비리가 만연해 비서실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고 송도 BRC사업 비리로 전현직 공무원들이 구속됐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더구나 인천시민의 삶의 지표는 전국 최하위권이다. 전국 최고의 실업률과 자살률 1위, 고교생 수능 성적은 16개 시도 중 14위이다. 송 시장에 대한 시민의 심판은 내려졌다고 본다. 삶의 지표를 끌어올리고 파산위기에 처한 인천시를 구할 사람은 힘있는 시장이어야 한다. 이런 점을 시민에게 알리고 인천 발전의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Q 대표적인 공약을 소개한다면. A 인천은 전국 지자체 중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영종도와 송도라는 교육, 의료, 투자 후보지가 있다. 이제는 구슬을 꿸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해 인천발 KTX, 인천~강릉 준고속철도를 전액 국비로 건설하고 지하철 7호선을 청라까지 조기에 연장하겠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통행료를 폐지하겠다. 시장 직속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투자, 기업 유치단을 구성하고 항공산업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 또 교육예산 비중을 시 전체 예산의 10%로 늘리고 장학기금 500억 원 조성과 24시간 보육시설을 확대하겠다. 외부전문가를 감사로 공개 채용하고 부채담당 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 Q 인천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64 지방선거는 인천이 전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선거다. 인천 시민은 지난 4년간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몸소 느끼셨을 거다. 이번 선거는 누가 인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키울 수 있는 후보인지가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강점 & 약점 가슴이 따뜻한 사람 청렴결백한 발자취 유정복 후보는 한마디로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푸근한 인상에다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할 줄 모를 것 같다. 유 후보는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주변에 20~30년 지기가 많으며 아직도 김포군수, 시장, 국회의원을 하며 알게 된 주민들이 찾아오면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며 담소하기를 즐기는 소탈한 성격의 인천 사나이다. 유 후보는 청문회를 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위장전입, 투기, 병역기피 한번 없는 깨끗한 사람이다. 이명박 정부 때 친박계 몫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돼 청문회에 섰을 때 흠 하나 잡히지 않아 야당의원들로부터도 이런 장관 후보는 처음 본다며 칭찬을 받았으며 여야 만장일치로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한 일화는 유명하다. 유 후보는 경력 또한 화려하다. 임명직, 선출직 군수, 시장을 역임하고 두 번의 장관,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쌓은 행정정치 경험은 커다란 자산이다. 대한민국에서 유 후보만큼 다채로운 공직 경력을 가진 사람도 손에 꼽을 정도다. 유 후보는 신중하지만 일단 결심하면 무섭게 밀고 나가는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 임명 후 두 달도 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하자 장관실에 야전침대를 갖다 놓고 진두지휘, 조기 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야당과 언론에서 구제역 파동 때 사퇴 공세를 펴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사퇴 의사를 표명한 후 사태를 지휘, 미련없이 장관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린다. 언제든지 박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용기와 배짱도 갖추고 있다. 대통령은 물론 장관, 국회의원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인천시장이 되면 많은 국고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크다. 유 후보는 처음 만난 사람과 쉽게 친숙해지지 못하는 점은 단점이다. 정치인으로는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한번 만난 사람도 내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정치고수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선거운동 전략 진정성+정책+행동 시민사랑+행복 방점 유정복 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진정성 있는 정책과 행동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후보의 탁월한 역량과 고향 인천에 대한 사랑을 시민의 마음속에 심는 작업이다. 선거에 임하는 이 같은 자세는 정치인 유정복의 캐릭터이자 경쟁력이기도 하다. 20여 년 전 정치에 입문한 계기부터 남달랐기 때문이다. 임명직 김포군수를 역임하고 인천 서구청장을 맡고 있을 때 첫 지방선거가 시행됐다. 김포 군민들이 연일 인천 서구로 건너와 김포군수 선거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장래가 보장된 젊은 엘리트 공무원으로서는 힘든 선택이었다. 김포는 지연도 학연도 혈연도 전혀 없는 지역이었다. 거대 여당이나 야당의 지원도 없는 무소속 후보였다. 정치적 자산이라곤 뿌리칠 수 없는 주민의 지지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히 선거운동도 마음을 열고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최상이었다. 이번 경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후보를 공격하지도 비방하지도 않았다. 대신 진정성 어린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보에 치중했다. 이번의 경선 결과도 그런 노력이 결실을 거뒀다. 유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시민에게 왜 출마하게 됐으며 어떤 모습의 시장이 될 것인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번 출마 결심도 어떤 정치적 욕망이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일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서는 중진 국회의원의 위상이나 장관직이 더 나았을 것이다. 고향 인천의 위기를 외면할 수 없어서였다. 왜 인천이 이 지경에 빠졌는가. 시민의 행복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지방정부의 살림이 정치에 휘둘렸기 때문이다. 이는 필연적으로 부패와 부실을 초래하고 인천을 빚더미에 올라앉게 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 측근과 특정 세력에 인질이 된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이를 경계하기 위해 이번 선거운동에서도 지연, 학연 등을 멀리할 계획이다. 시민 모두에게 앞으로 인천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우리 후손에게 어떤 모습의 인천을 물려 주어야 할 것인지를 설득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사랑과 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랑은 인천에 대한 무한 애정이다. 현 시 정부의 과오를 들여다보면 인천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 결핍된 사례가 많다. 이제는 인천시대라고 할 만한 과업을 수행해 나가려면 인천에 대한 사랑 못지않게 힘과 능력도 중요하다. 중앙정부에 쓸모없는 홀대론 등으로 각을 세울 것이 아니라 힘을 합해 인천을 살찌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남경필 새누리 경기지사 후보 강점과 약점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수원의 아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경기도의 아들로 거듭나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남 의원이 경선에서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총 1천562표를 득표, 정병국 의원(1천48표)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른바 남경필 대세론이 본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6ㆍ4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남 의원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함으로써 철저하게 본선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남 의원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력한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1998년 33세의 나이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20년 가까이 정치인 인생을 살아왔지만 아직 40대다. 이 때문에 세대를 초월해 유권자들의 품속으로 파고 들 수 있는 친화력과 친근함을 지녔다. 또 국회 남ㆍ원ㆍ정(남경필ㆍ원희룡ㆍ정병국) 모임을 통해 초선시절부터 쇄신파의 길을 걸어왔다는 점 역시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피력할 수 있는 장점으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5선의 중진 국회의원임에도 소장파 이미지가 강하다는 게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점이 오히려 소신있는 정치인 남경필에 대한 인식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5선 의원으로서 탄탄한 지역기반을 가진 데다 정치력을 인정받은 만큼 도정을 맡게 될 경우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용이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20년 가까이 정치 인생을 걸어오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이른바 오렌지 이미지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와 함께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 역시 보완해야 할 약점으로 언급된다. 행정직 경험이 없기 때문에 도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초반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 의원이 당초 경기지사가 아닌 원내대표 도전에 무게를 실었던 만큼 자원이 아닌 차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보다 준비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정책 검증의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패기냐 vs 관록이냐… ‘남경필 vs 김진표’, 진검 승부

남, 5선 경력ㆍ미래연대 등 개혁성향 모임 진두지휘 세월호 여파 지지율 확보가 관건 김, 경제ㆍ교육부총리ㆍ옛 민주당 원내대표 등 화려한 경력 자산 경제ㆍ안전도지사 표방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5선수원병)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3선수원정)이 차기 경기지사직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이게 됐다. 남 의원은 지난 10일 정병국 의원(4선여주 양평 가평)과의 경기지사 후보 경선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김 의원은 11일 원혜영 의원(4선부천 오정)김상곤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접전끝에 후보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 남김 비교 남김 의원은 여야를 떠나 출신 지역(수원), 고교(경복고), 다니는 교회(수원중앙침례교회)가 같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다. 그만큼 상대방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는 뜻도 된다. 정치는 남 의원이 선친(고 남평우 의원)의 지역을 물려받아 15대부터 5선을 하며 앞서가고 있지만 주요 이력은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 원내대표 등 주요 요직을 거친 김 의원이 화려하다. 남 의원은 당내 미래연대경제민주화실천모임 등 개혁성향 모임을 이끌었던 경험이 자산이다. 도당위원장을 역임해 도내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다. 하지만 당초 원내대표를 준비하다 중진차출론으로 출마, 김 의원보다 준비기간이 짧고 인사검증 경력이 없다는 것은 문제로 여겨진다. 김 의원은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옛 민주당 최고위원원내대표 등 화력한 정관계 경험이 자산이다. 김상곤 전 도교육감의 출마로 잠시 흔들렸으나 세월호 참사로 김 전 교육감이 유탄을 맞으면서 전세를 다시 역전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67세로 다소 고령의 이미지가 49세인 남 의원과 대비된다. ■ 패기경륜 대결 남 의원은 2006년 경기지사에 도전하려다 김문수 현 지사와 단일화하며 양보한 바 있고, 김 의원은 2010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바 있어 사실상 두 의원 모두 재수인 셈이다. 두 의원의 승부는 한 마디로 패기와 경륜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남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여야 경기지사 후보군에서 지지율 1위는 화려한 경륜의 김 의원이었다. 하지만 패기를 내세운 남 의원이 출마하면서 지지율이 뒤집어졌고 두 배 가량 차이로 남 의원이 앞서가다 세월호 참사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두 의원의 차이가 좁혀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남 의원은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인 11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과거에 주장했던 개혁과 혁신의 원칙들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면서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선거과정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아이콘인 개혁과 혁신상생과 통합을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번 선거는 승패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며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무너진 정치와 공직사회 신뢰의 불씨를 회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이날 새정치연합 후보로 선출된 김 의원은 4년간 와신상담하며 준비해왔던 점을 강조하며 세월호 참사로 나타난 현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정조준하고 있다.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경제와 일자리 정책 외에 안전 도지사도 강조한다. 그는 경선전 후보연설에서 새누리당 남 후보에게 경기도를 위해 지금까지 한 게 뭐냐고 단호하게 따져 물을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이긴다며 파주 LCD, 수원비행장 이전법, 경기고법 설치법 등 도를 위해 일해온 김진표라야 이긴다고 주장, 호응을 얻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도내 기초단체장 여야 후보자 추가 확정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11곳, 6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추가로 확정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를 마친 뒤 100% 여론조사 경선지역인 의정부ㆍ광명ㆍ양주ㆍ동두천ㆍ의왕ㆍ오산ㆍ군포ㆍ하남ㆍ김포ㆍ여주ㆍ가평 등 11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발표했다. 의정부는 강세창 의정부시의원, 광명 심중식 전 광명시의회 의장, 김포 신광철 김포시의원이 각각 시장 후보로 결정됐다. 동두천은 임상오 동두천미군기지비상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당초 5명이 도전장을 던졌던 군포시장 후보로는 하은호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이 최종 선출됐다. 의왕은 권오규 전 의왕시의회 의장, 오산 이권재 오산지역발전포럼 의장, 하남은 김인겸 전 경기도당부위원장이 각각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또 양주는 현삼식 현 시장, 여주 원경희 여주포럼 상임대표, 가평은 박창석 전 경기도의원이 확정됐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도내 기초단체 31곳 중 30곳의 후보를 확정했으며 남양주의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에서 후보 결정이 이뤄진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도 염태영 수원시장 등 6명의 단체장 후보를 추가 결정했다. 도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후보 경선을 도내 10개 지역에서 진행했으며 경선 후보들의 불참으로 자연스럽게 단수후보가 된 지역의 후보를 확정했다. 지난 9일까지 마무리된 경선 후보 등록에 경선을 미신청한 단체장 경선 후보는 이대의 수원시장 예비후보, 권혁운 화성시장 예비후보,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 우제항 평택시장 예비후보, 이홍규 양주시장 예비후보, 엄태준ㆍ이완우 이천시장 예비후보 등 7명이다. 이에 수원, 화성, 평택, 양주, 이천이 단수 경선 후보 지역이 되면서 시장 후보가 결정됐다. 수원 염태영ㆍ화성 채인석ㆍ평택 김선기ㆍ이천 조병돈 현 시장이 연임에 도전하게 됐으며 양주는 이성호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게 됐다. 또 의왕은 김성제 현 시장이 박철하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 재선에 도전한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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