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은 오는 16일까지 문화예술기획 지원 사업 예ㆍ술ㆍ도ㆍ가-藝術都家 프로젝트의 지원자를 공모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문화예술가의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공연ㆍ전시ㆍ축제 등 가시적 결과물이 아닌 예술가의 기획과 창작 과정에 초점을 맞춰 지원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원사업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연구 지원사업으로 ▲안양 문화자원 발굴 조사 ▲지역사회 문제의 문화예술적 대안 연구 ▲아트 프로젝트 기획 연구 분야 등이다. 4~5개 팀에 해당 분야에 대한 기획 및 연구조사 활동비와 결과물 제작비 등으로 팀 당 160만~200만원을 지원한다. 두 번째는 다양한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한 창작 지원사업이다. 영상ㆍ문학ㆍ무용ㆍ음악ㆍ연극ㆍ시각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창작활동비와 쇼케이스 전시 준비금, 공간 임차료 등을 지원한다. 총 2~3팀(개인)당 500만~1천만원을 지원한다. 신청자격과 접수 방법 등은 홈페이지(www.ay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주희 문화정책실 과장은 문화예술 생태계가 건강하려면 기획 및 창작 등 과정에 대한 지원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문화예술기획 및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발굴 육성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31)687-0536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국내 최대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2013 피스&피아노 페스티벌이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그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 중인 이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수원 인계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김채원(12ㆍ사진) 어린이다. 김채원은 2012년 피스&피아노 페스티벌 브릿지(Bridge)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 오디션 출신으로 최연소 참가자이자, 유일한 여학생이다. 김채원과 함께 라이징 스타 유성호(17), 김강태(16), 박민혁(14), 선율(13)은 이미 국제콩쿠르에서 상당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현재 한국 피아노계에서 가장 주목할 신인으로 떠오른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지난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인만큼 여름 휴가도 안 가고 늦은 밤까지 연습하고 있어요. 이번 무대에서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고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며 맘껏 꿈을 펼치고 싶어요.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클래식계의 국민 남동생 조성진 피아니스트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김채원은 2013년 이화경향음악 콩쿨에서 1위를 수상했고 성정문화재단 황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2012년 음악세계 콩쿨에서 전국 결선 전체 대상을, TBC 콩쿨 1위, 성정음악 콩쿨 2위, 난파 콩쿨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학생 대상 예능부분 교육감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김채원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열리는 디스커버리 콘서트에서 리스트의 베네치아와 나폴리 제3번 타란텔라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김진욱과 함께 드뷔시의 네 손을 위한 작은 모음곡 中 발레로 풋풋한 연주를 들려준다. 매일 밤 12시까지 연습하며 공연 준비가 한창인 김채원은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한 라이징 스타 발굴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2013 피스앤피아노 페스티벌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Q. 지난 7월 20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프린터를 구입하면서 36만5천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8월 초 고장이 나 수리를 요구했더니, 판매사에서 수리비 15만원을 요구합니다. 판매사는 자체 규정상 구입 후 1주일 이내 또는 100페이지 이내 인쇄한 경우에 한해서만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수리비를 지불해야 하는지요? A.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품질보증기간과 부품보유기간은 해당 사업자가 품질보증서에 표시한 기간으로 한다. 다만 사업자가 정한 품질보증기간과 부품보유기간이 소비자기본법 시행령 제8조 제3항에 따른 품목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정한 기간보다 짧을 경우에는 품목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정한 기간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품목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퍼스널컴퓨터(완성품) 및 주변기기 품질보증기간을 1년으로 정하고 있으므로 판매사는 프린터의 품질보증 책임이 있다. 따라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료제공=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손철옥팀장(031-251-9898)
해외 패키지여행 일정에 포함된 쇼핑 매장에서 구입한 차(茶)제품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해외여행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국, 홍콩, 베트남 등 3개 국가의 패키지여행 중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매장에서 구입한 차(茶) 24개 제품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 함유 여부를 시험검사한 결과, 14개 제품(58.3%)에서 비펜스린 등 9종의 농약이 검출됐으며, 그 중 2종 이상의 농약이 동시에 검출된 제품도 6개(25.0%)로 확인됐다. 특히 홍콩에서 구입한 2개 제품과 중국에서 구입한 1개 제품 등 총 3개 제품에서는 허용기준을 최고 14배 초과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중국 구입 제품의 경우는 유기농 차(茶)라고 표시했음에도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의 잔류농약 기준 부적합률은 12.5%(3개/24개)로 나타났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2년에 실시한 차류 수입 검역 검사결과의 부적합률 0.15%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중금속 시험검사에서는 24개 전제품에서 납(Pb)과 카드뮴(Cd)이 검출됐다. 납은 모두 허용기준(침출차 : 5.0ppm이하, 고형차 : 2.0ppm이하) 이내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른 식품유형의 납 기준치(0.02~2.0ppm)와 비교해 침출차의 허용기준이 과도하게 높은데다 수차례 반복해 우려먹는 특성이 있어, 침출차인 고산우롱(4.70ppm), 토가운무(2.52ppm), 고감로(2.47ppm)의 납 검출 수준이 안전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카드뮴은 침출차 및 고형차에 대한 현행 기준이 없다보니 적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다른 식품유형의 카드뮴 기준치(0.1ppm~0.5ppm이하)와 비교해 보면, 토가운무(0.34ppm), 두충차(0.31ppm), 고감로(0.30ppm, 이상 침출차)의 카드뮴 검출량 또한 안전성 검토가 필요한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여행 시 구입하거나 국내에 수입ㆍ판매되는 차(茶)로부터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외여행객 구입 차와 수입 차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차(茶)류에 대한 중금속 잔류허용기준 강화(납) 및 신설(카드뮴)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허용기준 초과제품 판매 매장으로 소비자를 안내한 여행사에도 시정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여행, 특히 패키지 여행 중 일정에 포함된 쇼핑 매장에서 차(茶)류를 구입 시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갑이 발주하는 건물신축공사를 건설회사 A와 B가 공동으로 수급했다. 전기시설업체 C는 B로부터 전기공사를 하도급받았다. 그런데 B가 부도나면서 전기공사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였는데, 이때 C는 A를 상대로 공사대금의 청구가 가능한가? 대규모 건설공사에서 수개의 건설업체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공동수급계약의 형태를 자주 보게 된다. 특히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서도 공동도급계약의 형태에 대한 규정이 있고, 재정경제부에서는 회계예규로서 공동계약운용요령을 제정해 공동수급표준협정서의 계약서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위 법률과 예규에 의하면, 공동수급체는 시공방식을 기준으로 공동수급체의 구성원이 출자비율에 따라 전체공사를 공동으로 시공하고 도급인에 대해 시공을 연대해 책임지는 공동이행방식과 구성원 각자가 전체공사의 일부분을 분담해 시공하고 도급인에 대해서도 구성원 각자가 분담부분에만 책임을 부담하는 분담이행방식이 있다. 공동이행방식에 의한 공동수급체의 법적성격에 대해 민법상 조합으로 보는 것이 대법원의 견해이다. 따라서 공동수급체의 권리의무에 관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민법의 조합 및 합유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는데, 이는 발주기관과의 법률관계뿐만 아니라 공동수급체의 하수급인과의 법률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공동수급체의 일부 구성원이 하도급을 주었을 경우 공사대금채무에 대해 외부적으로 공동책임이고, 내부적으로 지분비율에 따라 책임을 져야한다. 하수급인도 공동수급체 각 구성원에게 지분비율에 따라 청구하고, 지분을 알 수 없을 경우 균분하여 청구해야 하며, 일부 구성원이 자력이 없을 경우 다른 구성원에게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건설공사의 경우 대부분 상법상 상인에 해당하므로 상법 제57조 제1항을 적용해 공동수급체의 각 구성원에게 연대해 공사대금을 청구할 수 있는 경우가 더 많다. 공동수급체 중 분담이행방식의 경우에는 각자의 책임하에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므로 1개의 계약으로 체결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수개의 도급계약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와 민법상 조합에 해당한다는 견해가 있는데, 대법원이 정면으로 그 성격을 판결한 예는 찾을 수 없고, 다만, 위 공동계약운용요령의 (분담이행방식) 공동수급 표준협정서의 내용상으로는 조합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특히 수개의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에 따르면 일부 구성원으로부터 하수급받은 자는 다른 구성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하수급업자는 공동수급체가 발주기관과 어떠한 방식의 시공계약을 체결했는지 우선 살펴보아야 할 것이고, 만일 분담이행방식이라면 하도급을 주는 일부 구성원과 공사계약을 체결할 때 공사대금에 대하여 다른 구성원의 연대보증을 받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심갑보 변호사
김진옥 명지대학교 예술종합원 무용과 객원교수가 지난 8월 1일 인천 강화군 선원사에서 열리는 제13회 박정대통령 추모제 및 박근혜대통령 당선 축하 법회의 축하공연 무대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뽑냈다. 이날 김 교수는 제13회 박정희대통령 추모제에서 살풀이출을, 박근혜대통령 당선 축하법회에선 태평무를, 마지막으로 대한민국대통령 사진 전시관 개관식에서는 대북타고를 선보였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 명지 DMC 무용단 위원장, 정민류 교방춤 보존회 회장, ㈔ 박병천류 진도북춤 보존회 상임이사,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이사 등 다양하게 활동하며 우리 전통 춤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2009년 여름이었을 것이다. 작가 이윤기가 개인전을 앞두고 짧은 편지 한 통을 보내왔다. 아름답지만, 아름답지만은 않은 풍경에 서 있습니다. 차갑지만, 차갑지만은 않은 붓을 듭니다. 목리를 살았던 존재들과 마주선 채 그대로 멈춥니다. 그는 당시 화성시 동탄면 목리라는 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있었다. 슬레이트 지붕을 얹었으나 나름대로는 집의 골격과 풍채가 늠름한 빈집이었다. 목리는 수원에서 멀지 않았으나 마을이 깊어서 예술가들이 숨어들기에는 적당했고 이미 몇 명의 예술가들이 살고 있었다. 그는 이곳을 아랫집이라 불렀다. 다들 그 집보다는 윗터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마을이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마을은 작아서 소박했으나 작가들에게는 어머니의 품처럼 넓고 컸던 모양이다. 그는 상실의 슬픔을 작품으로 새기면서 나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작품 아랫집은 그 집의 뒤를 가로 지르는 길가에서 본 풍경이다. 그러니까 이 작품은 아랫집의 뒤통수인 셈이다. 그는 가끔 그림 속의 인물처럼 저렇게 홀로 서서 마을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음악을 듣곤 했다. 지붕 위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고양이와 밭두렁을 떼 지어 몰려다니는 오리들을 엿보기도 하고. 그는 이 작품에 아랫집의 현실과 상상의 기억을 덧대어 하나의 풍경으로 연출했다. 둥근 화면이미지는 충돌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도로에 세우는 볼록 반사경을 차용한 것이다. 단순히 둥근 풍경이요, 그 삶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픈 작가의 마음이 저렇듯 둥글게 표현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는 이미 그보다 2년 전에 실제 볼록 반사경에 자화상을 그린 바 있다. 볼록 반사경은 자칫 다른 쪽 도로의 차량이 보이지 않아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세운다. 그렇다면 아랫집 장면은 이쪽이 아니라 저쪽의 보이지 않은 풍경의 상황일 터! 신도시 개발과 마을 해체, 이주의 삶을 직접 체험한 작가는 한국사회의 이면으로 들어가 부유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분단국가의 현실과 마주했고, 그런 미학적 인식의 폭과 깊이를 그림에 담았다. 그의 그림언어는 시골의 순박한 아이들의 말처럼 맑고 투명해서 알아듣기 쉽고 편하다. 그러나 으레 상처받은 아이들이 그렇듯이 천천히 오래도록 집중하고 있으면 그 투명한 깊이에서 슬픈 목울대가 울컥 솟아오른다. 지금도 그는 화성의 집과 경기창작센터를 오가며 풍경의 목울대를 그리고 있다. 김종길 미술평론가ㆍ경기문화재단 기획팀
문화유산(文化遺産)은 국가 정체성과 문화 정체성의 핵심이다. 우리 문화와 역사의 정확한 이해를 통한 사회 통합이란 국가적 목표 달성에 밑바탕을 이루는 것이 문화유산이다. 문화유산의 사전적 의미는 장래의 문화적 발전을 위하여 다음 세대 또는 젊은 세대에게 계승ㆍ상속할 만한 가치를 지닌 과학, 기술, 관습, 규범 따위의 민족 사회 또는 인류 사회의 문화적 소산. 정신적ㆍ물질적 각종 문화재나 문화 양식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자원이 없어 가난했던 우리 민족은 훈민정음, 금속활자 등 창조적인 문화유산으로 21세기 문화강국으로 성장했다. K-pop과 K-드라마 등 한류로 지칭되는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전통 문화 등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세계인들에게 어필하며 붐을 일으키고 있는 문화한류가 그 사례다. 문화유산은 결코 옛 것이 아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21세기 문화산업의 선두이고, 품격 있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탄탄한 미래를 위해 문화유산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로컬 중심의 문화유산 교육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지수(CQㆍCultural Quotient)를 높여주고 있는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이 주목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천문화원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높이고 이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애호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한 2013년도 문화유산 방문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은 IQ에 열광하던 시대에 감성을 강조하던 EQ를 넘어, 융합의 시대 CQ가 주목받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춘 프로그램으로 학교교육에서 전문지식 부족, 교육과정 연계미흡, 교재 미비 등의 이유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해보고자 기획됐다. 조상의 얼이 담긴 이천 문화유산과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총 81회 교육이 예정돼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천 지역 초ㆍ중등생을 대상으로 한다. 방문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서희, 어재현 장군 등 우리고장 위인과의 만남 △설봉산성, 고인돌 등 우리 고장의 문화재 탐구 △현대 생활 속의 전통예절 △박물관 견학 및 영릉 참배 등의 현장학습 등 크게 네 가지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이천에는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고종 때의 무관으로 미국 로저스 제독이 지휘하는 군함과 광성진에서 전투를 벌이던 중 전사한 어재연 장군부터, 독립운동가 이수흥 의사, 고려의 외교 문신 서희 선생 등을 비롯해 신라 때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설성산성, 이천향교, 이천중리삼층석탑, 이평리석불입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분포돼 있다. 풍부한 지역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교육은 기존의 하드웨어적 문화재 개념과 범주를 탈피해 생활상과 정신적인 부분, 역사문화 경관, 세계문화유산 등 그 개념과 외연이 확대되어 가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현대적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암기식 문화교육과는 궤를 달리 한다. 강의는 60세 이상 전직 교원, 공무원 출신 어르신들로 구성돼 활동 중인 이천문화원 소속 이천향토사문화재보존연구회(이하 향문회) 회원들이 맡아 하고 있다. 문화유산 방문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성희경 어르신은 40년 교직생활을 마무리 짓고 역사와 과거, 조상의 얼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우리 자신을 알고 새로운 미래를 열자라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고리타분한 전통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교육, 문답식 교육, 스토리텔링기법, 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체적인 눈높이 교육으로 진행해 학생들과 학교측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 할아버지 강사의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전통예절교육을 통해 인성교육까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절교육은 기본예절인 인사법, 어른을 대하는 예절과 친구간의 예절, 선생님에 대한 예절 등 학교예절을 비롯해 가정에서의 예절, 언어예절 등을 익히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어르신들의 맞춤형 예절교육은 다채로운 예절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나아가 어린이 인성교육과 배려, 나눔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교육활동으로 인기가 좋다. 조명호 이천문화원장은 문화유산은 국민이면 누구나 지키고, 가꾸고, 알려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환경문제로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문화재가 있는가 하면 주변에 둘러보면 오랫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화재가 있다며 관심 밖의 일이라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할 책임을 통감하고 공부하는 성숙된 국민의식이 달라져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재를 공부하고, 답사하게 함으로써 옛 것을 미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천문화원이 문화유산 방문교육의 롤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Q. 지난 6월 1일 골프연습장을 3개월 이용하기로 하고 3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한달만에 골프연습장을 리모델링 한다고 해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해약할 경우 얼마나 환급받을 수 있는지요? 사은품으로 골프화를 받았는데 해약하게 되면 배상해야 하는지요? A.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규정에 따르면, '이용개시 이후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중도해지할 경우에는 취소일까지의 이용 일수 해당금액 공제한 금액 환급 및 총이용금액의 10% 배상'입니다. 이때 개시일이란, 계약내용이 이용횟수로 정해진 경우에는 최초이용일, 기간으로 정해진 경우에는 기간이 시작되는 초일을 말합니다. 또한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해 해약할 때는 사은품에 대해서는 배상책임이 없습니다. 따라서 1개월 이용금액 10만원을 공제하고, 총이용금액의 10%인 3만원을 합산한 총23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사은품대금은 배상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료제공=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손철옥팀장(031-251-9898)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여인미)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을 발굴해 지원하기로 하고 오는 8월 20일까지 1차 지원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는 올해 초 수원시에서 인권관련 전담부서가 만들어지고 지난 16일 인권조례재정이 의결되는 등 지역사회 차원의 인권 제도화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의 활발한 움직임에 발맞춰 아동복지기관인 어린이재단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지역본부는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있는 아동들이 아동으로서 누려야하는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도록 주거, 교육, 의료 분야로 세분화해 지원 대상자를 모집, 지원한다. 지원기준은 ▲차상위(최저생계비 120%~150%) 계층의 아동 세대로서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은 아동 ▲수급계층 아동이지만, 급여 보장의 불충분으로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되어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은 경우 ▲수급, 차상위 계층에 해당되지 않지만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한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은 경우다. 한편 9월 중 2차 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031)234-2352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